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0. 21:06

근 한달만에 블로그 들어왔다가 지붕뚫은 조회수 보고 할 말을 잃은 1人

오늘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남자 에페 결승의 여파로 보이는데... 

(무려 두 종목 모두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 ㄷㄷㄷ)

이참에 문득, 지난 7월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궁금한 것이다. 

이때 남자부에서 은메달 4개를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분명, 한국 펜싱은 월드클래스가 맞다. 

(이하 출처 : 위키피디아)



개인/단체 플뢰레 빼고 모든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개인 플뢰레는 김민규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4위를 기록했고 단체전은 최종 6위.



여자부는 이때 당황스럽게도 아무도 포디움에 들지 못했다;;;

개인 에페는 최인정이 8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 단체전은 7위를 기록했다. '런던의 별' 신아람은 16강에서 탈락했다. 

개인 플뢰레에서는 오하나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4위 기록. 

개인 사브르에서는 이라진이 17위를 기록했는데 이게 한국 선수 중 최고순위다. 김지연은 64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단체전은 7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남녀 모두 유럽세가 대단하다. 

남자부는 프랑스가 다 쓸어먹다시피 했고 이탈리아와 헝가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도 플뢰레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 

여자부는 이탈리아의 미칠듯한 플뢰레 질주 강세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와 미국도 피처링중... 

이 가운데 대한민국 남자 펜싱이 당당하게 포디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자부는 이상하게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좀 부진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이라진-김지연의 결승 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여주는 중. 


사람들이 잊고 있는 와중에도 대한민국 펜싱은 살아 있었다! 

펜싱코리아 앞으로도 쭉 건승하길! 


2013. 8. 18. 00:03

수영선수권에 이어 나의 새벽잠을 방해하였던 FIE 부다페스트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작년 런던올림픽의 '펜싱 코리아'를 기억하는 1人으로서 이번에도 화끈한 펜싱코리아 천하를 기대한 감이 없지는 않았는데.............

다들 부담이 많이 컸나 보다. 그리고 세계의 벽은 역시 높더라...

사실 남자 사브르 개인/팀, 여자 에페/사브르 개인 쪽에서 선수권 타이틀을 은근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김지연의 여자 사브르 동메달과 남자 사브르 팀 동메달 이렇게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64강~8강 사이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는 대진이 나오는 바람에 한 명이 어쩔 수 없이 탈락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고...

초장부터 쟁쟁한 월드클래스 선수와 맞닥뜨리면서 아깝게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되기도 했다. 

작년 올림픽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KBS에서도 야심차게 중계방송을 감행하기도 했는데... 

하필 이럴 때 파이널 피스트에 우리 선수들이 올라가는 장면을 많이 보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우르르 파이널 피스트에 대거 올라갔더라면 비록 새벽 시간대이긴 했어도 한 번 더 펜싱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크게 실망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아 13-14 월드컵 시즌이 또 시작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은 또 묵묵히 또 꾸준히 펜싱코리아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테니까. 

다만 공중파 방송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 

솔까 다른 어느 종목의 월드컵 대회도 잘만 중계하던데, 이번 대회 결과 보고 괜히 실망해서 또 펜싱 백안시하지 말고 

가끔씩이라도 펜싱 월드컵 대회도 공중파에서 중계해 줬음 좋겠다!!

하다못해 봄에 열리는 SK트로피 대회만이라도... 쿠... 쿨럭;;; 

2013. 7. 24. 23:58

역시나 이 정보도 트위터에서 입수(...)


펜싱 팬들에게 레알 빛과 소금이신 @KORfencingmania님을 찬양할 따름ㅠㅠㅠㅠ


그리고 예상했던 바이긴 하지만 역시나 최병철 선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당분간 국내 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함. 전국체전 등...


어쨌든 이번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에페 - 권영준, 김상민, 나종관, 송재호 / 신아람, 최은숙, 최인정, 최효주 

플뢰레 - 김민규, 손영기, 하태규, 허준 / 김미나, 임승민, 전희숙, 정길옥

사브르 -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원준호 / 김지연, 윤지수, 이라진, 김아라


역시 런던 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남자 사브르 3인방과 여자 사브르 김지연이 가장 주목되고

에페에서는 신아람과 최인정의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음. 남자 에페는 권영준과 송재호를 주목해 볼 만한 것 같고

플뢰레는 남자부에서는 허준과 손영기, 여자부에선 전희숙을 특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이건 그동안의 월드컵 대회와 아시아선수권 등을 지켜보면서 그냥 주관적으로 생각한 거니까 읽는 분들께선 그리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마시고...

하지만 누가 더 좋고 나쁘고가 어디 있겠음.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재원들이고 이미 저마다 충분히 세계 무대에 설 실력을 가진 선수들인데.


펜싱 선수권이 8월 5일부터 시작하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무엇보다 펜싱은 FIE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해 줄 테니 중계 볼 걱정은 수영보다 훨씬 덜하다!!!!! 

예라이 쌤통이다 FINA 색히들아!!!!! 으하하하하하하하(....)


각설하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대한민국 펜싱의 위엄을 만방에 떨치자능~~~


PS. 그리고 출산 3개월째의 발렌티나 베잘리(ITA)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는 충공깽스러운 소식도 추가(...)

2013. 6. 17. 22:21


(유럽 펜싱선수권 스트리밍 중계 화면 from 유튜브)


유럽과 아메리카도 요즘 한창 대륙선수권 모드다. 어쩌면 날짜를 맞춘 듯이 같은 시기에 대회가 열리는지. 

한 가지 배아픈 건 이 대회들은 무려 FIE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 생중계가 되고 있다는 거다ㅠㅠㅠㅠ 

으아니 아시아는 왜 유튜브 안 뚫어줬음??ㅠㅠ 

중국 이 ㅅㅂㄻ!!!!!!!!!!!


뭐니뭐니해도 역시 스포츠는 생중계 보는 게 제맛인지라

팬아메리카는 나중에 볼 요량으로 생까고(...) 유럽선수권 생중계를 보고 있음.

유럽선수권대회는 어제부터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리고 있는데 

어제는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개인전이 치러졌고 오늘 열리는 종목은 남자 플뢰레와 여자 사브르. 

남자 플뢰레 종목이 먼저 치러져서 저녁때 32강전 중계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이탈리아 선수들이 다수 눈에 띄는 가운데(안드레아 카사라, 안드레아 발디니 등) 

터키와 그리스, 영국 선수 등도 눈에 띄어 흥미로웠음. 


여담이지만 펜싱 경기장 전경이 저렇게 생겼다는 걸 이제야 안 1人

여러 경기를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도록 각자 색깔이 다른 4개의 피스트가 마련되어 있고 4강 이후의 경기는 중앙의 파이널 피스트에서 치르게 되는데 

난 어두컴컴한 배경 가운데(...)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파이널 피스트나(예: 2012 런던 올림픽)

대회 현수막 판때기(...)를 배경으로 덩그러니 서 있는 파이널 피스트(예: 상하이 아시아선수권)만 본 터라

도대체 블루 피스트니 레드 피스트니 그린 피스트니 옐로 피스트니 이게 다 뭔소리요 의사양반 이러고 있었다능;;;

뭐, 다 이렇게 배워 가는 거겠지 어헣헣허;;;


혹시라도 이 보잘것없는 포스팅 보시고 유럽 펜싱선수권대회가 보고 싶어지시거든

http://www.youtube.com/user/FIEvideo/feed 여기 들어가셔서 

'실시간 스트리밍 중'이라는 빨간 표시가 떠 있는 클립을 클릭하시라능...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생중계 예정 경기의 스케줄도 함께 알 수 있으니 여러모로 유용할 듯... 


PS. 유럽 펜싱선수권 종목별 결과를 보시려면 여기로 http://en.wikipedia.org/wiki/2013_European_Fencing_Championships#Medal_summary

2013. 6. 10. 13:16

[뉴스링크] 대표팀 전원 亞선수권 메달리스트,펜싱코리아의 힘은?

ㄴ이거슨 어제 막을 내린 펜싱 아시아선수권 결산 기사. 


최종성적 금 8, 은 4, 동 6. 그리고 2관왕이 무려 4명 ㄷㄷㄷ 

(남녀 플뢰레 & 남녀 사브르가 모조리 개인+단체 1위를 휩쓸어 버림...)

중국 웹에서 시간 정해서 종목별 단체전 준결승/결승 경기 중계했었는데 제때 챙겨보는 데 성공한 나님은 인생의 승리자 아하하하(...)


트위터로 보니 선수들 오늘 아침에 귀국한 것 같던데... 뉴스포털에 공항 사진 하나 안 뜨고...;;;

(반면 다른 종목의 어느 여자 선수는 신나게 실시간 사진 뜨더라;;; 으아니 그쪽만 국대임???)


더 안습인 건 위에 링크한 저 기사... 주요뉴스도 아니고 이시각 헤드라인도 아니고 무려 언.저.리.뉴.스.에 링크;;; 

게다가 섹션도 틀렸어;;;; 펜싱 기사가 왜 축구 쪽 섹션에 들어 있냐고. 

이보시오 다음 양반 이거 틀렸다구요(심영 ver.)


더불어, 지금 스포츠일반 섹션 거의 독점중이다시피 한 어느 다른 종목 때문에 덩달아 '아시아선수권'이라는 대회 타이틀마저 같이 비하당하는 듯한 느낌에 

괜히 짜증 상승중. 

FIE에서 대륙선수권(Zone Championships)의 결과는 엄연히 FIE의 오피셜 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된다. 

'multiplied by a factor of 1.5'라는 부분을 보니 그랑프리 대회와 같은 수준으로 포인트가 산정되는 듯한데. 

(ㄴFIE 공홈에서 참조링크 찾아 걸어 드림. 대륙선수권 소개 / 그랑프리&월드컵 소개)


어느 누구 때문에 그쪽하곤 아무 상관도 없는 다른 종목들 대륙선수권까지 수준 비하 당하는 거 같아 짜증남. 

물론 대륙별로 종목의 저변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하면 세계구급 대회들보다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는 면도 있겠지만, 

그래도 백만 안티를 부르는 어느 동네 언플 덕에 괜히 다른 종목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서 '어느 종목이건 아시아선수권은 듣보잡 대회'라는 소리 들을까 봐 

그래서 이번에 5연속 종합우승한 펜싱 아시아선수권조차도 혹여 별볼일 없는 것처럼 취급당할까 봐 겁나고 무섭고 그래서 화나고 그런다능;;; 

아니 대체 왜 내가 지금 여기서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어야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