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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0.19 중국 수영선수권 in 황산 (2014.10.14~18)
- 2014.10.08 바람 잘 날이 없다.water
- 2014.09.28 2014년 F/W, 주목할 만한 수영대회들
- 2014.09.22 [AG수영]미스테리 미스테리
- 2014.09.20 2014 FIE 카잔 세계펜싱선수권 최종스코어.wikipedia
10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중국 안훼이성 황산에서 중국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스타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이 꽤 많았다는 것.
중장거리 전문 선수인 쑨양이 단거리인 자유형 100m에 도전한 것도 그렇고
(그래서 닝저타오와의 직접대결도 기대되었으나... 물론 보나마나 닝저타오 승이겠지만 현실은 쑨양이 100m 결선을 기권하면서 FAIL.
원래 100m와 400m 경기가 같은 날 열리는 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두 종목이 하루에 다 열리는 걸로 일정이 변경됐다.
그리고 쑨양은 400m에 집중하기 위해 결국 100m 포기.)
단거리 자유형 전문인 닝저타오가 접영 50m에 도전한 것도 그렇고
개인혼영 전문인 예스원이 접영 200m에 출전한 것도 그렇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채로운 것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 종목이 대회 첫날에 배치되어 있다.
1500m 종목은 대회 마지막 날 즈음에 배치되는 게 보통인데... 무슨 생각인지 하여간 이 대회만 특이하게 이렇게 생겼다.
아시안게임 직후 최근까지 예스원과 함께 홍콩과 마카오 등지의 소학교를 돌며 학생들과 만나는 행사를 하다 온 쑨양은
대회 첫날 배치된 1500m든 주종목이 아닌 100m든 이번 대회 출전을 모두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쑨양의 첫 출전 종목인 자유형 1500m의 최종 기록은 14:54.52.
2위로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15분 18초를 훌쩍 넘겼으니 한 24초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
대회 2일째(10/15)에 열린 200m 경기에서는 1:45.66을 기록하며 역시 우승. 경기 전엔 1분 46초를 넘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만족한다는 자평.
대회 4일째(10/17)에 열린 400m에서는 3:43.65의 기록이 나왔다. 아시안게임 때와 비슷한 3분 43초대.
관련 기사 뜨는 걸 보면 경기력이 예전보다 많이 처져 있고 회복이 더디다는 것을 쑨양 측에서도 알고 있는 듯하다.
400~1500m 중장거리 종목에서의 경기력 회복을 목표로 계속 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인데,
그 일환으로 오는 24~25일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월드컵 대회에도 참가할 모양이다. 400m 한 종목에만 참가 예정인 듯.
쑨양이 쇼트코스 뛰는 건 한 번도 못 봤는데, 이번에 한 번 볼 수 있을려나?!
한편 쑨양과 함께 홍콩-마카오 행사투어(...)를 다니다 온 예스원은 대회 첫날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접영 200m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는데 결과는 3위.
기록은 2:09.39인데 이 기록이면 올 시즌 세계 30위권 밖이다;;; 역시 주종목이 아니다 보니...
그래도 평소 별로 많이 뛰어본 적도 없는 종목에서 이 정도 실전 기록이 나온 거 보면 과연 클래스는 무시 못하겠구나 싶음.
배영 100m에도 출전했는데 여기서는 1:01.87로 결선 6위를 기록했다.
그나저나 정작 주종목인 개인혼영에는 출전을 안 했는지, 아무리 웹을 뒤져봐도 개인혼영 쪽 기록이 안 나온다-_-;;;
해군 소속이라고 닝하이쥔(寧海軍)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닝저타오는 15일에 열린 접영 50m 경기에 출전해서 2위를 했다. 기록은 23.65.
최단거리인 50m 종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1위랑 0.04초 차이밖에 안 났다 ㄷㄷㄷ...
물론 주종목이 아닌지라 세계 수준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대략 세계 25위권 정도.
그래도 아시안게임 당시 동 종목에서 은메달 땄던 싱가포르의 조세프 스쿨링(23.70)보다 0.05초 앞섰다 ㄷㄷㄷ...
그리고 대회 4일째인 10월 17일...
일이 터졌다.
자유형 100m에서 47.65를 찍어 버린 것. 이거 올 시즌 세계 2위 기록이다. 호주의 카메론 맥어보이의 시즌 베스트 기록과 같다.
그리고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건뭐 ㄷㄷㄷㄷㄷ.....
혹시 자유형 50m(대회 마지막날 경기 종목)에서도 일 한 번 내나 했는데 그건 무뜬금 식중독 크리로 불발.
17일날 저녁식사에서 나온 음식이 뭐가 잘못됐는지 밤새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속출했다고 한다. 닝저타오도 그 중 한 사람.
결국 컨디션이 완전히 엉망이 된 닝저타오는 자유형 50m 기권...
잠시 잊고 있었던 대륙 클라스가 다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당장 오는 금~토요일 쇼트코스 월드컵 대회에도 출전해야 하는데 몸상태는 괜찮은지 모르겠다.
월드컵 대회 이후에는 12월에 열리는 도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예정이라는데...
한자의 압박 탓에 다른 네임드 선수들(쉬지아위, 류즈거 등)까지는 더 이상 체크 못하고 일단 이 정도까지만 파악 완료.
오는 주말에 열리는 쇼트코스 월드컵 베이징 대회는 FINA TV에서 생중계도 하고 자막도 다 영어;;로 뜨니까 좀 더 보기 수월하겠지.
언제 들어가 봐도 이놈의 대륙웹은 적응이 안 된다. 적응이 안 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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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못할 사람들이 넘쳐난다-_-;;;
뜬금없이 남의 나라 기자 카메라를 쌔빈(...) 일본 평영의 도미타 나오야는 선수활동 1년 반 정지크리.
뜬금없이 음주운전에 과속까지 한 마이클 펠프스(...ㅠㅠ) 역시 6개월간 선수활동 정지크리.
특히 펠프스는 진짜....... 아 진짜.........ㅠㅠㅠㅠ
돌아오고 싶었고 수영을 즐기고 싶었다면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스스로 기대된다면서.
이게 댁이 기대한 길임???
공식 복귀 선언 4개월만에 팬퍼시픽 접영 100m에서 금메달 따내는 거 보고 내가 얼마나 내년 세계선수권을 기대했는데 이게 무슨......
내일모레면 서른인데 정줄 좀 잡으십시다. 이게 뭐니 이게.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기가 무섭게 공권력에 탈탈 털릴 기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부모와 수영연맹 이사 사이에 검은 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되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경영도 다이빙도 아닌 싱크로 쪽 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포털 댓글이 불타오르진(...) 않은 듯.
하긴 박태환 은퇴하면 다신 수영대회 따윈 쳐다볼 생각도 없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니 무관심이 당연하기도 하다 싶지만서도.
솔직히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인터뷰만 해도 이런 체육비리 문제가 한두 군데만의 문제겠냐는 의문제기가 있었는데
요즘 국감중이기도 하겠다 국회 차원에서라도 각 종목 연맹 전반에 걸친 강도높은 감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국K-1들 다 막장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저런 집단을 상대로 공식적이고 강력한 겐세이(...)를 먹일 수 있는 집단은 역시 국K-1들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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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산 포스팅은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블로그에 수영 결산 포스팅이 올라왔으니 여길 보시면 될 듯합니다)
올해 세계 수영계의 가장 큰 Long Course 이벤트였던 유럽선수권, 팬퍼시픽, 아시안게임 수영 일정이 모두 끝났으니
이것으로 2014년도 수영 시즌은 대략 마무리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위의 대회들이 끝났다고 해서 아직 올 수영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비록 위에 언급한 대회들보다는 규모와 위상이 작지만 그래도 주목할 만한 수영대회들이 아직 남아 있다.
올 가을과 겨울에도 프로(?) 수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 참고하시삼.
1. 대한민국 전국체전 (10.28~11.3, 제주)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국내 선수들의 얼굴을 익히셨으리라 생각한다.
미디어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식한 얼짱 박선관(배영)을 비롯하여...;;;
박태환 외에 유일하게 개인 종목 메달(접영 50m 동메달)을 수확한 자유형/접영 50m의 양정두,
국내 선수들 중 자유형 100m를 50초 이내에 주파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인 남기웅,
한국신기록을 깨며 계속 전진중인 여자 접영 안세현,
그리고 이도륜/이다린/조현주 등 무서운 여중생들도 모두 총출동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회.
물론 '영원한 수영 영웅' 박태환도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제주에 훈련 캠프 물색을 마쳤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뜸;;
힘들고 피곤할 텐데 또다시 새로운 대회를 준비할 생각부터 하는 그의 정신력과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수영 그 자체를 사랑하는 남자구나 란 생각도 새삼 들고.
비록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없었다지만 각 선수들의 기록 자체는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거라는 평을 본 적이 있다.
더욱이 이번에 선보인 국대 선수들 대부분이 10대 중반~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
이들의 역영을 계속 지켜보면서 어떻게 훈련을 하고 경기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가는지를 함께 체크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일 것이라 사료된다.
남자 1500m에서 김천대회 당시 기록보다 5초를 당기는 데 성공한 전주시청 박석현도 이 대회에서 보다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하는 바람.
중계 내지 경기영상은... 그저 forswimmer님만 믿고 가야지 뭐ㅠㅠ
2. 중국 추계선수권 (10.14~10.18, 황산)
박태환 디스CF로 개까였다가 훈훈한 생일케이크 조공으로 여론 반전에 성공한(...) 쑨양과
짝퉁 김수현(...) 돋는 외모 그리고 역삼각형 근육질 몸매로 화제가 된 자유형 단거리의 닝저타오
그리고 여자 개인혼영의 월드 탑랭커 예스원 등이 함께하는
중국 추계선수권도 나름 관심 가져 볼 만할 듯.
기록은... 아시안게임보다 좋아질지 늦어질지 딱히 예측을 못하겠네.
중국은 수영에도 대중적 관심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아마 CCTV-5에서 생중계하지 않을까 예상중. 제때 웹링크 찾아봐야 할 것 같고~_~
어라 그러고보니 이게 한국 전국체전보다 더 일찍 하네 ㄷㄷㄷ 중국 선수들 언제 쉼???
(벌써 대회 일정표도 나왔다. 출처는 중국 바이두)
하기노 고스케, 이리에 료스케, 야마모토 고헤이 등을 배출해 낸 일본 수영 쪽도 내셔널 소식이 없는지 한 번 찾아봤으나
한자보다 훨씬 더 압박스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협공 앞에 무릎을 꿇... 미안하드악... 이럴 줄 알았냐? (<- <뿌리깊은나무> 석규세종st)
3. FINA Short Course 경영월드컵 (9.29~11.2, 홍콩/모스크바/베이징/도쿄/싱가포르)
도하와 두바이에서 1,2차 대회를 치른 FINA 쇼트코스 경영월드컵이 9.29~30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사실 LC(Long Course) 시즌은 끝났지만 SC(Short Course) 시즌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구로 치면 월드리그(男)/월드그랑프리(女)에 해당되는 상업적 성격이 강한 흥행성 상금레이스 대회로 매년 서로 다른 도시에서 6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는
채드 르 클로스,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카틴카 호슈 등 네임드 선수들도 자주 출전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50m짜리 LC대회에 비해 25m짜리 SC대회는 관중이 보기에 좀 더 장면 전환이 빨리 되는? 느낌이라 관전하기에 덜 지루하고 재밌을지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LC대회 관전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SC대회는 헤엄 좀 치는가 싶으면 금세 턴하고, 또 좀 헤엄치나 싶으면 금세 턴하고 해서 볼 맛이 안 남.
하지만 흥행성을 중시하는 대회의 경우엔 거진 다 SC를 선호하더라. Duel in the pool만 해도 그렇고...)
생중계는 FINA Live TV에서 시간 맞춰 관전 가능. 다만 중간에 렉 때문에 스트리밍이 끊길 수도 있다.
렉걸려서 생중계 도저히 못 보겠으면 나중에 사이트에 VOD가 올라오니까 그걸로 봐도 상관없을 듯...
일단 1,2차 대회를 마친 현재 남녀 상금 킹/퀸은 각각 채드 르 클로스와 카틴카 호슈.
4. FINA Short Course 세계선수권 (12.3~12.7, 도하)
FINA 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LC세계선수권(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권위있는 대회), 그리고 바로 이 SC세계선수권.
중동의 카타르와 UAE가 은근 수영에 신경 많이 쓰는 모양이다. 매년 월드컵대회 개최하는 것만 봐도 그렇고;;
어쨌건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아마도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여기 대거 등장할 듯.
긴 겨울밤 무료할 때 밤중에 맥주 빨면서 쇼트코스 수영 관전을 즐기는 것도 나름 운치있는 여가 생활이 될 듯??
하여간 라이트한 수영 덕질을 시작한 지 이제 약 1년이 좀 넘어 가는 시점에서 느끼는 건데
이 종목도 은근히 비시즌이 없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덕분에 덕질하는 입장에서 심심할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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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부터 인천아시안게임이 한창 열리고 있다.
무슨 방송국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 같았던 개막식을 비롯하여 미칠듯한 국격상승을 이끌고 있는 온갖 반도 시리즈는 일단 살포시 잊어주자
비운의 영웅이 고군분투중인 남자 자유형은 나중에 여러 종목을 통틀어 종합적으로 논하기로 하고
오늘은 어제오늘 이틀간 결선에 나선 다른 선수들의 활약상을 한 번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존재감조차 희미할 그들. 언론도 딱히 그들을 주목하지 않는 상황.
하긴 그들 입장에선 굳이 주목할 이유가 없겠지. 메달을 따낸 것도 아니고 눈에 번쩍 뜨일 법한 면모를 보여준 것도 아니니.
하지만 나같은 잉여라도 그들의 이름과 기록을 기념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 이틀간 이 선수들의 결선 기록을 여기 정리해 보고자 하는데...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미스테리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 ( ) 안은 7월 대표선발전 MBC배 수영대회 당시 기록.
Day 1. 결선
女 자유형 400m 김수연 4:19.82, 결선 7위 (4:17.38)
男 배영 100m 박선관 54.67, 결선 4위 (55.20) ※ 올시즌 세계랭킹 50위 해당 / 임태정 57.07, 결선 8위 (56.12)
女 평영 100m 권민지 1:09.19, 결선 5위 (1:09.41) / 양지원 1:09.79, 결선 6위 (1:08.83)
男 접영 200m 장규철 1:59.93, 결선 공동 6위 (1:59.67)
Day 2. 결선
女 접영 50m 안세현 26.96, 결선 5위 (27.16) / 황서진 27.28, 결선 8위(27.15)
男 배영 50m 박선관 25.44, 결선 5위 (25.46) ※ 올 시즌 세계 랭킹 47위권 해당
女 자유형 100m 고미소 56.53, 결선 7위 (56.40)
男 개인혼영 200m 정원용 2:03.10, 결선 7위 (2:03.99)
女 평영 200m 백수연 2:25.79, 결선 4위 (2:27.04) / 권민지 2:27.53, 결선 6위 (2:26.87)
.......보통은 국내대회보다 국제대회에서의 기록이 더 좋아야 정상일 것 같은데(국제대회를 최종목표로 두고 훈련하기 마련이므로)
이 중 박선관, 권민지, 안세현, 정원용, 백수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러니까 위에 언급된 선수들 중 반 이상이)
국내 선발전 때보다 이번 대회에서의 기록이 더 처진다.
물론 아주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닌데 특히 여자 선수들... 양지원과 김수연의 경우 각각 1초/2초씩 더 느려진 모습을 보여서 보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
큰 대회에 대한 압박감을 견뎌내는 것이 참 큰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월드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수영영웅조차 경기를 앞두고 몸이 굳었다는 요지의 말을 할 정도면 사실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건 맞다.
그래도 조금만 더 마음 강하게 먹고 나서 주면 안될까.
광저우 때와 같은 깜짝 메달까진 아니더라도,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지금도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울러 선수들의 능력 향상과 선진 훈련 시스템 도입 등 구조적인 뒷받침에 대한 논의도 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야 새로운 기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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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남자 에페 결승의 여파로 보이는데...
(무려 두 종목 모두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 ㄷㄷㄷ)
이참에 문득, 지난 7월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궁금한 것이다.
이때 남자부에서 은메달 4개를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분명, 한국 펜싱은 월드클래스가 맞다.
(이하 출처 : 위키피디아)
개인/단체 플뢰레 빼고 모든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개인 플뢰레는 김민규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4위를 기록했고 단체전은 최종 6위.
여자부는 이때 당황스럽게도 아무도 포디움에 들지 못했다;;;
개인 에페는 최인정이 8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 단체전은 7위를 기록했다. '런던의 별' 신아람은 16강에서 탈락했다.
개인 플뢰레에서는 오하나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은 4위 기록.
개인 사브르에서는 이라진이 17위를 기록했는데 이게 한국 선수 중 최고순위다. 김지연은 64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단체전은 7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남녀 모두 유럽세가 대단하다.
남자부는 프랑스가 다 쓸어먹다시피 했고 이탈리아와 헝가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도 플뢰레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
여자부는 이탈리아의 미칠듯한 플뢰레 질주 강세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와 미국도 피처링중...
이 가운데 대한민국 남자 펜싱이 당당하게 포디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자부는 이상하게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좀 부진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이라진-김지연의 결승 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여주는 중.
사람들이 잊고 있는 와중에도 대한민국 펜싱은 살아 있었다!
펜싱코리아 앞으로도 쭉 건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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