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0. 22:55

2011 월드리그 대표팀을 이끌 수장이 드디어 결정됐다.
주인공은 박기원 전 LIG 감독.
세계 추세에 가장 근접한 배구를 지향한다는 박감독이 국대 수장을 맡게 됨에 따라 배구팬들의 호응이 상당한 듯한데...

그러나 그에게 닥친 현실은

(http://www.fivb.org/EN/volleyball/competitions/WorldLeague/2011/Team_Roster_L.asp?Tourn=WL2011&Team=KOR)

이 명단의 포인트는 감독 선임되기 한~참 전에 나왔다는 점.

사실 한두 번이 아니다. 작년에도 이랬음. 재작년에도 그랬고, 그 전 연도에도...?
도대체 감독이 자기 손으로 국대 명단 구성하는 꼴을 본 적이 없는 듯.
아니, 저 엔트리가 구성될 때마다 국가대표 감독직은 늘 공석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동네는 전임 감독이 일찌감치 수 년씩 터잡고 직접 선수 선별해서 팀컬러 맞추고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해 간다는데
우리나라는 그딴 거.... 없....다.....
특히 2006년 이후의 역대 감독 명단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바람 앞의 촛불... 부평초... 스쳐가는 바람... 지나가는 과객...
이런 단어들만 줄창 떠오를 따름;;

2006년 : 김호철
2007년 : 류중탁
2008년 : 신치용
2009년 : 김호철
2010년 : 신치용
2011년 : 박기원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관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업ㅂ는 역대 국대 감독의 명단이라닠ㅋㅋㅋㅋㅋㅋ 
게다가 2년 이상 간 사람이 아무도 없...

감독 선임부터가 이모양인데 선수 운영인들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지난날 내남좌님이 댓글에서 이런 푸념을 했더랬다.
"하아 진짜 국대는 답이 없다 완전 급조한 티 팍팍나고......"
(http://chatgallers.tistory.com/714)

근데 사실 지난 수 년 동안 우리 국대는 급조팀이 아닌 날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도 없고 기준도 없고 철학도 없고 그냥저냥 그때그때 주먹구구 허겁지겁...
매년 봄마다 감독 자리는 언제나 공석.
언제나 협회에서 선수 엔트리 먼저 제출해 놓고 그 다음에 어영부영 감독 뽑기...
그리고 팀은 지리멸렬 맨날 동네북으로 깨지고 다니고...
배갤에는 배구멸망설이 대세를 타고...
이게 수년째 반복되는 일상다반사(?)다.
이 상황에 무슨 성적을 바랄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수 년을 방치되어 온 국대인지라 여기서 더 나빠질래야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
기왕지사 이리 된 거 마침 저어기 올라온 올해 월드리그 엔트리에 대학생이 5명이나 있으니
이친구들한테 너른 세상이나 함 보여주고 글로벌 호구 인재 육성에 기여나 하자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구에 대한 행정을 전담하기 위해 배협이 존재하는 것일 텐데...
행정이라는 게 본시 좀 길게 보고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하는 거 아님??
근데 하는 짓이 왜 그리도 한결같이 근시안의 진수를 보여주는지 알 길이 없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