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0. 21:55

http://chat-gall.tistory.com/1351

ㄴ2011년 11월 12일, 그러니까 대략 2년 전에 쓰여진 글이다. 몬타뇨가 54득점으로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을 세웠다는 내용의 포스팅. 

이것도 사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고, 이 기록이 과연 깨질 날이 있을까 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12월 19일...........


출처 : www.kovo.co.kr

아 ㅆㅂ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옐리차 바실레바. 

사실 더 충격적인 건 이 선수가 수비도 제일 많이 했다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공격 몰빵;;;을 담당하는 선수는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예전의 몬타뇨도 그랬고. 

한마디로 공격 특화 유닛. 공격만 하기도 바쁘니 다른 임무는 최대한 면제를 시켜 주는 경향이 있는데... 

바실레바의 경우는 이뭐 그런 거 없다. 

리시브도 제일 많이 했고;;; (리시브 시도 35개. 27개를 시도한 주예나보다 더 많다!!) 디그도 팀내에서 제일 많이 했다;;;

공격도 바실레바, 수비도 바실레바, 이거시야말로 진정한 원맨팀!!!!!!! 해냈다 해냈어 흥국이 해냈어


물론 스포츠 포털에도 기사가 쭈르륵 떴다. 놀라움 반 걱정 반의 논조가 대다수. 

솔직히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기록인 거 맞지 않은가. 

2년 전 몬타뇨의 기록을 보고도, 그리고 몬타뇨 몰빵(...)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KGC를 보면서 

'대체 앞으로 어쩌려고 이러나'를 되뇌던 기억이 또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간이 지났지만 몰빵배구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러한 세태가 변할 가능성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남배 쪽 몇몇 팀에서 그나마 몰빵 일변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는 있던데... 

(근데 사실은 외국인 선수가 안습이라 극ㅋ뽁ㅋ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웃기도 울기도 뭐한 전설이 있어

역시... 한시적 용병제 폐지가 답인가?)

여배는 아무 데서도 그런 조짐이 안 보이네. 


하여간 이 신기록(...)을 지켜보는 내 심정은...


오호 통재라ㅠㅠㅠㅠ

2013. 12. 14. 22:49

바로 오늘 열렸던 GS칼텍스vs현대건설 경기 후 KOVO에 올라온 기록지. 



그리고 이건 현대건설 팀의 상세 기록지인데...




이 기록지의 포인트는...


1. 정미선이 리베로(!!!!!!!!) 

2. 황연주 공격성공율 0% (게다가 공격 시도 자체도 6개에 그침)

3. 대신 황연주는 팔자에도 없는 리시브중. 강제 한은지化

4. 현대건설 팀 블로킹 수가 정대영 개인 블로킹 수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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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3. 11. 8. 04:13

 

오늘의 경기는 이 짤 하나로 설명한다...ㅋㅋㅋ

 

짤은 배갤에서 줍줍해옴!!! 고퀄이다ㅋㅋㅋㅋ

원본출처(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volleyball&no=535326)

원본에 움짤도 있으니 두번보시오...ㅋㅋㅋ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volleyball&no=534365

오늘의 핫한장면 플짤보기ㅋㅋ

 

경기는 현건은 1세트에 저번과같은 무기력한모습...2세트에 황연주빼고 정미선 투입하고 바샤를 라이트로 돌림~

2세트의 분위기는 뭐랄까...현건빠들 용병 잘못뽑았다고 그러는게 아니었음...

바샤는 라이트에서 공격력이 확실히 낫더이더라...ㅋ 황연주 쫌 계륵일듯...안쓰자니 연봉이..쓰자니 공격력+수비 상실로...ㅎㅎ

그리고 3세트에 스코어 보면 알겠지만 저 단체 정줄 놓기전까지 기은이 계속 쫓아가는 입장이었는데

저거 한방으로 전세역전욤...혹자는 해외토픽감이라고 하던데...ㅎㅎ

작년같이 엠스플에서 중계했으면 하준임 홈런속공같이 시즌내내 팡팡퍼레이드에 나올만한 명장면이다...;;

사실 경기내용은 그닥 생각안나고 저장면만 맴맴;; 확실히 저부분 이후로 분위기가 기은으로 기울었줴...ㅎㅎ

 

현건하고 흥국 경기가 궁금해진다...헛헛!

 

 

 

2013. 11. 3. 19:07

<스타팅 라인업>

도로공사 : 차희선(S)-니콜(R)-황민경(L)-김선영(L)-하준임(C)-장소연(C)-김해란(Li)

현대건설 : 염혜선(S)-황연주(R)-바샤(L)-박슬기(L)-양효진(C)-김수지(C)-김주하(Li)


김주하가 레프트에서 완전히 리베로로 자리를 옮긴 게 이채로웠던 현건과 

인삼공사에서 온 차희선 세터가 이적 후 첫 리그 경기에 나선 도공. 


작년에 차희선 때문에 인삼공사의 경기를 유독 눈여겨 본 사람으로서 역시 차희선의 토스를 먼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었는데 

초반에는 작년에 백목화와 맞추던 시절의 느낌이 안 나와서 좀 답답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적 여유가 생겼는지 특유의 토스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모습까지 보여 주어서 좋았음. 

처음에는 예의 스피드도 나오지 않는 것 같고 토스 질도 그닥이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곧 작년 같은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 

나중에는 하준임에게 속공과 개인시간차 등 다양한 중앙 공격을 시키는 모습도 보였고, 니콜과 황민경-김선영 등 윙 라인과도 곧 잘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음. 

이제 첫 경기이지만 차희선의 플레이는 앞으로 계속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음. 

승기를 잡은 3세트 막판에는 도공 벤치에서 신인 선수들을 들여보내는 여유도 보이던데 ㅎㅎㅎㅎ

신인 이고은과 고예림이 잠깐이었지만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여 주어 또한번 이 팀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었다. 

이고은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오자마자 바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고예림은 프로 첫 경기인데도 과감한 강타로 2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는 패기를 보여 주었음. 

득점도 득점이지만 풀스윙으로 강타를 때리는 그 과감함이란 ㅎㅎㅎ 


무엇이든 맘먹은 대로 잘 풀린 도로공사와 달리 현대건설의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안습의 연속이었는데;ㅁ;

바샤가 분전하긴 했지만 총체적으로 오늘 현건의 플레이는 너무 안 풀렸음. 

니콜의 강력한 서브를 비롯하여 도공의 서브가 좋았던 덕인지 현건의 리시브는 시종일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주포(?!) 양효진의 공격도 오늘은 영 시원찮았음. 

앞에 한 높이 하는 장소연-하준임 라인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진 것인지;;; (KBSN 중계진의 말에 따르면)

2세트였던가 경기 도중에 양효진의 공격 성공율을 중계진이 불러줬는데 불과 10%대였음;;; 나중에 끌어올렸는지 최종 기록지에는 38%대로 나와 있지만. 

황연주는 이제 정말 내리막인가 싶을 정도였고...;;; (아니 근데 무엇보다 얘가 언제부터 서재덕 모드가 되었더란 말인가;;; 황연주가 리시브라니...)

결국 나중에는 황연주를 빼고 바샤가 라이트에 정미선-박슬기가 나란히 레프트 라인에서 리시브를 하는 구도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박슬기는 완전 리시브 융단폭격을;;

하다하다 안 되려니까 나중엔 뜬금없는 포지션 폴트 범실까지 나던데... 

하여간 황현주 감독은 오늘 경기 치르고 나서 10년은 더 늙으셨을 듯;; 내가 봐도 도대체 답이 안 나오는 경기였으니...


도공에 대한 기대감과 현건에 대한 만감 교차(...)를 뒤로 한 채 오늘의 중계 관전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음. 끄읏~_~ 

2013. 11. 2. 23:09

1. IBK기업은행vsGS칼텍스


참 재미없는 경기였음;; 기억나는 거라곤 카리나의 이동공격과 GS의 시망 리시브뿐;;;

한 경기에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얻어맞으신 GS에 심심한 위로를........

리시브가 안 되어서인지 GS는 도통 풀리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공격에서 앞선 건 뭥미... 역시 베띠의 위엄인가;; 

이소영도 어째 작년만 못한 것 같고... (작년엔 아기용병이니 뭐니 난리였는데 올해는 그만한 포스가 안 보였음. 첫 경기라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팀은 세터난 어쩔. 

이나연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지만 소문만 들어서는 꽤나 불미스럽게 팀을 떠난 것 같고 이숙자는 부상중이고 

남은 건 시은미 딱 하나인데...

오늘 시은미 하는 거 보니 글쎄... 이 상태로 과연 정규시즌 끝까지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임. 

이숙자의 복귀 시기가 앞당겨지는 거 아닌지...

잘하면 흥국 리베로 한지현처럼 중간에 수련선수 형식으로 세터 하나 수급하는 거 아닌가 몰라... 


2. KGC인삼공사vs흥국생명


인삼공사는 차희선이 도로공사로 떠나고 나니 더 이상 응원하고픈 기분이 별로 안 났;;; 

그래도 백목화는 여전히 작년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웠지만. 제2 공격 옵션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 준 듯. 

만약 내가 올해도 인삼을 응원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백목화 때문임. 

한수지는 올해도 뭐 그닥... 조이스랑 잘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조이스가 먼저 알아서 도움닫기를 맞춰 해 주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그리고 중간중간 이재은과 교체되더라. 이재은도 뭐 그닥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음;;; 

위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도 서브에서 월등히 앞선 KGC 쪽으로 승기가 기울더라. 이보람은 혼자 서브에이스 5개를 했던가;; 

반면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1개밖에 안 나온 걸로 알고 있음;;;

흥국은 조송화의 세트가 돋보이더라. 작년의 차희선을 보는 느낌? 

어깨 부상이 있다는데 그래도 오늘 조송화의 토스는 꽤 괜찮아 보였음. 

바실레바와 유독 안 맞는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바실레바와도 맞는 모습을 보였고....

한편 레프트 라인이 초반에는 박성희-윤혜숙 라인으로 가는 듯하다 후반부엔 그냥 박성희-주예나 라인으로 쭉 가더라. 윤혜숙은 어디로???

근데 박성희가 주공 역할 해 주고 주예나는 상대적으로 수비 위주로 가면서 그런대로 레프트 라인 잘 꾸려 가더라. 

남배 포함 오늘 배구 3경기 봤는데 사실 이 경기가 제일 재밌었음. 


오늘부로 13-14 V리그가 개막을 했는데(어느새 10번째 시즌....) 어째 경기를 여러 개 보았는데도 별 감흥이 안 느껴지는지 모르겠음. 

내가 나이가 든 건지 아니면 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만 시들해진 건지...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꾸준히 경기도 보고 포스팅도 해보려고 함. 

어쨌든 내 스포츠 팬질의 기원은 바로 배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