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5. 22:27


그래 1세트 괜찮았어. 응 그래.

항공이 져주려고 져주려고 그렇게 하는데 뭐 1세트야 질래야 질수가 없었지.



음 그래 2세트 음...............


뭐 앞서다가도 역전당할수도 있지 뭐. 처음있는 일도 아니잖니? ^^

왜이래 현대팬 한두번한것도 아닌데 역전당한것 쯤이야 뭐 늘 있던 일이니까.

현대 팬서비스 뭐 워낙 잘하기로 유명하니까 한세트정도는 져줘야지 그 험한 눈길 뚫고 돈내고 티켓 끊은 비용좀 뽑지ㅋㅋㅋㅋ

정말 2세트 범실하느라 수고많았어^^



어......3세트............음....여기서부터는 잘해줬어야했는데말이야 그치?

또 앞서다가 졌네?

아이 뭐 4,5 세트 남았으니까 말이야 괜찮지???

원래 똥줄 다 태우고 이기는게 너희 특기니까.


4세트는 뭐 좋았어. 항공이 재미있게 해주려고 한것도 있고 우리도 잘했어 ㅋㅋㅋ



자......문제의 5세트.

이쯤되면 이겨줬어야지

난 매치포인트되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

항공이 잘했다고 해야하기엔 현대가 100% 다 못했자나.

그렇게 지고싶어서 안달나서 어쩌니ㅠㅠㅠ

우리에게 좀 더 많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플옵을 가고싶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할게.



하아 그리고 오늘 중요한순간에 다들 우왕 굿^^

뭐 오늘 다들 너무나 하아아아아.................

블로킹은 오늘 열손가락 안에 셀수있겠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 뭐 딱히 누구를 콕 찝어서 까지는 않겠다. 언제 일일히 콕 찝어서 까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까고있다가 시간 다 지나간다 ㅋㅋㅋㅋ

24시간 내내 내가 이걸 쓸수는 없으니까 ㅋㅋㅋㅋ



그냥 딱히 누구만 콕 찝어서 칭찬할래.

우쭈쭈쭈 앤더슨 사랑해요 앤더슨 (그런데 생각해보니 앤더슨은 주로 팀이 질때 제일 크게 활약하더라...)



응 나 화난거 아니에요^^

나 화난거 아니다 절대?ㅋㅋㅋㅋㅋㅋ



훈훈하게 마무리하자

사람이 못할수도 있으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똑같은 실수 반복된다면 문제가 되지ㅋ

실수가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문제인거다.

제실력 구경 좀 하자. 용병없이 다 깨부수던 그때가 그립다 ㅠㅠㅠ

힘내서 담경기부터 다 박살내자 ㅠㅠㅠ
2010. 1. 5. 21:53

※ 티비로 봤슴. 항공위주의 시점으로 쓰면...

1세트
똥줄경기하다가 결국 결정적 범실 몇개로 현캐승

2세트
또 똥줄...
마지막 작전타임으로 흐름끊은게 주효 하경민 서브범실로 경기가 끝났던가?

3세트
또또 똥줄...
이번엔 마지막 작전타임때 신영철이 마이크에 안들리게 한선수 데려다가 블라블라 하더니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 따냄

4세트
한선수 막장토스로 말아먹음
마음이 급한건지 상대편 안테나 바깥으로 토스주기

5세트
똥줄타다가 권영민이 체력 다 된 송인석에게 공 몰아주다가 후반부에 말아먹음
마지막에 한선수를 밀류셰프로 원포인트 블로커 교체로 밀류가 블로킹 잡으면서 끝남


오늘 현캐가 잘한거
한선수가 블로킹하시오~하는 토스올려준거 윤봉우가 잘 잡음 역시 현캐는 요즘 윤봉우 물오른듯.
권영민 정줄은 배갤에서 까는것 만치 정줄놓은건 아닌데 5셋에 엥꼬난 송인석 몰아주기는 촘...
대각왕자 박철우는 오늘 까일만치 못하지는 않았삼 항상 20점은 해주니 노멀한거 아님????
(하지만 오늘 배갤에서 까일줄 알았달까ㅋㅋㅋ 25득점이상 못하면 까이는듯)

항공이 잘한거
서브가 죄다 범실별로없이 음청 잘들어갔음
김학민을 렙트로 넣는 모험!(그래도 생각보단 나은듯)
신영수를 라잇으로 돌려서 밀류랑 교체투입한것(최근 신영수 컨디션은 ㅈㅈ인듯한데 선택 잘한듯)
좐좐좐~의 수비~~(확실히 최부식을 교체로 넣는게 나아보임)


요약하면
-> 항공서브가 에이스는 현캐보다 밀렸지만 죄다 강서브로 잘들어감
-> 송인석 떡실신&엥꼬
-> 풀셋가서 현캐 망했음



이상으로 장님이 본 관전기를 마쳐욜ㅋㅋ

2010. 1. 3. 23:04

그딴 거 업ㅂ고

민웅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효블락 2개에 디그도 하나 하고
가빈이 디그한 네트에 붙은 공 건너편으로 잘 넘기고
토스도 2개나 성공했어 ㅁ;니라ㅗㅓㅔ24ㅑㅛㅁ가ㅗㅓㅗㄴ
(물론 하나는 포물선을 그리는 오픈 백토스였고 하나는 원블럭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간 속공토스였지만
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백A토스도 하나 있어뜸)
서브에이스는 없었지만 3세트에 때린 건 제법 날카로웠으뮤ㅠ

3세트 중반 나와서 이것저것 골고루 하고 들어가뜸 ㅋㅋㅋ 3세트 끝나고 나간 편집영상에도 민웅이 유효블락하는 거 나옴 우후훗

.....그래 나 이런 사람이야 (하땅사 버전)
.
.
.

꼭 누구 따라가는 것 같으니 정줄놓 모드는 이쯤 해 두고...

오늘 경기에 대해 어설프게 그냥 느낀대로 말하자면...
삼성 참 힘들게 이겼다...

경기를 보기 전 예상했던 것처럼 아주 무기력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역시 다들 몸이 무거운 건 사실이었다.
8일 동안 4경기, 거기다 하루 걸러 3경기...
라이벌 의식이 강한 상대인 현대에는 역전패...
그것도 3,4세트는 완전 참담한 수준으로 무력하게 깨지고...
24:14 상황에서 상대팀이 타임아웃을 부르고 그걸 본 사람들은 본격 삼성 능욕사건이라며 깔깔거리는 상황....
선수들 몸도 마음도 많이 무겁고 힘들었을 거다.

그래선지 초반부터 범실이 많았다.
1세트 초반 7:10 상황에 범실로 내준 점수만 5점이었다.
이형두와 손재홍의 이동공격을 볼 수 있었던 건 좋았다. 개인적으로 그런 류의 세트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하지만 그 외에는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가빈은 계속 강영준에게 막히고 속공도 잘 안 나오고
1세트뿐만 아니라 2세트에도 범실이 계속 쏟아지면서 부진이 계속됐다.
2세트 첫번째 테크니컬 때 캐스터가 불러준 말에 의하면
공격 성공율이 우캐는 60% 가량인데 비해 삼성은 47%밖에 안 됐다.
게임이 풀리지 않자 최태웅을 대신해 2세트에는 유광우가, 3세트에는 강민웅이 잠시 나와서 토스를 맡았다.
수비도 평소에 비해 확실히 처져 보였다.

반면 우캐는 속공을 계속 활발하게 쓰면서 공격 루트를 뚫어 나갔다.
거기에 오늘은 강영준과 김현수가 잘도 꽂아넣더라..
1세트 막판에 김현수의 공격이 계속 통하면서 우캐가 1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도 삼성이 앞선 상황에서 강영준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30점대 듀스까지 몰고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귀엽이 부진했지만 강영준과 김현수가 공격에서 자기들의 몫을 다 했다.
경기를 보다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에 날아들면서 때린 강영준의 중앙 후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을 승리로 이끈 것은 바로 블로킹이었다.
중계 도중 캐스터가 "웬만한 선수들은 다 블로킹 점수가 있다"고 할 정도였다.
고희진 6개, 가빈 5개, 조승목 4개, 석진욱 4개, 손재홍 2개, 최태웅 1개, 박재한 1개.
합이 23개다.
현대캐피탈이 안젤코 없이 나선 삼성을 상대로 세운 24개 기록보다 딱 하나가 모자라다.
3세트는 아예 블로킹 2개로 세트를 시작했었다;;;

아프리카 켜 놓고 재방 시청할 때 랠리 상황 하나하나를 막 임시글에 메모하면서 봤는데
3세트 듀스는 결국 제대로 메모를 못 했다.
알고 보는 상황인데도 정신이 없었다.
마지막 김현수의 공격 범실을 놓고 비디오판독 결과 때문에 얘기가 많길래 화면을 유심히 봤는데
아프리카 화질이 안습이어선지 내 모니터가 ㅄ이어선지
난 사실 뭐라고 판단을 못하겠다.
그냥 그... 그런가.... 이럴 수밖에;;;
니가 무뇌 삼성빠라서 그렇다고 하면 어쩔 수 없고;;;

3세트 듀스 끝에 패한 여파 탓인지 우캐는 4세트 들어 큰 점수 차로 처지며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가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기 페이스를 찾는 모습이었다.
4세트 마지막에 2연속으로 중앙으로 짤라들어와 내리꽂는 가빈을 보고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오늘 가빈은 공격 점유 53%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율도 50%를 넘겼다. 후반에 많이 올라와서 그런 것 같다.
몰빵이 쩐다고 흔히 가빈화재라고들 부른다.
가빈이 무너지면 삼성도 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씁쓸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가빈은 팀에서 2단 오픈과 후위 등 큰 공격을 풀로 감당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30줄을 훌쩍 넘긴 레프트진과, 서른줄에 육박한 나이에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센터들에게 공격 부담을 더 지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뭣하다.
그래도 레프트와 센터의 공격을 좀 더 많이 쓸 수 없을까 이런 생각도 가끔 해 보지만...

가빈이 안젤코와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실은 좀 걱정이 된다. 
다른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인다.
승장 인터뷰에서 신치용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 했다고 한다.
(내가 본 재방은 승장 인터뷰까지는 안 나왔다)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 원인이 어디 있든지간에 지금 현.재. 팀의 현실이 궁색한 건 사실.
유광우는 조금씩 코트에 서는 날이 많아지고 있고 신선호도 체육관에 나오기 시작했고
다음주면 이용택도 합류한다고 하고...
그럼 앞으로 서서히 나아지려나...

...그래도 저력이 있는 팀이다.
잘 추스리면서 나아가리라 믿는다.

배구 백날 봐도 맨날 보는 눈이 거기서 거기인 만년초보가 뭐 어쩌겠나, 그저 지켜보고 믿는 수밖에.




2010. 1. 3. 19:04


23개의 팀 블로킹.

4세트에서는 사실,
이기라고 응원하는것보다 블로킹 한두개만 더 하라고 바랐던거 같다.

나름 기록에 대한 욕심?

현대캐피탈의 24개의 기록, 그것도 vs삼성에서의.

어쩌면 그 상대가 현대캐피탈이고 삼성전에서 만들어낸 기록이기에 더 욕심났던걸지도..

아쉽게 실패했지만 경기는 이겼다.
사실 좀 힘든 승리였지만 이긴건 이긴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