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4. 21:29

맙소사

Volleyball/KOVO - male 2010. 4. 14. 21:29

이... 이겼다...
진짜로 이겨버렸다 ㄷㄷㄷㄷㄷㄷㄷ
3세트에서 박철우가 완전 환상으로 쩔어버린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가길래
역시 2차전 재연-_- (뭐.. 그땐 삼빵이었으니 그때보단 나은가...)
인 줄 알았으나
현실은
풀세트 ㄱㄱ
5세트 초반 스코어는 5:0 삼성 리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내 팀이지만 진짜 레알 무섭다
이 무시무시한 포스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물론 중간중간에 아스트랄한 장면도 몇 번 나왔지만
(한상규 주심.... 당신은 도대체;;; 좀 제대로 심판을 보라구요 시끄러운 일 안 생기게!!!)
기어이 승리를 따내 버리는 삼성의 굳은 심지란 ㄷㄷㄷㄷㄷ

현대는 3차전도 그랬다더만 오늘도 초반엔 잘하다가 뒤로 갈수록 우르르...;;;
난 5세트 초반에 5-0 뜨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가 싶을 정도;;
챔프전 경기 파이널 세트가... 이럴 팀들이 아닌데;;;
코트 체인지 당시 점수는 8-1...
그냥 멍....
그나마 막판에 현대가 몇 점이나마 따라잡은 건 송인석의 서브가 통했기 때문인 듯
그런데 송인석이 뛰는 걸 얼마 못 본 것 같다.

하긴 양쪽 다... 라이트로 엄청 몰렸으니;;;
오죽하면 해설진까지 분산 좀 하라고 할 정도니...
분산을 해야 주득점원도 위력이 올라갈 거 아니냐고...
나도 같은 생각임...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몰려도 진짜 너무 몰리는 게 보인다.
분산은 좀 해 줍쇼ㅠㅠ
안 통해서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너무 몰리는 건 안 좋다능!!

아 그리고 군제대하자마자 백넘버 1번 달고 바로 삼성 코트로 돌아온 김정훈.
웨~~~~~~~~~ㄹ컴!!!!!! (무릎팍st)
이제 공격수 라인 한숨 좀 트일래나
앞으로 잘 부탁한다능~~

PS. 4세트 막판에 나온 박재한의 바가지 안타...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다 ㄷㄷㄷㄷㄷ
이... 이거시 승부처???
2010. 4. 13. 22:07

응??

Volleyball/KOVO - male 2010. 4. 13. 22:07

이겼어?????
이긴 거 맞어?????
주니어 아이스하키 챙긴다고+왠지 배구볼 마음이 안 나서
안 봤는데...
진짜 이겼어?????????
우어어 왜 내가 다 안 믿기지;;;

안젤코가 경기 보러 왔어?????
온 거 맞어?????
진짜 왔어??????
케벡수엔 라이브 페이지 켜놓고 있을걸 그랬네;;;

배갤은 또 싸워?????
싸우는 거 맞어?????
진짜 싸워??????????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싸움구경은 재밌(퍽);;;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내일 경기가 걱정일 뿐.....
분명 이기든 지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는데...
젠장...
신경쓰이긴 쓰이는 듯...
결국 다 제끼고 하키연맹 홈피나 쳐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ㅠㅠㅠㅠ
2010. 4. 11. 15:35

2세트까지만 보고 때려쳤다.
꼭 삼성이 지고 있어서만이 아니라...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아서다.
물론 아끼는 팀이 지고 있으면 볼맛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몰빵이라고 욕은 들어먹지만 내가 좋아하고 기억하는 삼성의 배구는 이렇게 졸렬하지 않았다.
보기엔 그냥 몰빵에 불과할지 몰라도
그 내면엔 아주 정교하고 안정적인 메커니즘과 세트플레이가 있는 게 삼성의 배구였다.
그냥 멍청한 뻥몰빵에 불과했다면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팀이라고 해도 그렇게 진심으로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2주를 쉬었다고는 하나 이번 챔피언결정전 스케줄은 너무 잔혹하다.
7전 4선승제, 5일 동안 4경기, ...
어제는 풀세트 접전이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갔다. 30점 가량 갔을 것이다.
이해한다. 지치고 힘든 거 이해한다.
하지만 이렇게 졸렬하고 무기력해선 안 된다.
이기든 지든 어떻게든 욕먹게 되어 있는 삼성이니까 크게 신경쓰지도 않지만
적어도 경기 내용에 있어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나 품위는 지켜야 한다.
그런데 지금 삼성의 플레이에선 그게 보이질 않는다.
 
손재홍은 체감상 무득점에 가까웠다. 나중에 기록지 보니 6득점은 나왔다만...
두 명의 센터는 속공이 맞질 않아 자꾸 범실이 나온다.
가빈과 최태웅의 호흡도 전혀 맞지 않는다. 계산된 토스와 플레이가 나오질 않는다. 무식한 뻥몰빵밖에 안 보인다.
아포짓이 무슨 중앙후위에 이동공격이냐는 비웃음과 상관없이 나는 가빈과 최태웅이 빚어내는 훌륭한 세트플레이를 좋아했다.
그게 전혀 보이질 않는다.
토스 구질도 안 맞고 블로킹도 따돌리지 못하니 가빈의 범실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지금의 삼성은 가빈을 향한 뻥몰빵 말고는 다른 해결책이 전무하다.

무력하기 짝이 없는 삼성의 공격은 바로 현대의 킬블럭과 반격으로 이어진다.
어지간한 공격은 이제 다 받아올리는 현대다.
헤르난데스 보고 불혹 넘긴 할배니 뭐니 하지만 그는 노련미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여전히 건재한 라이트다.
블로킹에 능한 현대는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삼성의 공격을 차단시키고 착실하게 자신의 점수를 따간다.
강점이었던 수비에서조차 삼성은 현대에게 도리어 밀리고 있었다.
결국 오늘 삼성은 힘 한 번 못 쓰고 3-0으로 졌다.

세계 흐름과 동떨어진 구식배구라고 욕하고 비웃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른바 배구멸망설이 나오는 것도 봤다. 
모두 다 삼성 탓이라고 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그럼 지금 삼성이 처한 상황에서 뭘 어쩌냐'고 속으로 반문하곤 했었다.

하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저 말들에 대해 내가 반문할 수 있는 마지막 여지마저 사라지고 만다.
이런 졸렬한 경기를 누가 공들여 보려고 할까?
이 정도 경기밖에 못하는 팀을 누가 굳이 쉴드쳐 주고 사랑해 주려 할까?
이래 가지고서야 배구멸망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도 뭐라고 변명해 줄 여지가 없지 않은가?

단순히 몰빵을 한다고 이러는 게 아니다.
힘들더라도 제발 내실있고, 완성도 있는 경기를 보여 달라.
그게 배구판 말아먹는 개막장 뻥몰빵 집단이라는 비난으로부터 그나마 삼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보루다.

어차피 이번 시즌 시작할 때부터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규리그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정말 놀랍고도 꿈같은 기분으로 포스팅을 작성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이제 내게 우승 여부나 경기 결과 같은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룰 만큼 이루었으니까.
하지만 오늘의 이 경기 내용은 정말 아니다.
등돌릴 생각 따위 추호도 없는 오랜 골수빠인 나조차 납득시키지 못하는 이런 실망스런 경기는 오늘 한 번뿐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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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0. 18:48

초장부터 눈이 번쩍 뜨이는 시작. 
밴쿠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3인방 등ㅋ장ㅋ
저지까지 맞춰 입고 나와서 응원 한마디도 건네고
시구도 아주 센스있고 재미있었음
이상화가 심판
모태범이 서브
이승훈이 리시브
조ㅋ쿠ㅋ나ㅋ
이승훈 나오니까 소녀떼 함성 좀 나와 주더군 ㅋㅋㅋ
나도 조아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경기 내용은.......
이휴...........
2주 넘게 쉰 여파가 컸나...
가빈은 몸에 힘이 빡 들어가 가지고 때리는 서브마다 다 나가고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안전하게 서브 넣던데...
서브 위력이 떨어지니 현대는 당연히 세트플레이 잘 껴넣지...
이선규-하경민 속공 계속 들어가고
헤르난데스는 41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잘도 때려넣더군...
물론 중반 넘어가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지만;;

수비-연결-공격 이 과정도 마찬가지.
평소의 삼성 같지가 않았다.
제정신삼성이 아닌 정줄삼성 모드였음....
수비된 공 가운데 떨구는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팀인데
오늘 그예 그런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음
고희진-조승목과 속공 호흡 안 맞아서 날린 것도 있고....
그리고 현대는 장영기 한 명 들어왔다고 갑자기 조직력이 확 좋아져 버렸데?
삼성의 공격이 위력없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전엔 이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수비나 연결이 굉장히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주공격수-보조공격수 구분하는 게 세계추세와는 동떨어진 얘기라지만
적어도 V리그에서만큼은 팀 주전 중에 똘똘한 살림꾼 하나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본다.
어차피 우리나라 선수들 서브 강도나 공격력이 다 고만고만하니
리그 경기의 경우 어느 정도는 수비적인 성향을 띌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석진욱이나 장영기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그쪽에서 좀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 
한 팀에서 조직력의 핵 역할을 하는 캐릭터...

그리고 수비가 잘되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기면서 경기하기 수월해지는 점도 분명 있고...

하지만 레프트 공격 옵션을 버리다시피 하고 경기하는 건 역시 좀 아닌 것 같다.
삼성이야 뭐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고 하니 라이트의 가빈을 계속 쓰지만
그래도 레프트도 같이 터져 줘야 가빈의 위력도 배가되는 거 아니겠냐능...
그나마 석진욱은 간간이 시간차를 구사하는데 
손재홍이 공격하는 걸 별로 못 본 것 같다.
공이 몇 번이나 올라갔더라...
후반 들어서면서 조금씩 하긴 하던데...
손재홍의 퀵오픈이 많이 터져 줘야 경기 흐름이 좀 더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절대 내가 손재홍의 퀵오픈을 좋아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ㄷㄷㄷ;;)
성공율이 극악이면 어쩔 수 없다지만 간간이 때리는 거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
가빈이 오늘도 성공율 50%를 넘기면서 주포로서 아낌없는 활약을 해 줬지만
'배구는 결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라는 이 명언은 아주 유효함...
물론 수비와 토스에서 확실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이왕이면 힘들더라도 공격에서도 좀...
그래도 고희진이 중간중간에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분산도 시켜주고 경기 흐름도 잘 끌어와서
경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현대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센터가 좀 강해야 경기를 풀어가기가 수월하다는 것.
1세트 초반에 앞서 가다가 역전당한 것도 하경민이 속공-블로킹으로 연속득점한 게 발단이었다.
3세트도 상황이 비슷했고...
센터가 강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확실히 경기하기가 쉬운 것 같다. 상대적으로 힘이 좀 덜 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현대도 레프트 공격 거의 없다시피 했음... 센터 아니면 라이트던데...
임시형은 아프니까 이해가 가지만 장영기는 더 많이 써도 되겠던데...)

그 점에서 난 오늘 삼성이 이겼다는 게 좀 안 믿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세트 듀스 끝에 이기는 거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3세트 지는 거 보고 역시 안되겠구나 했었다.
암만 봐도 오늘 삼성 경기력이 영 아닌 것 같아서...
그런데 어찌어찌 이기긴 이겼네;;;
정말 우리 어떻게 이긴 걸까 ㄷㄷㄷ
누구 말처럼 정말 기가 쎄서 그런 거?;;
권영민이 막판 들어서 센터를 안 쓰긴 하더라만...

그나저나 박철우는....... 박철우는..........
에휴 그냥 말을 말자.....
불쌍해서 원................


한줄요약 : 경)강민웅 챔피언결정전 첫 서브득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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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일이 V리그 챔피언결정전이다.
시간 참... 빠르다;;
세월 참 속절없다는 생각도 들고...

올 시즌은 이상하게 그닥 설레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고 간절하지도 않다.
10여년 동안 배구와 동행(?)을 하다 보니 이젠 득도의 경지에 이른 것인가;;;
작년까지는 우승이란 게, 무개념 삼빠(...)이면서도 그 우승이란 게 참 간절하고 절실했는데 말이지...
우리 팀 조금이라도 못하고 성적 안 나오면 보나마나 더 욕먹고, 괄시당하고, 다굴당할까 싶어서 
오직 승리로 보여주자고, 그래도 우린 분명히 실력있고 강한 팀이라고 증명하자고
그래서 '그래도 그 팀 배구는 잘해, 정신력은 좋아' 라는 인정만큼은 꼭 받아내자고
그렇게 간절하게 원하고 응원했던 때가...
그게 가장 간절했던 때가 바로 07-08 시즌이었다.
일명 "겨울리그 통산 V10"을 외치던 그 시절.
이루어지고 나니까 확실히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다.
08-09 시즌까지 우승하고 나니까 이젠 정말 여한이 없다 이런 생각까지 들고...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우승하나 준우승을 하나 이기나 지나 잘하나 말아먹으나
삼성이 죽일넘의 구단이라는 것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고...

그래서 난 예전만큼 목숨걸고(!) 삼성의 우승을 기원하지 않는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고, 그 속에서 한 시즌이 시작되고 끝나고, 또 한 시즌이 시작되고 끝나고, 또 한 시즌이 시작되고...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수풀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낙엽지고 겨울이면 눈이 내리고, 다시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배구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고,
삼성은 영원히 욕먹을 것이고(....자조;;)
그러니 한 경기 한 시즌의 결과에 그렇게 집착하고 조바심낼 필요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오랜 지기를 보듯, 그저 내가 볼 수 있는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어 주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지면 열은 좀 받겠지.
하지만 예전(05-06 시즌이나 06-07 시즌)처럼 그렇게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몰라하던 그 때만큼은 아닐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해가 가고 달이 가고 시간이 흐르고 삼성의 얼굴, 순위, 경기력이 지금과 다르게 변해 가더라도
이 팀을 내 팀이라 여기고 사랑하는 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란 이야기다.
다른 이유 없다.
하필 배구란 종목을 제일 먼저 좋아하게 되었고, 하필 삼성화재란 팀을 제일 먼저 좋아하게 된 것.
그 마음이 10여 년 동안 변하지 않고 계속 여기까지 온 것.
딴 거 없다.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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