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1. 16:34

관전평은 다른 횽들이 다 써줬으니 후기만 간략히

일단 장충은 서울시민인데 처음 가본거였음.
맨날 동대입구 내리면 동국대나 신라호텔이나 국립극장만 갔던거 같은데;

동대입구 내리자마자 5번출구로 나오니까 바로 체육관이 있더군
아마 대중교통 접근성은 장충이 최고인듯.
다만 출구랑 체육관 거리가 짧아서 사람이 분산이 안된다는건 단점이야
가까운건 촙내 좋지만 올스타전같이 사람 확몰리는 경우는 인명사고 날수도 있겠더라능.
(장충이 오래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올림픽경기장같은 경우를 보면...일부러 사람분산 시키려고 출구를 멀리 만든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거긴 주차공간이 없어서 교통지옥임.
구단버스댈자리도 없어서 도로가에 임시주차 하더라고.
차끌고가는 흉아들은 근방에 차 버리고 오셈ㅋㅋ

글고 어제의 장충은 매진됐다고 하더라고 사람이 꽉꽉 차있더군
3세트 끝날즈음에 여자부 보러온 사람들 입장하는데 무료입장(영감님들은 무료임)은 입장 제한시키고
남자부 끝나니까 남자부 관객은 다 빼고나서 여자부 관객 입장 시키더라
여자부 볼 흉아들은 남배 끝나기전에 가있어야 원활하게 자리얻을듯

입출구는 작년처럼 여전히 좁아서;; 입장하고 빠져나가는데 문제있었음
불나면 다 뒤질스멜ㅋㅋ

글고 gs가 장충을 관리해서 그런가
입장하기전에 옆에서 도너츠도 나눠주더이더라
폰데링 먹었음 하앍ㅋㅋ

글고 지정구역??은 통제안되긴 마찬가지인듯 하던데
미스터도넛구역에 앉으면 러버박스 하나씩 주는듯?
담에 한번 앉아봐야겠음 개막전이라 도넛 글케 많이 준건 아니겠지?

폰데링물고 입장하니까 어후~
장충 들어가자마자 낡았다는 느낌이 확 몰려왔음
심지어 코트도 몬도플렉스 네귀퉁이가 다 안나올정도로 좁더라;;
잠실학생체육관 이런데가 훨씬 더 넓겠어;;
뭐 장충이 작아서 좋은건...암대나 앉아도 가까이서 보는 느낌은 있다는것?
특히 어웨이 앞줄이 좋겠더라 거기가 제일 가깝게 볼수 있을듯

글고 이전글에 지적하긴 했지만 나 앉은 쪽이 전광판 쪽이었는데
점수 전광판 위치가 좀...크기도 글코 딱 시야방해하기 좋더라
전광판좀 바꿨으면 좋겠음;; 수원처럼 작은걸 여러개 달던지;;

전부 낡고 구린데다가 시야방해까지=_=라니...정말 개짜증이 솔솔 밀려오더군ㅋㅋ
도원이랑 다른건 의자빼고 없는듯(차라리 도원이 더크다;; 도원은 떡볶이에 우동까지파는 매점도 있고ㅋㅋ)

아 그리고 볼보이들은 중앙여고 아이들은 쫄쫄이를 입혀서 앉혀놨던데
(7부 반바지와 나시티;;;;에 kixx로고 모자;;)
걍 츄리닝 입히지;; 애들 모자센스도 굳~이어서;;
중간에 연습시간에 볼줍는데 모자땜에 볼이 안보여서 고생하더라ㅋㅋ

참고로 김희진 님하는 우람해서;;;
감쌤이 넌 그냥 올라가라~그래서 관중석에서 관람했다는 후문...

뭐 여튼 난 이재선 심판 아조씨랑 조혜정 위원님이랑 나란히 앉아서 봤다능;;
이재선 아조씨 멱살잡고 싶은 스멜이 솔솔 올라왔지만 참았뜸ㅋㅋ

경기중간중간 kixx인형옷들이 위에 올아와서 돌아댕기는데
아가들이 계속 쫓아가서 인형옷 때리던데 불쌍하더라
인형옷이 무려 주유소 주유기라니;; 쫭인듯;; 선수입장할때 인형옷보고 죵니 웃었다;;

선수소개 할때도 카리스마 버젼으로 소개하던데
그 카리스마버젼 사진은 입수하면 블로그에 올리겠음ㅋㅋ
배유나가 메인인데 끝내줌ㅋㅋ 배유나만 잘나와서 현수막으론 못썼다고 하더라ㅋㅋ

이래저래 두서없는 관람후기 끗
2010. 1. 11. 00:38

새로온 용병 데스티니 리시브는 별로인듯하다.

그키에 리시브하면 뭐 진짜 최고의 용병이겠지만.

근데 타점도 후달달하고 힘도 있고 센스도 있고 머리도 좋은것같다.

거기다가 성격도 맘에든다. 성격 좋아뵈더라 ㅋㅋ

백어택 때리는데 무서울정도임. 서브도 잘들어가고.

용병효과덕분인지 견제들어가서 노블락상황도 만들어지는 모습.

용병 공이 들어올때 약간 밀려들어오는 스타일이라 수비가 힘든 공인듯 하다.

근데 데스티니 좀 토스에비해 일찍 뜨는 기분이다. 이숙자세터가 공을 느리게준건지...

어쨌든 이건 좀 조율할 필요가 있다. 아직 온지 얼마 안됬으니까.


오늘 이보람 잠잠하다가 블로킹하나랑 서브한방으로 존재감 갑자기 상승.

거기다가 듀스상황에서 나혜원도 밀라 막으면서 오늘 몫 했음.

나혜원 FA를 앞둔건지 요새 괜찮음.


이소라는 중요한순간되니까 흔들흔들.

정줄만 제대로 잡아줘도 좋을텐데.


오늘도 밀라는 혼자서 열심히.

데스티니가 다른건 밀라보다 앞서는것같은데 힘이랑 근성이랑 의지랑 체력은 밀라승인듯.

밀라 힘내세요 ㅠㅠㅠ

2010. 1. 10. 19:01
유효블럭 시키고 공격으로까지 이끌어냈다 ㅋㅋㅋㅋ
우주리의 프로필상 키는 웬만한 리베로들 키보다 작다는 166.




2010. 1. 10. 15:51



전위 레프트 자리에서 리시브하고 바로 라이트로 돌아가는 외발이동공격.
멋졌다!
2010. 1. 10. 04:54

일단...사진 조낸 귀엽지않음?ㅋㅋㅋ
혜선이도 예나도 다 귀엽네.


일단 수원역에서 출발하자마자 역에서 넘어질뻔 한 위기를 넘기고 버스를 타고 도원 도착. 눈을 맞으면서 경기장으로 올라가는데 나름 분위기 있더라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도원 시립체육관은 '분위기'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곳 이었음.
들어가자마자 혼자여서 자리를 찾느라 힘들었는데 그냥 삼성화재(어웨이)쪽 가장 위쪽에서 경기를 봤음. 3-0으로 삼성이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2세트를 뺏기고 결국 5세트를 가더니 대한항공이 3-2로 이겨버리더라. 좀 의외였음.
내가 남배를 보면서 생각했던 건, 항공의 용병 밀류세프를 보면서 "발칸 남자들은 다 저렇게 느끼하게 생겼나?"라는 생각이었고 삼성화재 용병 가빈을 보면서 "진짜 딱 봐도 게르만족이네"라는 생각이었다. 좀 엉뚱한 생각이었음 ㅋ_ㅋ
경기가 끝나고 막 기자들이 한선수한테 인터뷰를 하는데 생긴게 고와서 진짜 왜 배구계의 아이돌인가를 짚어주더라.

암튼 다 집어치우고 여자부 경기가 시작됐고 우리는 어웨이쪽에 앉아서 경기를 봤음.

<흥국생명>

6.주예나 - 11.카리나 - 4.황연주
12.한송이 - 7.김혜진 - 5.이효희
김혜선(L)

기록지 상 전민정과 김지애가 풀세트를 뛴걸로 되어있지만 그 반대였음. 몬타뇨와 카리나를 맞추기 위해 어창선이 짜온 작전이랄까.

<담배>

7.몬타뇨 - 6.장소연 - 12.백목화
9.이정옥 - 15.김세영 -  4.김사니
임명옥(L)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김세영이 몬타뇨에 이은 '제2의 공격옵션'과 더불어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김사니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줬지만 이정옥과 백목화가 동반 삽질을 하면서 각각 이연주와 한은지가 3세트부터 스타팅으로 뛰기 시작. 나름 빛을 보기 시작했음.
이연주는 진짜 그 스윙으로 어깨부상 안 당하는거보면 신기할 정도로 스윙 폼이 괴상한데, 가끔 공격이 통하는 거 보면 그게 더 신기할 정도고... 한은지는 백목화보단 수비가 불안하지만 파워풀한 공격이나 블로킹은 괜찮았음.
가장 웃겼던 건 역시 우주리가 몬타뇨의 강타를 블로킹 바운드 해서 공격득점을 도왔다는거고, 김혜진은 정말 잘한다는 거. 스피드만큼은 현재 국내 최고일 거 같으니 체공력이나 풀스윙을 좀 더 키워서 국제대회에서도 더 잘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카리나의 미들블로커 변신은 괜찮은 선택이었음. 전민정-태솔-김혜진으로 이어지는 단신 센터진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기회를 주는 꼴 이 많았는데 192cm의 장신이 중앙에 있으니 블로킹 바운드도 잘되고(오늘 흥국의 7개의 블로킹을 카리나가 다 해버렸다) 전체적으로 게임이 잘 이루어진 듯.
주예나와 한송이가 공수에서 모두 삽질한게 아쉬웠고 황연주의 공격성공률이 매우 저조했다는 점 도 아쉬웠지만...
뭐, 난 진짜 흥국이 1,2세트 따내고 오늘 3-0으로 이길까 기대까지 하고 있었다 -_- 나쁜것들. 내 기대를 묵사발로 만들어버리다니.


1.'껒녀'가 왜 '껒녀'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경기.
조상희는 진짜 누구 말대로 안나오는게 도와주는거 일지도 모른다. 전유리가 없던것도 아닌데 왜 하필 조상희였을까.
2.이효희는 경기 중 토스만 낮은게 아니라 런닝할때 토스도 무지 낮다. 특히 황연주와 카리나에게 주는 토스들.
3.김세영이 없고 있고는 무지 다름.
아무리 연타를 즐겨하고 욕을 많이먹는다 해도 저정도로 꾸준히 자기 활약해주는 선수 찾아보기 드물다.
4.주예나같은 단신 윙스파이커들에겐 오픈이란 치명적이다.
빠른 C퀵이나 시간차를 당연히 즐겨써야 하는데 리시브가 안되면 그것조차 힘드니.
이건 주예나 뿐 만 아니라 양유나,박슬기,황민경,백목화 등 젊고 키 작은 선수들이 보완해야 할 점이다. 물론 세터와의 호흡도 아주 중요하고,그 전에 키 작은 선수들은 리베로급 수비를 지녀야 그나마 코트에서 보여줄 게 많다는 것.
5.몬타뇨의 공격 스타일이 겉으로만 보면 아주 화려하고 훌륭해보이지만 별거 없더라.
파워나 기교는 전혀 없고, 그냥 뻥 떠서 코트에 꽂는 것 뿐. 점프력은 말할 것 없이 짱이다. 특히 국내리그같이 낮은 블로킹의 나라에선 답이 없지.
6.양팀 감독들 잉여짓은 끊이질 않아 -_-)
둘중 그나마 박삼룡이 나은 거 같다.


어제 경기는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아주 오랜만에 흥국을 응원했던 경기였는데 보기좋게 져 버렸다 -_-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예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