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3. 20:22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에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NORCECA(북중미) 예선 결승전이 있었는데...

매치업은 캐나다vs미국.

캐나다가 세계랭킹이 딸리는 편이어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꼭 우승해야 하는 거였는데 

사실 조별-준결승까지 잘 해 와서는 결승전에서 미국에게 3-0으로 홀랑 깨짐;;;

이렇게 해서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은 미국의 몫이 되었고...

가빈의 캐나다는... 뭐 월드리그에서나 봐야겠네효ㅠㅠ

(근데 오늘 가빈은 활약이 거의 없었음... 1,3세트에 교체로 한 번씩만 들어왔고 득점은 없고...)


그나저나 캐나다는 몰라도 미국은 참 세대교체 안 되는 듯. 

언제적 프리디에 스탠리에 석소에... 

한편 캐나다는 프레데릭 윈터스와 수니아스 단둘이 공격 다 한 삘이었음.

이거슨 마치 여배대표팀에서 김연경 황연주 단둘이 공격하는 것과 같은 상황...???


하여간 그냥 그렇다고.


대회 마치고 트윗에 올라온 가빈의 담담한 멘션을 보니 새삼 아쉽다. 

2016 리우 올림픽 때쯤이면 가빈도 서른줄일 텐데... 그 올림픽에선 가빈이 캐나다 국가대표로 뛰는 걸 볼 수 있을지.

2012. 4. 27. 03:34

배갤에 그런 말이 있길래~

글이 올라왔다가 지워진 것 같았는데, 그래도 다른 갤러들이 한 얘기들이 남아 있어서... 그거 보고 알았음.

언론기사가 없는 거 봐선 아직 공식 발표는 안 한 것인지... 

하지만 배갤에서 먼저 이런 정보가 뜨는 경우도 몇 있었으니까... 맞겠지...


러시아 리그의 오딘소보라고 하는 거 같더만...

이 팀 CEV 챔스리그도 나가고 하는 팀 아니던가? 자주 들어본 이름이라서.

어쨌든 러시아면 빅리그인데 가빈이 여기로 가게 되어서 참 잘됐다는 생각이...

일본 가서 그냥 그럭저럭 뛰다가 결국 다시 켑코로 온 안젤코 같은 경우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임. 

사실 비슷한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해서 걱정도 했거든. 

삼성에서 세 시즌 뛰어 준 것만도 너무 고맙고 더욱이 시즌 내내 공격 점유율이 50%로 내려간 날이 하루도 없어서 

이젠 더 남아 달라고 하는 거부터가 사람으로서 할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가빈이 삼성 떠나는 거 난 정말 잘됐다고 생각함.

높고 느린 뻥토스만 때리다가 러시아에서 광속 백토스 받으면 적응 못해서 쩌리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빈은 오히려 빠르고 날카롭게 올라오는 토스를 더 잘 때렸던 것 같음. 

오히려 높고 느린 토스를 어려워했던 것 같고. 타점과 파워가 있어서 다 잘 때리니까 크게 차이가 없어 보였던 거지.

물론 3년 동안 계속 한 팀에 있으면서 그렇고 그런 토스만 때리다 보니 러시아로 간 후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아직 젊은 편이고 저력도 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딱 잘 잡혀 있잖아. 

잘해낼 거라고 생각함. 

흔히들 '이따위 X통리그'라고 표현되는 이 V리그의 MVP 출신 외국인 선수는 다른 리그로 가면 다 별볼일 없어진다는 편견을 

가빈이 시원하게 깨 줬으면 좋겠음. 

러시아행이 완전히 확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의 바람은...


가빈, 꼭 세계적인 선수로 성공해야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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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성은 이제 가빈 없이 홀로서기할 방도를 부지런히 모색해야 하지 않겠음?

삼성 팬질하던 내내 항상 걱정했던 게 바로 그건데. 

정말 외국인 주포 없으면 어떻게 벌어먹고 살려고 지금까지 이런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건지...

예전에도 썼지만 진짜 저번 우캐의 숀 파이가 같은 애 들어오면 어쩌려고 항상 저렇게 닥치고 용병신뢰 모드인지. 

가만 보면 아무런 대책이 없어. 

이러다 외국인 하나 잘못 들어오면 그대로 폭망하는 거지 뭐. 

그러면 이거 진짜 레알 가빈화재 인증하는 거야. 

안젤코와 가빈이 V리그 우승한 거지 삼성이 V리그 우승한 게 아니라고 셀프로 인증하는 꼴이 되는 거라고!!!

맘같아선 삼성 버릇 고치기 위해서라도 V리그 제도 차원에서 한 몇 시즌만이라도 외국인 선수 없이 갔으면 좋겠음. 

여농이나 핸드볼처럼 자국 선수들만으로 리그 치르는 거지. 

(여농은 요새 신세계가 구단 운영 손 털고 이래저래 간당간당한다던데;;; 거긴 대체 왜 그런 거...)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대형 공격수 씨가 마르게 생겼음. 


앞으로 남배는 국대 경기나 몇 개 보는 거 빼고는 아예 관심 끊으려고 했는데, 

가빈 소식이 보이길래 그냥 한 번 포스팅해 봤음. 

아마도 내가 삼성에 대해 지청구하는 것도 이 포스팅이 마지막이 될 거임. 

가빈이 러시아 리그 간 거 확정 기사 나면 담 시즌에 그쪽 모니터링이나 한 번 해볼까 싶고.... 뭐 그렇다고;


2010. 9. 26. 07:35

빈아~~~

Volleyball/International 2010. 9. 26. 07:35
(http://www.fivb.org/EN/Volleyball/Competitions/WorldChampionships/2010/Men/LiveScore.asp?Tourn=MWCH2010#)

어제부터 이탈리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더군... 가빈의 캐나다도 출전했다는데...
(우리나라는 작년에 일본 예선에서 시망해서 출전자격 없ㅋ엉ㅋ)

가빈이 세계대회에서 어느 정도 해줄지 궁금했음...
우리 식구(!!!)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달까...
갠적으로 안젤코가 세계 무대에서 날리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는데 요즘 안젤코는 어찌하고 있는지..
계속 일본에 있을 것 같진 않은데.. 찾아봐야겠군...

밤에 한 번 본다는 게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통에... -_-;
경기를 직접 못 봤으니 이뭐 평을 할 수가 있어야지.
별 수 없이 기록지나 쳐보는데...

그런데 가빈 공격 성공율이 별로네;; 40%도 못 넘기다니;;; 대체 어쨌길래;;;
(http://www.fivb.org/vis_web/volley/MWCH2010/pdf/P3-011.pdf)

캐나다 기록지를 훑어보니 주 포인트는 예전에 LIG에서 뛰었던 윈터스의 중노동;;;
리시브도 팀에서 제일 많이 하고 디그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하고 서브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치고
(그런데 가빈은 왜 서브를 6개밖에 안 했나;)
근데 공격이랑 리시브 성공율이 다 좋네 ㄷㄷㄷ
반면 판 랑크벨트인가 하는 선수는 공격 성공율 참 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프트인가 본데...

캐나다가 오늘 밤 자정엔 세르비아랑 붙네
가빈 잘해라~~
2010. 4. 22. 20:00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0422175727838&p=nocut&RIGHT_SPORTS=R4

오늘 캐나다로 출국한 가빈.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기는 했는데...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글렌 호아그 감독은 다음 시즌 터키 클럽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빈의 '변수'가 등장했다. 가빈은 '만일 글렌 감독이 나에게 터키 클럽팀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면 이를 뿌리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에서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국대 감독님하가 '나와 함께 터키로 가자!'고 하면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을 뿐더러
터키 리그가 여기보다야 규모도 더 크고 수입도 더 좋을 테니 그리 가는 게 가빈으로서도 더 이익일 터.

그래도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가빈의 순수함과 삼성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신감독으로선 '돌아오겠다'는 가빈의 그 말을 믿고 싶기도 하겠고 나 또한 그렇지만...

솔직히 무리지 싶네 ㅋㅋㅋ;;

하지만 한 시즌 동안 이렇게 밝고 순수한 친구가 우리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고 행복했다.

캐나다 가서 맘편히 푹 쉬고 재밌게 지내라...는 말은 못할 것 같다. 바로 캐나다 국대에 합류해야 한다고 하니;
국대 가서도 좋은 활약 해주고,
삼성으로 돌아와 주면 나야 더욱 좋겠지만
국대 감독 따라 터키 리그 가도 좋고..

어쨌거나 어디에서든 빛이 나는 큰 선수로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대한민국과 삼성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고...

올 시즌 정말 수고 많았고, 정말 고맙다!!
Mr. Gavin Charles Schmitt!

(그래도 이 인사의 뜻이 "잘 다녀와~"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은 어쩔 수 업ㅂ다;;)

PS. 그나저나 프리디, 레안드로, 안젤코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10. 2. 13. 16:29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3121168
ㄴ 출처는 여기

농구하다가 무릎이 나빠져서 농구를 쉬고 식당 일을 하던 차에 배구코치에게 배구해 보겠냐는 제의를 받은 게
배구와의 첫 인연이 되었다는 가빈.
그리스와 프랑스 리그, 캐나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짧은 언급도 좀 있고
(예 : 프랑스 리그는 경쟁이 치열하고 압박감이 크다든가)
V리그 팀마다 용병이 한 명씩 더 있었으면 좋겠고 같은 팀끼리 너무 자꾸 붙는다는 지적도 ㅋㅋㅋ
(그건 팀이 적어서 어쩔 수 업ㅂ...ㅠㅠ)

하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팀원은 소소한 것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
"나는 거만하거나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가능하면 편하고 쉽게 함께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나쁘고 강하게 보인다고 해서 좋은 것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얘 역시 좀 된 애인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