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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4 100114 우리캐피탈vs현대캐피탈 경기 리뷰(만년초짜의 뻘드립) 3
- 2010.01.14 [V이모저모] 삼성화재 선수들 “소원을 들어줘~” 2
- 2010.01.13 2010.01.13 삼성 대 한전 정말 간단한 발 시청기 7
미칠듯한 속공과
미칠듯한 듀스
이 세 줄로 설명이 가능할 듯;;;
여기에 1세트 말미 강만수 감독의 미칠듯한 폭주도 추가...
(결국 세트퇴장당했다. 그래도 듀스까지 끌고 가던 KEPCO...)
1. 미칠듯한 서브에이스 : 정평호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8개...
2,3세트 두 세트에 걸쳐 연속 서브에이스 작렬..
예전에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숀 루니의 기록(8개)와 타이...
작정하고 갈기는 강서브가 가뜩이나 리시브 약한 우캐에게 더욱 위력적으로 다가온 듯..
서브에이스 말고도 오늘 KEPCO의 공격 에이스는 단연 정평호인 것 같다.
힘을 실은 강타를 지치지도 않고 시종일관 펑펑 때려대는데 힘과 펀치력만 보면 여느 장신거포 못지 않다.
(점프력도 대단하다)
이병주는 영 부진하고 조엘도 잘 하긴 하지만 또 범실이 많고
오늘 KEPCO 공격수들 중에 가장 돋보인 사람은 단연 정평호였다.
2. 미칠듯한 속공 : 우리캐피탈
오늘도 블라도 세터는 열심히 속공 토스를 올렸다.
1~2세트에만 14득점 올린 신영석 센터...
근데 저번 경기보단 속공 시도가 좀 적게 느껴진다.
저번 경기서 워낙 속공하는 것만 주야장천 봐서 그런가..
속공 빈도가 높다 보니 윙들도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
KEPCO로서는 우캐의 속공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다 보니 좌우로 가르는 공격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현수는 이제 정말 우캐의 주포로 완전히 자리잡은 듯?
강영준은 사실 속공수들/김현수에 비해 눈에 잘 안 들어왔는데
경기가 끝난 뒤 수훈선수로 뽑혔다.
최귀엽은 몸상태가 많이 안 좋은 듯...
...그래도 역시 우캐의 주 공격 루트는 바로 속.공.
3세트 도중 나온 말인데
이름을 못 들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캐 속공수 중 한 명의 공격 성공율이 81%란다.
이게... 가능한... 기록인...가.... ㄷㄷㄷ
3. 미칠듯한 듀스 : 2세트
실은 중간에 어머니께서 라면 먹자고 하셔서 2세트 중후반을 놓쳤다.
라면 먹으러 나가기 직전까지는 정평호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KEPCO가 우캐를 한참 앞서고 있는 상태였다.
라면 먹고 와 보니 듀스가 되어 있었다;;;
그 상태로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30점대까지 갔다.
그런데... 막판에는 결국 우캐가 이기더라.
2세트 요약 결과를 보니 서브에이스는 5:0으로 KEPCO가 앞섰지만
나머지 스코어에선 모두 우캐가 앞섰다.
특히 블로킹과 상대범실에서 차이가 났다.
이것이 단신 팀 KEPCO의 비애일지도...
PS 1.
이와중에 강준형 아나운서는 또 어딘가로 미칠듯한 출발~~~
이젠 여기에 '000 타임~~'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3세트에서 강영준이 조엘을 막자
"강영준 타임~~~ 강영준 타임~~~ 강영준 타임입니다~~~!!!"
일단 타임드립 중에 내가 기억하는 것은
작년에 삼성현대전에서 고희진이 막 교체되어 들어온 박철우를 블로킹했을 적에
"그러나 고희진 타임~~~ 고희진 타임~~~~"
이거 하난데...
이거 말고도 또 언제 타임드립 한 적 있었나? 더 있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강준형은 참 재미있는 아나운서인 것 같다.
안 좋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난 이렇게 시끌벅적 활기넘치는 캐스터가 좋다.
스포츠중계는 역시
PS 2.
대한민국 유일의 매머드 도시 서울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라 그런지
관중석이 제법 찼다.
서울의 두 구단은 이 흥행력 잘 유지해서
1일대관 신세 좀 벗어나라...
안습 조명 덕택에 서울 경기 볼 때마다 기분 급 다운될 것 같다;;;
본격_화면조정_밝기_메뉴를_찾게_만드는_영상.wm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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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기억나는건 추워 죽겠는데 임시형이 안나왔던거뿐???
어쨌건 1세트 블로킹몰아치면서 3:0 설레발 쳤는데
아니 이게뭔가 2세트.
블로킹도 없고 공격도 다 걷어올려지고 수비도 잘되고
심지어 블라도도 수비하더라.
보다보다가 이강주가 너무 디그를 잘해서
순간 '저놈의 이강주'라는 말이 나왔다.
진짜 그만큼 잘하더라.
3세트,4세트는 임시형이 분위기 좀 잡아줬다.
블로킹도 해주고 공격도 해주고 리시브도 해주고
부지런했다.
그래도 블라도한테 흥분하면서 소리지른건 무슨 연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좀 흥분을 가라앉혀야하지않았나싶다.
오늘 우캡은 수비되고 공격도되고 속공이 정말 잘되더라.
윙은 기억 하나도 안나고 그냥 이건 뭐 속공 속공 속공 속공
신영석 원래 잘하는건 알았지만 오늘은 박상하까지 속공터져주니까 무섭기 그지없더라.
또 평소 잘하던 범실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더라. 아직 한경기로 판단하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이렇게 계속 해준다면 시즌끝날때까지 다른 프로팀도 이길수 있을듯 하다.
그러나 쌩뚱맞은 작전타이밍과 뭔가 이상한 선수교체는 알수가 없다.
이승현나올때는 왜 이승현이 나왔는지 잠깐 생각했었음.
그리고 강영준이랑 윤동환바꾸는게 최귀엽이랑 윤동환바꾸는게 나을듯요.
그에비해 현대는 속공도 뜸하고 후위백어택도 뜸하더라.
이렇게 해서 어디 일요일날 삼성 잡을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리베로 나온 박종영 수비가 약간 아쉬웠다.
앞으로 곧 주전해야할텐데 좀 긴장하지말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
덧) 장충 조명 젠장. 장충 의자 젠장. 입구도 좁아터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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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에서 3배 차이가 났는데...
현대의 저 18개 블로킹 중에 9개가 1세트에서 나왔다.
1세트 보다가 이거 계속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좀 때렸다.
하도 일방적이라...
그런데 2세트부터 우캐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공격의 선봉장은 신영석과 박상하의 센터진.
경기 막바지에 강준형 캐스터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신영석이 18득점에 박상하가 8득점인가 하고 있다는 거였다.
레프트가 할 몫을 센터가 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아닌게아니라 오늘의 우캐는 센터가 주공격수고 윙이 보조공격수였다.
리시브만 됐다 하면 블라도 세터는 센터진 쪽으로 짧고 긴 속공을 계속 올렸다.
그리고 센터들이 그걸 다 때려낸다.
둘 다 공격 성공율이 60%를 넘겼다 한다.
대단하다;;;
4세트까지 다 보고 나서 우캐 쪽 플레이 중 기억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센터 속공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답하겠다;;
강영준과 최귀엽은 눈에 잘 띄지 않았고
(최귀엽은 부상중이라고 한다. 체력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고)
김현수가 윙 쪽에서 블라도의 토스를 잘 받아 때리긴 하는데
세트 막판에 범실 나오는 건 오늘도 역시...
기록지에 우캐의 공격 점유율이 어떻게 찍혔을지 한 번 봐야겠다.
센터 점유율이 팀에서 가장 높을지도 모르겠다 ㄷㄷㄷ
현대에서는 3세트부터 임시형이 자주 보였다.
3,4세트는 모두 초중반이 좀 팽팽했는데
그때 현대가 치고나갈 수 있었던 게 임시형 덕이 아니었나 싶다.
중요할 때 연속으로 공격 성공시키던데...
그런데 4세트 후반에 블라도에게 정면으로 소리지른 건...;;;
블라도 손에 맞춰 날리려다가 블라도가 손을 빼서 아웃 만들고
나중에 임시형을 보고 웃은 것 때문에 그런가 본데
.......
괜히 더 길게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이 이야기는 이만 줄인다.
나중에 악수하면서 화해한 것 같으니...
팽팽하게 잘 가던 우캐가 결국 경기를 내 준 건 역시 범실과 집중력의 문제인 것 같다.
윤봉우가 서브 때리는데 강영준과 최귀엽 둘이서 멍때리고 있는 가운데 공이 코트 가운데로 뚝 떨어진 건;;;
그래도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점점 맞아가고 있는 것도 같고..
신영석은 이제 슬럼프 벗어난 건가...
현대는 17일에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가 있다.
그날의 경기 결과나 내용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결과가 나오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PS. 장충체육관 조명 한 번 참 우중충하다.
아무리 봐도 저건 공연용 조명이지 경기용 조명이 아니다.
공연용 조명이라고 써 놓고 보니 갑자기 세상의 모든 공연예술이 지못미가 된 느낌이다.
이거시_1일대관의_위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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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선수들 “소원을 들어줘~”
경기 종료 후 삼성화재 선수들은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을 들어줘”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전 응모를 받아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신으뜸 선수와 팔씨름 하게 해주세요~’ ‘삼성화재의 호프 가빈 선수의 싸인볼을 받고 싶어요.’ ‘여오현 선수 한번 업고 뛰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소원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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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쓸 내용도 없는 2010.01.12 LIG 대 상무 시청기 (5) | 2010.01.12 |
이런 기사 좋아 (4) | 2010.01.11 |
오늘 경기는 두 팀이 얼마나 세터에 의존하고 있느냐에 대해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다.
오늘 1세트는 삼성답지못하게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토스도 엉망되고
거기다가 가빈 컨디션도 영 좋아보이지는 않아보였다.
거기다가 한전은 서브도 잘들어가고 공격도 잘되니 이건 본적이 없는 그런 스코어!
최태웅이 확실히 많이 지쳐보인다. 예전보다 너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체력안배라도 필요할텐데 참 볼때마다 안쓰럽다.
거기다가 안하던 범실까지 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2세트는 한전이 흔들리더라.
리시브, 토스 흔들리면서 윙 전체적 컨디션도 떨어지고
1셋이랑 비슷한 양상으로 끝.
가빈과 최태웅이 어느정도 맞는 모습을 보이고, 가빈의 공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가빈 서브도 잘들어가더라.
3세트에서는 그래도 한전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긴했지만
범실싸움에서 졌다.
4세트도 잘 쫓아왔는데 아쉽다.
가빈이랑 최태웅이랑 잘 맞으면 이건 답이 없는 것이다.
한전은 역시나 오늘도 범실싸움에서 졌다.
거기다가 속공점유율도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속공도 쏠쏠했는데 오늘은 속공이 많이 보이지않고
속공 호흡도 잘 맞지않더라.
가빈 블로킹 쫓아오는것도 좀 느린듯하다.
그리고 공격수의 컨디션이 너무 오락가락한다.
오늘 좀 좋았다면 승리도 넘볼수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삼성은 가장 큰 문제가 체력이 아닐까 싶다. 체력이 떨어지니까 모든게 다 흔들린다.
체력적 안배가 필요한데 적절한 선수기용을 통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 오늘 신으뜸 참 좋더라. 오늘은 선발로 뛰었던 이형두보다 나은듯싶다.
그래도 역시 최태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윙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기보다는 패턴을 만들어서 득점을 내기때문에
최태웅이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앞으로 유광우가 그 자리를 잘 채워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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