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6. 21:42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0316023507324&p=hankooki

요약하자면

1. 3월 17일부터 웨이트와 순발력 강화에 초점을 둔 '특별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
2. 오전 2시간 체력 훈련, 오후에 수비 조직력 강화+가빈의 이동공격+다른 세트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기술 프로그램.
3. 4월 초 대학팀과 2~3차례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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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하니까.... 조.... 좋구나♡


2010. 3. 11. 21:49
아이스하키와 병행하면서 본 성의없고 정신줄없는 배구 관람기

1세트 막판에 고희진의 속공이 연속으로다가 계속 깔끔하게 떨어지는 거 보고 놀랐다.
속공 시망이었는데 웬일이지?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조승목의 서브에이스와 세트를 끝내는 오픈 포인트. 
그냥 아무렇게나 올라온 2단 연결이었는데 그걸 오른쪽 끝에서 오픈으로 때려넣어 득ㅋ점ㅋ
센터진 웬일인가열 ㄷㄷㄷ
그리고 듣자하니 1세트에 서브에이스가 4개 터졌다고 ㄷㄷㄷ
내가 본 것만 조승목 1개 손재홍 1개...
목적타 맞던 이경수를 임동규와 교체했지만 결과는 삼성의 6점차 승리

구미 경기장 관중석에는 야구선수 박진만이 앉아 있고...

2세트 결과는 보니... LIG가 땄고
3세트도 LIG가 8-6으로 앞서 있군...
그러고보니... 세터가 하성래네?????

3세트 초반 현재의 경기 분석을 보니
속공은 삼성이 더 많고
백어택은 LIG가 더 많고
듣자하니 2세트 이후엔 LIG의 리시브가 잘 된 모양이다.

안 풀리던 최태웅은 결국 벤치로 물러나고
유광우가 들어갔는데...
3세트 10-8 상황에서 고희진이 2연속 블로킹 작렬하면서 동점
거기다가 밀어넣기까지 고희진이 해내면서 역ㅋ전ㅋ
중간에 캐스터 말 들어보니 고희진 속공 정확도가 80%랜다 ㄷㄷㄷ
오늘은 센터가 되고 윙이 시망인 날인가...

그리고 LIG 블로킹이 되는 날이다...

가빈 저번에 아픈 것 같더니 오늘도 나왔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역시 컨디션은 좀 안 좋은 듯...

14-13 상황에서 최태웅이 다시 교체되어 들어오고...
가빈은 이형두와 교체되어 나감...

아이스하키 보다가 힐끗 세트스코어를 보니 2-1로 LIG가 앞섬...
역전 한 번 했다가 다시 뒤집히고 나서 계속 끌려가다가 진 듯.

오늘은 어렵지 싶다. 

그리고는 아이스하키 쳐보면서 ㄷㄷㄷ하다가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니...
으잉??
이겼어???
어떻게???

뉴스기사를 확인해 보니 풀세트 접전 ㄷㄷㄷ
고희진 20득점 ㄷㄷㄷ
4세트에서 듀스 끝에 세트 따냄 ㄷㄷㄷ
매직넘버 1 ㄷㄷㄷㄷㄷㄷㄷ
이... 이거시 레알???
우.... 우왕ㅋ굳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치고 아프리카 다시보기를 정독해야겠군 ㄷㄷㄷ
2010. 3. 8. 21:06

2세트를 내주는 걸 보고 난 직후 갑자기 겹쳐 보이던 무언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달리다가 후반기에 다 와 갈수록 정신줄 놓아가는 현대건설이었다;;

한때 신진식과 맞먹는 강서버였다는 해설을 배경으로 그 말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목적타를 때리고 있는 신선호를 보는 것도
무기력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2세트 후반 삼성의 플레이를 보는 것도
모처럼 손재홍과 교체되어 전위로 들어왔지만 두 번의 공격이 모두 디그당하고 무력하게 물러난 이형두를 보는 것도
이제는 아무런 위력도 느껴지지 않는 고희진의 속공을 보는 것도
'어차피 바꿔줄 선수도 없으니 지금 뛰는 너희들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신감독의 역정 섞인 목소리를 듣는 것도
보는 내내 답답하다 못해 짜증이 날 정도였다.

질 때 지더라도 좀 내용 있게 져야지
이렇게 범실 남발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져서는 안 되는 거였다.
손재홍과 석진욱의 눈물겨운 분전이 그나마 건질거리였다.
언제나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가빈에게도 항상 고마울 뿐이다.
게다가 오늘 드디어 1000득점을 달성했다.
마냥 좋아라 할 일은 아니지만 정말 대단한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수비와 이단연결에서 이렇게 흔들리면 어찌하나?
삼성을 버티게 하는 것은 바로 공격이 아니라 정확한 수비와 연결 아니었나?
그리고 경기 내용이 너무 안이했다.
3세트 이후에 많이 만회하긴 했지만
높이가 낮은 상무에게 블로킹에서 뒤졌다는 것은 그만큼 볼배분과 공격에서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말밖에 안 된다.
범실도 마찬가지.
아무리 지쳤다고 하지만 집중력까지 놓아 버려서는 안 된다.

2세트까지 양성만의 공격 성공율이 60%를 상회했다고 했다. 
최종 기록지에서는 53%를 찍었지만...
3세트 이후 무너지기 시작하기 전까지의 양성만은 정말 언터처블에 가까웠다.
본인 범실이 아닌 이상 잘 걷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불가항력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 
몸이 무겁다고 해서 마음까지 무거워져서는 안 된다.

다행히 3세트 넘어가면서 제 모습을 되찾아 갔지만...

허주옹의 배구가중계는 오늘도 계속됐다.
유광우의 부상과 수술 이야기, 일본에 간 안젤코 이야기, 신감독과 가빈의 외식 이야기...
하지만 가장 최고의 히트는 이른바 별 세 개 드립.
'세 개의 별'이라는 뜻의 삼성 팀에 별도 세 개가 꽉 들어찼는데
Schmitt(=영어의 Smith, 대장장이)가 들어와서 별 하나를 더 뚝딱뚝딱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언어의 마술사 ㅋㅋㅋ
그냥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유광우가 발목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핸디캡을 갖게 되었지만
긴 시간 동안 코트에 머무르면서도 경기 감각이나 몸놀림은 괜찮아 보였다.
높이가 낮은 상무의 김영석 세터 쪽을 집중공략하는 것이나
공중볼 다툼에서 점수를 가져오는 것도 그렇고...
시간이 지날수록 토스질과 볼배분도 안정감이 붙어 가고...
4세트 두번째 테크니컬을 따낸, 손재홍을 향해 한 손으로 밀어준 토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제 정말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것 같다. 세터 방면에서부터...

3세트 후반에 들어온 박재한이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면서 두 세트를 따내고
(마지막에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냄...)
4세트 넘어가자 스타팅 멤버의 반을 새로운 얼굴로 채운 삼성.
(세터에 유광우, 레프트 손재홍 대각에 이형두, 센터 조승목 대각에 박재한...)
3세트를 내준 후유증 탓인지 상무는 갈수록 범실을 남발하기 시작하고
반면 삼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플레이에 안정이 생긴다.
초반에 흔들리던 수비와 연결도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았다.

경기 끝나고 가빈의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려는데
가빈이 코트에 누워 힘들어 한다...
무릎이 아프다는 것 같다.
결국 인터뷰 건너뛰었다.
역시 시즌 전 경기를 다 뛰면서 매번 40득점 안팎을 찍을 정도로 쉴새없이 공격한 후유증이 나타나는가 보다.
안젤코가 있을 땐 간간이 장병철과 바꿔 기용한 덕에 조금이라도 쉴 기회가 있었는데
가빈은 최소한의 쉴 시간도 얻지 못했다.
가빈도 결국은 사람이었다.
그에게 쉴 시간을 허락할 라이트 백업이 없다는 게 정말 큰 문제.
공격의 핵인 가빈마저 아프면 이젠 정말 큰 공격을 맡아줄 믿을맨이 더 이상 없게 된다...

11일에 LIG전이 있다.
무리하지 말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잘 살펴서 라인업을 결정해 주었으면 한다.
2010. 3. 7. 15:51
아주 깔끔하게 3-0으로 끝...

우캐는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의 집중력이 매우 요구된다.
특히 승부처에서 차고 나가는 걸 영 못함.
1세트 때 캐스터-해설이 '우캐가 예전에 비해 승부처에서 밀리지 않고 차고나가는 능력이 생겼다'고 칭찬했는데
그 말이 아주 무색했던 경기...
초반부터 밀린 1세트는 그렇다 치고
2세트는 어찌저찌 우캐가 앞서 갔는데
막판에 세트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서 계속 공격범실 작렬.
2세트 듀스 시점에서 앞서 있다가 박철우에게 공격 얻어맞고 신영석의 공격 범실로 세트 끝.
신영석은 어디 안 좋은지 속공도 다 나가고 표정은 완전히 우거지상이 되어 가지고 기운도 없어 보이고...
박상하의 속공은 잘 통하는 편이던데....
김현수와 강영준은 영 시원찮다.
3세트 후반에 둘이 돌아가면서 네트에 박는데 달리 더 할 말이 없더란.
블라도도 3세트 막판엔 토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현대는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장영기와 헤르난데스를 교체하는;;; 장면도 봤고
(헤르난데스 리시브 시키게??)
두터운(...) 레프트진도 돌아가면서 다 기용시키고
틈나는 대로 계속 속공을 시도했다.
권영민의 토스와 헤르난데스는 그런대로 잘 맞는 것 같다.
공격이 직선으로 딱딱 박히는데 노장은 죽지 않았구나 싶더군...
하지만 강영준에게 여러 번 막힌 것은;;
(뭐 강영준은 가빈도 여러 차례 막았으니...)
요새 하경민의 속공이 잘 먹히는 것 같기도.
그리고 김호철 감독은 헤르난데스 선발-박철우 마무리 뭐 이런 방식으로 라이트진을 운영할 생각인가?
오늘 경기 보니 1,2세트는 헤르난데스가, 2세트 듀스 이후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는 박철우가 라이트에 섰는데...

경기분석 화면에는 현대의 서브에이스가 하나 기록되어 있는데...
저거 외에도 우캐가 현대의 서브를 제대로 못 받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강서브도 아닌데 리시브가 계속 길어서 다이렉트킬 허용한 것도 많고
(구질이 까다로워서...일 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에 리시브가 정확할 필요는 없다고 많이들 말하지만
적어도 네트 안 넘어갈 정도는 되어야....

자, 이렇게 V리그 5라운드가 끝났구나...
정규리그도 이제 딱 한 라운드 남은 건가?
시간 참.... 빠르군;;
2010. 3. 1. 20:34
ㄴ오후 7:00 현재 배갤 접속 결과.jpg

몰빵질밖에 못하는 막장구단 하나 막지 못한 데 대한 배갤러들의 분노가 한국배구 시망을 외치며 배갤의 자폭을 불렀다는 설이 제기.txt
...는 페이크고

그런데 내가 써 놓고도 저 말이 설득력있어 보이는 이유는 뭔가 ㄷㄷㄷ

평소 배갤의 양상을 볼 때 그러고도 남았을 것 같다는 생각.

뉴스기사를 보니  '매직넘버'라는 단어가 보인다.
어느덧 정규시즌이 끝자락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만드는...
오늘 경기에서 삼성이 이겨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한시름 놓이고 기쁘기도 하지만
(6경기 남았는데 매직넘버 3이면 반타작 이상만 하면 된다는 얘기잖아? 우왕ㅋ굳ㅋ)
경기 내용을 보고 걱정이 앞서는 건 역시 어쩔 수 없다.

가빈이 60-60을 찍었다. 공격 점유율 65%, 성공율 60%.
3세트 경기였는데 (마지막 세트는 듀스전이었지만) 40득점을 했다. 매 세트마다 10득점을 훌쩍 넘겼다.
어지간한 공은 다 처리하고 때리는 공마다 다 들어간다는 얘기...
가빈의 위용은 후덜덜하다. 우리 팀에 이런 복덩이가 있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하지만 걱정도 된다.
항상 오늘처럼 잘해 줄 수만은 없으니...
그동안 백업도 없이 혼자 주포 역할을 전담하면서 위기와 고비도 많았으니까.
가빈의 건너편에서 함께 공격해 줄 사람이 더 많아지면 가빈도 한결 더 쉽게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럴 수가 없는 현실이다.
나도 몰빵 좋아하지 않는다!!!
몰빵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그것뿐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거지. 
선발 윙으로 나서는 가빈과 수비형 레프트인 석진욱, 손재홍 뒤에 남겨지는 교체 가능한 백업 윙은 이형두 단 한 명뿐이다.
고희진과 조승목 단둘로 버티다시피 하는 센터는 이제 정말 진이 다 빠져 가는 것 같다. 특히 고희진...
그래서인지 현대 세터 세 명이 20개가 넘는 속공을 하는 와중에 삼성의 두 센터는 8개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성공율도 계속 안 좋으니 세터가 믿고 공을 올리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분배는 필요하다.
오늘은 가빈이 아주 잘 통했으니 몰아줄 만도 했지만 만약에 안 통하는 날엔?
그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고른 볼배분을 할 필요는 있다.
볼배분을 한답시고 어거지로 숫자 맞추는 것도 안 좋지만...

오늘은 워낙 중요한 경기였으니 가장 확실한 길을 택한 것이라고 이해하겠다.

세트플레이가 많이 보이지 않았던 건 헤르난데스의 서브 영향인가?

헤르난데스의 플레이를 처음 보는데, 서브도 강했고
공격도 노련미가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아주 위압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현대는 리시브만 되었다 하면 작심한 듯이 계속 속공을 선택했다.
속공 성공율도 높았다. 거의 받아올리지를 못했으니까.
요즘은 속공을 많이 시도하고 또 많이 성공하는 팀이 참 부럽다.
우리도 저 정도 되면 한결 경기하기 수월할 텐데... 하는 생각 때문인 듯?
오랜 공백을 건너 코트에 선 장영기의 공격은 여전히 빨랐고...

그런데 범실이 많더라;;
제풀에 서브범실하고 공격범실하고
3세트 초반에 양팀 번갈아 계속 서브범실하던 건;;;
그리고 3세트 중반에 현대가 치고나간 적이 있었는데 공격범실, 서브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재역전시키긴 했지만 결국엔 듀스까지 가고 
마지막도 윤봉우가 백테를 건드리는 터치넷 범실로 삼성 매치포인트 겟, 경기 종료. 

삼성 역시 범실도 있었고 중간에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고...
블로킹 맞고 한 번 걷어올려진 공을 (토스-스파이크가 가능한 상황이었음) 손재홍이 3단으로 넘겨야 하는 줄 알고
아슬아슬하게 어택라인 밖에서 연타 때렸다가 네트에 걸렸을 때 참 난감;;;

전반적으로 경기 자체의 퀄리티는 좀 별로였음...

... 이제 삼성은 이 경기로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고 3월 8일 상무전까지 일주일 동안 푹 쉴 수 있다.
그동안 다들 컨디션 좀 잘 챙기고
남은 경기 승패에 대한 부담도 좀 덜어진 만큼
무사히, 멋지게 정규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즌 대비해서 다른 전술도 많이 준비해 놓고...

....다시 삼성의 백업라인을 생각하니 참 속쓰리다. 이용택도 그렇고 어떻게 신으뜸까지 다치냐?
신선호는 언제쯤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Oh my Good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