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0. 18:30

2018. 3.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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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7. 20:34

겨울이 다가오니 빙속 시즌이 한창이다. 지난 주말 일본 오비히로 대회를 시작으로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가 막을 올린 것.

특히 이번 시즌 월드컵 2차대회가 우리나라의 태릉 링크에서 열리게 되어 빙상 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

시즌을 대표하는 ISU 대회인 만큼 네덜란드의 '장거리 스케이팅 제왕' 스벤 크라머도 당연히 이번 태릉 대회에 참가한다. 그런데 이 양반이...


이하 출처 : 크라머 트위터(@SvenKramer86)


으아니 이게 다 뭐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게다가 더 충격적인 건 이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는 사실. 

그의 타임라인을 좀 더 들여다보면....




..........................;;;;;


아무리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이라지만 빙상이 메이저 인기종목인 것도 아니고 딱히 경제적 이득이 될 일도 없을 

온갖 사회 병크 속에 총체적으로 망해 가는 걍 평범한 동양 국가에 이렇게까지 애정을 표출하는 이유가 뭔가;;;

비록 휠라코리아와 4년간 후원계약을 맺어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매번 트위터로 한국어 트윗까지 올려 가면서 이렇게까지 한국팬들을 챙긴다는 건 ㄷㄷㄷ

(솔직히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수많은 다국적 기업과 후원계약을 맺긴 하지만 어느 누가 이렇게 해당 후원사의 mother nation 언어로 트윗까지 쓴단 말인가?)

게다가 이번 태릉 대회로 내한하면서 한국의 빙상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 포인트레슨까지 할 예정이라고 하니 

크라머의 한국사랑은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더욱 후덜덜할 뿐... 



2014. 2. 18. 05:02


(출처 : sochi2014.IIHF.com)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그리고 러시아는 눙물 좀 닦고

결국 A~C조 1위를 차지한 미국, 핀란드, 스웨덴과 B조 2위였던 캐나다가 8강 진출 확정...

이제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 러시아-노르웨이, 스위스-라트비아, 체코-슬로바키아(어??) 이들 중 각 매치업의 승자가 

8강으로 향하는 나머지 티켓을 갖게 된다.

그냥 막연히 생각하기엔 슬로베니아, 러시아, 스위스, 체코 이렇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올림픽이란 게 원체 이변이 많은 대회라서... 솔직히 뭐라 예측을 못하겠다 ㄷㄷㄷ... 

2014. 2. 16. 20:50


(이하 출처 : IIHF.com) 올림픽 시즌이라 요즘 IIHF 홈피도 올림픽 모드.


이거슨 한국 시각 2월 16일 오후 8시 현재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의 각 조 상황 되시겠음... 

지금 팀별로 각각 2~3경기씩 소화한 상황인데... (조별 예선은 싱글라운드 로빈이니까 C조 전체 팀과 B조 중 두 팀은 이미 예선을 마친 상태)

이때쯤되면 슬슬 8강 진출 티켓이 어느 팀으로 돌아가게 될지에 대해 머리를 굴리게(...) 되는 게 인지상정. 


이번 올림픽에서는 A~C 3개 조에서 각 조의 1위 팀들과 조 2위들 중 가장 높은 승점을 가진 한 팀 이렇게 4개 팀이 먼저 8강에 안착하게 되며, 

나머지 버려진 8개 팀은 플레이오프 라운드라고 불리는 단판승부를 벌여 이긴 팀이 8강에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마음 편히 먼저 8강에 올라가려면 무조건 조 1위를 하든가 2위를 하더라도 최대한 승점을 많이 벌어 놔야 한다는 뜻. 

그러다 보니 매 경기가 전쟁(...) 모드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지켜보는 관중들은 야~ 기분좋다

그 중에서도 어제 미국-러시아 전은 그야말로 엠블랙이 부릅니다 전쟁이야 수준...

원래 스푸트니크 쇼크 시절부터(...) 경쟁의식 쩌는 두 국가인데 게다가 같은 A조, 게다가 나란히 1,2위. 

러시아로서는 반드시 이겨서 홈에서의 자존심도 좀 세우고 8강행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픈 생각이 컸을 텐데 

결과는 뭐...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 OTL 연장패. 

오늘 밤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와, 미국은 슬로베니아와 대결하는데 

음... 그냥 위의 조별 현황만 봐선 슬로바키아가 좀 더 약체로 보이는데 그럼 러시아가 좀 더 유리하려나?...;;


B조는 지금 핀란드와 캐나다의 맞대결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인데 둘 중 어느 팀이 이기느냐에 따라 8강 직행 팀이 결정된다. 

따라서 이 매치도 BGM으로 전쟁이야를 깔아 줘야 할 듯...;;;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 같고... 


C조는 이미 조별 예선 일정이 다 끝난 상태라 일단 스웨덴이 제일 먼저 8강에 오르는 걸로 결론이 난 상태이고... 

스위스는 좀 지켜봐야 할 듯. A조와 B조 2위의 최종 승점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8강 직행 여부가 달렸으니... 근데 골득실을 봐선 아무래도 좀 불리할 듯... 

(승점이 똑같다면 골득실차에 따라 예선 순위가 결정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수별 득점순위



골리 순위


네이버로 라트비아 경기(녹방)를 본 사람들이 마살스키스 골리가 그렇게 쩐다고들 하길래 네이버 VOD로 아주 잠깐 봤는데 잘하기는 진짜 잘하더이다 ㄷㄷㄷ 

어쩜 그렇게 잘 막는지... 결국 경기 종료 7초를 앞두고 딱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근데 그게 결정골이었다는 건 함정ㅠㅠ)

그런데도 골리 순위 8위라니 ㄷㄷㄷ... 

하긴 약팀일수록 막아야 하는 샷이 더 많고 그만큼 골을 먹을 확률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니... 


골리 순위를 보니 역시 골리가 강한 팀일수록 강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래서 아이스하키의 핵이자 꽃이 다름아닌 골리인가 보다. 

그런데 이와중에 눈에 띄는 오스트리아 골리. 팀은 조 3위인데(힐러나 루앙고 등 다른 탑5 랭커 골리들의 소속팀은 각 조 2위 이내) 골리가 당당히 전체 3위 ㄷㄷ

어느 클럽 소속인지 한 번 알아보고 싶어진다. 마살스키스도 마찬가지. 


어쨌든 이렇게 해서 허접하게나마 소치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중간점검을 한 번 해 보았다. 

지금도 치열하지만 앞으로 플레이오프 라운드와 8강 토너먼트 등 단판승부 체제로 들어가면 더욱더 격렬한 얼음 위의 전쟁이 펼쳐질 것이다. 

과연 이 겨울전쟁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렇게 올림픽 아이스하키 시즌은 섭씨 17~8도의 후덕한 소치 기온과 함께 점점 열기를 더해 가고 있스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