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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04 [FIVB월드리그 2주차]對프랑스 1차전
2011. 6. 4. 18:56
(이하 그림파일 출처 : FIVB)
2세트와 3세트 초반에 팀 상태가 그닥이긴 했지만 신영석의 블로킹이 수차 터지고 전광인이 경기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고비를 넘기더라.
지난주 숱한 배구팬들을 열광시켰던 쿠바와의 1차전에 비하면 공격 스피드는 좀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서브는 여전히 부정확했고... (그래도 뒤로 갈수록 점점 나아지더라. 서브에이스도 2개 나오고... 서브 강도도 올라가고)
아마 체력 부담 때문인 듯.
이럴 땐 협회 ㅅㅂㄻ를 다시금 외치지 않을 수 없다. 대체 무슨 기준으로 엔트리를 뽑은 건지. 주전들이 지쳤을 때 바꿔줄 사람도 없고.
오늘은 라이트 김정환이 초반부터 달리더라.
전광인이 계속 안 풀린 반면 라이트에서 김정환이 잘 터져 주면서 1세트도 무난하게 이기고 그 다음 세트들에서도... 나름 경기 할 만하게 갔다.
지난주 1차전 보고 나서 레프트로 공격이 너무 몰리는 거 아니냐고 되도않는 소리를 씨부렸더랬는데 그 말을 들은 건지 어쩐 건지
오늘은 초반부터 김정환 쪽으로 공이 많이 가더라.
그리고 김정환은 오늘 팀내 최다 득점을 했다. 17득점.....
그러나 알고보니 오늘 경기에서 무려 3명이 나란히 17득점을 기록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공격 시도는 김정환이 제일 많았지만
3세트 이후부터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전광인이 질 수 없다는 듯 후반에 몰아치면서 17득점 반열에 올라왔고
예의 그 시원한 속공과 함께 오늘 하루만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신영석도 역시 17득점을 기록했더랬다.
맨날 라이트 공격수 혼자 4~50점대를 우습게 넘기고 나머지는 한두 점이나 겨우 따는 쩌리모드로 일관하던 어느 팀의 경기와
실로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일이 아닐 수 없다ㅠㅠ;;;
(계산해 보니 오늘 공격 점유율이... 김정환 31% 전광인 25% 최홍석 20% 하현용 13% 신영석 9%더라.
레프트 45% 센터 22% 라이트 31%. 배분 한 번 적절하데...)
오늘 대한항공 선수들이 단체 관람 왔다던데(지난주는 LIG도...)
보고 많이 배우고 벤치마킹해 가길.
난 이제 그 팀에 모든 기대 접었지만 당신들만이라도 이번 월드리그에서 정말정말 많이 배워서 꼭 실천에 옮겨 주길.
그래서 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최종우승도 하고 당신들이 리그의 대세가 되길.
그러면 그 팀도 뭔가 깨닫는 날이 오겠지ㅠ_ㅠ.........
말이 옆으로 샜는데 어쨌든...
지난주에 비하면 속도가 처지긴 했지만 그래도 공격수 전원이 하나라도 더, 빨리, 과감하게 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한선수의 토스는 저번보다 느리고 구질도 불안해 보였지만 그래도 틈나는대로 속공 시도하던 모습은 칭찬해 주고 싶고,
하현용은 한선수의 토스 탓인지 약간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선전했다.
대박은 역시 신영석.
신영석이 전위에 있을 땐 참 든든해 보이더라. 그 특유의 사람좋은 미소와 함께 속공 강타 때리고 틈날 때마다 블로킹 잡아주고.
때리는대로 다 들어가는 것 같더니만 과연 속공 성공율이 무려 75%로세 ㄷㄷㄷ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이은 2단연결도 좋았다. 그 덕에 랠리 상황에서 득점한 장면도 많았고.
김정환이 대학 때 세터에 리베로에 별의별 거 다 해봤다던데 그 영향인지...
여오현의 디그와 2단토스는 뭐 항상 진리고...
언젠가 '리베로는 보조세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후위에서의 빠른 점프토스는 필수고 어쩌구저쩌구'
이런 설교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럼 우린 그런 거 못하는 줄 알았었냐고 항변이라도 하듯 쿨하게 후위에서 점프하며 오버토스를 올리는 여오현.
다른 건 몰라도 리베로만큼은 우리도 세계 정상급이라고 감히 말해 보고 싶다;;;
프랑스는... 주전 세터 퓌졸이 여러 차례 들락거리심;;
그쪽 입장에선 경기가 잘 안 풀리니까...
강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2세트도 따고 3세트 초반까지 상당히 큰 점수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분위기 한 번 넘어가니까 4세트부터는 범실까지 남발하며 속절없이 무너지더란...
그런데 내일도 이럴 것 같진 않음.
지난주 쿠바전을 생각해 보면.....;;;
우리 국대가 3세트 후반 이후 흐름이 좋았던 것도 사실은 분위기 타고 힘이 난 영향이 있는 듯한데...
정말 체력 문제 시급함.
다행히 4주차까지는 홈경기라 국내에 계속 머물 수 있지만 그래도 다들 체력관리 정말 잘해야 할텐데 걱정임.
벌써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기색이 보이는데...
(그러고보면 스피드배구란 게 확실히 체력소모가 빠른 것 같긴 함)
체력이 국력이라는 명언이 괜히 나온 게 아닌가 봄.
기초체력 오래가게 하는 훈련방법 어디 없나...??
PS) 배갤에 갔다가 어이없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2년 전에 박철우 폭행사건으로 자리 날라간 이상렬 전 대표팀 코치 이야기였음.
그 때 얼굴과 몸에 온통 피멍이 든 박철우의 사진을 포털에서 보고 놀래자빠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아니 뭘 잘했다고 경기장 앞에 책상 갖다 놓고 이상렬 복귀서명운동;;;
예전에도 폭행사건으로 물러났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지도자들이 있긴 하지만
당시 국대 주전 라이트였던 애를 그 지경을 만들어 놓고 그 여파로 한동안 남배 대표팀이 아예 태릉에 들어가지도 못했었는데
대체 무슨 낯으로 복귀시켜줍쇼 하고 서명운동인지...
기가 차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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