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5. 20:03



지난 주 폴란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쉬에천-장시 조는 완전히 탄력받은 듯. 

세계선수권 끝나고 바로 열린 Gstaad 그랜드슬램까지 연이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는 브라질의 릴리-세익사스 조. 

이들의 결승전을 어제 보았는데 레알 대단했다. 

양팀 모두 서로 때리는 족족 받아내고 받아내고... 블로킹 맞고 나온 공도 바로 어택커버해서 다시 공격하고... 

랠리가 이어질 때마다 관중석에서 우와 하는 탄성이 연이어 나오던데 나도 그랬음 ㅋㅋㅋ 

모래밭 위에서 비키니 입은 여자 둘이 어슬렁어슬렁 단순하게 받고 때리는 그런 게 비치발리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그 생각은 대략 경기도 오산이라고 말해 주고 싶음. 

결과는 세트스코어 2-0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허망하지 않았음. 오히려 비치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호언장담 가능함!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브라질의 세익사스도 왼손잡이더라. 중국의 장시도 왼손잡이인데 ㅋㅋㅋ 

왼손잡이 보유한 팀끼리 붙은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더 신기했음 ㅋㅋㅋ

그리고 스위스 관중들은 지못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중국이 득점할 때보다 환호성이 더 커서 아 이사람들이 브라질 팀을 응원하는구나 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는데 

경기 끝나고 나니 관중석 급 조용 ㅋㅋㅋㅋㅋㅋ 영혼 없는 표정으로 박수치고 있는 관중들을 보니 내가 다 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탈리타-리마 조는 비록 결승에는 들지 못했어도 3-4위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꿋꿋이 포디움 입성에 성공. 


그나저나 내일부터는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가 시작되는구나!

첫 대회는 해운대 대회. 

SNL코리아로 유명한 tvN에서 생중계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한유미의 비키니를 보는 것인가!!!!! (두둥)


PS. 이번 해운대 대회에는 최단아-김지희 조, 한유미-이선화 조 이렇게 출전한다고 함. 이소라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