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밀류세프가 초반 부진을 딛고 연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 연승의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감독 교체라는 악재까지 짊어져야만 했던 밀류세프는 조금씩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18득점, 5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렇다면 시즌 초반과 다른 지금의 상황에서 그가 보여주는 힘의 원천은 어디일까?
신영철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밀류세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지만 앞으로 체력적인 부분이 고민이다.”라며 밀류세프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현재 소문으로 나오고 있는 레안드로(전 삼성화재) 영입설과 관련하여 “밀류세프에게 사실을 얘기했다. 서로 입장을 바꿔놓으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기에 스스로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 지금으로써 4라운드 끝날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밀류세프의 분전을 촉구하였다.
냉정하고,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흐름일지 모른다. 동정으로만 지켜보기에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당근을 주기보다 채찍을 먼저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이치이다.
밀류세프에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소문은 자신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되어 돌아왔다. 듣기 싫은 말은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쓴 약은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밀류세프는 아마도 몸과 마음이 튼튼해 졌을 것이다.
글=KOVO 유기봉
http://www.kovo.co.kr/news/news/news_content.asp
역시 똥줄은 사람을 춤추게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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