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9. 20:28

[기사링크] 국민 외면한 '그들만의 행사'... 2014년 전국체전 10월 28일 제주서 개최


어제 저녁에 TV에서 개막식 하는 걸 보고 드디어 전국체전이 개막한 걸 실감한 1人. 체전 개막식이 AG 개막식보다 더 나았다는 건 자랑일까 안자랑일까

사실 위의 저 기사...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의견을 개진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더군;;;

이 기사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에 나도 많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 육상과 수영에 관한 부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는 있지만 

어차피 국제 경쟁력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 국내에서 연봉이라도 많이 받을 수 있어야 이 종목에서의 선수생활이 가능할 테고, 

따라서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이자 각 지자체의 자존심;;;이 달린 전국체전에서의 다관왕이 선수들이 바라볼 수 있는 최고 목표가 될 수밖에 없음은 알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수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기록에만 안주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이 기사의 주장이 

마냥 틀렸다고도 할 수 없을 듯하다. 


육상은 모르겠지만 수영은 그래도 다행히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상향 평준화가 됐는지, 

첫날부터 세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오는 등 괜찮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멀었을지 모르겠으나 한국신기록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렇게 계속 기록을 당기다 보면 언젠가는 세계 TOP 10~20 수준까지도 진입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걸 목표로 선수들도 꾸준히 훈련하고, 

작은 기록일지라도 새로운 기록이 나오면 언론이나 SNS 등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내주고 관심을 좀 모아 주었으면 좋겠다. 

변화란 그렇게 시작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