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8. 22:01

<식전경기 - 감독, 코치진 경기>


전체적인 소감으로는

'클래식은 영원하다'

이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여배부는 신만근감독의 몰빵과 반다이라상의 토스가 볼만했다.

이경기 보고 반다이라상 덕후됬다. 쪼그마한 키에 아기자기하게 토스 올리는데 느무 귀여웠다.

한전의 김상기 귀여운 버전이랄까?

여배부쪽은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그냥 반다이라상 올리고 신만근감독 때린 기억밖에.... 신만근감독 진짜 자기가 뛰고싶을듯하다.

아, 이호코치공격 하나 생각났다. 현캡에 계실때 리베로하면서 답답한거 어찌참았나싶더라.



그러나 신만근감독보다 본인이 더 뛰고싶을 감독이 남배부에 더 많아보이는건 왜일까...

신영철감독대행 깔끔하게 잘 올라간 공. 김호철감독도 깔끔하게 공이 잘 올라가더라.

두분다 경기할때 본인이 많이 뛰고싶을듯하다. 남배부는 무려 시간차까지 쓰는 모습을 보였다.

왕년에 날리던 실력 조금이라도 본듯한 느낌이다. 은퇴한지가 한참인데 저렇게 깔끔하게 시간차를 쓸줄몰랐다.


강만수감독도 시원하게 나오는 스파이크가 역시 일품이였다. 키가 크니까 블록벽도 뭔가 세워지는 느낌이였다.


그래도역시 압권은 김상우감독대행이 아닌가싶다. 이분은 최고였다.

은퇴한지 얼마 안되시긴했지만 최소 지금 에라지 센터들만큼은 하실듯하다.

블로킹 벽 따라가는거 하며 높이하며 ....거기다가 깔끔하게 내려치는 속공까지 완벽했다.

요새 센터진이 투명모드에 가까운데 본인은 얼마나 뛰고싶을까 싶다.


기타등등으로 안경쓰고 트레이닝바지 걷어올리고 뛴 대한항공코치,

일요일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보던 조기축구회 아저씨 st의 김남성 감독,

트레이닝바지를 끝까지 벗지 않으시고 게임도 뛰시지 않으신 신치용감독 등등.....


초청된 선심들은 난 왜 여기있는가 난 무엇을하는가 정체성 고민해주시고,

김세진위원과 최천식감독은 나름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셨다.




<여자부>


남자부, 여자부 공통으로 입장할때 배구 꿈나무들 손잡고 같이 입장을 하였다.

그러나 ㅇㅈㄹ 지못미...... 하필 순번이 그렇게 되어서 의도치 않게 꿈나무보다 작은 현역선수가 되었다.

남녀부 통틀어서 유일하게.

여자부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계단으로 내려올때 심심하게 내려오는 모습이였다.

연륜있는 선수들은 그래도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면서 내려오는데

어린선수들은 그냥 쪼르르르르 내려왔다. 다음번에 내려올땐 춤은 안바라니 손이라도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초반에 선수들이 단체로 시건방춤추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지만

갈수록 쳐지는 경기에 왜이렇게 올해는 재미없나 싶더라.


황연주도 춤추고 밀라도 마들워킹하고 데스티니가 헤어밴드도 하고 카리나가 춤도췄지만

재미없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앞에 포스팅에서 얘기했듯 한유미 리시브 떡실신사건과 김해란리베로 분노의 스파이크가 나름 경기중에 돋보였다.

김해란은 참 답답해서 그동안 어찌 리베로하고 살았나 몰라.


서브퀸선발대회에선 오지영이 상을 탔는데 92km나왔다.

이분 오늘 이것만 하러 오셨는데 상까지 타셨다. 용돈도 버셨다.




<남자부>


남자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손을 흔들면서 내려왔다.

용병들은 춤까지 추면서 내려오는 대담함을 보였다. 가빈의 저질댄스는 충격이였다. 그런거 웃으면서 추지마!

김요한은 깔끔하게 머리를 자르고 왔는데 김요한은 역시 김요한. 머리가 짧아도 잘생겼다.

또 한선수 입장할때는 여기가 투피엠 콘서트장인지 v리그 올스타전인지 구분이 힘들정도로 함성이 컸다.

한선수가 손까지 흔들어주니까 비나 욘사마가 공항에서 손흔들어줄때 함성만큼 크더라.


일단 기대했던 블라도+용병 조합은 꿈의 조합이였다.

블라도가 토스를 쭉 뽑아주고 그걸 때리는데 정말로 빠르더라.

한선수가 사이드에 서있고 이선규가 센터에 서있었는데

블라도가 빠르게 한선수쪽으로 토스를 쏴주었고 가빈(아마?)이 공격하는데

사이드에 있던 한선수는 미쳐 뜨지도 못하고 센터에서 쫓아온 이선규도 제대로 블록벽을 못세웠다.


블라도 참 탐나더라. 블라도 + 가빈조합은 올시즌 본것중에 최고의 조합이였다.

올시즌 그 이상의 조합은 없을듯하다.

블라도 + 피라타도 확실히 깔끔한 공격이였다.

피라타는 블라도 공맛 봤으니 블라도 앓이라도 할 것 같다.

신영석은 두말이 필요없이 블라도랑 당연히 쿵짝이 잘 맞았다.

그리고 김정훈은 상무경기때는 그렇게 죽을 쑤더니만 올스타전때는 참 잘하는 모습.

세터탓인지 그냥 그런건지는 알수없는 노릇이다.



오정록이 막판에 공격수로 나왔는데 김주완의 공격에 블로킹 떴는데 김주완 득점.

오정록은 자기에게 토스해달라고하고 싸인보내고 블라도도 알았다고 신호를 보냈으나

수비난조로 블라도가 그냥 넘겨버린공이 아웃으로 경기 마무리.

오정록은 경기 못하고 끝.



국내팀쪽에서는 최태웅 + 신영수조합이 굉장히 좋았던거에 비해서 최태웅 + 박철우 조합이 정말 저조했다.

박철우 + 블라도 한번 가고싶은데 그것은 그냥 꿈일뿐이라는 슬픈 현실이다.

국내팀에서는 오정록사태와 달리 리베로들 모두 공격에 성공했다.

여오현은 앞에 블록벽도 높은데 공격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왕년 공격수의 모습을 잠깐 내비치셨다.

김주완은 앞에 오정록띄우고 공격성공. 리베로가 리베로를 바르는 공격이였다. 올스타전에서만 볼수있는 장면.


그래도 국내팀의 압권은 역시 이선규의 댄스.

이분이 은퇴할때가 된건지, 이세상 뜰때가 되셨는지, 아니면 급하게 급전이 필요하셨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장내방송에서 그랬듯이 사대부가문에서 귀하게 자라신(?) 이선규님께서 그런 춤을 추셔서 깜짝놀랐다.

다른선수도 아니고 이선규라니 맙소사.

해가 서쪽에서 떴나 싶어서 밖에나와서 하늘 좀 봤다.

이건 이번 올스타전의 레전드이다.

아니 이선규 선수생활에서의 레전드가 아닌가 싶다.


서브킹선발대회에서는 강동진이 111이나오며 상을 탔다.

사실 가빈이 한번 측정이 안됬는데 강동진 서브보다 빨라보였기때문에 안타까웠다.

어쩌겠는가 본인 팔자인것을.

거기다가 측정안된거때문에 마지막에 기회 한번 줬는데 112나온것이 아쉽게도 아웃나가서

결국 강동진이 상을 탔다.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80후반에서 112까지 나왔다.

결론은 오지영은 남자서브..............?



<기타 다른 이야기들>


홈티켓 끊어갔는데 다 들어와서야 바코드 안찍히니 티켓으로 바꿔오라는 진행요원.

바코드가 안찍힐 가능성이 크면 미리 입장 줄 앞에 써붙여서 티켓으로 바꿔오게 해야하는데

그걸 다 들어와서 '이거안찍혀서 티켓으로 바꿔오셔야하는데요' 라고하는 안이함.

준비성 제로.

다시 입장줄을 뚫고 나가서 줄서서 기다린다음에 입장해야하는 수고를 만들어주니

고마워 미쳐버릴것만같았다.


또한 싸인회에 대해서 제대로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도 그렇고 내 일행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싸인회에 임하는줄 알고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약 반정도만 싸인회에 참여했다.

어떤 선수들이 싸인회에 참여하는지 제대로 공지해줬으면 팬들의 혼란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경호원들이나 진행요원들의 미숙함도 지적하고싶다.

싸인회 할때 제대로 줄 못세우고 줄 무너지는것도 컨트롤 못하는 모습을 보니까 답답했다.

최소 질서유지라도 해줘야하는데 빽빽 소리만지르다 말고 제대로 나서지도 않는 모습.


경기장내 진행요원들도 제대로된 지정석 관리를 하지못했다.

지정석에 비지정석티켓끊고 앉는 사람들이 많더라.

아예 처음부터 앉지 못하게 자리확인하게하고 내려보내야하는데 제대로 출입을 막지도 못하고

자리관리도 못하니 할말이 안나왔다.

자리주인 나타나서 얘기해야 비켜주는 일이 판을 치더라.

심한경우는 먼저앉는 사람이 임자지 자기자리가 어디있냐면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더라.

이런일은 작년에도 있었는데 또 이런일을 만드는 코보.

진짜 지정석 비지정석 관리 똑바로 했으면한다.


마지막으로 지정석 6구역문제.

6구역에 자리스티커를 잘못 배치해 붙였는지 자리 예매했는데 자리는 없는 사태가 생겼다.

결국 겨우겨우 자리 마련했는데 문제는 전체적인 자리가 잘못된 것이다.

겨우 마련한 자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자리고 그사람은 또 원래 본인자리 찾아가려면

앉아있는 사람 밀어내야하는 악순환이 생기게되고 마지막 남은사람은 또 못앉게 된다.

관중입장시키기 전에 그런건 미리 확인했어야 하는 부분이였고

미처 확인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6구역 자리를 모두 재배치해야했다.

그러나 당장 일에 급급해서 자리없다는 사람 자리만들어주고 그자리 앉아있는사람은 다른 지정석 앉으라고

밀어놓으니 눈가리고 아웅이다.


진행요원이 알바여서 뭐 잘 모르고 하는건 알겠지만 알바생은 일하는사람 아닌가?

자리 잘못된 와중에 얼른 다시 해드릴게요 하고선 옆에있는 다른 진행요원이랑 얘기하고

다시 가서 얘기해야지만 알아듣더라.

자리 잘못된줄 알면 빨리 처리할생각을 해야지 놀고있는거 보면서 돈이 아까웠다.



코보는 제발 정신 똑똑히 차리길바란다.

올스타 할때마다 비지정, 지정석 관리 제대로 못하고 질서 무너지고 공지까지 제대로 못한다.

언제까지 아마추어처럼 할것인지 모르겠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것이지만 그에대한 제반사항은 코보에서 하는것이다.

말만 프로배구하면서 선수들한테 프로다운 모습 보이라고 하지말고

니들부터 똑바로해라.





덧)

티아라님들을 보던 남배선수들의 뜨거운 눈길을 난 다 보았다.


2010. 2. 8. 19:44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020&article_id=0002113370&date=20100208&page=1

아프리카 스포츠TV에서 코칭스탭 경기 보고 네이버 들어갔다가 발견한 기사가 있어 링크해 본다.
그래서 도로공사 신만근 감독이 그렇게 펄펄 날았나;;;
여느 현역 선수 못지 않은 스파이크를 과시(심지어 스파이크서브까지 ㄷㄷㄷ)하는 신감독을 보니 
하준임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겠다는 생각이;;

안 나오는 성적에 답답해서 술 한 잔 
선수들 간의 알력 다툼이나 세력 싸움, 사보타주(ㄷㄷㄷ)에 속상해서 담배 한 모금
감독 지시도 제대로 못 따르고 삽질하는 애들 보고 신경질나서 새치 한 가닥
그렇게 몸은 망가져 가고...

프로야구 김응용 감독(지금은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감독직에서 막 물러났을 때,
당신 1년만 더 감독했으면 병나서 죽었을 거라고 주치의가 그랬다지.... 
그만큼 스트레스 쩌는 빡신 직업...

스트레스 푸는 법도 주로 혼자서 셀프....
드라이브(이성희), 등산과 헬스클럽(신치용), 낚시(황현주), 사우나(강만수), 기도(김남성... 응?)

이번 시즌 남녀부 합쳐 감독대행만 벌써 3명인 프로배구판을 보고 있자니
감독이라는 그 두 글자가 참 안쓰럽게 느껴진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이 세상 모든 감독들이여, 화이팅....

(그래도 맘에 안 드는 감독은 있다;;)
2010. 2. 4. 12:20

원문링크


- 중략 -

시즌 중반 흥국생명의 사령탑에 임명된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41) 감독대행은 '유일한 용병'으로 출전한다.

남자팀 감독은 임태희 대한배구협회 회장, 여자팀 감독은 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맡아본다. 주심은 최천식 인하대 감독, 부심은 김세진 KBS 해설위원으로 결정됐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병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국 트레이너도 일본인 한명있는데...'안녕하세요'를 또박또박 잘 말하는...ㅋㅋ
코칭스탭 몽땅들어가면 용병이 둘인가여?;;

별생각 없었는데...
여자부 주전세터는 황버럭인가여 이성희인가여?;;;
남자부보단 여자부가 연식이 덜되서 괜찮겠지...했는데
미중년님하, 꺽정아저씨, 배구도사 아즈씨 등등을 잊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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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3. 03:11

국내에서느 여배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그에 발맞춰 비바v리그는 워낙 여배에 비중이 없는 프로다 보니...
티비에 여배가 메인으로 다뤄지면 반가운게 사실이다.
(아마 내기억으론 여배가 티비에서 제일 비중있게 다뤄졌던건 김연경 첫퇴장때던가ㅋㅋㅋㅋㅋㅋ)

한유미편은 한유미 쌍수이후에 가뜩이나 부담스러운데
울집 HD티비로 보니 참...더 부담스러웠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ㅠㅠ kbsn의 재방송으로 봤음!
(공중파 아니라서 아날로그 송출이야ㅠㅠ 아~ hd티비로보니 꾸진화질이란...)

지난번 gs경기때 촬영온거 봤는데... 
vj가 경기장안에서 앞길 막고 안비켜줘서 확 쳐버리고 온건기억나는데..암튼 미안...
(근데 왜 계단에서 막고 ㅈㄹ이여ㅋㅋㅋ)
경기장 모습 잠깐, 몸풀때의 잡담 잠깐나오고 남지연이 디그상받은거 한턱쏜다고
아웃백 데려가서 다같이 처묵처묵하고 민지에게 한마디씩해주는것 나오는데

거기서 동갑내기 지정희가 화장도 예쁘게하고 옷도 예쁘게 잘입는다고
민지를 칭찬하는거보니..측은지심이...
아..진짜 지정희 너도 얼굴에만 투자하지말고 옷좀 잘입어봐라ㅠㅠ
민지한테 좀 배워ㅠㅠㅋㅋㅋ

카페같은데서 단독으로 인터뷰 진행하는데 무릎십자인대파열 부상당했을때 얘기하다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보니 힘들긴 힘들었나보당

그 당시에 독일에서 한유미랑 같이 잠깐 지내고 혼자 지내고 어쩌고 한걸로 들었는데
어릴때 크게다쳐서 힘들었을듯. 그것도 프로입단 직전이던가?ㄷㄷ

스튜디오로 와서 김세진이 한 질문에는 거침없이 yes!
김연경이 서브도 글코 블록도 글코 부럽다고 말하고, 다이어트에 신경써본적 있다고 말한다.
대답한번 솔직하네.

그리고 프로그램 초반에 악플에 대한 이야기할때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던데
그놈잡아서 살인배구 시켜줘야할듯ㅋㅋ


암튼 뭐 김민지 출연 제외하곤...
하일라이트는 박철우 50득점과 얼굴블로킹과 장충 마성의 자리;; 뭐 이딴게 나왔음ㅋ

다음주는 캐나다 용병이랑 신바람 센터라는데...
조엘이랑 최석기 아니고 가빈이랑 고희진이지?;;;; 아리송하네ㅋㅋ

2010. 2. 1.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