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8. 21:56




보시는 결과대로...

GS칼텍스 베띠의 득점력 대폭발과 함께 플레이오프 종료.

(현대건설 야나의 득점력도 만만치 않았음. 베띠와의 득점 차는 불과 2점. 특히 3세트 후반부에 보여준 야나의 결정력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한편으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에게 몰빵 공격이 집중되는 면이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 중요한 경기에 이들 외에 가장 잘 통하는 공격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래도 공격 면에서 그런대로 능력을 보여주는 국내 선수들이 몇 명이라도 있는 팀들인데 

국내 선수들의 공격 활약도가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

야나는 공격 점유율이 근 50%대, 베띠는 58%대;; 

50-50 클럽 가입 ㅊㅋ

근데 몬타뇨는 이런 거 시도때도 없이 했잖아 안될 거야 아마


사실 4세트는 못 봤다. 집안 어른들이 미스터킴을 본다고 하시는 바람에-_- 

그렇다고 이제와서 아프리카 켜기도 귀찮고-_- 해서 그냥 안 봐 버렸음. 

1세트에서 3세트까지 본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라면...

첫 세트에 김주하 발 밟고 발목 돌아가서 실려나가던 이소영과;;; 

(근데 이소영 은근 울보인 듯)

무슨 센터처럼 중앙에서 막 원블럭 턱턱 잡아내고 비장하게 파이팅하던 한송이와;;;

2세트 마지막에 어헐헐스런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낸 김지수와;;;

(뭔가 좀 양상이 어버버하다가 엉겁결에??? 공격이 되면서 세트가 끝난 느낌...)

야나의 3세트 퐈이야... 이 정도???


그나저나 또 4세트에서 판정 때문에 무슨 사단이 났던 모양?;;;

1차전 때도 판정 때문에 막판에 황감이 펄펄 뛰고 결국 경기감독관까지 코트에 강림;;;하는 일이 벌어지고 했는데 

(거기다 여자 주심을 왜 PO에 세우냐느니 하는 웬 성차별적인 드립을 날린 병크 기사까지 터져서 더욱 사람 멘붕시켰던... 지금은 삭제된 것 같지만)

오늘도 심판 때문에 경기가 개운하게 안 끝난 듯... 

왜 그렇게 된 건지 내가 직접 보질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고 


대략... 이렇게 해서 올시즌 여배 플레이오프는 2차전에서 마ㅋ감ㅋ


경기장에 IBK 이정철 감독 와 있던데... 

내심 3차전까지 치고박고 하면서 기운 쏙 빼길 기대했을 텐데 이렇게 일찍?? 끝나서 살짝 머릿속이 복잡해질 지도


자아 그럼 이제 알레시아vs베띠의 서부 활극을 보는 일만 남은 것인가 두둥

2013. 3. 16. 17:03

역시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매력 포인트 되시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본격 백척간두 매치이니 그럴 수밖에 ㄷㄷㄷ.

오늘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2세트와 4세트에서 돋보였던 GS칼텍스의 추격본능(?)

사실 2세트와 4세트 초/중반만 봤을 때는 GS칼텍스의 시원한 폭망(...)이 예측됐었다. 그런데 어느새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순식간에 동점에 육박... 

2세트는 듀스 직전에서 주저앉았지만 4세트는 기어이 듀스 만들어내서 역전까지 해 버렸으니... 이때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짐.

1세트부터 정대영의 3연속 다이렉트 킬이 터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GS의 분위기가 뭔가 좋아 보인다는 예감이 들긴 했지만서도. 


1세트 초반 이소영의 묵직한 서브가 연이어 들어가고 그게 정대영의 연속 다이렉트 킬로 이어지면서 현대건설 쪽 전열이 흐트러진 게 

현건의 1세트 패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 

배구는 분위기싸움이라더니 한 번 말려들면 역시 수습하기가 쉽지 않은가 봄. 특히 여자배구는 더더욱;;;

(대신 한 가지 전환점이 마련되면 또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히기도 하는 게 여자배구이기도 하니 배구란 참으로 알 수 없는 종목이라 하겠다;;)


2세트는 솔까 야나밖에 안 보였다;;; 야나의 연속 득점과 함께 현건이 쭉쭉 앞서 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야나가 강했나 싶더라. 

스파이크 소리가 아주그냥 펑-펑- 하고 크게 들리는데 코트에 꽂히는 각도나 강도도 꽤나 세 보이는 것이...

시즌 초의 비리비리하던(...) 야나는 어디로 가고 이젠 파워용병 야나가 현건 코트를 누비고 있더라 ㄷㄷㄷ...

다만 황연주의 부재는 안타까웠음. 1세트에 영 풀리지 않아서인지 2세트 들어서는 김주하가 라이트에 들어가 있고 정미선이 레프트에서 황연주의 역할을 대신하던데...

그래도 정미선이 신인임에도 한 자리 잘 메워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잘 성장하면 현건의 주축이 될 듯. 

야나의 파워공격에 힘입어 한때 현건이 GS에 7~8점차까지 앞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김지수가 GS의 원포인트 서버로 나오면서 갑자기 GS가 연속득점 부스터를 작렬;;;

김지수의 서브가 그렇게 강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현건의 리시브 라인이 대처하기에 의외로 까다로운 서브였나 봄. 

이 서브타임에서 GS가 대체 몇 득점이나 올렸던지...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던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폭망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따라붙는 걸 보고 어우 약간 놀랐음. 


결국 듀스 기회 놓치고 주저앉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추격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보람이 있었던지 3세트는 다시 GS칼텍스의 승리로 돌아갔고...


4세트 들어서 한송이가 지쳤던지 계속 리시브가 안 풀리면서 중간에 양유나와 교체도 당하고 (앞선 세트에서도 그런 장면이 한 번 있었지 아마)

이소영도 리시브 한 번 날려먹고 벤치 한 번 갔다 오고 (벤치에 앉아서 울던데... 경기가 안 풀려서 운 건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부상으로 인한 통증 탓인지는 모르겠음)

뭐 이래저래 GS 분위기가 안 좋아 보여서 이거 혹시 파이널 세트 가나 했는데 

갑자기 2세트 어게인;;; 이번에는 베띠의 서브로 분위기를 돌린 게 주효했던 듯하다. 

(기대했던(?) 김지수는 이번엔 서브범실만 한 번 하고 물러났더랬다)


그리고 24-23 현건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터진 한송이의 다이렉트킬;;; 

다이렉트킬이라기보다는 블로킹에 더 가까운 폼이긴 했지만 어쨌든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4-24 듀스로 이어짐. 

이때 강주희 주심의 오버넷 선언과 그에 이은 비디오판독, 그 와중에 터진 기록석의 우왕좌왕 크리 등 한바탕 (과장 좀 보태서) 헬게이트가 잠시 열렸었더랬다... 

황현주 감독 펄펄 뛰던데 급기야 경기감독관이 감독석에서 내려와서 반말;;로 설왕설래하고 

("데드잖아~" "뭐가?!" <- 이런 소리가 중계방송 마이크에 다 잡힘;;)

덕분에 경기는 한동안 중단되고 경기장 분위기는 어수선... 

분위기가 어찌나 살벌하던지 난 저러다 황감독 레드카드 받고 퇴장석으로 실려;;가는 거 아닌가 걱정스러웠음.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고... 

다시 속개된 경기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 성공-현건 양효진의 중앙오픈 범실로 이어지면서 GS의 PO 1승으로 마무리되었음. 


베띠 데라크루즈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36득점에 50%가 넘는 공격성공율로 선전하면서 MBC스포츠플러스의 인터뷰이가 되었고

일단 홈에서 먼저 1승을 챙긴 GS는 PO에서 한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반면 현대건설은 모레(18일) 저녁에 열리는 2차전을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음. 


오늘 원정팬들 엄청 많이 와서 열렬히들 응원하던데 

(현건이 이기고 있을 때는 여기가 GS 홈인지 현건 홈인지 헷갈릴 정도...)

현건 선수들은 얼른 부담 다 털어내고 기운 내서 2차전 잘 치르기를 바라고, 

GS도 오늘 승리 빨리 잊고 다시 전열 정비해서 2차전 대비를 잘 해야 할 듯함. 


여자배구 팬으로서 모레 PO 2차전도 양질의 경기를 기대함다. (꾸벅) 

2013. 2. 8. 20:32


출처 : KOVO

이거슨 바로 어제 있었던 GS칼텍스 : 현대건설 경기의 현대건설 선수들 공격 스탯. 


나는 야나가 저만한 공격 비중과 적중율을 보이는 걸 이때껏 본 적이 없다;;;

아울러 황연주가 이렇게 부진한 것도 못 본 것 같다;;;;;;

그리고 김주하가 저렇게 공격을 많이 한 것도 못 본 것 같다!!!!!!!!!!!!!!!!!!!!!!!!!!!!!!!!!!


으아니 핫챠 이게 다 뭐요 의사양반


먼저 날 놀라게 한 주인공은 야나. 

방금 전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해 주는 주간명승부 재방으로 위 경기를 다시 봤는데 

뭐지, 야나의 이 쩌는 포스는... 이때껏 보지 못한 이 광경은 대체 뭔지 ㄷㄷㄷ

올 시즌 초부터 야나를 보아 온 여배 팬들이라면 알 것이다. 

알레시아나 니콜을 보다가 야나를 보면 심한 말로 이것도 용병인가... 싶을 정도로 포스가 없는 게 사실이었던 야나. 

물론 인삼의 케이티보다는 훨씬 낫다

그런데 최근의 야나는... 무섭다;;

방금 GS전 재방을 보던 중 염혜선의 토스를 받아 확 내리꽂는 강타를 보았는데 솔까 좀 놀랐다;; 

야나가 이런 때도 있었나... 해서리

하여간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야나의 킬러본능이 깨어난 것은 현대건설에게 매우 고무적인 현상임에 틀림없다. 


다만 황연주의 부진이 아쉬울 뿐... 


그동안 야나에게 부족했던 킬러로서의 면모를 대신 채워 온 주인공이 양효진과 황연주인데...

황연주는 확실히 그동안 혹사한 후유증이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밀려오는 듯하다. 

요새 국내에 드문 토종 라이트로서 상당한 공격 지분을 확보해 왔던 황연주인데, 올 시즌 들어 그 위력이 많이 줄어든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공이 많이 안 올라가기도 했지만 성공율도 30% 안팎... 

1라운드부터 개인공격 순위가 계속 7~9위권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통틀어 공격 4위였는데...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바로... 


김주하가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시간차와 퀵오픈 위주로 공격을 하는데, 연타도 아니고 꽤나 힘을 실은 강타를 때린다.......

평소 공격은 거의 하지 않고 서브리시브와 수비에 치중하는 탓에 내게 김주하의 이미지는 이른바 '윙리베로', '전문 수비수'의 성격이 강했던 게 사실인데...

그 편견을 이번에 아조 시원하게 깨부숴 주셨더랬다. 

나중에는 박수도 쳤다;;;

이렇게 공격도 잘 할 수 있는데 황감은 그동안 왜 '공격의 박슬기-수비의 김주하' 기믹(...)을 밀어붙였던 검미꽈????

그리고 이날도 박슬기는 공격에서도 별 소득이 없었다...아니 아예 없었다...


GS는 너무 멘붕모드로 일관해서 뭐라 할 말이 없고... 

하여간 이번 현건의 경기 내용이 꽤나 흥미로워서 오랜만에 한 번 뻘포스팅을 해 봤다. 

밑도 끝도 없이 무덤으로(...) 파고드는 인삼에 더 이상의 기대가 가지 않는 가운데 

이제는 슬슬 야나와 김주하가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듯한 현건에 눈이 가고 있다. 


현건의 바로 다음 경기가 오는 일요일(무려 설이다!!!) IBK전인데, 꽤나 흥미로운 일전이 될 듯. 

2012. 4. 8. 20:24

내심 현대건설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철녀' 몬타뇨와 센터진의 블로킹이 불을 뿜은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5차전을 승리하면서 통합우승을 달성한 것.
어느 팀이 되었건 우승의 순간은 항상 찌릿하고 가슴 찡한 법이다.
프로 출범 이래 한 번도 우승을 해 본 적이 없다는 한유미가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왠지 찡해지더라...

우승을 축하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오늘도 어김없이 공격 점유율 60%를 가져간 마델라이네 몬타뇨.
늘 느끼는 거지만 몬타뇨는 볼 때마다 늘 경이롭다. 그 점프, 그 타점, 그 파워... 
시즌 시작부터 챔프 5차전이 열린 오늘까지 항상 꾸준하다.
매번 공격 점유율이 60%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경기라는 의식에 모두 정신무장을 엄청나게 하고 나왔는지는 몰라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오늘은 꽤 눈에 띄었다. 
4세트쯤 이연주가 2단연결로 넘어온 공을 과감하게 강타로 때려넣은 뒤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내 뇌리에 이연주는 리시브 폭탄 맞고 휘청대거나 늘 자신없이 연타나 페인트만 넣어대는 캐릭터로 굳어져 있었는데,  
저렇게 과감하게 때릴 줄도 아는구나 하고 신기;;했다고 하면 이거 좀 무례하려나;;
장소연과 김세영의 높이는 역시 명불허전이었고... 
그리고 수비가 정말 끈끈했다. 중계석의 박미희 해설도 정말 끈끈하다고 칭찬했으니...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급격히 멘붕하는 모습을 보여 좀 많이 안타까웠다.
황연주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는 설이 있던데 그래도 브란키차가 있어서 황연주의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담당한 브란키차.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 점유율도 올라가고 결정력도 늘어서 잘하면 팀에서 다음 시즌에도 잡으려고 할 것 같단 예상도 든다.
늘 그랬듯 이 팀은 브란키차와 황연주의 좌우 쌍포+양효진의 중앙 공격을 중심으로 다변화된 공격을 했는데
인삼의 높이 앞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특히 4세트에서 보여준 멘붕은 놀라움 그 자체. 한꺼번에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던데...
응원하던 현건팬들도 덩달아 같이 멘붕했을 듯.

어쨌든 이렇게 해서 11-12 V리그 여자부 시즌은 KGC인삼공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작년 10월에 첫 스타트를 끊은 이래 장장 5개월 반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6개 구단 모든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S) 그나저나 올해는 인삼의 해인가?
며칠 전 농구도 인삼이 우승했던데, 이제 여자배구까지. 
인삼공사 사장님하 입이 아주 귀에 걸리겠어열 
2012. 3. 18. 19:21
현대건설이 IBK를 3:1로 이겼다.
이제 현건의 승점은 43, IBK는 여전히 39. 한편 어제 승리한 흥국의 승점은 41.
남은 것은 화요일의 IBK : 흥국전인데 솔직히 여기서 IBK가 승점 3점을 얻는다고 해도 현건에 1점이 모자라니
IBK의 올시즌은 그냥 이걸로 끝난 셈.....
다만 흥국과 현건의 운명을 이 팀이 결정할 수는 있을 듯.
흥국이 4세트 안에 이기면 현건을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으나 풀셋까지 가면 현건과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고 흥국이 지면 무조건 현건이 포스트시즌 진출이니...

각설하고 오늘 경기의 몇 가지 포인트를 대자면
(글 길게 쓰기 귀찮으니 캡처화면으로 대신하겠음;;;)


역시 공격적인 팀. 오늘 경기로 공격득점 11000점을 달성한 현대건설 되시겠다. 역대통산 1호는 흥국인가?


4세트 후반쯤에 나온 스코어보드를 캡처한 것이다. 양 팀 속공 시도수의 압도적인 차이;;;
현건은 한 세트당 속공만 한 5~6개는 한 모양.
물론 여자부의 특성상 센터가 속공 대신 이동공격이나 시간차를 더 많이 할 수도 있는 거고
따라서 속공 시도수만 보고 센터 공격수의 활약도를 가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그래도 저만큼 속공을 많이 한다는 건 어쨌든 센터의 공격 참여도가 높다는 뜻도 되리라 보여짐.
현건이 오늘 경기를 비롯해 다른 경기에서도 꾸준히 승수를 챙길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센터의 공격력에 기인하는 듯.


경기 도중에 캡처해 본 양팀의 개인 공격 스탯. (4세트 16점대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

알레시아는 오늘 눈인지 머리인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중간에 박경낭과 교체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점유율 성공율 다 쩔었다;;
문제는 IBK 입장에선 알레시아 외에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다시피 했다는 것.
박정아는 성공율이 저게 뭐며...;;
김희진이 가끔씩 이동공격하는 거 보면 나쁘지 않던데 공이 별로 안 가서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공격점유율을 19%나 차지하고 있었군;

3세트부터 박경낭 대신 들어가 서브에이스와 공격을 쏠쏠히 터뜨려 준 최은지가 오늘 IBK 선수들 중에선 가장 인상깊었음.
박경낭은 이따금씩 나오는 2단토스는 쩔어 줬다만... 공격력은 애저녁에 다 사라진 듯ㅠㅠ
이젠 아예 공격 시도 자체를 안 하기도 하지만.

현건은 뭐 공격수들이 다 돌아가며 골고루 득점해 주니...
안면 골격에 실금 간 와중에도 서브에이스 잘만 터뜨리는 염혜선도 레알 근성이고...
(그런데 IBK는 리시브가 참 안 되더라... 그리고 2단연결도 별로 매끄럽지 않더라능. 뭔가 교통정리가 잘 안 됨. 받을 수 있는 공도 허무하게 놓치고...)
리시브 고려 안 하고 공격력만 생각하면 현건 공격수들 데리고 토스하는 것도 참 세터로서 복이겠다 싶음.
박슬기도 리시브는 어떨망정 공격은 겁없이 잘 때려 주더라.
다만 희한한 게 있었다면 무슨 황연주가 팀내에서 디그가 제일 많냐;; 리시브에 가담도 안 하는 라이트 주공격수가.
아 아니다. 리시브도 하는구나;;; 리시브하고 바로 뛰어들면서 시간차 때리는 거 보고 어라라?? 한 1人
저번 경기에서 리시브를 15개나 한 걸 알고는 있었지만 황연주 리시브 얘기는 도대체가 매번 적응이 안 됨(...)

이제 현건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화요일 경기를 지켜봐야 하고
흥국은 화요일 경기에서 어떻게든 사력을 다해 IBK를 이겨야 한다.
IBK는............ 모르겠다;;; 토요일날 경기 치르던 GS의 심정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