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19:43

오늘은 어제보다 정말 원사이드하게 끝난 경기였다.
3세트 고비가 있긴 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몬타뇨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gs의 서브가 약한 탓인지 김사니는 토스로 마음껏 요리하더라.

남들이 보기엔 좌 몬타뇨, 우 몬타뇨, 중앙 몬타뇨 겠지만ㅋㅋ
kt&g의 전력분석관 칭찬하고 싶더라~ gs전 대비해서 분석 잘한듯
몬타뇨의 공격 비중이나 득점은 상당히 높지만 그걸 때리는 위치가 한정 되어있다면
자주때리는 코스에 수비나 블로킹으로 잡으면 그만인데 몬타뇨가 이쪽저쪽에서 때리니
도저히 gs가 감을 못잡고 몬타뇨를 못잡은듯 사이사이 속공 섞어주고 장소연도 이동 트릭 계속 잘떠주니까 
gs 블로커들이 아주 관광 당하더라...?

어제도 김회순을 서버로 좀 일찍 기용하더니 오늘은 아얘 시작하자마자 기용하면서
서브로 초반부터 흔들어 놓은것도 주효한듯.
 
뭐 팬들 시선으로만 본다면 그냥 용병 몰빵이나하는 한심한 세터나 팀으로 봐지겠다만.
전술은 정말 좋았음 일단 페이크좀 써주고 마무리는 몬타뇨- 
1차전은 정말 완벽했고 오늘 경기도 이연주가 터져주고 3세트에 김사니 블로킹 한방으로 전세역전-

다음카페 같은데는 어제 플옵 1차전이 한국 배구 시망의 날?이라고 김사니욕좀 많던데...
내가 보기엔 그냥 죄다 gs져서 난리치는거같이 보임ㅋㅋ 
솔직히 국대성적이 좋으면 리그도 흥한다지만..일단 지금은 포스트 시즌에 집중해야지
벌써부터 국대 걱정하면 어쩔? 국대가면 님들 얘네 돈줄것도 아니면서ㅋㅋ
일단 한차먼 국가의 명예보다는 눈앞의 입에 풀칠을 걱정해야지....ㅋㅋㅋ

어제랑 오늘 경기는 진짜 분석의 승리라고 보고싶다ㅋㅋ
kt&g가 올해 체력운동도 그렇고 플옵 준비를 너무 잘한듯.

gs는 연승뒤에 페이스가 너무 떨어진게 문제인것 같다.
특히 나혜원의 페이스가 너무 떨어진듯...김민지는 그래도 목적타가 집중되도 어느정도 제몫은 해주는것 같은데
나혜원은 어제, 오늘 이연주에게 관광...

어제 2차전 승리하는 팀이 챔프로 간다-라고 했는데 오늘도 3:0으로 승리가 될줄은 몰랐다.
과연 나의 입방정은 3차전에는 어찌될것인지?ㅋㅋㅋ

3차전은 4월 1일 목요일 장충에서 치뤄질텐데 야구때문에 2시 공중파인듯하다.
이런 페이스대로 간다면 3차전도 담배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을듯.
재작년인가...담배선수들 풀셋치르고 24시간도 안되서 플레이오프 2차전 치룬적이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일정이 널널~하네ㅋ

하지만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거의 2주를 쉰 챔프팀과 3일쉬고 경기를 치뤄야한다.
물론 챔프팀에겐 휴식이 독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거의 2주만에 경기를 치루는 격이니...경기감각이 제로-
일단 챔프가 누구던지...현대의 높이와 서브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일듯 하다.

나같으면 한유미한테 목적타 죄다 집중시키는데 1목적을 두고 박슬기가 교체면 박슬기에게로 서브를~~
현대는 케니가 영리한게 제일 어려울듯
일단 서브로 흔들어놓으면 속공 저지가 되니까 양효진이 블로킹 위치를 잘 못잡게
이리저리 볼 돌리는게 관건 일것 같네

2010. 3. 29. 04:39

비루한 직관짤 투하부터...
겜보는데 집중해서...사진이 몇장 없네...



내가 kt&g라는 팀을 좋아하고나서 이번이 세번째 플옵인데...
사실 난 그다지 기대는 안했슴...지난 두시즌동안 2:0으로 이기다가 뒤집히는걸 무수히봐서;;;;;
그냥 현대깰려면 gs가 올라가는게 낫겠다고 할 정도로 기대가 없었는데;;

1세트는 좀 위험하다 싶다가 김회순 서브한방에 전세가 바뀌고...이연주가 펄펄날았고
2세트는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케티가 가져가더라?ㅋㅋ
3세트는 그냥 이번세트 잡으면 이기겠구나...했는데 막판에 좀 몬타뇨 무리하게 쓰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타임으로 잘 끊었고 몬타뇨가 오버페이스 아닌가 싶었는데도 끝까지 잘해줘서 다행...

정말 다들 잘해줬음. 이연주는 나혜원을 완전 관광보냈고...(나혜원 손맞고 터치아웃만 몇번 시킨건지;;)
백목화 이동시간차가 시즌때는 좀 잘 밀려서 아웃 나갔는데 오늘은 다 잘들어갔고
김사니는 오늘 수비가 좀 되서 그런지, 아니면 플옵 준비 죵니 열심히 해서 그런지
오늘은 진짜 예측 불가능하게 토스를 뿌리더라;; 평소에 토스주던 단조로운 코스는 아니었음..
거기에 오늘 김민지 공략서브 성공이 요인인듯..

몬타뇨도 페이스가 좋았고...몬타뇨가 평소에 수비랑 블록이 좀 약한데 오늘 완전 후위에서 디그 죄다 걷어내더만...
후위에서 디그하는게...뭔 김연경 보는줄...;;; 아들을 데려와서 그런가...
(오늘 남편, 아들, 유모 총출동;; 참고로 애기는 지금 한국에서 유치원 다니고 있다고;)

암튼 경기 끝나고 죵니 기뻤슴ㅠㅠ

내가 아는 배구관계자말이...gs는 연승 깨지면 힘들꺼라고 했었는데
연승깨지고 그 다음 경기에서는 kt&g랑 경기에서 풀셋가서 지는 바람에 뭔가 흐름이 깨진듯하네...
누가 kt&g가 이긴다고 생각 했겠숴;;; (이건마치..지난시즌에 gs우승 예상한 사람들이 뒤통수 맞은 격인가...)
kt&g에게 남은 관건은 주전들 체력 문제일듯...보강운동 많이 했겠지만...

gs는 오늘 나혜원이 너무 안되서 양유나와 교체;;
김민지는 리시브 떡실신 맞아서 득점은 약간 부진했던게 독이 된듯...
그리고 센터들 득점이 더 나와야하는데...지정희-배유나 라인은...아무래도
장소연-김세영 라인과는 겨루기 힘들지 않을런지..

2차전 봐야알겠지만 내 생각엔 2차전 가져가는 팀이 챔프전 올라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