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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3 [STAR] 현대건설 양효진 “올 시즌 블로킹왕 해야죠!” 3
- 2010.01.12 [V-이모저모] 조혜정-심순옥, ‘아이들과 배구장 놀러 왔어요’ 2
- 2010.01.12 [Talk Talk] 지도자의 탁월한 눈을 가진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4
- 2010.01.12 대세는 라이트(오포짓) 3
- 2010.01.11 KT&G 김세영 - 장소연 트윈타워 윈윈 4
현대건설힐스테이트 양효진의 손끝이 매섭다. 올 시즌 3년차에 접어든 양효진은 물오른 블로킹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으로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V-리그 KT&G아리엘즈와의 경기에서 3-0(25-22, 25-20, 25-16) 완승을 거뒀다. 양효진은 이날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역대 개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07~2008시즌, 2008. 2. 3. KT&G전)
2007~2008 시즌 처음 프로에 들어와 첫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꼭 블로킹왕이 되고 싶다.” 며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던 그녀의 꿈이 3년 만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양효진은 현재 세트당 0.961개로 2위 장소연(KT&G, 0.652)에 한참 앞서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는 정대영(GS칼텍스), 김세영(KT&G) 등 걸출한 선배들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출산과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운 선배들의 자리를 꿰차며 쑥쑥 성장하고 있다.
승리 후 “솔직히 늘었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주위에서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챔피언스컵에서 블로킹상을 받으며 자신감도 늘어났고, 나도 하면 할 수 있겠구나하는 욕심이 들었다.” 며 “이런 욕심이라면 얼마든지 부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라며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매년 블로킹 경쟁을 펼치던 선배들이 없지만 “언니들이 없다고 해서 조금 덜 해야지 하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세트당 1개가 안 되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는 더 열심히 해서 1개를 넘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1위를 달리며 기쁘냐는 질문에 “지금 1위는 진짜 1위가 아니다. 마지막 시즌이 모두 끝난 후에 1위라는 이름이 찍혀야 진짜 블로킹왕이 되는 것이다.” 며 “시즌이 끝나는 그날까지는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어려서부터 꿈꾸었던 목표에 성큼 다가선 양효진. 올 시즌 그녀의 이름 앞에 블로킹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길 기대한다.
글 = KOVO 이정임
사진 =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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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초등학교 ‘어린이건강교실’(이하 건강교실) 아이들이 10일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GS칼텍스가 홈 개막전을 맞이하여 특별히 지역 내 어린이 초청 일환으로 계획된 이번 행사는 조혜정위원의 추천으로 건강교실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건강교실은 방과 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한국올림피언여자배구위원회 60여 명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조혜정(現 KOVO 경기감독관), 심순옥 위원뿐만 아니라 박미희, 장윤희 등 많은 여자배구 출신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건강교실 아이들은 평소 운동으로만 간접적으로 접하던 배구를 직접 관람하면서 경기장의 열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날 함께 참석한 조혜정 위원은 “아이들에게 실제로 배구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 좋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아이들이 배구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하고, 나아가 배구를 통해 건강까지 챙겼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향후 더 많은 서울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KOVO 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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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황현주호가 순항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을 옮긴 황현주 감독은 지난해 10승 18패로 4위에 머물렀던 팀을 12승 1패, 1위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재검증 받고 있다. 선수들의 구성은 크게 변한 것이 없지만 황현주라는 새로운 선장을 만나며 탄탄한 조직력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불같은 성격으로 친정팀 흥국생명과 두 번의 결별도 겪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황 감독 스스로도 “2번의 시련이 약이 됐다.” 고 말할 정도로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9연승을 달리며 역대 팀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는 황현주 감독을 8일 용인 숙소에서 만나보았다.
▶ 현대건설의 연승행진이 무섭다
- 솔직히 승수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초반 성적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1,2라운드가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며 점차 좋아지고 있다. 우리 팀을 밖에서 상대팀으로 봤을 때도 공격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케니를 영입한 것도 결정타만 해결해 주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수들의 잠재능력이 있어 리시브만 되면 언제든지 가운데서 (양)효진이나 (김)수지가 흔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 윤혜숙을 주전으로 내 세운 것은 디펜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장으로 내세우며 경기에 투입시켰다.
▶ 현대건설이 선수들이 부쩍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시즌을 코앞에 두고도 스타팅 멤버를 발표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서로 싸워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수지도 그랬다. (염)혜선이가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더 많이 훈련했고, 그래도 어느정도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 물론 아직은 더 많이 보강해야 하지만. (웃음) 처음 팀에 왔을 때 선수들의 구성은 좋았지만 선수들의 불안한 마음은 어떻게 잡을 수 없었다. 매일 좋은 게임을 하면서도 승리를 못하니 선수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 있었다. 그런 것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서 많이 고민했고, 배구의 기본인 디펜스와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며 질적인 훈련 향상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기는 선수들이 풀어 나가야 한다. 경기에 선수들을 믿고 기용하고, 선수들이 코트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훈련 때 만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
▶ 조심스럽지만 팀에 오기 전 5개월 공백동안 어떻게 지냈나?
- 5개월동안 여행을 많이 다녔다. 진주, 남해 등 지인들을 찾아뵙고 중고 대회가 있는 곳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어린 선수들을 지켜봤다. 시즌 중반에는 선수들(흥국생명)이 잘 뛰고 있나 싶어 천안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물론 선수들이 부담스러울까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나마 선수들을 응원했다.
▶ 현대건설 감독 공모에 넣은 것은 의외였다.
- 솔직히 공모에 넣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한 팀에서 두 번씩이나 옷을 벗는 게 쉽지는 않았다. 쉬는 동안 생각도 많았고, 내가 지도자로서 부족함을 느껴 연수를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주위 지인들이 다시 한번 해보라고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고민 끝에 지원하게 됐고, 팀에 합류하게 됐다.
▶ 흥국생명에서는 공격 위주의 플레이가 많았는데 현대건설에서는 수비에도 많은 부분 치우치고 있다.
- 배구는 디펜스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선수의 높이를 살릴 수 있는 것도 디펜스가 기본이 되었을 때다. 내 생각으로는 내가 가는 팀에 선수들은 너무 힘들게 훈련 하는 것 같다. 항상 많은 양의 훈련을 동반했는데, 현대에 와서는 양보다 질적인 훈련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훈련이 주효하면서 선수들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디펜스에 강점을 두기 위해 이호 코치를 영입하게 된 것인가?
- 이 코치 영입 때 주위 모든 분들이 반대했다. 여자 팀이라는 게 워낙 경기 외적으로도 예민한 부분이 많다. 이 코치는 남자 팀에서만 생활하고 여자 팀(지도자) 경력도 없어서 다들 반대했다. 하지만 난 ‘왜 안되냐고만 생각하느냐, 될 것이다.’ 고 믿음을 가졌다. 이론으로는 모든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지만 최고의 리베로로 활약했던 이 코치의 수비 노하우는 이 코치만이 알려줄 수 있다. 수비 훈련 말고도 경기에 임하는 심리적인 부분이나 자세 같은 것은 이 코치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 떨어져 우리 팀 선수들의 수비도 좋아진 것 같다.
▶ 좋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었다.
- 기회가 닿아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많이 훈련했다. (김)수지, (김)연경이, (황)연주, (한)유미, 송이 등 어려서부터 꾸준히 지켜본 선수들과 프로에 와서도 한 솥밥도 먹었다.
(이)효희 같은 경우는 FA 계약에 실패했던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흥국에 데리고 왔었다. (이)영주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우)주리로만은 세터 운영이 안 될 것 같아서 한일전산 때부터 함께 했던 효희를 영입했다. 팀을 옮기고 많이 좋아졌고, 2년 동안 세터상 받았으면잘 하는 것 아니냐?(웃음)
▶ 그래도 선수 선발에 기준을 두는 것이 있다면?
- 우선 첫 번째는 실력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성격, 세 번째는 경기 외적인 생활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즌이 끝나면 초중고 경기는 꼭 보러 다닌다. 특히 고등학교 경기는 거의 다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린 선수들은 봄, 가을 크게 성장하는데 그 포인트가 다들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예로 흥국생명 황연주가 그랬다. 연주가 졸업하는 해 봄까지만 해도 내가 뽑고 싶은 선수 기준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10월 전국체전에 들어가면서 가능성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봄 때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잠재능력이 가을 훈련을 통해 두각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늦게 성장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 어느 자리에서든 선수들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나는 훈련장에서는 마음껏 지시할 수 있지만 코트에서는 선수들이 얼만큼 해주느냐가 제일 크다. 열정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선수들과 함께 흘리는 땀이 성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수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도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얼마만큼 고생을 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싶어서다. 훈련장에 와서 직접 보게되면 선수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시즌 전 몇몇 다른 팀 선수들이 황현주 감독의 이적만으로도 현대건설이 좋아질 것이다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감독 같다.
-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다.(웃음) 오히려 내 밑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고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이 두 가지만큼은 꼭 지킨다. 훈련은 훈련이고, 휴식은 휴식이다. 훈련장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고 많은 부분 지적하고 지도하지만, 코트를 떠나면 휴식시간에는 전혀 터치 하지 않는다. 훈련이 끝나면 나도 한사람의 사람으로 선수들의 배구 선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 시간에는 절대로 터치하지 않는다.
▶ 평소 가족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데.
- 배구 생각만 하다 보니 가족들 얘기는 거의 안한 것 같다. 벌써 아들(황진원)이 고등학교 2학년, 딸(황지윤)이 중학교 2학년이다. 어떻게 보면 이제 팀의 막내 선수들이 내 아들과 비슷한 나이가 됐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을 보면서도 참 애틋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시즌 중에는 숙소에서 비시즌에는 지방 유소년 경기를 보러 다니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다. 최근에 새해 들어 아들과 통화하는데 “저 이제 18살이예요.” 라고 말하는데 ‘내 나이가 이렇게 들었나.’ 싶었다. 시간은 참 빠른 것 같다.
▶ 스스로가 생각하는 지도자 황현주와 인간 황현주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이제 지도자에 뛰어든 지 16년째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지도자다. 배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조금은 부족하다 생각해 선후배를 막론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나는 세터출신이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맘을 전체적으로 읽을 순 없지만 공격수 출신 지도자들은 또 그 마음을 잘 알지 않겠나. 그래서 질문도하고 도움도 얻고 그런다. 반면 인간 황현주는 배구를 빼면 그다지 이야기 할게 없다. 내가 배구 코트에 서는 동안, 코트를 떠난다 해도 그 순간까지는 배구를 빼면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이다.
▶ 지금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 시즌 현대건설의 목표는
- 우선 통합우승을 하면 좋겠다.(정규리그 1위, 우승) 물론 모든 팀들을 다 견제해야겠지만 KT&G와 흥국생명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초반 잘해온 것만큼 후반 들어서도 지금 페이스를 놓치지 않겠다.
▶ 장기적인 황현주 감독의 계획이 있다면
-아직 생각에만 그친 것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힘써보고 싶다. 큰 틀만 구상했는데 꿈나무 친구들을 육성하며 지도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글, 사진 = KOVO 이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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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선진배구(유럽이나 미국,남미)에서는 현재 모두 라이트 공격수가 팀의 에이스 자리를 맡고 있다. 수비에 가담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공격에만 가담케 하는 모습이 대부분인데 오늘은 국내리그(KOVO)의 라이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수비형 라이트
수비형 라이트는 보는 것 과 똑같이 '수비'에 가담하는 라이트를 말한다. 작년 은퇴한 박경낭(전 현대건설)이나 3년전 은퇴한 박선미(전 현대건설) 등 신장은 작지만 팀 수비를 크게 책임지고 큰 공격보다는 속공수와 같이 맞추며 공격하는 수 가 대부분이다.
특히 박경낭이나 박선미는 보조세터로써 역할도 아주 좋아서 세터가 후위에 있으면 이 두 선수가 팀의 토스를 책임지기도 했다. 나름 들은 바로는 박경낭이 담배에 있을때 김형실 감독이 지정희에게 속공토스 올리라고 했다고도 했다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
현재는 백목화(담배)나 황민경(도로공사)정도가 수비형 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백목화야 뭐 고등학교 졸업할때부터 박경낭 스타일이라고 유명했지만 황민경은 솔직히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균형을 맞춘 그런 스파이커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수비에 더 가까웠다. 이처럼 '수비형 라이트' 선수들은 비록 신장에 이은 ㅎㄷㄷ한 높이의 강타나 백어택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속공,이동공격,C퀵,세터 못지않은 토스,디그,리시브 등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예를 들어 박경낭이 빠진 현대건설은 아예 용병 케니를 라이트로 넣고 윤혜숙을 '리시브머신'으로 키우고 있다 -_- 담배도 몬타뇨가 공격부담이 많아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이트에 위치한 백목화가 리베로 임명옥,레프트 이정옥(이연주)과 함께 리시브에 전담한다.
도공도 다르지 않다. 리베로 김해란은 물론이고 용병 밀라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이트에 황민경이 리시브에 참여한다. 만약 하준임이 라이트로 들어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거포형 라이트
'거포형 라이트'는 말 이 다르다.
대부분 강팀의 라이트들이 이 스타일이다. 세계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가모바(러시아)를 시작으로 플리에르(네덜란드),스코브론스카(폴란드),네슬리한(터키),쉐일라(브라질),멧칼프(미국) 등 키 크면서도 엄청난 공격력을 소유한 선수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황연주나 나혜원 정도랄까? 황연주는 키는 작지만 점프력과 빠른 스윙으로 김연경이 빠진 흥국을 거의 혼자 이끌듯이 하고 있다. 뭐 요즘은 센터에서 김혜진과 카리나가 도와주고 있지만 한송이가 워낙 엑스맨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_-
황연주의 가장 큰 장점은 서브와 백어택이다. 백어택은 연달아 있던 수술로 높이가 낮아져서 신인때보단 못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이고, 서브는 뭐 말할 것없이 현재 국내 최강이다. 솔직히 177cm의 리시브 참여 안하는 라이트 공격수라고 하면 경기도 보기전에 실망할 수 있지만 아마 황연주의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황연주의 팬이 될지도 모른다.
그 다음이 나혜원 정도?
솔직히 나는 나혜원 스타일은 별로지만 요즘 FA빨을 타는지 나름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뭐, 예전부터 이숙자가 저정도 점유율로 볼을 줬으면 지금처럼 했을 수 도 있겠지만 일단 나혜원은 파워는 있으나 스윙이 느리고 스파이크 자세가 답답해보인다. 스윙이나 자세가 절대 직선쪽이 안 나올
만한 그런 모습이랄까?
라이트공격수는 백어택을 당연히 해야한다. 필수다. 더군다나 나혜원은 황민경이나 백목화,황연주처럼 단신도 아니다. 김민지 혹은 용병과 함께 팀의 쌍포를 이끌어야 하는데 나혜원이 후위만 가면 바로 수비수랑 바꿔주니 -_- 이건 뭐 나혜원을 탓할 수 도 없고.
라이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라이트가 전위일때는 무조건 전위에 공격수가 3명인데다가, 라이트 공격수가 후위에 있을때 ㅎㄷㄷ한 백어택을 보여준다면 팀내 공격루트가 상당히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GS에서 나혜원이 후위에 갔을때 빼면 안되는 이유다.
그다음, 하준임.
수비도 안되고 공격도 안되고...나름 신인때는 189cm의 왼손잡이 라이트라고 해서 엄청난 기대를 했거늘. 솔직히 저런 포텐셜은 아무나 갖는게 아닌데, 아쉽기도 하고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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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 장소연 트윈타워
KT&G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은퇴 후 다시 복귀한 장소연을 잡으며 GS로 트레이드 된 지정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장소연은 많은 시간 출전하지는 않지만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KT&G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든든한 장소연에 부상에서 복귀한 김세영까지 합세하며 막강 센터 진을 구축했다. 이날 경기에서 15:7로 블로킹에서 압승을 거둔 KT&G는 김세영, 장소연이 각각 5, 3개로 선전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봉쇄했다. 여기에 장신세터 김사니까지 4개를 더하며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반면, 흥국생명은 7개의 블로킹을 모두 카리나 홀로 잡아내며 센터진들은 무득점을 기록했다.
KOVO V-리뷰에 올라온 내용.
공감이 가서 클릭하고 읽어오다가 마지막 줄에서 읭?
리뷰라고 쓸 거라면 최소한 어느 선수가 어느 포지션으로 출전했는지는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
코보에 등록된 카리나의 포지션은 레프트지만, 이 날 카리나는 전민정 대신 센터로 출전했다.
기록지만 보고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항목이었다.
그런걸 떠나서,
김세영과 장소연의 높이는 정말 후덜덜.
장소연.
은퇴하고서도 한참 뒤인 5년만에 복귀를 했으니 예전 기량 그대로 나오는 것 까지야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 포스 어디 안가더라.
김세영 높이야 말할것도 없지 않나. 일단 190cm다. 오히려 프로필 키를 줄였다는 의혹도 있었을 정도의 높이.
먼지털이라던가, 느리다던가 이런식으로 많이 까이기도 했지만 이만큼 기복없이 제 몫 해주는 선수도 드물다.
특히 센터 포지션에선.
덧) 사진 클릭했더니 왜 이렇게 크냐;; 코보에서 올려준 거 고대로 저장해서 올렸는데 원본을 올린 모양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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