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1. 14:58

IBK기업은행 0 : 3 히사미츠 스프링스

 

중계도 라이브 스코어도 다 못 봤으니 경기 양상은 잘 모르겠지만

방금 뜬 기사를 보니 알레시아가 다 읽혀서 다 막힌 듯

2세트 이후로는 알레시아를 빼고 경기를 했다고 하니...

(그럼 누가 라이트에 선 거?)

 

히사미츠가 서브에이스 4개 기록했다고 하는 걸 봐선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알레시아 뻥오픈밖에 못한 거 같기도...

특히 원포인트 서버한테 털렸다는 말도 있는 듯한데..

 

그래도 김희진이 센터 자리에서 분전해 준 듯... 기사에 따르면 그러함

 

일본은 뭐 국대에서 본 거 같은 이름이 몇 개 보이던데 더 이상은 모르겠다;;;

 

근데 이거 KOVO에서 기록지 제공되나???

그거라도 봐야 조금이나마 경기 내용이 파악될 텐데.

2013. 2. 25. 20:12

출처 : FIVB


어제부로 V리그 5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FIVB(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에는 올해의 주요 대회 일정이 올라왔구녕


남배 월드리그 : 5.31~7.13 (파이널 : 7.16~21) -- 우리도 슬슬 월드리그 엔트리 논할 시기가 오고 있는 듯한데... 

여배 월드그랑프리 : 8.2~8.18 (파이널 : 8.28~9.1) -- 8월은 한달 내내 국제여배와 함께 하겠군... 근데 남배 월드리그와 비교해 보니 왤케 대회 기간이 더 짧아 보임??

연령별 세계선수권(U-19, U-21, U-23) -- 원래도 이랬나?? 예전엔 유스(U-15?) & 주니어(U-17?)밖에 없는 것 같았는데...

그랜드챔피언스컵 본격 니뽕빨 돈ㅈㄹ대회 : 여배 11.12~17, 남배 11.19~24 


한편 비치발리볼 국제대회 일정은 아래와 같음. (여자부만 올림)


출처 : FIVB


중국이 쉬에천-장시 조로 비치발리볼에서 쏠쏠하게 재미 좀 보더니만 이번에 비치 대회 유치도 좀 많이 하는 듯??

푸저우에 상하이에 베이징에 샤먼에..... 무려 네 번이나 유치함... ㄷㄷㄷ 이중에 정식 월드투어 그랜드슬램 대회도 상하이, 베이징 이렇게 2개... 

다른 나라는 다 한 개씩만 유치한 거 같은데... 

하여간 돈은 많고 볼 일 사람도 많고 볼 일


어쨌든... 


올 여름도 배구가 있어 더욱 뜨거울 듯함!!!

월드그랑프리에 우리 여배 대표팀이 못 나가는 건 심히 안습적이지만... 

국제 배구 그 자체를 보고 즐기는 재미 역시 쏠쏠하므로 ㅎㅎㅎ


여담으로 베띠 도미니카 국대 주장 된 거 추카Dre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 1. 21. 22:19

경기를 다 보고 나니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바로 한 1년 3개월 전쯤에 썼던 아래 글. 


[터키 슈퍼컵] 페네르바체 : 에자즈바슈 관전담(2011.10.10)


이거슨 영락없는 그때의 데자뷰;;;


경기 돌아가던 양상도 똑같고 최종 세트스코어도 똑같고 김연경 혼자 고군분투하던 것도 똑같고 토스가 안 맞던 것도 똑같고 세다가 벽치기하던 것도 똑같고(...)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미국 대표팀 세터 린지 벅이 페네르바체에 새로 영입되었길래 이젠 토스 걱정은 안 해도 되려나 했으나...

어제 경기에서의 토스는 생각보다 어째 시원치 않았음;;;

이번이 영입 후 딱 두 번째 경기였다고 하니 아직 더 많이 맞춰볼 필요는 있겠지만 벅의 토스는 솔까 아직까진 못미더운 모습이었다. 

그래도 시종일관 사람 아스트랄하게 만들던 닐라이보다는 한참 낫지만... 그래도 분발 좀 부탁함다;; 

그리고 덩치(...)에 걸맞잖게 생각보다 토스 스피드가 안 나옵디다ㅠ 

하지만 원래 토스가 느린 선수가 아니니 아직 공격수들과 맞춰 가는 과정이라 조심스럽게 토스한 거라 생각하겠음. 


경기 보는 내내 박미희 해설이 페네르바체의 센터진들을 지적하던데... 

(한편으로는 박해설님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나온 거 같아 놀랐음. 

국내 중계 따위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걸려든 거라 상당히 급하게 준비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어제 박해설님의 중계는 대략 굿!!!) 


바크프방크 센터들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과 이동공격을 보다 페네르바체의 센터들을 보면.... 음....-_-;;;

지구 반대편 동네 사는 형제들(...)에게 공격 준비 좀 빨리 하라는 지적을 받는 소감이 엇더韓紙???

에다는 그래도 타이밍만 맞으면 꽤 스피디하고 날카로운 공격이 들어가는데, 이펙은 걍 이도저도 아닌 듯ㅠㅠ

센터들이 중앙에서 계속 뛰어 주고 공격해 줘야 윙들이 함께 살 수 있다고 한국 중계진이 계속 강조하는데... 그게 안됨요ㅠㅠ

블로킹은 뭐 그냥 봐도 바크프의 압승;;; 


파울라는 그냥 어느 정도 중간은 한 것 같고, 제일 안습인 건 세다 토카틀로을루.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다지만 거 참... 아포짓이라는 사람이... 파워나 타점이나 스피드나 뭐 하나 압도적인 게 없음ㅠㅠ 걸리고 못 넘기고 벽에 때리고...

수비는 바크프방크와 꽤 비등비등했는데 결정력에서 차이가 확 나 버리니 김연경 타임 작렬했던 3세트 빼고는 그냥 페네르가 줄줄 끌려간 경기였음. 


김연경은 1세트 시작할 때만 해도 거의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느 순간 어려운 공 혼자 다 때리고 있더라능; 

재미있는 건 어째 전위 공격보다 중앙후위 공격이 더 자주 보인 것 같다. 그냥 체감상 그런 건지 어떤 건지... 그런데 왠지 그렇게 느껴졌음

거의 각이 없었던 공을 제자리 점프 후에 강하게 때려넣어서 득점하는 장면을 한 두어 번 본 거 같은데 그 장면에선 정말 입이 떡 벌어졌음. 

강준형 캐스터와 박미희 해설이 너무 좋아하고 대견해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한 결정을 내 주는 공격수가 거의 김연경 한 명뿐이다시피 했던 페네르바체와 달리 

바크프방크는 괴즈데 손스르마와 글링카, 브라코체비치 등 세 윙이 골고루 활약을 잘 해 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앞서 언급한대로 일단 퓌르스트-톡소이의 센터진이 우위를 점한 것 또한 바크프의 승리에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 같고 말이지. 

경기 내내 물 흐르듯 편안하게 토스를 하던 나즈의 토스웍도 포인트라면 포인트였음. 


일단 양팀 모두 여러 공격수가 돌아가며 강타를 때리는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국내 리그를 볼 때 느껴지곤 하는 답답함은 확실히 덜했다. 

따지고 보면 V리그 팬들이 최근 백목화의 활약이나 이소영의 등장에 열광했던 것은

어제 터키 리그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빠르고 과감한 강타 중심의 플레이를 이들에게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방송 후 반응이 좋으면 KBSN에서 김연경의 터키리그 경기를 계속 중계할 거라 하는데 

넷 반응 보니 충분히 계속 중계해도 좋을 것 같다. 

터키 현지에 흥국생명 관계자도 간 것 같던데 근데 대체 뭐하러 간 거냐 

V리그 관계자들도 이참에 해외 배구를 보면서 깨닫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배구팬들이 무엇을 불만스러워하고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현재 한국배구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을 열쇠가 

저 안에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PS) 그리고 바크프방크의 기무라 사오리는... 교체 멤버로도 전~~~~혀 안 나옵디다(...) 

2013. 1. 19. 18:16


출처 : KBSN스포츠(http://www.kbsn.co.kr/sports) 초기화면.


우리나라 방송에서 터키 여배 본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드디어 중계를 하는 모양이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잘하면 다음 경기들도 계속 중계할 모양이니 부지런히 시청해서 호응도 올려 줘야지 ㅎㅎㅎ

정치권까지 나선 통에 어찌어찌 터키 리그에서 계속 뛸 수는 있게 되었지만 김연경의 신분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 

계약 문제 빨리 청산하고 마음 편히 배구할 수 있게 되어야 할 텐데 흥국생명은 여론 험악한 거 다 알면서 왜 아직까지 저러고 있나 모르겠다. 

오죽하면 팬들이 더 이상 험한꼴 보지 말고 외국으로 귀화하라는 말까지 하겠냐고...;;


인터넷으로 터키 리그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기서도 김연경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다. 

올 시즌의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의 멤버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현재 같이 뛰는 멤버들도 어딘가 다 부진하거나 부상중이거나 해서 상황이 영 좋질 않다.

그 중에서도 세터가 제일 안습이라 특히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 미국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전 세터로 활약해 온 린지 벅이 팀의 새로운 세터로 합류했으니 전보다는 플레이하기 좀 수월해질 듯.


내일 자정 넘어서 방송될 이 경기의 상대팀이 바크프방크인데... (사진에는 바키프방크라고 써 있지만 사실은 바크프가 맞음...)

현재 터키 리그 1위 팀이다. 

참고로 페네르바체는 현재 4위.


출처 : 터키배구협회(http://www.tvf.org.tr/index.php)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가 올 시즌엔 이 팀으로 옮겨서 뛰고 있고, 

그 외에도 터키 국가대표팀의 주역인 레프트 괴즈데 손스르마와 라이트 폴렌 우슬루펠리반, 

세르비아의 주포 요바나 브라코체비치, 폴란드의 마우고자타 글링카, 독일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 크리스티안네 퓌르스트 등이 포진해 있는 강팀이다. 

일본의 기무라 사오리도 이 팀에 있긴 한데 이따금씩 교체 수비수로 나오는 정도이니 뭐 패스하고(...)


하여간 재미있는 일전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버퍼링을 거듭하는 외국 웹사이트로 어렵사리 보다가 끊김없는 매끄러운 화면으로 마음 편히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좋다. 

올림픽 이후로 해외 여배에 관심 갖게 된 분들도 많이들 봐 주셨으면 한다. 

이제 약 만 하루 남았구나 ㄷㄷㄷ 


2012. 10. 30. 23:56

어찌저찌 일시봉합(...)된 '김연경 사태'를 뒤로 하고 ITC를 발급받아 페네르바체에서의 행보를 이어 가게 된 김연경. 

지난 토요일에 NTV Spor 홈피에서 김연경의 터키 리그 경기를 볼 기회를 얻게 됐는데..............


모처 사람들이 빡쳐서 달릴 만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네르바체는 어쩌다 저리 스쿼드가 가난해졌나???

굳이 김연경 리얼빠가 아니더라도 페네르바체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안 to the 습할 만 하더라.......

이뭐 공격이고 수비고 이단연결이고 어딘지 모르게 다 나사 하나씩 빠져 있는 것 같은 것이...

그래도 파울라가 레프트에서 곧잘 하나 싶더니 막판 갈수록 홈런이 점점 늘어남;;;

세다 토카틀로을루는 왠지 최근 두 V-리그 시즌에서의 박철우를 연상시켰음;;; 터치아웃으로 주워먹기;;; (이번 시즌의 박철우는 안 그러리라 믿고 싶다만...)

라이트의 마리와 세다가 사이좋게(...) 러닝타임을 나눠 갖는 가운데 

김연경은 열심히 리베로의 몫까지 리시브를 전담해 가며(...) 고군분투하였음. 그러고보면 리베로 니한은 참 하는 거 없음;; 볼 때마다 없음;;;

세터 엘리프 아으자는 내가 봐도 할 말 없긴 했음. 또다른 세터 닐라이 외즈데미르가 되려 엘리프보다 나아 보이던데.. 

특히 잊을 만하면 바로 속공토스로 센터 살려 주는 게 누구 생각나서 기분 좋았다고는 말 못함(...)


지난 시즌 별볼일 없었다던 일방크가 상당히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 주어서 나름 재밌게 봤음. 

페네르바체가 허접해서 상대적으로 잘해 보이는 거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주포 마리아 튜마스는 레알 눈여겨 볼 만 하던데? 레프트 에즈기 다으델렌레르도 괜춘했고... 세터도 경기운영 잘 하는 거 같았고. 

혹자는 천하의 페네르바체가 웬 듣보잡 팀(...)과 풀셋이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이었다지만 

내가 보기엔 걍 페네르바체가 안습이고 일방크가 잘했음... 다만 일방크가 뒷심이 딸렸을 따름;; 

아닌게아니라 김연경은 소콜로바와 로건 톰을 따라 엑소더스(...) 대열에 합류하는 게 맞았음;; 자의대로 할 형편은 아니었지만... 


한편 일본은 갑자기 웬 터키 바람이 분 건지;;;; 기무라 사오리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에 있던 리베로 사노 유코까지 터키 리그로 온다 그러고. 

터키가 요즘 핫 플레이스이긴 한 모양 ㅋㅋㅋ

하긴 터키 리그 자체가 언제부턴가 베총리와 함께하는 막장월드 이탈리아를 제끼고 세계 제1리그로 올라선 느낌. 

앞으로도 주말 심야에 할 일 없으면 터키 여배나 한판 때려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