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4. 22:14

수영 관련 소식통(...) 트윗 계정을 팔로해 놓았더니 세계의 온갖 수영대회 소식이 타임라인으로 다 들어오는데;;;

난 겨울=수영 비시즌으로 알고 있었는데 웬 수영 대회가 이렇게 많은 겅미 ㅋㅋㅋ 세상은 넓고 대회는 많음 ㅋㅋㅋ

지금 미쿡에서는 주니어 쇼트코스 국내선수권이 한창이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남녀 예선전 봤는데 그 광경이 심히 아스트랄;;; 돗대기 시장 돋는...)

(여자 예선전 VOD 캡처. 분명히 개인전인데도 (좁아터진) 통로가 바글바글. 뭔가 매우 어수선하다는 걸 느낄 수 있;; 출처는 http://usaswimming.takeitlive.tv/?p=898)

한편 유럽은 덴마크의 Herning이라는 곳에서 쇼트코스 유럽선수권이 진행중임. 

지난 세계선수권 때 여자 평영에서 메일루티테와 함께 미친 세계신기록 행진을 보여주었던 에피모바의 (쇼트코스) 세계신기록 크리가 

바로 어제 터지기도 한 대회;;

그나저나 이 대회 1,2일차는 유럽 수영연맹??에서 스트리밍 보여줬는데 3일차부터는 페북 가입하고 로그인해야 시청 가능... ㅅㅂ


그리고 드디어 다음주(12.20~21)에 Duel in the Pool 2013 경기가 열리는데~~

웹에서 찾아내기도 참 빡셀 거 같은 이 대회의 스트리밍 중계를 과연 찾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 

홈페이지에 양팀(유럽올스타vs미국올스타) 라인업이 떴는데 아는 선수가 거의 없;;; 

유럽 쪽은 야닉 아넬밖에 모르겠고 미국 쪽은 케이티 레데키와 코너 드와이어 정도밖에 낯익은 이름이 없음. 

원래는 라이언 록티도 미국 올스타 멤버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다쳐 가지고;;; 라인업에서 빠짐;ㅁ;

(그 부상 원인이 길가다가 자기 보고 달려오는 팬과 부딪혀 넘어져서...;;;)


근데 이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참 때깔나데(...) 

이하 스샷 출처 : http://www.swimming.org/britishswimming/duelinthepool/

이거슨 이틀간 열릴 경기 일람표. 이벤트전인 만큼 예선/결선 구분 그런 거 없고 종목별, 남녀별 단판승부로 열리는 듯. 

그리고 경기장 규격은 쇼트코스로 보임. 




2013. 12. 6. 22:44

1.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관련 영상은 여기서...

http://www.youtube.com/user/hc365

할 일 없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유튜브 계정인데 

아시아리그 경기 하이라이트는 물론 11월에 있었던 국대vs카자흐스탄 대표팀 친선전, 대학 팀들이 주로 나오는 코리아리그, 심지어 고교 리그 경기 영상까지 

어지간한 하키 관련 영상은 다 올라와 있는 듯.

풀경기 영상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이것만도 어디임 ㄷㄷㄷ


2. 2014 IIHF 세계선수권 Div. 1A in 고양



(이상 출처 : IIHF.com)


내년 4월 20일(일)~4월 26일(토) 일주일간에 걸쳐 대한민국 고양에서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A(2부리그격) 대회가 열린다!!!

안양한라나 하이원의 홈경기장을 쓰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고양으로 결정이 났네. 

어쨌거나 이 대한민국 땅에서 공식 국제대회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하키팬들의 설렘이 더욱 각별할 듯. 

우리가 홈인지라 모든 경기가 저녁 7시 반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도 자랑


상대해야 할 팀들은 헝가리-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일본 이렇게 5팀. 

탑디비전급인 헝가리와 슬로베니아는 솔까 좀 무서움;;; 우크라이나는 잘 모르겠고, 오스트리아는 예전에 한 번 이겨본 적이 있어서 해볼 만 할 것 같기도..

한일전이 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실력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지만 그래도 아직 일본에 밀리는 건 사실이라서...

(당장 현재 아시아리그 순위만 봐도...ㅠㅠ)

하지만 복수국적 취득 절차중인 브라이언 영과 마이클 스위프트가 이때쯤이면 우리 국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고, 

우리 선수들도 그간 계속 세계선수권에 참여하면서 국제대회 감각을 꾸준히 쌓아온 터라 벌써부터 쫄 필요까진 없을 듯. 

아마도 현재 대명상무 선수들이 국대의 주축을 이루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선수들의 경기력을 온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명상무 창단은 정말이지 백 번 잘한 일...)


지금 MBC에서 공중파로 피겨 경기 중계하던데-0- 

공중파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아이스하키 대회 역시 케이블에서라도 좀 꼭 중계해 줬음 좋겠다. 이참에 하키팬들도 좀 왕창 생기게.

비록 지금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목표인 2018 평창 올림픽 자동진출권을 넘어 언젠가 우리 대표팀이 IIHF 탑디비전에 진출하는 그날을 꼭 볼 수 있었으면. 


2013. 12. 1. 21:10

아래는 어제~오늘 양일간 열렸던 남녀 V리그 경기의 각 팀 공격 점유율을 나열한 것이다. (출처 : KOVO)


-남자부-








-여자부-






안 그런 곳도 몇 군데 있지만(우리카드, 한전, IBK, 인삼) 상당수는 외국인 선수의 공격 비중이 과반 이상을 너끈히 넘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남자부 리그 상위권에 있다는 삼성과 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안 나온다. 몰빵류 중에서도 甲 오브 甲. 아가메즈 64%에 레오 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6-07 시즌의 레안드로 이래 소위 몰빵은 거의 대다수 팀들의 필수요소가 되어 왔지만 갈수록 상태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인상이다. 

물론 국내 공격수가 그만큼 못해 주니 그럼 이거 말고 뭘 어떻게 하냐는 반론도 충분히 나올 만 하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외국인 선수 몰빵이 덜한 팀들을 보면 그 팀 외국인 선수가 영 아니거나(...) 

혹은 그 선수와 대등한 공격력을 가진 국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들이니까. 

한전의 경우는 전광인이 주포 역할을 다 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예전부터도 김정환이나 신영석 등이 공격에서 결정을 잘 내주는 편이었고, 

IBK는 박정아와 김희진이라는 꽤 훌륭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고, 인삼은 지난 시즌의 혹독한 담금질로 공격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백목화가 있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난 이 '어쩔 수 없는 몰빵행렬'에 매우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해 왔던 삼성 팬질을 때려친 이유도 사실 그 때문이다. 

토종 공격수 실종과 그로 인한 국대 경쟁력 저하 같은 거창한 얘기까지 꺼낼 생각도 없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보자. 경기 내내 거진 한 명 혼자서 줄창 때려대는 배구가 보기 좋은가??? 그것도 한 시즌 내내 그런 경기만 본다면???

오늘 우연히 잠깐 현대-삼성전을 봤는데 정말 보기 싫더라. 주야장천 아가메즈vs주야장천 레오... 

중간중간에 어쩌다 한 번씩 나오는 송준호/고준용의 공격과 이선규의 속공이 왜 그리도 감동적이던지(...)

마치 숲 속에서 희귀생물을 만난 생물학자가 된 심정이라고나 할까;;


물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고, V리그의 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여전히 많다. 

누구보다 팀과 선수들의 사정을 잘 알고, 그래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원래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고.

하지만 가끔씩이라도 쓴소리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무리 봐도 이런 기형적인 공격 배분이 몇 시즌째 계속되고 있고 여기서 무슨 변화가 생길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V리그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좋은 현상이 아닌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막말로 혼자 모든 공격을 담당하다시피 하던 선수가 어느 날 대책없이 막히기 시작하면 어쩔 텐가.

옆에서 거들어 주고 같이 뚫어줄 공격수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무슨 대책이 설 것 아닌가.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도 이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돈 많이 주고 구단에서 물심양면으로 살뜰히 잘 보살펴 주니 당장은 배구할 맛 나겠지만 

이런 식으로 두세 시즌 계속 가면 후유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힘들다는 거 안다. 일개 팬에게 감독과 구단에게 쉽게 이길 수 있는 길을 놔두고 굳이 어려운 길로 돌아가라고 강요할 권리 따위 없단 것도 안다. 

하지만 이쯤되면 정말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계속 치밀어오르는 걸 어쩔 수가 없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토종 선수들의 공격력은 다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 외국인 선수 먼저 찾고 보는 세터들의 토스웍도 계속 단순해지고 퇴화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되면 보다 수준높은 경기를 보길 원하는 팬들은 V리그에 실망을 거듭하다 서서히 시선을 돌려 버리고 말 것이다.

이미 수 년 전부터 해외리그 보는 데 익숙해진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국내 리그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성토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여전히 아무것도 없다. 


모르겠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현재로서는 한시적으로나마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그나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인 것 같은데,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구단들 입장에서 기꺼이 찬성을 할 리도 없고. 

참으로 문제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2013. 12. 1. 20:20


(이하 스샷 출처 : SwimmingWorld.com)


미국에서 발행되는 수영 전문 잡지인 《Swimming World》는 매년 말 '올해의 선수(Athletes of the Year)'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어느덧 12월, 연말이 가까워 옴에 따라 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SwimmingWorld 2013.12월호 목차 일부)


12월호 표지모델이기도 한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가 세계 최우수 여자 선수로 선정되었다. 아메리카 지역까지 해서 2관왕;; 

남자 최우수 선수는 중국의 쑨양. 퍼시픽림(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둘 다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MVP인데, 《Swimming World》역시 선정 과정에서 그 점을 많이 반영한 듯. 

미시 프랭클린과 라이언 록티가 밀려난 게 대략 안습;;; 그래도 록티는 아메리카 지역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는데 프랭클린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음;;;

프랭클린 지못미...

한편 세계선수권에서 괴물같은 면모를 보여준 카틴카 호슈와, FINA 경영 월드컵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계속 좋은 성적을 낸 채드 르 클로스도 

지역 최우수 선수에 선정. 

나머지 선수들은 솔직히 누군지 모르겠다;;; 케이트 캠벨? 카린 프린슬루? 다니엘 규르타?  다들 뉘신지?;;;


FINA에서는 올해의 최우수 선수 이런 걸 딱히 선정 안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꿩 대신 닭이라고(?) 이렇게 수영 전문지의 기사로라도 올해 수영계에 대한 평가를 보려고 하게 되는데...

미국에서 나오는 상업지라는 한계상(사이트에서 과월호 기사 보려면 돈 내고 회원가입해야 함-_-;;) 100% 신뢰할 만한 공신력을 갖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올해의 수영계를 정리하고 조망하는 데 있어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참고 자료인 것 같음. 


그러고보니 미국은 수영 관련 매체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트위터에만 해도 미국 수영 관련 계정만 몇 개씩 뜨던데... 

심지어 미국 국내에서 열리는 수영대회 스케줄과 지난 경기 영상, 라이브 중계(!)까지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트윗에서 본 적도 있음. 

2013. 11. 27. 02:14

 

'110점 혈투' 대한항공·러시앤캐시, 한 세트 최장승부 <<기사원문링크!

 

러캐가 3세트를 잡고 4세트를 갔으면 최장시간 승부 기록 찍었을듯...

최장시간이 15x분 항공현캐전이던가...마틴 국대갔다오자마자 합류해서 분투하던 그경기!

집에와서 깜놀해서 부랴부랴 경기재방봤는데...24:20에서 순식간에 동점되더니 그때부터 듀스의 향연...

보면서 산체스...하....멋진싸나이구나...하고 눈물흘릴뻔...산체스 득점이 3세트에만 30점은 되던가...

그것도 러캐는 김규민-송명근-바로티 이렇게 공격 돌아갈때 항공은 산체스-산체스-산체스...ㅠㅠㅠㅠ

 

이경기로 러캐에게 반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

바로티 오늘 꽤 잘했음~~산체스가 슈퍼울트라짱짱맨급으로 잘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