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5. 21:43

러시앤캐시가 운영비 마련을 위해 선수를 팔아치우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그 결과 최귀엽과 민경환이 삼성화재(무려!!!)로 현금트레이드되었다는 소식과 

왕년의 월드리베로 이호쒸의 현역복귀(...) 소식이 동시에 들려온 한국 프로남배;;;


.......................이 돌아가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참... 아스트랄하기 그지없네열 ㄷㄷㄷ...


어찌나 황당하다 못해 충격적인지 여기다 적지 않고서는 못배길 거 같아서 결국 또 글쓰기 창을 켰슴다-_-;;; 

2012. 10. 22. 14:56

 

 

KOVO 트위터(twitter.com/kovopr)에 올라온 멘션을 기초로 정리를 해 보아뜸.

 

* 1라운드

 1) 이강원(R) - LIG

 2) 박진우(C) - 러시앤캐시(...구단명 한 번 참...)

 3) 양준식(S) - KEPCO

 4) 송준호(L) - 현대캐피탈

 5) 김은섭(C) - 대한항공

 6) 박윤성(R) - 삼성화재

 

* 2라운드

 1) 고현성(C) - 삼성화재

 2) 공재학(L) - 대한항공

 3) 조근호(C) - 현대캐피탈

 4) 안요한(L) - KEPCO

 5) 황성근(C) - LIG

 

* 3라운드

 1) 김강선(L) - LIG

 2) 임진석(S) - 현대캐피탈

 3) 윤동경(Li) - 삼성화재

 

* 수련선수

 1) 공태현(Li), 권용석(S) - 대한항공

 2) 홍태희(C) - 현대캐피탈

 3) 이우주(L), 임형진(C) - KEPCO

 4) 김다빈(Li), 유보영(S) - 러시앤캐시

 5) 이수황(C), 김민제(S), 김진수(Li) - 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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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는 수련선수 빼고는 딱 한 명 뽑았네... 기존 로스터가 넉넉한 건가 아님 자리가 없는 건가?

수련선수까지 꽉 채워 다 뽑은 구단은 현대와 LIG가 유이.

근데 LIG는 무슨 수련선수를 셋이나 뽑았는지 모르겠다;; 아주 넘쳐나네 넘쳐나 ㄷㄷㄷ

달랑 둘 뽑은 러시앤캐시와 아조 선명한 대비를 이루었음.

 

팬들이 그리도 높게 평가하던 이강원은 역시나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되었고... 대한항공 간 김은섭이 혹시 그 키 제일 크다던 그 선수인가?

얼마나 큰 활약을 할지는 모르겠다...

언론에도 자주 오르내리던 안요한은 전체 10순위에 KEPCO로 갔고(...)

얼리 나온 양준식은 무려 전체 3순위로 뽑혔군... 인하대는 흐뭇하려나??

 

누가 먼저 언제쯤 주전을 차지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을 위하여 다들 분발하삼.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올지어니.

 

.....근데 여배 드래프트는 왜 내일임요;ㅁ; 차라리 남녀 모두 한날한시에 다 해 버리는 게 낫지 않나???

 

2012. 9. 27. 19:53

남배는 이제 안 보기로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배구블로그인데 남자부 드래프트 명단 정도는 올려놔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올려 봄.


참가
여부
소속대학 성명 신장 체중 출신고교 포지션 비 고



(30명)
1 경기대 박진우 197 82 평촌고 센터  
2 조근호 199 87 평촌고 센터  
3 임진석 185 78 속초고 세터  
4 경희대 이강원 199 89 경북사대부고 라이트  
5 윤동경 174 70 경북사대부고 리베로  
6 김성재 185 70 경북사대부고 세터  군필
7 유보영 188 75 제천산업고 세터  
8 명지대 김민제 190 78 남성고 세터  
9 성균관대 박윤성 190 81 성지고 라이트  
10 공태현 188 87 광주전자공고 리베로  
11 홍태희 192 82 동명고 센터  
12 인하대 김은섭 211 95 영생고 센터  
13 김동현 180 76 인하부고 리베로  
14 이수황 197 84 속초고 센터  3학년
15 양준식 192 95 인하부고 세터  3학년
16 공재학 194 81 광주전자공고 레프트  3학년
17 조선대 이우주 188 83 광주전자공고 레프트  
18 김진수 173 60 벌교제일고 리베로  
19 한양대 안요한 198 94 남성고 레프트  
20 김다빈 176 76 남성고 리베로  
21 오병관 186 79 벌교제일고 세터  
22 홍익대 고현성 195 85 경북체육고 센터  
23 권용석 190 78 마산중앙고 세터  
24 황성근 197 83 송림고 센터  09'졸업
25 송준호 191 81 대전중앙고 레프트  3학년
26 목포대 조두진 184 76 광주전자공고 세터  
27 조기봉 189 79 광주전자공고 레프트  
28 최대식 187 78 울산제일고 레프트  3학년
29 충남대 임형진 192.5 80 경북사대부고 센터  
30 중부대
(건동대)
김강선 192 79 제천산업고 레프트  

 

스샷 캡처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KOVO에서 표 긁어왔다-_-;;

 

인하대 3학년 3인방이 제일 먼저 눈에 확 띄는데, 인하대는 왜 갑자기 얼리 대방출을;;;

게다가 레프트 세터 센터... 골고루도 나오네.

경희대 군필 세터와 예전에 상무에서 봤던 황성근의 이름도 눈에 띄네.

 

어찌보면 2부리그 격인 목포대, 충남대, 중부대 출신 선수들이 어느 구단의 지명을 받을지도 흥미롭고...

 

그나저나 저번 여배 드래프트 포스팅에서 보고 뜨악했던 그 드래프트 미참가시 5시즌 드래프트 불가 조항...

역시 ㅁㅅㅁ룰이었어(.......)

2011. 4. 7. 21:12

박철우가 1세트에 나와서 2득점이나 했길래 놀랐다. 벌써 스파이크해도 되나??
하지만 그래봤자 뭐 잠깐 있다가 나갔을 뿐...
항공은 신영수가 많이 거들면서 삼성보다는 상황이 훨 낫긴 했지만
그래봤자 결국 가빈vs에반 OTL
....그런데 항공에게 뭐라 할 형편이 전혀 아니다ㅠㅠㅠㅠ

2세트가 끝났을 때 가빈의 득점은 26점.
그다음이 고희진 3득점;;;
몰빵 할애비라 해도 할 말 없을 st.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몰빵설 비판에 대해 대략 뭐라 반박할 말이 하나도 읎다...ㅠㅠ 
오늘 경기 초반, 삼성에서 눈에 띈 건 교체 수비수로 나온 김강녕의 디그들.
이강주가 우캐로 가서 더욱 이을 사람이 없는 여오현의 후임. 그냥 닥치고 김강녕만 믿고 가자 ㅋㅋㅋㅋㅋㅋ

3세트 초반 고주장이 없는 사이, 가빈이 선수들을 다그치며 주장 삘을 내고 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인터뷰에서 삼성의 주장이 되어 보고 싶다고 했다는 가빈.
어라 예전에 안젤코도 내게 주장 자리를 달라~~~~~~ 이랬는데 ㅋㅋㅋㅋㅋㅋ
삼성의 외인 선수들은 주장 자리 탐내는 게 전통인가 ㅋㅋㅋ
자 개드립은 이쯤 해두고;;

내 비록 죽으나 사나 모태삼빠지만 삼성의 공격을 보면 올 시즌 내내 참 아쉬웠다.
몰빵도 몰빵이지만 예전에 비해 공격 방식이 너무 단조로운 게 아닌가 해서.
하다못해 한 사람을 줄창 쓰더라도 오픈도 쓰다가, 퀵오픈도 쓰다가, 잘라들어오는 시간차도 쓰다가, 뭐 이렇게 말이지.
난 좀 다양하고 잘 짜여진 공격들을 보고 싶다고.
가빈 혼자 날아오는 공 보면서 떠서 놓고 때리는 공격을 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러면 보는 사람도 재미없고 경기하는 입장에서도 패 뻔히 까보이고 경기하는 꼴이고 상대 입장에서도 막기 편하고
(가빈이 워낙 가제트니까 알면서도 못 막는 거지;;)
1세트였나 2세트였나 그때 보니까 신감이 유광우에게 '정훈이한테도 좀 줘라' 이러던데,
간만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셨네효(←<욕망의 불꽃>의 윤나영st)
다른 루트 좀 자꾸 만들어 봐. 가빈도 1,2차전에서 버닝하고 나서 지쳤는지 저번보단 좀 떨어지는 느낌이더라.
뒤로 갈수록 몸이 풀리는지 점점 본연의 위력이 나오기 시작하긴 했지만.
아니 근데 진짜 3세트 중반에 보니 가빈 혼자 55타수고 그 다음 신으뜸이 5타수야;;;
나도 댁들 쉴드 좀 치자구요;;;
간간이 나오는 김정훈과 신으뜸의 C퀵성 공격들이 왜 그리도 반가운지.
부탁인데 이 공격 좀 더 많이 해 주면 안되겠니???
더불어 속공도.......

그래도 예전보단 제법 속공 시도가 늘었다.
지태환은 오늘 3세트까지 속공 5개를 성공시키고 ㅋㅋㅋ (그런데 이때까지 속공 성공 100%? ㄷㄷㄷ)
3세트 막판에 유광우의 연속 속공토스를 보니 왤케 광우가 급 예뻐 보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난 사실 좁내 속공 씹덕후였나 봄;;;
민웅이한테 반한 계기도 그ㄱ.....

1세트 시작만 해도 항공 쪽이 분위기가 더 좋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의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양상이었음.
블로킹과 서브에선 항공이 앞섰지만 디그 후 반격면에서 삼성이 워낙 ㄷㄷ해서리... (전적으로 가빈의 영향이 지대하겠지만)
게다가 경기가 거듭될수록 유광우도 제법 안정을 찾아가나 봄. 슬슬 레프트 쪽 공격도 늘어나는 것이...
4세트쯤 신으뜸의 연속 시간차 공격이 있고 나서 유광우가 잠깐 카메라에 잡혔는데, 참 신나게 웃으면서 코트를 달리고 있더라능. 정말 신나서 뛰는 게 보였음.
아아 지난날 U모 병원은 왜 발목 수술을 그따구로 해 놔서 이때껏 사람을 이토록 몸고생 맘고생을 시키나........

4세트 초중반에는 곽승석과 에반의 서브가 잘 통하면서 삼성의 리시브를 뒤흔들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냈지만
그 후로는 도리어 항공의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엎치락뒤치락.
그러다가 고희진과 김정훈의 미칠듯한 연속 블로킹에 삼성이 확 앞서가기 시작 ㄷㄷㄷ
고희진은 어느새 블로킹을 6개나 찍고...
4세트 후반은 그야말로 고주장 원맨쇼 돋았다 ㄷㄷㄷ 블로킹에 속공에...
고주장이 이끄는 삼성의 방방 뛰는 분위기에 말려서인지 항공은 연속 범실을 쏟기 시작;;
그러다 어느새 매치포인트........
급기야 문용관 해설은 마성의 삼성 드립 작렬.
매치포인트에 다다른 유광우가 여유를 얻었는지 호기좋게 신으뜸 연속 공격 시키다가 막히긴 했지만 시도만큼은 우왕ㅋ굳ㅋ
그리고 가빈의 블럭아웃과 함께 경기는 이대로 땡.

오늘의 수훈선수는 고주장...
경기 끝나고 슬램덩크 강백호st 웃는 표정으로다가
(슬램덩크 보신 분들은 알 거임... 근데 이건 직접 그려야 되는데... 그 펜으로 찍찍 그은 st 얼굴 그림 있는데... 특히 안감독 볼따구 땡기면서 "영감님 우왕ㅋㅋㅋ" 이럴 때 짓는 표정 있는데... 어떻게 표현할 빵뻡이 없네;;)
신감과 하이파이브하는 장면 보고 걍 빵 터졌다 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뒤로 갈수록 센터랑 레프트들 활약도가 점점 올라가는 느낌이 좋았음. 여기서 좀만 더 올리자!!! 계속 올리자!!!

......그나저나 정신차리고 보니 챔프전 시리즈 결과가 ㄷㄷㄷ

<10-11 V리그 남자배구 챔피언결정 3차전 결과>

삼성화재 블루팡스(3승) 3 : 1 대한항공 점보스(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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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빵이라니!!!!!!!!!!!!! 달랑 1승 남았다니!!!!!!!! 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보시오!!!!!!!!!!!! 甲인 양반!!!!!!!!!!!!

이.... 이런 상황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 못했던 시츄에이션인데...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2011. 3. 23. 23:15


 (지극히 주관적인 삼빠의 눈)


꽃샘추위때문에 뼈마디가 저리는 오늘, 예년같았으면 챔프전이라 불리웠을 경기가 있었다. (사실 까먹고있었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실, 삼빠한테는 오지 않을줄 알았던 포스트시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다. 숙명의 라이벌, 2010-2011시즌 프로배구 진정한 호구는 누구?를 다투던 두팀이었는데, 삼성과 현대.. 둘은 어찌어찌 만나게 되었다.


 언론에서는 "가빈을 막아야한다"라는 헤드라인을 걸어 이 경기를 부각시켰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색안경을 끼고보는 삼빠입장에서 사실 가빈의 컨디션은 제1의 관심사가 아니다. 좋으나 안좋으나 경기당 몇십점은 뽑아줘서그런지, 나님은 점점 고마움을 잊고살고있는거같다 ㅠㅠ (가비니 미안, 사골처럼 시즌내내 우려져서그런지...밥상에 늘 올라오는 그런거같아...)




 항상 경기전에 걱정되고 궁금한것은, 오늘 삼성은 블로킹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것인가? 이다. 상대전적에서 현대보다 앞서는 삼성이지만 가끔씩은 현대 블로킹기록에 제물이 되는 삼성으로써...... (이건마치 류현진에게 한경기 17K를 기부하는 엘지가튼..) 가로막기 싸움은 늘 미묘한 기싸움으로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고희진은 현대전만 되면 현대로이드라도 마구마구 탑재한것처럼 중원에서 늘 승기를 뽑았고 나에게는 늘 "수줍고 내성적인" 조승목조차도 펄펄날아다니곤 한다. 그게 굳이 꾸준한 득점이 아니더라도 임팩트있는 한방은 5할이 센터진이 터뜨려주는게 그 무게감부터 다르더라 ㄷㄷ


           받고_올리고_때리고_즐기고.jpg


 
 그동안의 삼성화재를 그렇게 지독하게 단단하게 만든것은, 베테랑세터 최태웅이었다. 표정하나 안변하고 올려주는 토스는 안젤코와 가빈이라는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용병들을 만들어냈고 네트밑으로 손을 쭈욱 뻗었다가 번쩍 뛰어올라 기어코 센터와 높이를 맞추는 서전트점프 85cm에 빛나는 블로킹감각은 가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네트 코앞에 떨어뜨리는 서브는 옵션정도-)


그런 최태웅의 빈자리를 3년의 공백을 견뎌낸 유광우가 채울 수 있을지는 사실 의문스러웠다. 특히나 코보컵 예선탈락, 1,2라운드 최악의 성적 등은 대학 최고의 세터로 군림했던 그의 과거를 의심해 볼 정도였는데 정규리그에서 차차 맞춰나간 손발은 경기를 지배할 정도의 위력은 아니더라도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구색을 갖춘 것 같더라. (인창고에서 신영석에게 18점을 몰아주던 토스웍이 보고싶지만 ㅠㅠ ㅋㅋㅋㅋㅋ)




 오늘 경기는 삼성이 잘했다기보단, 현대가 평소보다 못한것이 한 8할정도는 되는것같다. 평소에 삼성에 약한 현대라지만 오늘은 리그 2위팀의 경기력이 아닌 순위싸움이 끝난 정규리그 경기를 보는것 같았다. 선밖으로 뻥뻥 날려주는 굳어버린 어깨와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그 표정...................... 살다살다 처음보는 웅세터의 그 수염까지 (...)


고질병인 극악의 수비가 오늘 패인이라고 하더라도 더욱 큰 문제는 그것을 정신적으로도 극복하지 못한 마인드에 있다. 삼성이 항상 강조하는 "우리 할꺼 하면된다"라는 믿음이 "죽어도 승리해야한다"는 현대의 부담감을 늘 이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되어야 할 이철규가 스스로의 불안함을 팀의 불안함으로 끌고가는게 너무 안쓰럽더라. (나 지금 위축됐어요- 라고 얼굴에 쓰여있는거가틈 ㅠㅠ)


고작 한경기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고나서 이러니 저러니 말을 하자니 참 힘들지만..................... (게다가 오늘 흥국이 졌ㅋ어) 앞으로의 포스트시즌은 적어도 서로 물고 늘어지는 경기가 보고싶다. 마치 2008년 1월20일 (직관해서 기억에 남는 ㅋㅋㅋㅋ) 충무체육관이 무척 더웠던것처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