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7. 18:53
오랜만에 경기좀 제대로 볼까 했더니
1셋은 놓치고 2셋부터;

1셋엔 당최 뭔일이 있었는지;; 몬타뇨가 득점이 ㅎㄷㄷ했던거 보니 흥궈가 탈탈 털리고;
2셋부터는 정줄 잡은 흥궈와 여전히 몬타뇨 몰빵모드였던 인삼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음
솔까 인삼 선수 구성에 한방을 해줄 선수는 없다보니 몬타뇨를 이용한 플레이에 치중할수밖에 없지만..
몰빵을 해도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페이크를 떠주던가 국내선수랑 묶어서 플레이를 안하면
몰빵도 힘든거임; 코스가 단조롭다보니 천하의 몬타뇨가 주예나한테 블록 잡히고 ;;;

3셋은 지난경기까지 흥국은 전민정 라이트에 센터 김유리가 나오더니 오늘은 포매이션이 바뀌어서
배효진 라이트에 센터들은 그대로 3세트는 센터들의 싸움이었음...

인삼은 김세영을 라이트 같이 이용하더만...플레이보니 김세영은 한수지랑 의외로 조합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ㅋ
김사니+김세영 조합보다는 좀더 힘있게 때리던데ㅋ 하긴 김세영+이숙자 조합도 이전에 괜찮았지ㅋ
아테네 이후로 김사니+김세영 조합이 그닥인듯...ㅠㅠ

인삼은 윙들이 썩 득점이 안나다보니 센터언니들이 분전을 했건만 
좀더 센터들의 공격력이 활발한 흥국에게는 역부족이었던듯...

결국 3셋도 흥국의 승리.

운명의 4세트...
몬타뇨vs미아의 대결이라 예상 했는데..몬타뇨는 전후위 가리지 않고 대단했다...ㅎㄷㄷ
미아가 초반경기보다 호흡이 많이 올라왔지만...미아가 그냥 커피라면 몬타뇨는 top임;;
최천식 해설위원도 몬타뇨 전위 올라오기전에 득점 더 벌려야한다고 할정도;;
몬타뇨가 전위로 올라오고 미아가 후위로 오면서 털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미아가 서브에이스도 하고 분위기를 계속 가져간게 주효한듯.


꼴찌팀인 흥국이 도공을 잡고, 도공은 gs를 잡고, 그런 도공을 오늘 현대가 잡고...ㅎㄷㄷ
이거 여배는 완전히 안갯속;;;

이따 도로-현건도 열심히 봐야할듯;;;

2010. 12. 23. 19:41

오늘경기는 간만에 배구경기본 느낌임ㅋ
직관을 못간게 살짝 아쉽구만ㅋㅋ

1세트에 지인한테 헐~흥국 이기고 있음!이라고 문자와서
후다닥 티비켜니까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왠일임?ㅋ

오늘은 흥국의 서브가 대체로 잘 들어갔고
절치부심한 김사니와 공격수들간의 호흡도 좋았음
특히 용병이 간만에 연봉값(?) 해준게 주효한듯ㅋ

2세트도 다잡은거 막판에 한송이 서브범실부터 범실크리로 졌지만
거의 흥국이 다잡은 경기 도공이 악착같이 쫓아온 거였고ㅎㅎ

3세트 분수령에서 임효숙이 미아 발밟고 내려와서 아웃되서 어창선이 망연자실 한뒤론
승기는 흥국으로 넘어왔는데 악착같은 도공..다시 듀스 만들고...
전민정 서브에이스 덕분에 흥국의 3세트 승리.

4세트는 뭐..임효숙의 부재와 정다은의 범실로.....안드로메다로 간듯한 도공이었다....
사라파반 몰빵을 하려해도...수비의 핵인 임효숙이 없으니 우왕좌왕....
그나마 다행인건 완전 처발리고 그런건 아니였다는거?ㅎㅎ

개인적으론 도로의 승리를 예상했건만..... 
역시 설레발 100%치면 진다는 진리를 보여줌;;;;;;;
 
오늘 도공의 패인은 설레발과;;;
도공 선수들 전체가 초반부터 뭔가 무거운 느낌이었음
이재은과 센터들 호흡이 지난경기와는 다르게 유기적이지 못해서
하준임 빠지고 김지현에...최후에는 정다은 투입하니 더 나락으로...;;

비록 흥국이 범실은 더 많았지만
공격, 블로킹, 서브 전부 우위다보니 이길수 없는 경기였던듯
흥국애들 경기 끝나고 완전 우승분위기더군...하긴 연패하다가 첫승이니...ㅋㅋ
오늘의 선수는 미아가 될줄 알았건만 주예나로 당첨...ㅋ

도공은 다음 경기부터 암흑이 도래할것같은 느낌...ㅋ
작년에도 후반에 임효숙 빠지고....ㅠㅠ였는데...;
2010. 12. 18. 17:49
남배 리뷰 쓰고 배갤 눈팅질 좀 잠깐 하고 나니까 은근 진 빠지네;;;
고로 여배는 간단하게만 쓰겠음

흥국은 1,2,3세트 모두 잘 앞서 가다가 대체 왜 그럼;
1세트도 앞서 가다가 뒤집히고 2세트도 앞서 가다가 뒤집히고 3세트는... 아예 초반부터 그모냥 되고
경기 내용이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닌데... 아 3세트 들어 급격하게 안습되긴 했구나;;
반면 인삼은 1,2세트 막판 버프 좀 짱인 듯.
3세트는 아예 인삼 타임이었고.. ㅋㅋㅋ
오늘 인삼이 잘풀린 거엔 장소연과 백목화의 역할이 큰 것 같음.
장소연은 고비고비마다 딱딱 흐름을 인삼 쪽으로 가져와 주고...
백목화 레알 살림꾼... 서브 블로킹 공격 수비 뭐든지 착착 잘해 주심.
3세트 막판 연속 공격범실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 좋은 편이었음.
마지막 3세트 매치포인트 따낸 사람도 백목화였고...
한수지도 토스하는 거 보니 괜춘해 보였음.
글고 인삼 서브 레알 짱이던데 ㅋㅋㅋ 백목화 한수지 몬타뇨 김회순 이뭐... 두루두루 서브에이스;;;
서브 효과인지 블로킹도 인삼이 甲... 블로킹이 인삼 9:2 흥국;;;
거기다 흥국 뭔가 어수선... 세상에나 3세트에 김사니 아무도 없는 데다 C퀵 토스 쏘는 광경을 봐 버렸;;;
주예나가 급하게 뛰어갔지만 결국 못 넘기던데...
순간 나도 졸 당황...;;;
그나저나 오늘도 주예나는 용병모드인가;;; 주예나 쪽으로 공이 몇 개가 올라가는거;; 팀 최고득점은 미아와 한송이이긴 하지만.
한송이는 잘 맞춰진 C퀵 토스 외에는 잘 해결을 못하는 듯 싶음.
그리고 흥국은 서브범실 자꾸 나는 게 서브 잘 들어가는 인삼과 선명하게 대비되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 3세트 스타팅으로 나왔던 흥국 신인 김유리ㅋㅋㅋ 얘 잘 성장하면 쏠쏠할 듯.

그나저나 마모루상... 오늘로 4연패;;; 1승은 언제;;;
1승하면 마모루상 우는 거 아닌가 몰라;;;

PS) 오늘의 선수로 한수지 선정...
2010. 12. 16. 00:07

gs의 첫번째 경기라서 주의 깊게 봤는데
1세트에는 흥국이 일방적으로 가져가고
2세트부터는 흥국이 와르르~~

gs는 용병시망설이 돌더니...맞긴 맞는듯...용병이 김민지보다 못하니...ㄷㄷ
gs는 실험정신이 투철한지...나혜원을 빼고 정대영을 라이트로 돌리고
배유나는 센터로 넣었으나 윙으로 기용(?)하는 스타팅을 선보임...하지만 결과는 시망;
거기에 4세트 이숙자 몸개그를 보니...앞으로 시은미 자주 만날듯ㅎㅎ;;

그리고 신인 김언혜의 데뷔 서브를 선보였다.
김언혜는 들어가자마자 수비 한건 괜찮은거 하던데ㅋ
앞으로 자주보길 바람ㅋ

흥국은 여전히 답이없고...-_-;
한송이....어쩔꺼인지ㅋㅋ
주예나가 자꾸 용병노릇하는거 보니..하...ㅋㅋ
김사니는 전년도엔 우승하더니 올해는 꼴찌하려나봄ㅋ

이 팀은 3세트에 김지애 대신 김유리를 스타팅으로 넣더란ㅋㅋ


사실 보면서...둘다 답이 없는 경기더라;;
주말 흥국-인삼 경기가 기대된다;; 누가누가 잘하나;;;


2010. 12. 5. 18:48

남자부 경기는 외출 약속이 있어서리 보지 못했고
여자배구 흥국:도공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이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장부터 심상치 않더라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메이션부터가 매우 기이했던 흥국...
전민정이 라이트에...;;;
2세트부터는 주예나가 라이트로 가고........
뭐 지난번에도 본 포메이션이긴 한데 참 볼 때마다 기이하단 말이지.
한편 도공의 포메이션도 범상치 않았다. 하준임 센터, 황민경 레프트, 새라 파반 라이트.
새라 파반 왼손잡이데....
(공식 표기는 사라 파반이지만 중계방송에 따르면 본인은 '새라'라고 불리고 싶어한다고..)
그나저나 난 왜 새라를 보면 가빈이 생각날까;;; 닮았나? 왜 그러지?;; 내가 다 궁금...
내가 나를 모르는데~~♪ (........)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3:0으로 도공이 이겼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자면
1세트는 대략 미아 젤코프(흥국)vs새라 파반(도공)의 대결이었고
토나오는 랠리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경기 몰입 제대로 시켜 주더라능. 양쪽 다 디그 쥑이데...
그런데...
점점 뒤로 갈수록 도공의 공격 루트가 막 다양해지데?
이보람의 이동공격에 황민경의 백어택도 많아지고 센터의 하준임도 조금씩 속공을 성공시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은 세터도 다양하게 볼배분을 하면서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루트가 다양하면서 공격 타이밍도 빨라지니까 위력이 더 배가되는 인상이었음.

반면 흥국은 맘먹고 공격하는 사람이 시종일관 미아 한 명밖에 안 보임. 나머지들은 다 뭔가... 위력이 없어;;
게다가 도공 서브가 다들 강했다. 전원 서브연습 단단히 하고 나온 듯.
황민경은 1세트에만 연속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질 않나....
나중엔 이보람에 하준임까지 서브에이스를...
만만한 서브를 넣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음.
그리고 그 서브를 받는 흥국 리시브라인은 대략 시망...
리시브가 안습이라 그런지 세팅도 제대로 안 되고...
제일 충격이었던 건 박미희 해설의 김혜진 스피드 발언...
작년보다 스피드 떨어졌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김사니 세터는 아시안게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공격수와의 호흡이 영 안 맞는다ㅠ
그와중에 팀의 공격을 이끌던 주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을 울렸다 웃겼다 하더군.
수비는 뭐....ㅠ 그래도 공격면에서는 포인트 좀 내더라능...
저번에 코보컵 때 '주예나는 라이트에서 때리는 게 더 낫다'는 얘기를 블로그에서 들었는데 역시 그런가...

도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새라 파반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쑥 들어오는 외발이동공격.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이동공격은 많이 봤는데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나오는 이동공격은 첨봤다.
빠르면서 높고 시원시원한 게 레알 짱이더라능 ㅋㅋㅋㅋㅋ
순간 좀 놀랐다 ㅋㅋㅋㅋ
그리고 하준임은 센터로 전향하길 잘 한 것 같다.
라이트에서 오픈 하나 때린 거 있었는데 참 하릴없이 막히는 거 보고 역시 하준임(...)이다 싶었는데
중앙에서 속공 받아 때리는 거랑 다이렉트 킬 때리는 거 보니까 훨씬 나아 보였음.
나중에 보니 팀 득점 2위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하면 초반이긴 하지만 꽤 성공적인 듯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3세트는 레알...;;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1-15에서 22-25로 끝나는 이 파란만장한 진행상황은 도대체...;;;
여배에선 10점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흔하다지만
한창 잘 앞서가다가 이렇게 허무하게 덜컥 뒤집히는 경우를 볼 때마다 참 허탈하다 못해 웃기다;;
막판 한송이의 원맨쇼는 정말이지;;; 리시브 날려먹고 공격범실에 아주...
그래도 그와중에 기록지 스탯은 또 甲이더라능;; 팀에서 유일하게 공격 성공율 40% 돌파....;;;
아 리시브 기록은 안습이구나... 10%대다;;;
근데 이건 주예나도 마찬가ㅈ....;;; 전유리 리베로마저 17%다;;;
이러니 뭐가 됐을 리가;;;

오늘 경기 보고 나서 느낀 점이 두 가지 있다면...

1) 도공 팬 좀 끌어모을 듯. 배구를 참 재밌게 하긴 하더라.
2) 흥국은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