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3. 21:42
ㄴKOVO 공식홈페이지(http://www.kovo.co.kr) 중 "GAME>V리그> 일정 및 결과" 캡처.

3전 전승으로 현대캐피탈이 V리그 챔프전 진출.
이렇게 해서 결승전은 또다시 삼성화재vs현대캐피탈로 확정.

맙소사, 삼빠인 나조차 지겨울 지경.
V리그 출범 이래 6년 동안 계속 이랬다.
실업~V투어 시절까지 합치면??
한 10년 되나?
어디서 보니까 11년이라고 그러던데.

그렇다고 삼성이 챔프전 올라간 게 싫다는 게 아니라(...별 수 없는 빠심;;)

그냥.... 뭐... 그렇다고.....;;;

그래도 뭔가 좀 변화가 있어야 배구 안 보던 사람들도 호기심 생기고 그러지
맨날 똑같은 두 팀만 챔프전하고 있으면
나같은 해당팀빠는 어떨지 몰라도
나머지 딴팀빠들과 배구빠 아닌 보통 사람들은 그냥 먼산 모드 될 게 뻔한데...

그렇다고 삼성과 현대가 스스로 알아서 빠져 줄 수도 없는 거고...
V리그에 출전하는 7개 팀 모두 오직 승리 하나 보고 달리는 존재들이니까.
삼성과 현대도 그 점에서 전혀 다르지 않은 하나의 팀일 뿐..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것도 대본처럼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왜 맨날 쟤들만 결승하냐 라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처음부터 삼성과 현대만이 V리그 챔프전에 올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문서는 어디에도 없다.
대한항공이건 LIG건 KEPCO건 우리캐피탈이건 상무건,
스스로 가장 강한 팀이 되어서 챔프전에 나아가는 것밖에는
'늘 똑같은' 이 구도를 깰 방법이 없는데 말이지.
그게 몇 년째 안 되니 그 팀들을 응원하는 빠들도 속 터질 테고
단순히 승부 자체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들은 어이없을 테고
심지어는 나같은 챔프전 진출팀 빠조차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그러니 다른 팀들도 잘 좀 해 봅시다.
아니면 안 되는 이유라도 좀 압시다.
이유를 알면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보일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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