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0. 20:50
1. KOVO컵

2. 월드그랑프리

(CET=한국시각-7)


3. 터키 포럼에서 득템한;;; 터키 방송 중계일정

(한국시각=짤방시각+6)

위의 두서업ㅂ는 스케줄 中 주말 일정을 대충 종합해 보면...

8. 13(토)
새벽 2시 : 월드그랑프리(대한민국 : 쿠바)
오후 2시 : KOVO컵 남배(현대 : 우캐)
오후 4시 : KOVO컵 여배(흥국 : 인삼)
밤 10시 30분 : 월드그랑프리(대한민국 : 폴란드)

8. 14(일)
오후 2시 : KOVO컵 남배(항공 : LIG)
오후 4시 : KOVO컵 여배(도공 : GS)
밤 11시 : 월드그랑프리(대한민국 : 아르헨티나) <- 사실 이건 위 캡처에 없...

어익후 이건뭐 아주 국내외를 막론하고 배구경기 풍년;;;
주말이 심심하지 않겠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 8. 6. 20:26

그리고 역시나 모처는 한바탕 난장이 벌어졌다.
아마 좀 있으면 배구멸망설이 다시금 대세를 탈 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년 국대 시즌 중후반기쯤이면 여지없이 유령처럼 배구 관련 커뮤니티를 떠도는 영원한 떡밥. 배구멸망설 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게 현실이자 진리인 것을 부정할 수가 없으니 오오 통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란 말이 있더라.
라틴어인데, 대충 의역하면 '急 신님하 강림' 쯤 될 듯.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쓰이던 무대 기법이라는데 극중 갑자기 신이 나타나 모든 사건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기법이라나 뭐라나...

솔까 지금 배구판 돌아가는 거 보면 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외에는 전혀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선수가 없다고?
좋은 선수가 처음부터 하늘에서 막 뚝 떨어지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내용의 'It's Raining Men'이라는 노래도 있긴 하다만 그건 말 그대로 그냥 노래지.
선수를 만들어야 선수가 생기지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선수가 어딨어.
김연경은 완벽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김연경도 어릴 때 키가 작아서 리베로에 세터에 별 거 다 해봤다고 했었음.
선수 만드는 게 별 거 있나?
그냥 어릴 때 이것저것 많이 가르치고 경험시키고 거기다 경기 읽는 시야까지 스스로 가질 수 있게 도와 주면 그게 선수 만드는 거지.
근데 지금 중고배구가 그렇게 하고 있음?
공격하는 애만 줄창 공격하고 수비하는 애는 줄창 수비만 한다며?
(취직이 뭐고 대학이 뭐길래. 그래 세상이 더러워서 그런다 안습)
그나마 중고교 시절에 유망주 소리 듣던 애들도 성인이 되고 나서 망가지거나 예전만 못한 경우가 다반사고.
가끔 보면 배갤에 현재 고등학교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던데 (특히 문모양)
지난날 배유나는 안 그랬음? 염혜선은 안 그랬음? 황민경은 안 그랬음? 걔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올라올 때 대다수는 반기지 않았었음?
그러나 지금 그들은??
단순히 걔들이 그냥 허파에 바람 든 막장녀들이어서 별볼일 없어졌다고 단정할 수 있음? 오직 그애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있음?
그냥 혼자 죽어라고 노력만 하면 주변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든 닥치고 다 이뤄지는 거임? 정말?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그리고 선수를 만들려면 먼저 선수가 되려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어린애들에게 직업 배구선수로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이 대한민국 땅에 몇이나 됨??
프로팀도 몇 개 없어, 선수 처우도 안습, 엔트리 수용폭도 좁아서 어지간하면 2~3년만에 은퇴, 
(남자는 군 입대-제대 갖고 엔트리 돌려막기라도 하지. 여자는 엔트리 차면 이뭐 그냥 은퇴 아니면 임의탈퇴 아님?) 
은퇴한 후에 어쩌다 운좋아서 어디 딴 데서 러브콜 들어와도 원 구단이 이적동의서 안 써 주면 다 소용없고. 
협회는 그냥 아무 생각 없는 집단 같고,
선수 프리허그 이벤트 하나 벌여 놓고 스스로 잘했다고 희희낙락하는 연맹도 할 말 없고,
판매순위에 급급한 영업사원마냥 당장의 성적에 집착할 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선수와 팀을 만들어서 팬들이 기억하고 사랑할 만한 배구를 해보겠다는 야망 한 번 드러내 보이지도 못하는  
용기없는 일선 지도자들도(학원배구건 프로배구건) 갈수록 실망이고, 
지도자들이 저렇게 살 수밖에 없도록 환경을 그렇게 내몰고 있는 구단주들(학원배구라면 학교 관계자들)도 짜증나고.

외국인 지도자 영입만 하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솔까 외국인 지도자가 온다고 한들 그 사람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데?
구단주들이 사오긴 한대? 협회가 초빙하긴 한대?
그런 사람 데려올 의지도 없을 뿐더러 데려온다고 한들 그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겠냐고.
트집 잡아 내쫓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1년이나 버틸까 모르겠다.
더욱이 외국인 지도자라고 해도 개인 능력치는 다 천차만별일 텐데, 외국인 지도자 영입하는 것도 쉬운 일 아님.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난 협회나 연맹이나 각 구단에 그런 능력자는 없다고 봄.
협회나 연맹에 그만한 실력이 있었으면 배구팬들 사이에서 똑같은 비난이 몇 년째 한 해도 안 거르고 계속 나올 리가 없음.

일본한테 맨날 깨진다고 기분나빠할 것도 없음. 
선수 누구누구가 빠져서 그런 거라고 탓할 것도 없고 아쉬워할 것도 없음.
이건 선수의 문제가 아니야. 선수 개인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건 핀트가 안 맞아.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구. 그 뿌리는 훨씬 깊고 심각해.

집권세력이 얼마나 현명하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기 마련인데, 배구계라는 한 경기단체의 운명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임.
이건 정말 극단적인 말인데, 솔직히 난 지금 이 배구계 행정가들에게 경영이나 행정이란 개념이 있긴 한 건지 의심스러움. 
이런 환경설정 가지고는 김연경이 한 트럭으로 쌓여 있어도 소용없을걸. 

변혁이 필요한데... 그것도 정말 대대적인 변혁...
스피드배구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배구선수의 육성과 관리와 처우부터 시작해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프로배구의 비전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총체적 시스템을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이 디자인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근데 이건 사실 배구계라는 한 영역에서 해결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문제인 것 같음.
더 깊이 파고들면 학원체육 문제부터 시작해서 입시문제, 사회 계층구조, 더 나아가 정치;;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
(스케일 돋네............)

...대한민국 배구팬에게 아무 걱정 없이 기분좋게 배구 보며 좋아하는 선수, 그리고 팀과 함께 즐겁게 늙어 가는 생활은 정녕 사치일까?
2011. 8. 4. 21:39
저번에 내가 올린 '이보다 더 기대 안 될 수는 없다' 가 미디어다음 배구섹션 한구석에 저렇게 떴음...;;;

그런데 월드리그라니;;;

물론 본문에 월드리그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게 주제가 아니잖아!!!

월드그랑프리와 월드리그는 엄연히 서로 다른 대회다.
월드리그는 국제 남자배구 대회. 올해 시리즈는 애저녁에 끝났다. 러시아가 우승했음. 
내일부터 시작하는 월드그랑프리는 여자배구 대회고. 

그리고 난 분명히 월.드.그.랑.프.리.를 앞두고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매년 월드리그 때마다 왜 항상 국대 감독직이 공석이냐'라는 이 한마디만 보고 제목을 저렇게 올린 거면 대략 캐난감.

뭐 남배 여배 안 가리고 뭉뚱그려서 한국배구 전체를 까기는 했다.
선수들을 깐 건 아니다. 솔직히 선수들이 무슨 죄인가.
배구계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행정 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능력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막장 협회와
선수들의 건강이나 복지 같은 건 쥐뿔도 관심없고 오직 단기 성적과 구단 간 알력다툼에만 눈먼 이기적인 구단들을 깠을 뿐.
(이와중에 KEPCO45에서 선수 생활 다시 시작하려는 곽동혁한테 이적동의서 안 써주고 되레 트레이드 드립까지 치고 있는 LIG는 참... 할 말이 없다... )

근데 대체 미디어다음 편집자는 글을 어떻게 읽었길래 제목을 '~월드그랑프리'도 아니고 '~한국배구'도 아니고 '~월드리그'로 올릴 수가 있지???
네티즌들이 저 제목만 보고 클릭했다가 내 글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어???
이건뭐 낚시도 아니고.
내가 제목 저렇게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낯뜨겁네 진짜.

이런 식으로 애먼 사람 낚시꾼 만들 바엔 그냥 처음부터 제목을 따로 지어 올리질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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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 23:45

월드그랑프리 개막 D-3인데...
전~혀 기대가 안 된다.
설레지도 않고...
월드리그 개막 즈음만 해도 이 정도로 배구에 냉소모드가 아니었는데 ㅋㅋㅋ;;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그랑프리는 SBS가 중계하고 1주차 부산 시리즈 한국전 3개 때리고는 바로 땡이라고 함.
하지만 전혀 아쉽지 않음;;;
굳이 보고 싶은 맘도 안 나고...

저번에 삼성 팀에 불만을 토로할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실망과 울분을 넘어서 이젠 그냥 체념하게 되는 것 같다.
백날 혼자 열불내 봐야 배구 행정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행정이 저모양인데 현장 사정이 멀쩡할 리가 없는 것이고...

이넘의 배구판은 언제나 주먹구구였다. 감독 뽑는 거나 국대 엔트리 구성하는 거나 프로리그 일정 짜는 거나...
장기적인 목표와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따위는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그런 게 있었으면 매년 월드리그 때마다 국대 감독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을 리가 없다.
국대를 위해 마냥 희생하라고 프로팀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프로팀들 역시 추한 꼴은 보이지 말아야 할 거 아닌가. 
구단들 간 의견조율하라고 존재하는 행정단체는 목소리 큰 구단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표류만 할 뿐 조율 능력이라곤 뭐뿔도 없고. 

몸도 성치 않은 와중에 완전히 추스를 틈도 없이 꾸역꾸역 국대 나가는 선수들만 불쌍하다.
(그러고보니 왜 리그 몇 시즌 뛰고 나면 남배고 여배고 선수들이 죄다 환자가 되는가???
더욱이 한 시즌도 치르지 않았으면서 벌써부터 부상병동이 되어 버린 모 구단은 또 뭐고???
게다가 어찌저찌 멀쩡한 선수들 모아놔도 왜 대회 시작한 지 한두 주도 못 가서 체력 다 바닥나고 환자모드로 돌변하나??? 비결이 대체 뭐임???)

........배구멸망설이란 단어 정말 싫어하는데,
정작 그 멸망을 부추기고 있는 건 바로 배협과 연맹 그 자체가 아닐까 한다.
망하고 싶으면 망해야지. 별 수 있나?
나도 이제 더는 진짜 아무 말 안 할란다. 이 말 예전부터 몇 번 해 왔던 거 같은데 이젠 진짜 이게 마지막이다.
맘 같아선 배구고 뭐고 아예 관심 다 끊어 버리고 싶다.
요새처럼 배구에 아무 기대 안 되기도 처음이다.

이번 그랑프리에 터키가 진출했으면 겸사겸사 터키 웹 탐험이나 하면서 놀았을 텐데 이번엔 그마저도 없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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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빈 슈미트 3시즌 연속 삼성화재 계약 확정...
- 서명 마친 확인서가 도착한 모양.. 이거야 뭐 가빈이 진즉 트위터에 인증한 사항이니까~_~

2.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8월 29일 시행 + 실시간 스포츠뉴스 검색어 등극(...)

(미디어다음 스포츠, 7/29 오후 11:00 현재)


무려 8위... 언제부터 여자배구에 그리들 관심을 가지셨다고;;;

3. 터키어 공부(...라기보단 그냥 터키 웹 방랑) 도중 보게 된 페네르바체 아즈바뎀의 새 유니폼

(ㄴThese pictures are from http://filedefener.blogspot.com/)

이렇게 영어로(!) 출처를 밝혀 놓으면 외쿡 네티즌들도 인용인 줄 알고 넘어가겠지.
유니폼의 변화... 딴 건 모르겠는데 폰트가 달라진 듯. 이게 더 맘에 든다.

4. 여배 주니어 세계선수권 in 페루
- 13~16위전으로 들어갔다는 듯. 뭐 더 이상은 잘 모르겠고~_~
어쨌든 한 가지 분명한 건 장영은이 여배 그랑프리까지 다 뛸 가능성은 없어 보임(사람 죽일 일 있나)

5. (주의 : 매우뒷북) 배구 OB 한성전 엔트리 발표

(from http://tv-holic.co.kr/406)


- 솔까 이거 Only 김세진vs신진식 매치 보고 싶어서 만든 이벤트 같음 ㅋㅋㅋ;;;
난 삼성화재 초창기 시절부터 배구를 봤기 때문에 내 머릿속의 두 사람은 항상 '좌진식 우세진' '세진식 콤비'로 기억되는데.
맞대결을 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음 ㄷㄷㄷ...
예전 기량 그대로라면, 그 나름대로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 두 사람의 컨디션과 기량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그러나 정작 내 눈을 가장 번뜩이게 만든 것은...

성균관대 프로 OB 명단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강민웅(04. 상무) 강민웅(04. 상무) 강민웅(04. 상무) 강민웅(04. 상무) 강민웅(04. 상무)
.
.
.


그렇다 코보컵에서는 볼 수 없는 나의 민웅이를 여기서 볼 수 있는 거시다!!!!!!!!!!!!!!!!!!!!!!!!!!!!!!!!
신감은 닥치고 민웅이를 주전 세터로 기용하라 기용하라(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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