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5. 16:14

 

 

(이하 출처는 KOVO)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스포츠 포털 배구 섹션에 기사 뜬 거 보고 알았음

이번에 FA자격 재취득한 선수도 많고 새로 취득한 선수도 많네열 ㅋㅋㅋ

물론 이중에 몇 명이나 팀을 옮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ㅋㅋㅋ

그리고 다음 시즌에서 계속 볼 수 없을지 모를 선수도 있겠지만;;;

 

여배 명단 중에는 김민지가 먼저 눈에 띄더군. 그냥 은퇴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 FA명단에 이름 올라온 거 보니 복귀의사가 있는 듯?

배유나는 맘같아선 인삼 왔음 좋겠는데 이젠 플레이 타입도 센터로 굳어 버린 느낌이고 인삼이 이번에 맘먹고 돈질;;을 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러고보니 인삼은 이번에 FA자격자가 5명이나 되네 ㅋㅋㅋ 인삼 구단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사뭇 기대됨 (뭘?)

 

하지만 역시 이번 여배 FA 최대어는 바로 양효진이 아닐지? 김사니...와 이숙자도 거취가 살짝 궁금해지고.

비록 이동공격이 전무하고 공격 패턴도 시간차와 중앙 오픈 중심이긴 하지만 블로킹이 좋고 현건에서 꾸준히 주득점원 역할을 해 온 터라

다른 팀들이 한 번쯤 눈독들일 만도 할 듯.

한편으로는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던 '양효진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 논란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ㅋㅋㅋ

만약에, 아주 정말 만약에 양효진이 정말로 해외 리그로 나간다면???

뭐 그런 근거없는 상상도 살짝 하게 되네열 ㅋㅋㅋ

같은 팀의 황연주는 지난 시즌 내내 예년에 비해 워낙 부진해서... 어지간하면 그냥 현건에 남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 봄.

 

남배는 지난 시즌 거의 완전히 관심을 끊다시피 해서 달리 코멘트할 것이 없고...

근데 딱히 이슈메이커로 등극할 만한 사람이 안 보이네...

있다면 박철우 정도인데 가빈화재 레오화재;;;의 보조공격수;;;였던 선수를 굳이 다른 팀들이 눈독들일 거 같진 않음.

곧 군대도 가야 될 테고...;;;

남배는 어지간하면 그냥 제자리걸음으로 끝날 것 같다는 예상.

 

.......솔직히 요즘은 FA명단보다 남배 월드리그 예비엔트리가 더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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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6. 22:14

지금까지의 V리그 감독 경질/교체 현황을 정리하자면...


<남배>

KEPCO : 신춘삼→신영철 (신씨→신씨)

대한항공 : 신영철→?

LIG : 이경석→?

현대캐피탈 : 하종화→?


<여배>

도공 : 어창선→서남원

흥국 : 차해원→류화석


여배의 경우 IBK 이정철 감독은 확실히 살아남았고 인삼 이성희 감독도 별 일 없을 것 같고

황현주(현대건설), 이선구(GS칼텍스) 두 감독의 경우는 앞으로의 거취가 아직 확실하게 결정나지 않은 듯한데 

어디선가 언뜻 들은 바에 따르면 황현주 감독 역시 계속 현건에 남을 듯도... 

이선구 감독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어서 모르겠넹


한편 남배는 저번 포스팅에서도 적었다시피 신치용 김호철 이 두 감독 빼고 다 전멸;;; 

아 신영철 감독은 결과적으로 팀만 바꾼 셈이 되었으니 살아남았다고 봐야 하려나

그나저나 어느 구단인지는 모르겠지만 후임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데 

그러면 우리도 V리그에서 스피드배구 보는 거임? 우왕ㅋ굳ㅋ

근데 감독만 잘났다고 팀이 잘 돌아가는 게 아닌 거 같던데. 

프런트들도 어느 정도 개념이 있어 줘야 감독도 안정적으로 팀 운영을 하고 그래야 팀 성적도 나오는 듯


어쨌든 덕분에 올 시즌 에어컨 리그는 더더욱 볼거리(?)가 넘쳐날 듯~_~ 


P.S. 그나저나 우리카드는 감독 선임 언제 확정하는거???

2013. 4. 4. 22:21

시즌중에도 감독 경질;;;이 활발하더니 

시즌 끝나고도 그 삭풍의 여운;;;이 계속되는 듯. 


마침내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경질 뉴스까지 떴다. 

이로써 남자배구 6구단의 감독들 중 단 두 명을 제외하고 모조리 낙마. 

그러나 김호철 감독도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지 모르니... 

결국 제자리 지키고 있는 것은 도담이 외할아버지 삼성 신감 한 명뿐인가. 


여배도 이미 감독교체-0-가 활발히 일어나는 중..

흥국도 갈리고 도공도 갈리고...

이제 또 어디가 갈리려나;;; 

그나저나 도공에 서남원 전 대한항공 코치는 처음 얘기 들었을 때 살짝 좀 충격

보통 남배 쪽에 자리잡은 지도자는 쭉 계속 남배로 가고 여배 쪽에 자리잡은 지도자가 계속 여배 쪽에 남던데...

여기는 남배에서 본격 여배로 옮겨가는 케이스. 

남배와 여배는 각각 경기 운영의 매커니즘도 다르고 선수 다루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데 과연 서감독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런데 인삼은 아무 말 없냐능

2013. 3. 18. 21:56




보시는 결과대로...

GS칼텍스 베띠의 득점력 대폭발과 함께 플레이오프 종료.

(현대건설 야나의 득점력도 만만치 않았음. 베띠와의 득점 차는 불과 2점. 특히 3세트 후반부에 보여준 야나의 결정력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한편으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에게 몰빵 공격이 집중되는 면이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 중요한 경기에 이들 외에 가장 잘 통하는 공격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래도 공격 면에서 그런대로 능력을 보여주는 국내 선수들이 몇 명이라도 있는 팀들인데 

국내 선수들의 공격 활약도가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

야나는 공격 점유율이 근 50%대, 베띠는 58%대;; 

50-50 클럽 가입 ㅊㅋ

근데 몬타뇨는 이런 거 시도때도 없이 했잖아 안될 거야 아마


사실 4세트는 못 봤다. 집안 어른들이 미스터킴을 본다고 하시는 바람에-_- 

그렇다고 이제와서 아프리카 켜기도 귀찮고-_- 해서 그냥 안 봐 버렸음. 

1세트에서 3세트까지 본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라면...

첫 세트에 김주하 발 밟고 발목 돌아가서 실려나가던 이소영과;;; 

(근데 이소영 은근 울보인 듯)

무슨 센터처럼 중앙에서 막 원블럭 턱턱 잡아내고 비장하게 파이팅하던 한송이와;;;

2세트 마지막에 어헐헐스런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낸 김지수와;;;

(뭔가 좀 양상이 어버버하다가 엉겁결에??? 공격이 되면서 세트가 끝난 느낌...)

야나의 3세트 퐈이야... 이 정도???


그나저나 또 4세트에서 판정 때문에 무슨 사단이 났던 모양?;;;

1차전 때도 판정 때문에 막판에 황감이 펄펄 뛰고 결국 경기감독관까지 코트에 강림;;;하는 일이 벌어지고 했는데 

(거기다 여자 주심을 왜 PO에 세우냐느니 하는 웬 성차별적인 드립을 날린 병크 기사까지 터져서 더욱 사람 멘붕시켰던... 지금은 삭제된 것 같지만)

오늘도 심판 때문에 경기가 개운하게 안 끝난 듯... 

왜 그렇게 된 건지 내가 직접 보질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고 


대략... 이렇게 해서 올시즌 여배 플레이오프는 2차전에서 마ㅋ감ㅋ


경기장에 IBK 이정철 감독 와 있던데... 

내심 3차전까지 치고박고 하면서 기운 쏙 빼길 기대했을 텐데 이렇게 일찍?? 끝나서 살짝 머릿속이 복잡해질 지도


자아 그럼 이제 알레시아vs베띠의 서부 활극을 보는 일만 남은 것인가 두둥

2013. 3. 16. 17:03

역시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매력 포인트 되시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본격 백척간두 매치이니 그럴 수밖에 ㄷㄷㄷ.

오늘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2세트와 4세트에서 돋보였던 GS칼텍스의 추격본능(?)

사실 2세트와 4세트 초/중반만 봤을 때는 GS칼텍스의 시원한 폭망(...)이 예측됐었다. 그런데 어느새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순식간에 동점에 육박... 

2세트는 듀스 직전에서 주저앉았지만 4세트는 기어이 듀스 만들어내서 역전까지 해 버렸으니... 이때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짐.

1세트부터 정대영의 3연속 다이렉트 킬이 터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GS의 분위기가 뭔가 좋아 보인다는 예감이 들긴 했지만서도. 


1세트 초반 이소영의 묵직한 서브가 연이어 들어가고 그게 정대영의 연속 다이렉트 킬로 이어지면서 현대건설 쪽 전열이 흐트러진 게 

현건의 1세트 패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 

배구는 분위기싸움이라더니 한 번 말려들면 역시 수습하기가 쉽지 않은가 봄. 특히 여자배구는 더더욱;;;

(대신 한 가지 전환점이 마련되면 또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히기도 하는 게 여자배구이기도 하니 배구란 참으로 알 수 없는 종목이라 하겠다;;)


2세트는 솔까 야나밖에 안 보였다;;; 야나의 연속 득점과 함께 현건이 쭉쭉 앞서 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야나가 강했나 싶더라. 

스파이크 소리가 아주그냥 펑-펑- 하고 크게 들리는데 코트에 꽂히는 각도나 강도도 꽤나 세 보이는 것이...

시즌 초의 비리비리하던(...) 야나는 어디로 가고 이젠 파워용병 야나가 현건 코트를 누비고 있더라 ㄷㄷㄷ...

다만 황연주의 부재는 안타까웠음. 1세트에 영 풀리지 않아서인지 2세트 들어서는 김주하가 라이트에 들어가 있고 정미선이 레프트에서 황연주의 역할을 대신하던데...

그래도 정미선이 신인임에도 한 자리 잘 메워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잘 성장하면 현건의 주축이 될 듯. 

야나의 파워공격에 힘입어 한때 현건이 GS에 7~8점차까지 앞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김지수가 GS의 원포인트 서버로 나오면서 갑자기 GS가 연속득점 부스터를 작렬;;;

김지수의 서브가 그렇게 강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현건의 리시브 라인이 대처하기에 의외로 까다로운 서브였나 봄. 

이 서브타임에서 GS가 대체 몇 득점이나 올렸던지...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던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폭망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따라붙는 걸 보고 어우 약간 놀랐음. 


결국 듀스 기회 놓치고 주저앉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추격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보람이 있었던지 3세트는 다시 GS칼텍스의 승리로 돌아갔고...


4세트 들어서 한송이가 지쳤던지 계속 리시브가 안 풀리면서 중간에 양유나와 교체도 당하고 (앞선 세트에서도 그런 장면이 한 번 있었지 아마)

이소영도 리시브 한 번 날려먹고 벤치 한 번 갔다 오고 (벤치에 앉아서 울던데... 경기가 안 풀려서 운 건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부상으로 인한 통증 탓인지는 모르겠음)

뭐 이래저래 GS 분위기가 안 좋아 보여서 이거 혹시 파이널 세트 가나 했는데 

갑자기 2세트 어게인;;; 이번에는 베띠의 서브로 분위기를 돌린 게 주효했던 듯하다. 

(기대했던(?) 김지수는 이번엔 서브범실만 한 번 하고 물러났더랬다)


그리고 24-23 현건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터진 한송이의 다이렉트킬;;; 

다이렉트킬이라기보다는 블로킹에 더 가까운 폼이긴 했지만 어쨌든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4-24 듀스로 이어짐. 

이때 강주희 주심의 오버넷 선언과 그에 이은 비디오판독, 그 와중에 터진 기록석의 우왕좌왕 크리 등 한바탕 (과장 좀 보태서) 헬게이트가 잠시 열렸었더랬다... 

황현주 감독 펄펄 뛰던데 급기야 경기감독관이 감독석에서 내려와서 반말;;로 설왕설래하고 

("데드잖아~" "뭐가?!" <- 이런 소리가 중계방송 마이크에 다 잡힘;;)

덕분에 경기는 한동안 중단되고 경기장 분위기는 어수선... 

분위기가 어찌나 살벌하던지 난 저러다 황감독 레드카드 받고 퇴장석으로 실려;;가는 거 아닌가 걱정스러웠음.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고... 

다시 속개된 경기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 성공-현건 양효진의 중앙오픈 범실로 이어지면서 GS의 PO 1승으로 마무리되었음. 


베띠 데라크루즈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36득점에 50%가 넘는 공격성공율로 선전하면서 MBC스포츠플러스의 인터뷰이가 되었고

일단 홈에서 먼저 1승을 챙긴 GS는 PO에서 한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반면 현대건설은 모레(18일) 저녁에 열리는 2차전을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음. 


오늘 원정팬들 엄청 많이 와서 열렬히들 응원하던데 

(현건이 이기고 있을 때는 여기가 GS 홈인지 현건 홈인지 헷갈릴 정도...)

현건 선수들은 얼른 부담 다 털어내고 기운 내서 2차전 잘 치르기를 바라고, 

GS도 오늘 승리 빨리 잊고 다시 전열 정비해서 2차전 대비를 잘 해야 할 듯함. 


여자배구 팬으로서 모레 PO 2차전도 양질의 경기를 기대함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