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9. 21:24
http://news.naver.com/sports/new/vancouver2010/newsRead.nhn?ctg=&oid=064&aid=0000001518
ㄴ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윤만의 인터뷰다.
요즘
루지 사망사고, 개막식 성화대 미작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의 정빙기와 기록측정기 시ㅋ망ㅋ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난리속이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벌써 4개의 메달이 나왔다.
생각할수록 정말 대단하고 멋지고 우왕ㅋ굳ㅋ이다.
더 ㅎㄷㄷ한 건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이 세 명의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89년생의 새파란 영건들이라는 사실이다.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
그런데 왠지 마냥 즐거워만 하기가 좀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내가 가장 응원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한 사람이 생각나서인지도 모르겠다.
이규혁.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었다 한다.
내가 이규혁을 처음 본 것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였다.
이번이 다섯 번째였으니까 그땐 아마 이규혁에게 두번째 출전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유망주였다.
그 후 2002년 솔트레이크, 2006년 토리노에서도 계속 그를 볼 수 있었다.
첫 출전 이래 단 한 번도 올림픽 출전을 거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항상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원래 실력도 아주 짱짱했다.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유수한 대회에서 항상 정상을 지켰다.
바로 최근에 열렸던 2010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선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런데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항상 인연이 없었다.
토리노 때가 대박이었지... 아쉽게 4위...ㅠㅠ
1978년생이니까 이제 우리 나이로 33세다.
그야말로 백전노장...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었을 텐데, 그래서 어느 때보다 간절히 응원했던 것 같다.
하늘에 대고 젭라 이분에게 동메달이라도 허락해 주삼!!! 하고 빌기도 하고...
1000m 경기 때 600m까지 1위와 비등하게 갈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막판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국 아쉽게 이번 올림픽을 마치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더했겠지.
샤우팅 제갈성렬氏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는 기사 보니 더 ㅠㅠㅠㅠ
그러나 20년 동안 한결같이 빙판을 지키며 올림픽 무대에 서 온 그는
제갈성렬 위원이 한 말처럼 이미 진정한 챔피언이다.
앞서 링크한 인터뷰 기사에서 김윤만은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인생은 정말 길다고, 인생의 금메달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부디 힘내시고...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규혁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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