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8. 22:08

내가 이런 슬픈일로 사진 뒤져볼꺼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아직도 벙찌네,
혼자 그 어두컴컴한 지하실서 그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죽을 용기로 살아라'라고 핀잔을 줬지만, 나는 그냥 마냥 안쓰럽더라구. 몇년째 지속되는 부상에 가정사까지... 
 


추모 포스팅이지만 길게 말을 못하겠네, 사진 뒤져보는데 내가 생각보다 이용택사진을 많이 안찍었더라구
많이 못본것도있고... 












 배구 보다보면 모두가 부상을 달고살고, 또 어느선수의 부상이 안타깝지 않겠냐만은....... 가장 안쓰러웠던 선수들을 뽑으라면, 한명은 흥국에서 도공을 거쳐 현건에 자리잡은 이보라고 또 다른 한명이 이용택이었는데, 이렇게 피어보지도 못하고 떠났네.


이럴줄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왕창 찍어놓을껄. 


 그 먼데서는 아프지도 말고, 이것저것 걱정하지도 말고, 배구든 뭐든 하고싶은거 맘껏 하면서 지냈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