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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1 LIG황동일 - 대한항공 김영래, 조성철 트레이드 2
- 2011.11.10 [뻘글] 한선수의 굴욕 3
- 2011.11.05 [11-12 V리그] 상무신협 : LIG (...그리고 민웅세터)
- 2011.11.02 [11-12 V리그]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1R) 관전담 2
- 2011.11.01 [11-12 V리그] 드림식스 : LIG (1R) 짧은 관전 소감 2
이경석감독이 신나게 생중계로 까대던 황동일을 다른팀으로 보내는 신의한수(?)를 두는 듯.
황동일보다는 김영래 탄력받는날이 낫긴 하겠지만, 김영석을 보내긴 아까운가? 아님 김영석 재활중인가효? 김영석이 인대끊어져서 한선수 자리만들어주기 전엔 그래도 못하진 않았던거같은데..
<트레이드 기사 클릭>
일단 대한항공으로 가는 황동일은 신감독 조련으로 중간정도 하는 세터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한 2%, 원포인트 서버로 출장할 가능성 한 80% (대한항공에서는 원포인트 블로커로도 힘들듯;), 아님...................왼손잡이 백업 라이트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한..............3%?(김민욱도 있응께)ㅋㅋ 나머지는 15 %미지수 ㅋㅋ
그동안 황동일은 책임지는 토스보다는 블로킹 후에 벌어지는 화려한 세리머니, 공격욕심에 김요한 골로보낼뻔한 백어택 등등.. 이런거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과연 새로운 모습으로 개과천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
LIG는 새로운 세터와 레프트 한자리 들인다고 해서 개과천선할 팀이 아닌거같은데 어떻게보면 서로 이득보는것도 없고 손해보는것도 없는듯한 트레이드. 김영래가 다시 주전으로 들어서는 김영래에게는 시원섭섭한 트레이드일지도 모르겠네염
어쨌든 이런 트레이드 자체의 활성화는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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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음 배구섹션은 한선수를 자극하기위한 사진이 크게, 작게 걸려있네염
(기사클릭하면 더큰사진으로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릭! )
근데 요새 한선수 토스 디게못하던데. 레프트한테 주는 공은 네트로 좍좍붙고. 라이트는 진짜.. 아오 허리가 그렇게 뻣뻣한가 ㅋㅋㅋㅋㅋㅋㅋ
한선수 백토스할때마다 내가 다 디스크걸리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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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볼배분빠 인증 포스팅(?) (2) | 2011.10.31 |
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
오늘 경기 기록지.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팀 전체 오픈 공격 시도가 42번인데 퀵오픈 시도수는 34개.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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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며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토막토막 뻘글열전 들어감미다(...)
1. 적극청년 가빈
수비욕심 돋는 가빈.
1세트 도중 여오현 맞고 튄 공을 2단연결하려고 가는 유광우에게 돌ㅋ진ㅋ 하면서 둘 다 나가떨어짐;;; 상황이 좀 웃겨서 잠시 웃었음 ㅋㅋㅋ;;;
그래도 참 한결같이 성실돋고 의욕돋는 모습이 조치 아니한가?!
이런 사람을 일컬어 적극청년이라고 한다 카더라(...)
어쨌거나 그런 가빈을 나는 사..사... 그냥 좋아함미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리 절룩거리던데.......
경기 끝나고 신감 인터뷰 들어 보니 수비 훈련하다가 무릎을 삐끗했다고.
내일 병원에 정밀진단 받으러 간다는데 별 탈 없기를.
그런데 이와중에도 토스는 여지없이 가빈에게로(...) 그리고 그걸 또 다 해결하는 가빈이었다(...) 대체 이분의 멘탈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그나마 박철우가 좀 덜어줬기 망정이지 오늘도 드림식스전 짝이었으면 레알 사람 잡을 뻔했음...
2. 스님이 된 문성민(...)
1세트 후반쯤 잠깐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왔다가 터치아웃의 희생양이 된 채 쓸쓸히 물러났다.
그 다음에도 한 번씩은 나와 줬다. 부상이 심한 듯한데 그래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나마 꾸준히 나오는 듯.
그나저나 스님(...)이 되어도 문성민의 인기는 여전한갑다. 이건뭐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어디서 꺅꺅대는 소리가...
3. 김상우의 배구교실.txt
공격전술 설명(혹은 강의)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대표적인 것 하나를 적자면...
라이트가 강한 삼성이 백A/B가 거의 없고 앞속공을 주로 띄우면서 라이트 원블럭을 만드는 패턴을 쓴다는 이야기를 오늘 대략 처음 들었다.
이만큼 자세한 전술 설명을 해 주는 해설을 이때껏 못 본 듯.
그 외에도 중간중간 각 팀의 공격 전술 씬을 슬로우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는 게 있었는데 좋더라 ㅋㅋㅋ
고희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이동하면서 때리는 속공이 많다 라든가...
4. 랠리 쩌는 두 팀의 매치
그냥 떨어지는 공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양쪽 다 공격의 위력은 쩔어 뵈지 않는다. 가빈의 가공할 강타 빼고는.......
5. 수니아스의 플레이
오늘 처음 보는데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내리꽂는 공격도 자주 나왔고
2세트 듀스 즈음에는 수니아스 타임인가 싶을 정도로 공격을 계속 성공시켜서 오호라? 싶었는데...
(대체 왜 까는 거지? 하는 심정)
그러나 3세트......;;;
6-1까지 앞서던 현대캐피탈이 급기야 역전당하고 삼빵으로 지게 된 데는 갑자기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한 수니아스의 탓도 없진 않았다.
6. 유광우의 토스 스피드
유광우의 토스는 대체 왜 이렇게 아리랑인가???
한 스피드 한다는 권영민의 토스와 비교되니 더 느려 보이는 듯.
간혹 김상우도 칭찬하는 힘있는 토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토스는 그리 많지 않았음;;;
전엔 못 느꼈는데 천천히 오는 토스는 확실히 공격수한테 별로 안 좋은 듯.
한 타임 늘어지면서 제 타이밍에 풀스윙으로 때릴 때만큼의 파괴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달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날개로 쏘는 토스에 힘과 속도가 붙는 느낌은 있었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함.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속공 시도도 좀 하긴 했지만 여전히 센터 활용도가 너무 낮다! 젭라 좀!!
7. 드림식스전과 달리 이번엔 힘 좀 쓰는 박철우
내가 쓴 글 보고 자극받았나...일 리가 없잖아;;
어쨌든 스윙, 스피드, 파워 다 좋다. 드림식스전 때와는 천양지차.
그런데... 이렇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서야;;;
한편 박철우는 확실히 살림꾼과는 거리가 멀다. 2단연결 상황에서의 기술이나 섬세함이 다른 선수들보다 확 떨어진다....
그래도 오늘 표정은 밝네. 공격에서 잘 풀려서 그런가. 그래 공격이라도 열심히 해라.
딴 거 다 필요없고 기복없는 결정력만 쭉 보여주면 원이 없겠다.
8. 마봉춘스포츠 초고속카메라의 뜬금없는 가빈 근육 덕후질...
그리고 인터넷 어딘가 음습한 곳에서 이른바 부녀자(....)들이 ㅎㅇ거리고 있겠지
9. 난 삼성 벤치 멤버들이 활약할 때가 왤케 좋은지 모르겠다.
조승목과 홍정표의 깨알같은 활약을 볼 때마다 참 기분좋음.
목센터는 어여 관절염 나으시고ㅠㅠ
홍정표는 중간에 들어와서 시원하게 오픈 득점까지 올리면서 기세 올렸는데 왜 또 바로 석진욱과 교체하나여ㅠㅠ
10. 원포인트 서버 최태웅...
으아니 핫 초ㅑ!!!!!!!!!! 나의 웅세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는 없어!!!!!!!!!!!
이래서는 내가 햄보칼수가 업숴
11. End of the Game
지난 두 게임 동안 침묵을 지키던 가빈의 po서브wer가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덜덜덜한 파워에 이은 시즌 첫 서브에이스와 함께 24점째에 도달.
그리고 박철우의 빠른 백어택이 반크로스로 꽂히면서 경기 끝.
경기가 끝나자 신감은 박서방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관중석의 혜인부인은 환하게 웃고...
(과연 미인 맞더라...ㅠㅠ 우째 더 예뻐진 듯? 그나저나 김상우가 '박철우 선수의 부인'이라고 부르는 게 아직은 좀 낯설음 ㅋㅋㅋ
결혼한 지 이제 딱 두 달 된 새댁이라 그런가 ㅋㅋㅋ)
한편 신감이 헤드셋 쓰고 인터뷰를 하는 뒤편에서는...
스스로 검치호랑이...라고 우기는 파란망토 두른 고양이인지 곰도리인지 깡쥐인지가 셔플을 추고...
어느새 교복 입고 백팩 맨 소녀들까지 몰려나와 코트에서 한판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12. 그리고 이거슨 오늘의 삼성 공격 스탯
하루라도_가빈_점유율_50%를_못넘기면_입안에_가시가_돋는다.jpg
경기 보다 말고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플짤 찾아 돌아다니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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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_블로킹_7개의_위엄.jpg
그러나 보는 재미는 갑이었다. 포인트는 단연 드림식스의 공격........과 황동일의 까임(...)
경기 후반에 정신없이 드림식스의 블로킹에 걸려대는 LIG의 공격을 보다 못한 이경석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황동일에게 으르기를,
"니 멋대로 할 거면 내가 여기 왜 있냐?"
.......................황동일 지못미.
이거 외에도 갈구는 발언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한편 중계석의 김호철 해설도 신나게 황동일 까더라;;; 때릴 수 있는 공을 줘야지 저게 뭐냐며, 페피치 표정 일그러진 거 보라며, 등등등...
이 넓은 하늘 아래 어디에도 까임을 피할 곳이 없는 황동일이었더랬다(머엉)
그래서 급기야 이경석 감독은 4세트 막판에 황동일을 빼버리고 방지섭을 투입하였으나...
방지섭도 정신없이 막히기는 마찬가지.
답이 없는 LIG;;; 이로써 4경기를 치르고도 여지껏 승점이 단 1점뿐이다.
그나마 더 안습인 건 도저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요한은 캐안습 간접광고 속에서 괴상한 체조나 하고 있고(도대체 이 체조 안무한 넘 누구냐. 그리고 이 씨엡의 가장 큰 피해자;; 명민좌도 지못미)
전력 강화래봐야 고작 센터 이종화의 컴백과 입단 이래 계속 꾸준히 잘해 주고 있는 신인 리베로 부용찬 정도??
한편 드림식스는...
중간중간에 흐름 끊어먹는 범실로 제 발목 잡는 크리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남자 7개 팀 중 가장 바람직한 경기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 아닌가 싶다.
오늘만 해도 이 기록지... 우왕ㅋ굳ㅋ
양날개에 비해 센터 공격이 너무 적다만... 이만하면 배분 정말 좋은 거다;;
센터의 신영석은 우째 속공이 이리 자꾸 걸리던지;;; 근데 속공 토스가 너무 낮긴 했었음;;;
엄경섭도 공격면에서는 그닥 눈에 띄지 않았고...
다만 미친 결정력을 보여준 라이트 김정환은 레알 ㄷㄷㄷ. 라이트에서 빠르게 뛰어들면서 어떤 공이든 다 꽂아넣는데 진짜 펄펄 날더라.
여기에 마봉춘도 감명받았던지 오늘 엠스플에서 선정한 MOM 역시 김정환.
삼성의 박철우도 저런 시절이 있었건만....... 이젠 정말 저 모습의 반의 반은 따라갈런지.
이젠 신부의 내조도 받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신혜인 트위터 들어가 보니 온통 신랑 먹일 음식 만드는 얘기밖에 없더만;;;
신부 노력 봐서라도 좀 잘 해라;;; 내가 다 민망돋아서 미치겠다 증말(...)
한편 이건 여담인데...
드림식스의 저 고른 공격 분포도의 비밀. (센터는 속공이 통하지 않은 것도 있어서인지 영 점유율이 안 나왔다만)
이_고른_백어택_점유율을_보라.jpg
솔까 오늘 맞상대한 LIG만 해도
페피치는_백어택_전담.jpg
어딘가에서 윙리시버 윙리베로 이런 단어 들먹이면서 각 팀의 선수 운용을 까는 이유도 생각해 보면 이 때문인 것 같다.
백어택을 할 사람이, 큰 공격을 같이 해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
센터가 공격을 많이 해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윙보다 센터가 공격을 더 많이 할 기회가 실상 잘 없기도 하고
어쨌거나 배드 리시브 상황이나 랠리 중일 때는 아무래도 큰 공격 쪽으로 공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데
공격력이 약한 살림꾼형 선수들만 쭉 있다면...
막말로 시간차나 이동공격처럼 세터가 최대한 길을 터줘야 하는 공격이 아니면 한 번에 랠리를 끝내기 어려운 선수들만 코트에 있다면,
그런데 세터가 길을 만들어 줄 상황이 도통 아닌 경우만 계속 이어진다면...
다들 그렇게 몰빵세터가 되는 거야(??) 뭐 이런 논리가 성립될 수도 있을 듯.
예전부터 쭉 얘기해 오던 거지만 그래서 내 나름의 해법은 큰 공격수를 자꾸 만들어내자는 거다.
왜 요즘은 토스도 정확도보다 스피드라며. 리시브도 완벽하게 올려줄 필요 없고 할 수도 없고. 따라서 패턴플레이도 만들어낼 수 없고.
그러니 다 필요없고 오직 세터에게 주문하는 건 딱 하나, 부지런히 리시브 쫓아다니면서 닥치고 빠르게 토스하라는 거라지.
중구난방 날아다니는 공과 중구난방 날아다니며 세터가 중구난방 쏘는 정확도 덜한 빠른 토스에 적응해서 어떤 공이라도 맞춰 때리려면
그만한 힘과 스피드와 볼 다루는 기술을 가진 공격수라야 감당이 가능하겠지.
요즘 드림식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수비도 중하고 세터도 중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공격수의 능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겁도 없고 점프도 좋고 스피드도 있고 쳐내는 건 또 어찌 그리 잘하는지;; (특히 김정환)
공격수 복 없는 세터도 많지만 세터 복 없는 공격수도 많다. 어찌 모든 공격수가 세터 복이 넘쳐나기를 바라겠는가.
그냥 하는 데까지 꾸역꾸역이라도 해내야지 뭐. 결국은 그 꾸역꾸역을 가장 잘해내는 공격수가 좋은 공격수일지도.
내일 매치업이 바로 그 옛날의 빅매치(?) 삼성과 현대의 대결인데..........
양팀 어떻게 나오는지 잘 지켜보겠음.
솔까 실망할 확률이 99.9%이긴 하지만......
영 아니올시다면 그냥 다 때려치고 저번부터 캐낚여서 보고 있는 <뿌리깊은나무> 플짤이나 찾아서 쳐돌려 볼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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