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3. 21:59


소치올림픽 경기 일정(출처 : www.sochi2014.ru)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이제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발대식이 있었는데...

일단 동계올림픽 선수단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여기에 아이스하키와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그동안 평창에 동계올림픽 유치하겠다고 이리저리 동분서주 뛰어댕긴 결실이 이제 슬슬 터져 나오고 있는 듯하다. 

이래서 올림픽 유치는 좋은 것이여(?)

강원도는 알펜시아 리조트 빚 얼렁 갚고 흥해라 두 번 흥해라


각설하고;;; 

각 종목별로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는지 대충 살펴볼작시면

(이하 네이버 검색을 참조함)


1. 알파인스키

  - 남 : 강영서, 경성현, 박제윤, 정동현

  - 여 : 김소희


2. 바이애슬론

  - 남 : 이인복

  - 여 : 문지희


3. 봅슬레이

  - 남 : 김경현, 김동현, 김식, 서영우, 석영진, 오제한, 원윤종, 전정린 (예비엔트리 : 김진수)

  - 여 : 김선옥, 신미화 

 *세부종목 : 남녀 2인승(남자 2팀, 여자 1팀), 남자 4인승(2팀)


4. 크로스컨트리

  - 남 : 황준호

  - 여 : 이채원


5. 컬링(여)

  - 김은지, 김지선, 신미성, 엄민지, 이슬비


6. 피겨스케이팅(여) 

  -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 


7. 프리스타일 스키

  - 남 : 최재우

  - 여 : 서정화


8. 루지 

  - 남 : 김동현, 박진용, 조정명

  - 여 : 성은령

 *세부종목 : 남녀 1인승, 남자 2인승, 팀 릴레이


9. 쇼트트랙

  - 남 : 김윤재, 박세영, 신다운, 이한빈, 이호석

  - 여 : 공상정,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10. 스켈레톤(남) 

  - 윤성빈, 이한신


11. 스키점프(남)

  - 강칠구, 김현기, 최서우, 최흥철

 *세부종목 : 개인전, 단체전


12. 스노보드(남)

  - 김호준, 이광기


13. 스피드스케이팅 

  - 남 : 김준호, 김철민, 김태윤, 모태범, 이강석, 이규혁, 이승훈, 주형준

  - 여 : 김보름, 김현영, 노선영, 박승주, 양신영, 이보라,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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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종목들과 여자 컬링의 약진이 놀라움을 넘어 충격과 공포 수준... 

특히 썰매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어느 한 용감한 사나이의 맨땅에 헤딩(...)밖에는 기억나는 것조차 없던 종목인데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이 있기는 했다

어느새 국제대회에서 메달도 따고 올림픽 썰매 전 종목 출전이라는 기염을 토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오랜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길만을 가는 한 사람의 신념과 뚝심이 얼마나 엄청난 기적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웅변하는 사례 중 하나.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에게 새삼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피겨 종목에 우리 선수가 3명이나 나가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사건. 근데 과연 이 여세가 평창까지 갈지는... 먼산;;;


사실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올 법한 게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인데... 

쇼트트랙 여자부는 진선유 시즌2 격인 심석희가 등장하면서 벌써부터 여왕 대관식 운운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반면 

남자부는 그냥 곡소리 확정...

그나마 에이스라는 노진규까지 부상으로 하차하고 그 자리를 선발전 5위였던 이호석이 메꿨다는 듯. 

저번에 SBS에서 쇼트트랙 월드컵 방송해 줄 때 보니까 다들 어딘지 시원찮아 보이던데... 세계선수권자라는 신다운은 넘어지기나 하고;;

가뜩이나 수년째 이어져 온 빙상연맹의 병크와 쇼트트랙을 둘러싼 잡음 때문에 지금도 관련 기사 떴다 하면 까는 댓글이 대다수인데 

여긴 그냥 욕받이 무녀(...) 신세 각오해야 할 듯. 

스피드스케이팅은 지금 이상화의 여왕 등극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 돌발변수를 생각지 않을 수 없지만 솔직히 별다른 일 없으면 무난히 금메달이 가능할 듯.

모태범과 이승훈도 상승세라고 하고... 밴쿠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여기에 이규혁만 후회없는 경기를 해 주면 참 더 바랄 것이 없겠는데... 


설상 종목들은 사실 스키점프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는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가타부타 말은 못하겠지만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그리고 꿋꿋이 개척해 가는 모든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먼 길 원정 나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뜻한 바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