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5. 19:02

중계방송 볼 방법은 없고 있다고 해도 볼 맘도 없고.
(저번에 일본 V리그 결승 잠깐 슬쩍 보고 이뭥미 싶었...)
나중에 배갤 들어가 보니 이 경기 얘기가 좀 있길래 한 번 쭉 훑어봤는데...
오늘도 JTvs토레이였나 봄...
매치업이나 경기 내용이나 V리그 결승 재탕 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갤애들 이시하라 감독 욕하고 난리도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요 사유를 요약해 보면 몸 상태도 안 좋은 연경이를 계속 막 돌린다는 것과
다른 공격수들이 통하지도 않는데 사카시타 마이코를 기용하지 않는다는 것
대략 이렇게 압축되는데...
솔까 나도 감독 양반이 사카시타를 왜 안 쓰는지 이해가...
작년 그랑프리 때 봤던 사↗카↘시↗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ㅋㅋㅋㅋㅋㅋ
사실 연경이가 JT 갔다고 했을 때 그럼 사카시타도 같이 보나 하고 1g 가량 기대했었음...
근데 안 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지션도 라이트라 연경이랑 겹치지도 않고 수비력이 그렇게 왕창 요구되는 것도 아닌데...
주로 기교파에 수비형 라이트인 다니구치/카와하라가 JT의 라이트로 나오고 있고...
얜 심지어 원포인트 서버로도 안 나옴;;
부상이거나 상태가 병맛이라 그런가 했는데 뭐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봄.
이거시 '불새일본의 와일드카드'의 현실인가효???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연경이는 정말 다친 건가?
저번에 플로어에 무릎 부딪쳐서 통증이 있나 보던데...
오늘 그 영향이 있었다는 것도 같고...
부상은 금물인데... 쩝...

어쨌든 연경이에게 일본은 그닥 오래 있을 데가 못 되는 것 같다.
빠른 분석배구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는 인터뷰가 있었지만 일본은 그냥 딱 그 정도인 것 같고,
더 이상 배울 것도 없어 보이고...
마침 흥국 상태도 @#$^(*!&*^해서 도로 불러들일 것 같은데 이참에 국내로 들어와서 FA 연한이나 얼른 채우고
유럽으로 ㄱㄱㅅ하는 게 답일 듯.

그나저나 배갤에서 연경이를 기무라 사오리랑 자꾸 비교하는 저 햏은 뭥미..........
2010. 5. 1. 15:39

http://www.volleymasters.ch/teams.php
참가 팀과 엔트리는 요기로...ㅋㅋ

19인이라서 뭐 좀 바뀔것도 같지만...

아 일본 참가팀 완전 웃긴당ㅎㅎㅎ
일본팬이 재밌다고 보내줌ㅋㅋ
어쨌든 일본은 야마모토가 결국 국대하네~~

쌀국은 데스티니가 보이고ㅋ

네덜란드는 만원언니는 부동일테고 휘르만에 한번 하앍, 스탐에 두번 하앍~

중국은 귀여운그녀(?) 왕이메이포함

그리고 오랜만에 쿠바를 국제대회에서 보게될듯요


작년인가 재작년엔 몽트뢰 마봉춘 이스픈에서 좀 해줬는데
올해는 어찌할련지...
2010. 4. 25. 22:17

남자부 경기가 끝나고 바로 여자부 경기가 시작됐다.
남자 선수들 자기 경기 끝나고 바로 다 간 줄 알았는데
한 4세트였나 5세트였나 그때쯤 해서 카메라에 잡힌
관중석에 앉아 있는 삼성 선수단을 보고 깜놀
아니 이때까지 안 가고 여배를 보고 있었단 말인가!!!
가.. 감격?!;;

여자부는 음....
에휴;;
누가 한 소리 하지 않을까 걱정...
몬타뇨까지 다 나온 KT&Gvs외국인 선수 없이 나온 토레이
그런데 후자가 이겼으니;;;

사실 일본여배가 아주 위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기무라 사오리의 플레이가 영리한 것도 알고
사코다 사오리 오늘 막 통한 것도 아는데...
그보다도 KT&G가 '우리 배구'를 못 했다.
오늘 KT&G가 진 것은 상대가 아주 쩔었다기보다도 우리가 해야 할 배구를 못했기 때문이다.
다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곤 하더라.
김사니는 무릎이 아파서 점프토스가 힘들다고 하던데...
다른 선수들도 다 어딘가 안 좋다고 하고...
17일에 V리그 일정이 끝났는데 그동안 뭐 쉬어 봐야 얼마나 쉬었겠으며 탑매치 앞두고 훈련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냐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쫓아가서 살릴 수 있는 공을 놓치는 걸 너무 많이 봐서;;
특히 이연주 아놔...
허주가 대놓고 엉덩이가 무겁다고 그래ㅠㅠㅠㅠㅠ
방송에다 대고 이런 얘기 하는 허주옹도 졸 난감하지만
이런 말이 대놓고 방송에 나오게 된 거슨....
아이고;;

남자부 편에서 비슷한 말을 썼는데
수비 후 반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팀이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의 KT&G는 그게 안 된 듯 ㅠ
하여간 뭔가 자연스런 연결이 이루어지질 않는다;;
결정지어야 할 타이밍에서 결정을 내지 못하고 범실로 점수 내주는 것도 그렇고...
제일 안습스러웠던 건 역시 3세트 막판 듀스 상황...
세트포인트까지 갔다가 마무리를 못 짓고 결국 다 따라잡혀서 연속 듀스크리 끝에 자멸하다시피 세트 내주고....
이거 이겼으면 4세트에서 여세를 몰아 이길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
4세트 이겨서 풀셋 갔지만...
풀셋 역전드라마는 그예 안 나오더라;;

그나저나 일본의 1초배구의 실체는 바로 남녀를 불문하고 양날개 퀵오픈인 모양.
이뭐 사코다-기무라 두 사오리가 공격하는 거밖에 못 본 듯. 
정확히는 사코다 사오리밖에 안 보였다;;;
가끔 아라키 에리카가 속공해 주고... 뭐 그정도...
나중에 기록지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지만...

.
.
.

어쨌든 이렇게 올 시즌 프로배구 일정이 모두 끝났다.
배구와 함께 울고 웃었으며,
나름대로 보람찬 잉여질(!)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생긴 이번 시즌.
(이 공간에서 다른 스포츠 잉여질까지 시작하게 되고 ㄷㄷㄷ)
어느 시즌 하나 소중하지 않은 시즌이 없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이지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하아... 이제 슬슬 국대를 걱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거신가ㅠㅠ
2010. 4. 25. 21:26
오늘, 한-일 양국 남녀 챔피언팀 간의 탑매치 경기가 있었다.
2009-2010 프로배구 시즌이 완전히 끝나는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남자부(오후2시), 여자부(오후4시) 경기가 각각 열렸다.
인터넷에서 본 바에 따르면 비 새고 좌석 더러워서 지못미라는 말이 있던데 ㅋㅋㅋ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시설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음 ㅋㅋㅋ

먼저 남자부.

불과 일주일 전까지 10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그것도 5세트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고
끝나고 나선 우승 기념으로 새벽까지 놀고(...)
21일은 시상식 참석하고
가빈은 캐나다로 돌아갔고
피로도 덜 풀리고 몸 상태도 다들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맞는 경기라
허접모드 시전하고 욕 바가지로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삼성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팀인 것 같다(ㄷㄷㄷ)
삼성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정신력???!!!
이기겠다는 투지, 어지(신감독 발음st) 하나만큼은 삼성이 단연 최고인 듯 ㄷㄷㄷㄷㄷ

상대인 파나소닉 팬더스에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일본 국대 주전 세터인 우사미와 쌍포인 후쿠자와-시미즈...
시미즈는 힘미즈라는 별명에 걸맞게도(...) 참 파워풀하더라...
그리고 우사미는 정말 토스가 빨랐다.
일본이 '1초배구'를 운운하며 스피드 올리는 데 그렇게 주력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듯.

1세트엔 양쪽 다 범실이 아주 쩔었고
2세트에선 일본의 스피디한 공격이 돋보였다.
삼성은 가빈의 빈자리를 이형두와 김정훈이 돌아가며 맡았는데 역시 클러치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고 강준형 캐스터가 계속 얘기하던 것처럼 둘 다 아직까지 자신감이 좀 없어 보였다.
3세트 넘기면서부터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는 게 보이긴 했지만...
손재홍은 또 왜 이렇게 다 걸리는지.... 레프트 한 자리에서 결정력이 안 나니까 더욱 고전하는 것 같았다.
결국 파나소닉에 내준 2세트에서 삼성의 공격 성공율은 22%밖에 안 됐다;

처음엔 삼성의 윙 라인이 손재홍-김정훈-이형두 대략 이랬는데
결국 김정훈이 나가고 석진욱이 들어왔다.
26일날 MRI 찍으러 간다고 들은 거 같은데..
석진욱의 시간차가 먹히기 시작하면서 삼성이 점점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고
급기야 2단연결에 이은 클러치 공격까지 석진욱이 해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ㄷㄷㄷ
참 보배로운 선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몸이 만신창이인데도 결국은 석진욱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
삼성도 하루속히 석진욱의 후계자를 찾아내야 할 텐데 과연 이런 선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걱정이 많다.

전반적으로 윙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센터에서 제 몫을 잘해 준 덕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형 공격수가 없으니 속공을 중심으로 한 세트플레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었다고 하는데
센터에서 소화를 잘 해 줘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실제로 오늘의 삼성은 중앙 속공과 시간차, 후위공격을 중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양 날개로 가는 빠른 퀵오픈과 중앙후위를 내세운 파나소닉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파나소닉은 속공을 18개 했다. 전체 공격의 17%... 어지간하면 다 양날개로 퀵오픈을 빠르게 쏘거나 중앙후위를 쓰는 st였다)

오늘 삼성이 시도한 속공은 총 29개, 전체 공격의 24%를 차지했다. 성공율도 좋았다!
기회만 닿으면 바로 중앙 속공으로 연결해서 고희진과 조승목이 딱딱 넣어주는데
역시 센터가 살아 주니까 경기가 훨 수월해지더라 ㅎㅎㅎ
오늘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고희진이었다. 팀 최고 득점 ㅋㅋㅋㅋㅋㅋㅋ
신영석의 우리캐피탈 외의 팀에서 센터가 팀내 최고 득점하는 걸 보게 되다니 ㅎㅎㅎㅎㅎ
파나소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마구 잡아내는데 저절로 와 하는 소리가 ㅋㅋㅋ
오늘 무려 6개의 킬블럭을 찍어 주신 고희진 센터ㅎㅎㅎㅎㅎ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한 조승목 센터도 부담감을 한결 덜어내고 자신감이 좀 더 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양팀 모두 수비 완전 쩔었다.
떨어질 것 같은 공을 어떻게든 다 살려내서 공격으로 연결을 시킨다.
수비배구 하면 이른바 '완벽한 서브리시브'를 먼저 생각하면서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것만이 수비배구의 전부는 아니다.
내 진영으로 떨어지는 공을 살려내서 상대를 향한 위력적인 반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키는 그 능력이
바로 수비배구의 중심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두 팀은 양 팀 모두 그 개념을 잘 실천한 것 같다.

다만 삼성의 윙 공격력을 보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반격시의 화력이 좋지 않다 보니 찬스를 잡고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이 리그 중엔 강력한 외국인 공격수 1인에게 큰 공격을 전적으로 맡길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이걸 보면 사람들이 중앙후위 중앙후위 해대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함께 후위공격을 해 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밖에 없는 경우와 두 명 이상 있는 경우..
당연히 후자가 유리한 게 사실.
센터 속공이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해 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점유율을 가져가 주고,
외국인 주포가 클러치 능력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가운데
전위와 후위를 안 가리고 자유자재로 빠른 공격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정도 더 있다면
지금보다 경기(특히 공격)하기도 훨씬 수월해지고 이른바 '몰빵배구'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씨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 봤다;;
오늘 이형두와 김정훈이 중앙후위공격을 몇 개 성공시키는 걸 봤는데,
이걸 잘 다듬어서 앞으로 삼성의 한 가지 고정옵션으로 잘 써 보면 참 좋겠다 싶어서였다.
올 시즌의 조승목처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하다 보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봐도 저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다만 이형두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목 통증이 참 두고두고 지못미다ㅠㅠ
해설진도 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힘들어서 안타깝다는 요지의 말을 하던데...

오늘 탑매치의 MVP로 석진욱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고희진은?? 이라고 하려다가 오늘 그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생각하고는 바로 수긍했다.
정말, 석진욱은 우리 팀의 보배다ㅠㅠ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인 그의 몸이 참 걱정되고... 그럼에도 내색치 않고 열심히 뛰어 주는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


PS. 탑매치 우승상금이 1만 달러인데 상금 전액을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ㅠㅠ
성금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뉴스 기사 보니 유가족 생활자금 지원 쪽인 듯...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00137&date=20100425&page=2)
2010. 4. 10. 17:07

Volleyball/International 2010. 4. 10. 17:07

오늘 일본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이 있었는데...
(일본 챔프전은 단판승부다)
JT가 졸 허무하게 졌다는 얘기...
삼성현대전 보다가 잠깐 아프리카로 1세트만 봤는데
이뭐......
일본여배가 더 재밌다고 한 사람 대체 누구임?
다들 뭔가 정신없이 바쁘긴 한데
재미는 없;;;
이따금씩 센터 이동공격 터져 주는 거 제외하고는 솔까 별로 볼 건 없었....
결국 중간에 시청포기;;
(그런데 비단 일본여배뿐만 아니라 배구라는 종목 자체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느낌...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것도 사실은 한 팀을 향한 빠심과 블로그를 지켜야 한다는 불타는 사명감-0-!!! 덕... OTL
나 하키퐈이트에 너무 물들었나봐ㅠㅠ)

그런데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는데...

연경이 페인트 왜 이렇게 많아졌지?
어째 시원하게 강타 때리는 것보다 페인트 넣는 게 더 많아진 느낌.
흥국 시절 김연경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시원시원한 강타였는데...
몸이 지친 건가 아니면 다케시타가 못 맞춰 주는 건가 아니면 안 맞춰 주는 건가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뭐 어쨌든 다 끝났으니 한동안 고생 탈출이로군
연경이 수고했고
국대 일정까진 아직 멀었으니 그동안 푹 쉬라능
국대 소집하면.... 그때부터 다시 고생 시작인가ㅠ

......그나저나 정말 흥국으로 복귀하려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