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3. 21:33


오늘 경기는 두 팀이 얼마나 세터에 의존하고 있느냐에 대해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다.


오늘 1세트는 삼성답지못하게 리시브마저 흔들리면서 토스도 엉망되고

거기다가 가빈 컨디션도 영 좋아보이지는 않아보였다.

거기다가 한전은 서브도 잘들어가고 공격도 잘되니 이건 본적이 없는 그런 스코어!

최태웅이 확실히 많이 지쳐보인다. 예전보다 너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체력안배라도 필요할텐데 참 볼때마다 안쓰럽다.

거기다가 안하던 범실까지 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2세트는 한전이 흔들리더라.

리시브, 토스 흔들리면서 윙 전체적 컨디션도 떨어지고

1셋이랑 비슷한 양상으로 끝.

가빈과 최태웅이 어느정도 맞는 모습을 보이고, 가빈의 공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가빈 서브도 잘들어가더라.



3세트에서는 그래도 한전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긴했지만

범실싸움에서 졌다.


4세트도 잘 쫓아왔는데 아쉽다.

가빈이랑 최태웅이랑 잘 맞으면 이건 답이 없는 것이다.



한전은 역시나 오늘도 범실싸움에서 졌다.

거기다가 속공점유율도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속공도 쏠쏠했는데 오늘은 속공이 많이 보이지않고

속공 호흡도 잘 맞지않더라.

가빈 블로킹 쫓아오는것도 좀 느린듯하다.

그리고 공격수의 컨디션이 너무 오락가락한다.

오늘 좀 좋았다면 승리도 넘볼수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삼성은 가장 큰 문제가 체력이 아닐까 싶다. 체력이 떨어지니까 모든게 다 흔들린다.

체력적 안배가 필요한데 적절한 선수기용을 통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 오늘 신으뜸 참 좋더라. 오늘은 선발로 뛰었던 이형두보다 나은듯싶다.

그래도 역시 최태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윙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기보다는 패턴을 만들어서 득점을 내기때문에

최태웅이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앞으로 유광우가 그 자리를 잘 채워줘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