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31. 08:49

얼마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FINA 주니어 수영세계선수권대회(8.20~8.25)가 열렸다.

주니어 세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이후 올림픽과 세선 같은 메인 세계대회에서 신성으로 떠오르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당장 2년 전 2017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

<여자부>
1. 이케에 리카코(일본) : 50m 자유형/접영, 100m 접영 3관왕. / 2018 자카르타 AG 6관왕
2. 테일러 럭(캐나다) : 200m 자유형 금메달, 100m 배영 은메달. / 2018 도쿄 팬퍼시픽 200m 자유형 금
3. 케셀리 아이나(헝가리) : 400m 자유형 금메달, 200m/800m/1500m 자유형 은메달. /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3관왕

<남자부>
1. 마이클 앤드류(미국) : 50m 자유형/배영/접영 3관왕. / 2018 도쿄 팬퍼시픽 50m 자유형 금
2. 밀락 크리스토프(헝가리) : 100m/200m 접영 2관왕. / 2019 광주 세계선수권 200m 접영 금

...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선수가 이번 주니어 세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록을 낸 선수다. 즉, 약 1~2년 후에 시니어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것.

크로아티아의 자유형 중장거리 주니어 대표 프랑코 그르기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Profile>
성명 : 프랑코 그르기치(Franco Grgic)
생년월일 : 2003.1.31
주요실적 : 2019 부다페스트 주니어 세계선수권 2관왕
최고기록 :
- 자유형 800m 7:45.92 (NR)
- 자유형 1500m 14:46.09 (WJR)

나이 16살에 자국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자유형 1500m는 주니어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2020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만큼, 내년에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와 플로리안 벨브록 등 쟁쟁한 톱 랭커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가 된다.


#2019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 피니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