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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4.11.17 흔한_한류덕후.tweet
- 2013.10.26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되는 단어.
- 2010.02.19 인생의 금메달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5
겨울이 다가오니 빙속 시즌이 한창이다. 지난 주말 일본 오비히로 대회를 시작으로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가 막을 올린 것.
특히 이번 시즌 월드컵 2차대회가 우리나라의 태릉 링크에서 열리게 되어 빙상 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
시즌을 대표하는 ISU 대회인 만큼 네덜란드의 '장거리 스케이팅 제왕' 스벤 크라머도 당연히 이번 태릉 대회에 참가한다. 그런데 이 양반이...
이하 출처 : 크라머 트위터(@SvenKramer86)
으아니 이게 다 뭐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게다가 더 충격적인 건 이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는 사실.
그의 타임라인을 좀 더 들여다보면....
..........................;;;;;
아무리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이라지만 빙상이 메이저 인기종목인 것도 아니고 딱히 경제적 이득이 될 일도 없을
온갖 사회 병크 속에 총체적으로 망해 가는 걍 평범한 동양 국가에 이렇게까지 애정을 표출하는 이유가 뭔가;;;
비록 휠라코리아와 4년간 후원계약을 맺어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매번 트위터로 한국어 트윗까지 올려 가면서 이렇게까지 한국팬들을 챙긴다는 건 ㄷㄷㄷ
(솔직히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수많은 다국적 기업과 후원계약을 맺긴 하지만 어느 누가 이렇게 해당 후원사의 mother nation 언어로 트윗까지 쓴단 말인가?)
게다가 이번 태릉 대회로 내한하면서 한국의 빙상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 포인트레슨까지 할 예정이라고 하니
크라머의 한국사랑은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더욱 후덜덜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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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금메달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2010.2.19)
ㄴ이 글을 쓴 지 벌써 4년째가 되어 간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월 참 빠르다. 소치 올림픽까지 아직 한~~참 남은 줄 알았는데, 어느새...
갑자기 이 케케묵은(?!) 글을 다시 링크해 온 이유는 바로...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1025174909810
바로 이 기사 때문.
그렇다. 바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의 소치 올림픽 도전 기사를 보았기 때문.
요즘 한창 스피드스케이팅 종별 선수권 대회가 진행중이다.
이규혁은 1000m에서 모태범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500m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일단 국가대표 자격을 따는 데는 성공했는데, 앞으로 열릴 월드컵 대회 시리즈에서 포인트를 충분히 쌓아야 소치 입성이 가능하다.
그래도 어쨌든 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셈.
이번에 소치 올림픽 출전에 성공하면 개인 통산(이자 연속) 6회 올림픽 출전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나이 35세.
15세의 나이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무대에 첫 발을 디뎠던 소년은 어느새 백전노장이 되어 있다.
함께 태극마크를 달 모태범이나 이강석 등은 당연히 이규혁보다 한참 어리다. 모태범은 이제 스물넷이고 이강석도 이제 20대 후반이나 되었나?
당연히 한창 팔팔한 이들 영건들보다야 힘들 수밖에 없다. 시간은 무정하고 나이들어 가는 몸은 당연히 싱그러운 젊음을 따라갈 수 없으니.
그래서 이번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그의 목표는 이렇다. 메달이 아닌, 후회없는 레이스 그 자체. 그리고 선수로서 올림픽과의 아름다운 이별.
그 목표를 위해 그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도전을 이어 간다.
관련 기사의 댓글을 보니 '애들 앞길 막고 뭐하는 짓이냐'(...) 라는 악플 부정적인 반응도 있긴 하지만
글쎄... 같이 늙어가는(!!!!!!) 입장이 되고 보니 오히려 더욱 이규혁에게 더 눈길이 가고 더 애틋한 마음이 가는 걸 어쩔 수가 없다.
나이들면 도전하면 안 되나?
나이들면 꿈꿀 자격도 없는 건가??
물론 성적은 당연히 젊을 때만 못하다. 마음은 그대로지만 몸은 어쩔 수 없이 무거워지고 힘을 잃어 가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날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가는 것,
여전히 아름다운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
나이 들어도 그럴 자격은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그 도전을 위해 기꺼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그 자신에게는 후회없는 기쁨이 남을 것이고,
그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가슴 깊은 감동이 남을 것이다.
더불어 사는 매 순간 기꺼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 되는 단어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하는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영원한 올림피언' 이규혁 선수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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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new/vancouver2010/newsRead.nhn?ctg=&oid=064&aid=0000001518
ㄴ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윤만의 인터뷰다.
요즘
루지 사망사고, 개막식 성화대 미작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의 정빙기와 기록측정기 시ㅋ망ㅋ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난리속이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벌써 4개의 메달이 나왔다.
생각할수록 정말 대단하고 멋지고 우왕ㅋ굳ㅋ이다.
더 ㅎㄷㄷ한 건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이 세 명의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89년생의 새파란 영건들이라는 사실이다.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
그런데 왠지 마냥 즐거워만 하기가 좀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내가 가장 응원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한 사람이 생각나서인지도 모르겠다.
이규혁.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다 한다.
내가 이규혁을 처음 본 것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였다.
이번이 다섯 번째였으니까 그땐 아마 이규혁에게 두번째 출전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유망주였다.
그 후 2002년 솔트레이크, 2006년 토리노에서도 계속 그를 볼 수 있었다.
첫 출전 이래 단 한 번도 올림픽 출전을 거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항상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원래 실력도 아주 짱짱했다.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유수한 대회에서 항상 정상을 지켰다.
바로 최근에 열렸던 2010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선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런데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항상 인연이 없었다.
토리노 때가 대박이었지... 아쉽게 4위...ㅠㅠ
1978년생이니까 이제 우리 나이로 33세다.
그야말로 백전노장...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었을 텐데,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간절히 응원했던 것 같다.
하늘에 대고 젭라 이분에게 동메달이라도 허락해 주삼!!! 하고 빌기도 하고...
1000m 경기 때 600m까지 1위와 비등하게 갈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막판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국 아쉽게 이번 올림픽을 마치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더했겠지.
샤우팅 제갈성렬氏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는 기사 보니 더 ㅠㅠㅠㅠ
그러나 20년 동안 한결같이 빙판을 지키며 올림픽 무대에 서 온 그는
제갈성렬 위원이 한 말처럼 이미 진정한 챔피언이다.
앞서 링크한 인터뷰 기사에서 김윤만은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인생은 정말 길다고, 인생의 금메달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부디 힘내시고...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규혁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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