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9. 19:43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가 시작된 지가 언젠데 지금껏 신경을 끄고 있었음 ㄷㄷㄷㄷㄷ

변변한 국대 성적 하나 없는 종목이니 역시나 변변한 뉴스 따위 있을 리 없고~_~

그냥 비치발리볼연맹 홈피 들어가서 대회 정보나 경기 결과나 겨우겨우 알아보는 거지 뭘...


먼저 지난주(7.24~7.26)에 열렸던 해운대 대회 결과!


(이하 출처 : 한국비치발리볼연맹)

한국의 두 팀은 1승도 거두지 못했다-_- 

참고로 출전한 선수들은 

바로 이 분들...........


윤혜숙의 비치발리볼 데뷔가 가장 놀랍다;;; 작년은 한유미 올해는 윤혜숙...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

한편 전하늘은 언제 KGC에 있었지?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난다. 

찾아보니 2013-14 드래프티였던데 소리소문도 없이 광속은퇴;;; 그리고 비치발리볼의 길로...

이 선수들은 바로 이번주 목~금요일에 열리는 거제 구조라 대회에도 참가한다. 

10개 팀이 참가한 해운대 대회와는 달리 구조라 대회는 규모가 더 작다. 중국, 캐나다, 스페인, 네덜란드 팀까지 해서 총 6개 팀 참가. 


광복절을 끼고 3일간(8.14~16) 열리는 울산 진하 대회는 해운대와 같은 규모다. 이 대회에도 위의 두 팀이 출전한다. 

여기 출전하는 일본 팀이 FIVB 월드투어에도 곧잘 참가하는 쿠사노-사쿠라코 조라서 좀 놀랐음. 허구헌날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에서 광탈하긴 하지만

이 대회의 경우엔 국경일-주말이 연이어 맞물린 시점에 열리는 대회라 잘 하면 나도 중계방송을 볼 수도 있겠다. 

올해도 tvN이 중계해 주려나-_-;;;

물론 한국팀들의 경기력은 아무 기대 안 한다 당장 해운대 대회 결과만 봐도...


어쨌든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탁 트인 해변에서 공을 좇아 점프하는 여인네들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날 잡아서 DSLR 들고 해변으로 모이시오~~~ 


2014. 7. 14. 18:46

올해 독일이 스포츠운 만땅인 모양... 월드컵도 독일이 우승했던데 

비슷한 시기에 열린 비치발리볼 FIVB 월드투어 Gstaad 그랜드슬램에서도 독일천하가 펼쳐졌다. 


(출처 : http://www.fivb.org/EN/BeachVolleyball/Competitions/WorldTour/2014/Event/Ranking.asp?TournCode=WGST2014&Phase=2)


결승전이 독일vs독일 ㄷㄷㄷㄷㄷ......

한편 3-4위전은 체코vs브라질이었는데 결국 체코 승. 축구에 이어 여기서도 브라질은 동메달도 못 건졌다 평행이론??? 

그래도 줄리아나는 저번에 베를린 GS에서 은메달 딴 적 있으니까... (그런데 아직 올 시즌 우승 타이틀이 없다ㅠㅠ)

한편 체코의 콜로코바-슬루코바 조는 올 시즌 상승세가 정말 무섭다. 프라하 오픈부터 지난 베를린 GS까지 올해만 벌써 우승 타이틀 2개. 


8강(=공동 5위)에 든 팀들 면면을 살펴보다 보니 반가운 이름 - 새라 파반이 보인다. 

그동안 계속 1라운드에서 떨어지더니 드디어 간만에 8강 진입 성공!

중국의 새로운 에이스 조(...) 왕판-위에위엔 조도 8강 진입. 이로써 베를린 GS부터 3개 대회 연속 8강 진입이다. 

최근에 해체된(...) 쉬에천-샤신이 조보다 올 시즌 성적이 더 좋다. 

쉬에천 없이 다른 파트너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샤신이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17위로 이번 대회 종료. 


그런데 결승전이 7월 13일(일)에 열렸는데 달랑 하루 쉬고 바로 헤이그 GS 대회가 열린다;; 여기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도 모두 바로 이어 출전;;;

참 강철 체력들 되시겠다 ㄷㄷㄷ...

2014. 7. 7. 21:47

내일부터 FIVB 월드투어 Gstaad 그랜드슬램이 시작된다. 올 시즌 다섯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최종 참가자 명단이 대회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출전하는 브라질과 중국 조 면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엔 없던 의외의(!) 조합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 

위 짤방(;)에 표시된 부분에도 나와 있듯이...

우선 탈리타-리마 조가 찢어졌다(!) 각각 라리사 프란차/페르난다 알베스와 조를 이루어 서로 다른 팀을 결성했는데... 

시즌이 바뀌면서 다른 조합으로 나오는 경우는 종종 보아 왔지만 시즌 도중에 이렇게 조합이 바뀌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못 본 것 같다. 

게다가 탈리타-리마 조라면 작년부터 꾸준히 FIVB 상위권에 있어 왔던 팀인데 갑자기 왜 팀을 깼는지 살짝 이해가 안 되기도;; 

이와중에 또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으니 바로 라리사 프란차. 

2000년대에 줄리아나 펠리스버타와 한 조를 이루어 세계 비치발리볼의 정상권을 늘 지켜 왔던 그분이 맞다. 

가정을 꾸리겠다는 뜻을 표하며 코트를 떠났었는데 대략 한 시즌 반 가량의 휴식 후 이번 Gstaad GS로 전격 컴백하게 되었다. 

함께 한 해 쉬었던 줄리아나가 올 시즌 초에 마리아 안토넬리와 조를 이루어 컴백한 것에 비해 몇 달 늦긴 했지만 어쨌든 간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 

성공적인 복귀전을 기대하는 바이다. 


한편 중국 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 초 2개 오픈 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던 쉬에천-샤신이 조가 해체된 것. 

최근 5개 대회에서 계속 준결승 진입에 실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살짝 추측해 보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하긴 가장 최근에 열린 베를린 GS와 Stavanger GS에서 계속 하위권을 기록했으니;; 베를린 대회의 경우엔 본선 1라운드 진출마저 실패하며 25위에 그쳤었다;;

그래도 결성된 지 1년도 채 안 된 팀인데 너무 성급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샤신이와 새로이 뛰게 되는 마위엔위엔은 1990년생(만 24세)의 젊은 선수로, 바로 전에 열렸던 Stavanger GS에서까지 왕위엔위엔과 함께 뛰었다. 

그런데 이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이 쉬에천-샤신이 조보다 훨씬 더 안 좋은데?;;;

솔까 17세의 샤신이에게는 이 선수보다 경험도 더 많고 심지어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도 있는 쉬에천과 계속 함께 뛰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건지 볼수록 의아하다. 딱히 불화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어쨌든 이렇게 해서 앞으로 중국 비치발리볼은 왕판-위에위엔 조에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추측중. 


2014. 6. 6. 01:50


출처 : FIVB.org/EN/Beachvolleyball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시리즈가 개최된다. 

해운대(부산)-구조라(거제)-진하(울산)로 이어지는 대회 라인업도 작년과 그대로. 

각 대회에 배정된 본선(main draw) 팀 수와 상금 금액 역시 작년과 똑같다. 


작년엔 tvN에서 한지연(!)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중계방송도 하고 

올 14-15 V리그로 실내 프로배구 컴백 예정인 한유미가 작년에 코리아투어 시리즈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이번 인천 AG에 비치발리볼 대표로 출전할 것도 검토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V리그 계약한 거 보니 그건 접은 듯.

새라 파반처럼 비치발리볼과 실내배구를 겸업하는 일은 없을 것 같고)

올해는 별다른 이슈가 없나 궁금하기도 하다. 

김지희는 올해도 나오려나 ㅋㅋㅋ;;; 지금도 '비치발리볼'로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자동검색어에 김지희 뜨던디 ㅋㅋㅋ;;


그나저나 4년 전 광저우 AG를 앞두고도 비치발리볼에 대한 글이 이 블로그에 짧게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치발리볼 쪽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예전보다 나아진 게 대체 뭐가 있는지 도통 모르겠음... 

지금껏 연습용 실내 모래코트 하나 없는 환경에서 애초에 뭘 기대하겠냐마는...

하긴 실내배구도 4년 전과 비교해서 나아진 게 하나도 없기는 하다. 당장 지금 월드리그만 봐도 한숨만 나오는데


솔직히 조금만 똘똘하게 투자하고 육성하면 중궈 상금킬러들처럼 막 포디움에 들이대진 못하더라도 세계 중위권에 꾸준히 진입하는 정도는 가능할 거 같은데...

언제나 깊은 시름은 팬만의 몫이지... 종목을 불문하고 말이지... ㅉㅉㅉ 

2014. 5. 5. 10:31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듯...

그랜드슬램 9개 대회에 오픈 11개 대회. 올해 열리는 FIVB 공식대회만 무려 20개.

그런데 이 중 3개 대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2개 대회 유치하는 정도고, 비치발리볼 강국이라는 미국도 롱비치 대회 1개밖에 안 여는데...



푸저우 오픈과 상하이 그랜드슬램은 매년 FIVB 비치발리볼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다. 그리고 항상 연이어 열리는 것도 특징. 

홈그라운드이다 보니 중국 조도 매번 3팀 정도는 꾸준히 나온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좀 더 놀라운 게...

위 캡처를 봐도 알겠지만 이번에 열린 두 대회에서 중국 조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17위 안에 든다는 건 메인 드로(Main Draw) 안에 든 후 조별 예선을 통과해서 1라운드까지 올라갔다는 뜻인데 

푸저우에서는 3개 조가, 상하이에서는 2개 조가 1라운드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2013 세계선수권자인 쉬에천이 있는 쉬에천-샤신이 조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데 사실 샤신이도 쉬에천과 같이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 작년 가을부터 쉬에천과 함께 뛰기 시작. 올해 나이 고작 17세...)

올해부터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한 왕판-위에위엔 조는 충격과 공포. 완전 듣보잡인데 푸저우 5위에 이어 상하이에서는 준우승;;; 

더욱이 이번 상하이 대회 결승전에선 

월드투어에서 수년간 잔뼈가 굵은 루트비히-바켄호르스트 조를 상대로 듀스에 풀세트까지 물고늘어지는 패기까지 보여 줬다. 


오랫동안 꾸준히 월드투어 대회를 유치해 온 걸 보면 중국도 그간 꽤나 비치발리볼을 공들여 육성해 온 것 같다. 

실내배구 인재가 워낙 넘쳐나다 보니 비치발리볼로 일찌감치 눈 돌리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2000년대 중반부터 계속 이어져 온 쉬에천-장시 조의 꾸준한 선전도 중국의 비치발리볼 성장에 한몫 한 인상이다. 

하여간 위에 언급한 긍정적인 영향 덕인지 현재 중국 여자 비치발리볼은 더욱 약진하는 양상. 

더욱 고무적인 건 선수들의 나이가 다들 젊은 편이라는 것이다. 위에위엔이 87년생인가 그렇고 왕판은 94년생, 샤신이는 97년생...

베테랑 쉬에천조차 이제 고작 25세(1989년생)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언제쯤 비치발리볼에서 이런 성과를 가져 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