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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yball/KOVO - male 에 해당되는 글 279건
- 2011.11.23 [11-12 V리그] 상무의 극적인 첫 승! 2
- 2011.11.21 [11-12 V리그] 현대캐피탈 : 삼성화재 2R 4
- 2011.11.19 볼배분빠_설레게_하는_비율.jpg
- 2011.11.15 [11-12 V리그] 드림식스 : 상무신협 2R 관전 후 짧은 감상
- 2011.11.12 [11-12 V리그] KEPCO : 삼성화재 대충 관전담 6
2011. 11. 23. 00:47
그것도 전년도 준우승팀 대한항공을 제압!
비록 풀세트까지 가긴 했지만 첫 승 건진 것만도 어디야 ㄷㄷㄷ
경기 끝난 직후 상무 선수들 반응이 실로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하는데~~~
살짝 배갤 둘러보니 민웅세터에 대한 칭찬이 몇 개 눈에 띄어서 더 좋았음둥 ㅋㅋㅋ
어째 항공보다 상무 쪽 중앙 공격 분포가 더 많다???
(역시 민웅세터의 정체성은 속공토스...<-응?)
경기는 안 봤다만 요새 한선수 토스가 그렇게 시망이라는 게 트루??
그래도 국대 주전 세터인데 어쩌다 이리 되었누... 한선수 정신차리삼;;
(내 생각엔 아무래도 그 노란머리 탓인 거 같어...;;;;)
민웅세터의 여전히 빈약한 백토스는 당장 개선하기 어려운 듯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전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올 시즌 첫 승을 축하하며~~
삼성에 돌아오면 꼭 주전 달자능ㅠㅠㅠㅠ 그래서 레프트랑 속공수 좀 팍팍 살리자긔~~
비록 풀세트까지 가긴 했지만 첫 승 건진 것만도 어디야 ㄷㄷㄷ
경기 끝난 직후 상무 선수들 반응이 실로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하는데~~~
살짝 배갤 둘러보니 민웅세터에 대한 칭찬이 몇 개 눈에 띄어서 더 좋았음둥 ㅋㅋㅋ
오늘은_김학민이_라이트.jpg
레프트로 많이 몰리긴 했다만...
(역시 민웅세터의 정체성은 속공토스...<-응?)
경기는 안 봤다만 요새 한선수 토스가 그렇게 시망이라는 게 트루??
그래도 국대 주전 세터인데 어쩌다 이리 되었누... 한선수 정신차리삼;;
(내 생각엔 아무래도 그 노란머리 탓인 거 같어...;;;;)
민웅세터의 여전히 빈약한 백토스는 당장 개선하기 어려운 듯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전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올 시즌 첫 승을 축하하며~~
삼성에 돌아오면 꼭 주전 달자능ㅠㅠㅠㅠ 그래서 레프트랑 속공수 좀 팍팍 살리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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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1. 01:30
요새 나는 그야말로 '배구를 글로 보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경기도 제대로 안 챙겨 보고 나중에 기록지 나오면 그냥 그것만 보는 수준.
예전엔 열심히 챙겨봤는데 이젠 그럴 맘도 나지 않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배구에 열정이 식었나 보다.
하지만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실망과 체념이 겹치고 쌓이면 결국 이런 결과가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요즘 나는 삼성의 경기를 잘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기든 지든 크게 신경도 안 쓴다. 전엔 이렇지 않았었는데...
오늘 기록지 보고 졌다는 사실에 분통터지거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보다 되레 쌤통이란 생각이 들 정도면 이건 말 다 한 거다.
이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팀내에 공격수가 없어서 이것밖에는 길이 없다고? 박철우의 기복이 쩔어서 가빈밖에 믿을 넘이 없다고?
가빈 몰빵이 멤버십의 조... 좋은 표본이라는 신감독의 발언을 접했을 때부터 뜨악한 기분이 없진 않았었지만
이렇게까지 철두철미하게 그 생각을 실천할 줄은 몰랐다.
대체 가빈의 공격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가는 걸 본 역사가 없다.
아무리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이 안습이라지만 박철우가 서브에이스를 4개 기록할 정도면 박철우도 오늘은 나름 긁히는 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퀵오픈 성공율이 저조하긴 했지만(30%대) 백어택 성공율은 좋던데 가빈에게 갈 백어택 하나 박철우에게 몇 개만 더 주었으면 어땠을까.
문성민의 서브가 어느 정도 강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 점을 고려해 봐도 센터 공격 참여율은 여전히 턱없이 낮다.
어차피 레프트 한 자리 공격 버리고 게임하는데... 센터라도 뒷받침을 해 줘야 공격 루트가 다양화될 거 아닌가.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의 파워에 전적으로 기대는 게 승수 쌓기 가장 쉽다는 거 모르는 건 아니다.
제일 쉽기도 하겠지. 세세한 공격 전술 따위... 어차피 피지컬로 내리누르면 그만인데, 그 한 명만으로도 충분히 상대 코트 초토화가 가능한데
뭐하러 복잡하게 머리를 굴리겠음. 내가 감독이라도 그렇게 할 것 같긴 함. 쉬우니까.
하지만 그럼 체력 안배라도 해 주든가. 그래야 그 잘난 피지컬 현상유지라도 할 거 아니야!
솔직히 이젠 안 봐도 눈에 훤히 보인다. 리시브가 잘 되어도 가빈, 안 되어도 가빈, 좌 가빈 우 가빈 후위 가빈 보나마나 오픈 가빈 백어택 가빈.
근데 그래서 상대를 압도하긴 했나?
오늘 진 건 어찌 설명할 건데?
공격력보다 수비, 결정력보다 리시브.
생각해 보면 신감독은 항상 그랬다. 이도저도 아닌 김정훈은 예외로 치더라도 공수 양면에서 다 괜찮은 홍정표를 전면 기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숱한 부상으로 공격력을 거의 상실한 석진욱을 항상 가빈 대각에 기용한다는 것은
리시브를 극대화하는 대신 공격 루트 한 자리를 완전히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리베로 체제를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수비가 아주 쩌냐 하면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반격. 반격 이거 어쩔 텐가? 박철우 안 터지고 가빈 부진하면 그 다음엔 뭐 어쩔 건데?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해 준다는 가빈이지만 가빈도 결국은 사람이다. 인조인간 로보트가 아닌데 어느 순간 갑자기 퍼질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리고 가빈도 나이를 먹어간다. 언제까지나 팔팔한 24세가 아니란 말이다)
드림식스의 신영석이나 현건의 양효진처럼 중앙에 쩔어주는 득점 루트라도 하나 끼고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근데 사실 있다고 해도 안 쓸 것 같다)
공격력이 없어 줄창 수비만 하면서 센터 소사에만 기대다가 결국 우리에게 한 세트도 못 건진 FIVB 월드그랑프리 당시 아르헨티나 여배 국대와 대체 뭐가 다른가?
물론 현대캐피탈도 그 점에 있어서만큼은 삼성과 똑같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여기도 공격하는 거 보면 삼성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나은 것이 있다면 다만 수니아스의 공격 비중이 가빈보다는 그나마 좀 낮다는 것과 문성민이 어느 정도 큰 공격을 분담해 줬다는 것
그리고 레프트 장영기의 공격 참여도가 그럭저럭 보장은 되었다는 것 정도.
이번 시즌, 난 진심으로 외국인 몰빵 안 하는 팀들이 챔프전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삼성은 어찌되든 이제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의미없는 내용의 경기를 할 것 같으면 이미 승패가 무슨 소용인가.
끝내 센터 루트를 살릴 수 없다면 그나마 레프트 두 자리가 모두 공격을 할 수 있는 팀들이 플옵도 통과하고 챔프전에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나마 배구 보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난 실내에서 하는 비치발리볼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다양한 전술이 난무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배구를 보고 싶은 것이다.
예전엔 열심히 챙겨봤는데 이젠 그럴 맘도 나지 않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배구에 열정이 식었나 보다.
하지만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실망과 체념이 겹치고 쌓이면 결국 이런 결과가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요즘 나는 삼성의 경기를 잘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기든 지든 크게 신경도 안 쓴다. 전엔 이렇지 않았었는데...
오늘 기록지 보고 졌다는 사실에 분통터지거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보다 되레 쌤통이란 생각이 들 정도면 이건 말 다 한 거다.
이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팀내에 공격수가 없어서 이것밖에는 길이 없다고? 박철우의 기복이 쩔어서 가빈밖에 믿을 넘이 없다고?
가빈 몰빵이 멤버십의 조... 좋은 표본이라는 신감독의 발언을 접했을 때부터 뜨악한 기분이 없진 않았었지만
이렇게까지 철두철미하게 그 생각을 실천할 줄은 몰랐다.
대체 가빈의 공격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가는 걸 본 역사가 없다.
아무리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이 안습이라지만 박철우가 서브에이스를 4개 기록할 정도면 박철우도 오늘은 나름 긁히는 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퀵오픈 성공율이 저조하긴 했지만(30%대) 백어택 성공율은 좋던데 가빈에게 갈 백어택 하나 박철우에게 몇 개만 더 주었으면 어땠을까.
문성민의 서브가 어느 정도 강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 점을 고려해 봐도 센터 공격 참여율은 여전히 턱없이 낮다.
어차피 레프트 한 자리 공격 버리고 게임하는데... 센터라도 뒷받침을 해 줘야 공격 루트가 다양화될 거 아닌가.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의 파워에 전적으로 기대는 게 승수 쌓기 가장 쉽다는 거 모르는 건 아니다.
제일 쉽기도 하겠지. 세세한 공격 전술 따위... 어차피 피지컬로 내리누르면 그만인데, 그 한 명만으로도 충분히 상대 코트 초토화가 가능한데
뭐하러 복잡하게 머리를 굴리겠음. 내가 감독이라도 그렇게 할 것 같긴 함. 쉬우니까.
하지만 그럼 체력 안배라도 해 주든가. 그래야 그 잘난 피지컬 현상유지라도 할 거 아니야!
솔직히 이젠 안 봐도 눈에 훤히 보인다. 리시브가 잘 되어도 가빈, 안 되어도 가빈, 좌 가빈 우 가빈 후위 가빈 보나마나 오픈 가빈 백어택 가빈.
근데 그래서 상대를 압도하긴 했나?
오늘 진 건 어찌 설명할 건데?
공격력보다 수비, 결정력보다 리시브.
생각해 보면 신감독은 항상 그랬다. 이도저도 아닌 김정훈은 예외로 치더라도 공수 양면에서 다 괜찮은 홍정표를 전면 기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숱한 부상으로 공격력을 거의 상실한 석진욱을 항상 가빈 대각에 기용한다는 것은
리시브를 극대화하는 대신 공격 루트 한 자리를 완전히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의 리베로 체제를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수비가 아주 쩌냐 하면 이젠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반격. 반격 이거 어쩔 텐가? 박철우 안 터지고 가빈 부진하면 그 다음엔 뭐 어쩔 건데?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해 준다는 가빈이지만 가빈도 결국은 사람이다. 인조인간 로보트가 아닌데 어느 순간 갑자기 퍼질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리고 가빈도 나이를 먹어간다. 언제까지나 팔팔한 24세가 아니란 말이다)
드림식스의 신영석이나 현건의 양효진처럼 중앙에 쩔어주는 득점 루트라도 하나 끼고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근데 사실 있다고 해도 안 쓸 것 같다)
공격력이 없어 줄창 수비만 하면서 센터 소사에만 기대다가 결국 우리에게 한 세트도 못 건진 FIVB 월드그랑프리 당시 아르헨티나 여배 국대와 대체 뭐가 다른가?
물론 현대캐피탈도 그 점에 있어서만큼은 삼성과 똑같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여기도 공격하는 거 보면 삼성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나은 것이 있다면 다만 수니아스의 공격 비중이 가빈보다는 그나마 좀 낮다는 것과 문성민이 어느 정도 큰 공격을 분담해 줬다는 것
그리고 레프트 장영기의 공격 참여도가 그럭저럭 보장은 되었다는 것 정도.
이번 시즌, 난 진심으로 외국인 몰빵 안 하는 팀들이 챔프전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삼성은 어찌되든 이제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의미없는 내용의 경기를 할 것 같으면 이미 승패가 무슨 소용인가.
끝내 센터 루트를 살릴 수 없다면 그나마 레프트 두 자리가 모두 공격을 할 수 있는 팀들이 플옵도 통과하고 챔프전에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나마 배구 보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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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9. 16:20
이거슨 충격이다!!!!!!!!!!
외국인 공격수 점유율이 40% 아래라니!!!!!!!!!!!!!!!!!!!!!!!!!!!!!!!!!!!!
아무리 상대가 총체적 난국의 상무신협이었다지만 내 생전에 V리그에서 (그것도 외국인 선수 끼고 있는 팀에서) 이런 점유율을 보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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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한선수의 굴욕 (3) | 2011.11.10 |
2011. 11. 15. 20:32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게 재미지긴 했지만...
파워와 임팩트 면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인 거 같음.
그래서 타 팀들이 외국인 선수 몰빵을 선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렇다고 드림식스마저 외인 몰빵을 시전한다면 너무나 씁쓸할 거 같음.
최홍석과 김정환의 백어택을 보면 가빈이나 안젤코만큼 파워가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그 스피드와 날카로움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정도나마 큰 공격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국내 공격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적지 않은 팬들이 드림식스를 응원팀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그것이리라.
상무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놈의 범실, 범실, 범실..........
경기에 몰입할 만하면 꼭 찬물 끼얹듯 쏟아지는 범실. 팀에도 도움 안 되고 보고 있던 관중 입장에서도 산통 다 깨고.
1세트 초반에 어이없는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초장부터 영 재미가 확 떨어졌었다.
그래도 중후반에 속공을 계속 쓰면서 3점차까지 따라가는 모습만큼은 기특했삼요.
강민웅 세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리시브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심적으로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오면 다급한 나머지 크고작은 미스가 튀어나온다.
안정적인 상황에선 속공도 잘 올리고 나름 괜찮은데...
위기관리능력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최홍석의 빠른 중앙백어택을 여러 개 봤는데 참 멋지더라.
레프트의 역할에 대해서 문용관 해설은 리시브를 가장 중요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요즘들어 내 생각은 빠르고도 강한 공격을 많이 소화해 주는 레프트가 좋은 레프트라는 쪽에 경도되어 있는지라...
(공격 같은 건 오래전에 잊어버린 듯 오직 수비에만 전념하는 레프트들만 너무 많이 보아 와서 그러는가 봄)
어쩌면 드림식스가 국내 정통 공격수의 마지막 보호구역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함;;;
그런데 곧 있으면 드림식스도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것 같던데. 지금의 팀 컬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위에도 적었지만 드림식스만큼은 제발 외국인 몰빵 하지 말길.
PS) 방금 기록지 뜬 걸 보니 드림식스가 오늘은 레프트로 많이 몰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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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2. 17:16
1. 역시나 몰빵모드.
- 안젤코에 몰린 KEPCO나 가빈에 몰린 삼성이나.
얼마 전에 보니 삼성도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바 있는데 그 플레이는 대체 언제쯤 보여줄 거냐며...
가빈이 중앙으로 잘라들어오는 시간차는 많이 봤네. 그런데 그건 가빈을 활용한 세트플레이지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는 아니잖아;;;
하긴 다른 선수 활용하기도 공사다망하긴 했겠음.
박철우의 오늘 플레이도 거포모드와 거리가 멀었고(그런데 공격성공율은 좋다는 게 레알?)
속공은 계속 안 되다가 2세트 중반 넘어가서야 하나 겨우 터지고...
한편 KEPCO의 서재덕은 그냥 수비머신인가? 박준범보다도 더 공격 기회가 없는 듯.
아 그러고보니 박준범 다시 레프트로 갔더라. 임시형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여파인지는 모르겠다만.
박준범이 중간중간 큰 공격을 터뜨리며 거들긴 했지만 KEPCO 역시 주포는 단연 안젤코.
강력한 서브에이스까지 펑펑 터뜨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부 들어 연이어 나온 범실은 좀 많이 아쉬웠스.
2. 삼성의 약해빠진 서브
- 서브가 왜 이리 위력이 없는지. 안젤코를 위시한 강력한 서브를 보여준 KEPCO와 비교되니 더 안습인 듯.
파워스파이크서브가 안 되면 기기묘묘한 플로터 구질이라도 다들 열심히 개발하길.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고...
가빈도 서브 위력이 영 나오질 않고 있다.
첫 시즌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번째 시즌(그러니까 지난 시즌)에도 서브에서 그닥 재미를 못 보더니
올 시즌 들어서도 영 감을 못 잡고 있다.
박철우는 그냥 들어가기나 하면 다행이고...
다른 선수들도 서브 위력 영 별로. 이럴수록 관절염으로 못 나오고 있는 조승목이 참 간절하다!!!!!!! <- 이런다
3. 레프트의 세대교체
- 수비의 귀재로 통하던 석진욱도 이제는 몸이 예전만큼 따라 주질 않는가 보다.
예전의 그답지 않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서 고전하다가 결국 홍정표와 교체.
그런데 대신 들어온 홍정표는 정말 멋있었다!
수비도 그만하면 만족스럽고 자주 나오진 않았지만 공격면에서도 까다로운 공을 센스있게 처리하며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서재덕의 다이렉트킬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은 건 단연 백미.
이제 삼성의 주전 레프트 한 자리는 엄연히 홍정표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나오는 김에 공격 기회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가빈/박철우 외 제3의 윙이 보여주는 화끈한 백어택, 정말 보고 싶다구.
4. 서재덕과 홍정표
- 왠지 닮아 보인다고 생각하면.... 내 눈이 삔 거겠지(그러하다...)
여담으로 서재덕은 홍정표에게 다이렉트킬이 블럭당한 뒤 잠시 식빵을 입에 물었다(...)
5. KEPCO, 도대체 뭐가 문젤까?
- 솔직히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경기 짜임새는 KEPCO가 삼성보다 더 나았다. 김상기의 속도감 있는 토스도 좋아 보였고.
특히 윙 공격수들이 뛰어들면서 바로 파워스파이크를 때리는 장면이 삼성보다 더 자주 나왔다.
(흔히 말하는 '올라가면서 때리는' 것... 삼성은 늘 그렇지만 가빈 혼자 블로킹 벽 앞에서 놓고 치는 게 더 많고)
오늘 삼성이 절대 잘한 게 아닌데 KEPCO가 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지 그건 좀 아쉽다.
그것도 앞서 가다가 제풀에 뒤집혀서 지는 경우였으니.
안젤코의 후반 범실 탓이었을까? 근데 원래 후반에 그렇게 확 풀어지거나 흔들리는 선수가 아닌데.
6. 넋두리.
- 예전만큼 배구가 잘 안 봐진다. 역시 뻔한 공격은 배구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볼배분빠 모드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안습한 건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볼배분빠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아무리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데 아무 감흥이 없는 상황이면
이거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
<PS 개드립>
안젤코의 테마송이 대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미ㅋ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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