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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FINA 주니어 수영세계선수권대회(8.20~8.25)가 열렸다.

주니어 세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이후 올림픽과 세선 같은 메인 세계대회에서 신성으로 떠오르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당장 2년 전 2017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

​<여자부>
1. 이케에 리카코(일본) : 50m 자유형/접영, 100m 접영 3관왕. / 2018 자카르타 AG 6관왕
2. 테일러 럭(캐나다) : 200m 자유형 금메달, 100m 배영 은메달. / 2018 도쿄 팬퍼시픽 200m 자유형 금
3. 케셀리 아이나(헝가리) : 400m 자유형 금메달, 200m/800m/1500m 자유형 은메달. /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3관왕

​<남자부>
1. 마이클 앤드류(미국) : 50m 자유형/배영/접영 3관왕. / 2018 도쿄 팬퍼시픽 50m 자유형 금
2. 밀락 크리스토프(헝가리) : 100m/200m 접영 2관왕. / 2019 광주 세계선수권 200m 접영 금

...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선수가 이번 주니어 세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록을 낸 선수다. 즉, 약 1~2년 후에 시니어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것.

크로아티아의 자유형 중장거리 주니어 대표 프랑코 그르기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Profile>
성명 : 프랑코 그르기치(Franco Grgic)
생년월일 : 2003.1.31
주요실적 : 2019 부다페스트 주니어 세계선수권 2관왕
최고기록 :
- 자유형 800m 7:45.92 (NR)
- 자유형 1500m 14:46.09 (WJR)

나이 16살에 자국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자유형 1500m는 주니어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2020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만큼, 내년에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와 플로리안 벨브록 등 쟁쟁한 톱 랭커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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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 피니시 영상​

​(밑줄=대회 MVP)

미국: 6명 / 11종목 우승
올리비아 스몰리가(여50배영)
리건 스미스(여200배영)
릴리 킹(여50/100평영) ​- 2관왕
시몬 마누엘(여50/100자유형)​ - 2관왕
케이티 레데키(여800자유형)
​​케일럽 드레셀(남50/100자유형, 50/100접영)​ - 4관왕

헝가리: 3명 / 4종목 우승
​호슈 카틴카(여200/400IM) ​- 2관왕
카파스 보글라르카(여200접영)
밀락 크리스토프(남200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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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명 / 3종목 우승
율리아 에피모바(여200평영)
에브게니 릴로프(남200배영)
안톤 춥코프(남200평영)​

​이탈리아: 3명 / 3종목 우승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여200자유형)
시모나 카다렐라(여1500자유형)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남800자유형)

​중국: 2명 / 3종목 우승
쉬지아위(남100배영)
쑨양(남200/400자유형) ​-​ 2관왕

​캐나다: 2명 / 2종목 우승
카일리 마세(여100배영)
마거릿 맥닐(여100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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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명 / 2종목 우승
​아담 피티(남50/100평영) ​- 2관왕

​일본: 1명 / 2종목 우승
세토 다이야(남200/400IM) ​- 2관왕

​남아공: 제인 와델(남50배영)

​독일: 플로리안 벨브록(남1500자유형)

​​​스웨덴: ​사라 쇠스트룀(여50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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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리안 티트머스(여400자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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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김서영
- 개인혼영 200 ​결선 6위(2:10.12) ​
우승: 호슈 카틴카(헝가리), 2:07.53
- 개인혼영 400 예선 10위(4:40.55)
​우승: 호슈 카틴카(헝가리), 4:30.39

임다솔
- 배영 50 예선 22위(28.50)
​우승: 올리비아 스몰리가(미국), 27.33
- 배영 100 예선 18위(1:00.86)
​우승: 카일리 마세(캐나다), 58.60
(​WR 리건 스미스(미국), ​57.57)
- 배영 200 예선 20위(2:11.33)
​​​우승: 리건 스미스(미국), 2:03.69​ (2:03.35 WR)

​백수연
- 평영 50 예선 28위(32.02)
​우승: 릴리 킹(미국), 29.84
- 평영 100 예선 21위(1:08.52)
​우승: 릴리 킹(미국), 1:04.93
- 평영 200 ​준결선 13위(2:26.29)​
​우승: 율리아 에피모바(러시아), 2:20.17

박예린
- 접영 50 예선 24위(26.75)
​우승: 사라 쇠스트룀(스웨덴), 25.02
- 접영 100 예선 21위(58.99)
​우승: 마거릿 맥닐(캐나다), 55.83

​박수진
- 접영 200 ​준결선 13위(2:09.97)
​우승: 카파스 보글라르카(헝가리), 2:06.78

정소은
- 자유형 50 예선 25위(25.40)
​​우승: 시몬 마누엘(미국), 24.05
- 자유형 100 예선 35위(55.86)
​우승: 시몬 마누엘(미국), 52.04

조현주
- 자유형 200 예선 32위(2:03.16)​​
​우승: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 1:54.22

유지원
- 자유형 400 예선 32위(4:21.70)
​우승: 아리안 티트머스(호주), 3:58.76

한다경
- 자유형 800 예선 26위(8:49.90)
​우승: 케이티 레데키(미국), 8:13.58
- 자유형 1500 예선 22위(16:49.13)
​우승: 시모나 카다렐라(이탈리아), 15:40.89

계영
- 4x100m (정소은, 이근아, 정유인, 최지원) 15위
- 4x200m (조현주, 정현영, 최정민, 박나리) 12위
- 4x100m 혼계영(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 13위

​​<남자부>
김민석
- 개인혼영 200 예선 29위(2:02.36)
​우승: 세토 다이야(일본), 1:56.14
- 개인혼영 400 예선 21위(4:22.06)
​우승: 세토 다이야(일본), 4:08.95

​이주호
- 배영 50 예선 22위(25.42)
​우승: 제인 와델(남아공), 24.43
- 배영 100 예선 24위(54.56)
​우승: 쉬지아위(중국), 52.43
- 배영 200 ​준결선 11위(1:57.68)
​​​우승: 에브게니 릴로프(러시아), 1:53.40

문재권
- 평영 50 예선 23위(27.57)
​우승: 아담 피티(영국), 26.06 ​(25.95 WR)
- 평영 100 예선 공동 31위(1:01.24)
​우승: 아담 피티(영국), 57.14​ (56.88 WR)

조성재
- 평영 200 예선 30위(2:13.48)
​우승: 안톤 춥코프(러시아), ​2:06.12 WR

허환
- 접영 50 예선 48위(24.63)
​우승: 케일럽 드레셀(미국), 22.35

윤석환
- 접영 100 예선 34위(53.64)
​우승: 케일럽 드레셀(미국), 49.66 ​(49.50 WR)

김민섭
- 접영 200 예선 32위(2:00.95)
​우승: 밀락 크리스토프(헝가리), ​1:50.73 WR

양재훈
- 자유형 50 예선 19위(22.26)
​우승: 케일럽 드레셀(미국), 21.04
- 자유형 100 예선 29위(49.37)
​우승: 케일럽 드레셀(미국), 46.96

이호준
- 자유형 200 예선 31위(1:48.89)
​ 우승: 쑨양(중국), 1:44.93
- 자유형 400 예선 22위(3:51.89)
​ 우승: 쑨양(중국), 3:42.44

김우민
- 자유형 800 예선 31위(8:14.44)
​우승: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 7:39.27
- 자유형 1500 예선 28위(15:26.17)
​우승: 플로리안 벨브록(독일), 14:36.54

계영
- 4x100m (양재훈, 박선관, 황선우, 장동혁) 22위
- 4x200m (이유연, 장동혁, 황선우, 이호준) 18위
- 4x100m 혼계영(이주호, 문재권, 윤석환, 양재훈)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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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해당 기사 스샷 캡처)​

유소년선수한테 대놓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맞히다니.
그것도 도핑이 스포츠계에서 어떤 행위인지 알 만큼 알 만한 전직 프로선수가 말이야.
설마하니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도핑 적발 대상 약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진 않겠지. WADA 출범 때부터 금지약물 리스트에 못박여 있던 약물이고 그 사실은 스포츠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알 정도인데.

3년 전 리우 올림픽 때 어떤 분위기였는지 다들 잊었나? 그야말로 반도핑으로 대동단결한 도핑 성토의 장이었다. 난 지금도 미국 수영 국대 릴리 킹이 도핑 전력자인 라이벌 율리아 에피모바(러시아)와, 심지어 자신과 같은 미국 대표팀의 저스틴 게이틀린(육상)에게 보였던 그 적대적인 태도와 워딩이 잊혀지질 않는데.

“(에피모바는) 도핑 괴물이다.”
“게이틀린을 같은 팀 동료로 인정할 의사가 없다.”

아직 채 피지도 못한 어린 선수들이 왜 자기가 다니던 스포츠교실 스승에게 뒤통수 맞고 일찌감치 도핑 전력자 신세가 되어야 하나?

다른 곳도 아니고 당사자인 스포츠계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도핑 문제에 무책임할 수 있는 거야?

정신들 좀 차려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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