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3. 18:29

1.15~17 아레나 프로스윔(미국, 오스틴)

1.24~25 플랜더스 컵(벨기에, 앤트워프)

1.30~2.1 FFN 골든투어(프랑스, 니스)

2.13~15 FFN 골든투어(프랑스, 아미앵)

3.6~8 FFN 골든투어(프랑스, 마르세유)

4.15~18 아레나 프로스윔(미국, 메사)

5.14~17 아레나 프로스윔(미국, 샬럿)

5.22~24 FFN 골든투어(프랑스, 낭시)


.......이걸 여자 선수 한 명이 대회당 최소 7종목 이상씩 모두 소화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나 이거슨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 정신나간(...) 스케줄을 모조리 소화하는 괴물같은 선수는 바로... 


(출처 : http://swimswam.com/ffn-golden-tour-in-nancy-hosszu-metella-verraszto-out-front-after-day-1/)


이 선수다. 헝가리의 수영 여제, 호슈 카틴카(Hosszu Katinka).


1989년 5월 3일생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번의 올림픽과 세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올림픽 메달과는 아직까지 인연이 없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통산 3개의 금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따냈고 유럽선수권에서도 통산 9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세계 여자 수영계의 강자다. 


주종목은 200/400m 개인혼영...인 것 같지만 평소 출전하는 종목이 워낙 많아서 솔직히 뭐가 정확한 주종목인지는 모르겠다(...) 

100/200m 접영과 배영 종목에도 곧잘 출전하며, 심지어 작년 베를린 유럽선수권에서는 200m 자유형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개인혼영보다 오히려 접영이나 배영 쪽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선수의 가장 유니크한 점은 한시도 쉬지 않고 대회에 나선다는 거다;; 

다른 선수들 중에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혹은 대륙별 선수권과 그 이전에 국가대표 자격 취득 자격에서 출전하는 자국 내셔널 외에는 

다른 대회에 잘 나서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상업대회인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가 자리를 잡고 있는 미국 정도나 선수들이 얼추 출전하지 그 외에는 뭐...

(사실 수영팬으로서 그 점이 가장 불만스럽다)

그런데 이 선수는 대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출전한다!! 월드와이드로다가!!!

아인트호벤컵이나 플랜더스컵같은 듣보잡 생소한 대회의 참가선수 명단에서도 호슈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

매년 열리는 FINA 경영월드컵은 당연히 필수 코스... 덕분에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개근상 경영월드컵 MVP를 수상했다. 


이런 그녀에게 붙은 별명은 바로 '철의 여인'이라는 뜻의 Iron Lady. 

본인도 이 별명을 무척 맘에 들어하는 것 같다. SNS에서 쓰는 닉네임도 'Iron Lady'일 정도.


(twitter.com/hosszukatinka)


이렇게. 


24살 되던 해인 2013년에 한 살 연상의 개인코치 셰인 투수프(Shane Tusup)와 결혼했다. 그러니까 유부녀란 이야기(...) 

하지만 결혼 후 더욱 가열찬 스위밍 라이프를 보여주고 계시다. 남편과 함께 운동하면서 의욕이 더욱 업되신 듯. 

swimswam에 나와 있는 선수소개에 따르면 앞으로 리우 올림픽을 넘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도 출전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듯하다. 

(ㄴ출처 : http://swimswam.com/bio/katinka-hosszu/)


어쨌든, 이런 열정적인 수영선수의 경기를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꼬박꼬박 볼 수 있다는 것은 수영팬으로서 참 행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알찬 떡밥 공급책(...)을 항상 떡밥이 고픈 수영팬으로서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요즘 FFN 골든투어 낭시 대회가 한창이니 오늘도 데일리모션을 통해 호슈의 경기를 라이브로 봐야겠다. 

그리고 호슈는 곧 아레나 프로스윔 산타클라라 대회에 또 출전하겠지(...) 


이상 열정의 아이언 레이디, 호슈 카틴카에 대한 포스팅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