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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25 100425 한일 TOP MATCH 시청 후기 (남자부 : 삼성화재vs파나소닉) 5
- 2010.04.10 조낸 알딸딸한 챔프1차전 소감(100410 삼성화재vs현대캐피탈)
- 2010.04.07 Wow
- 2010.03.31 V리그 PO 1차전 현대캐피탈vs대한항공 2
- 2010.03.20 간만에 막장리뷰... (100320 대한항공vs삼성화재 // 삼성편향 주의) 2
2010. 4. 25. 21:26
오늘, 한-일 양국 남녀 챔피언팀 간의 탑매치 경기가 있었다.
2009-2010 프로배구 시즌이 완전히 끝나는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남자부(오후2시), 여자부(오후4시) 경기가 각각 열렸다.
인터넷에서 본 바에 따르면 비 새고 좌석 더러워서 지못미라는 말이 있던데 ㅋㅋㅋ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시설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음 ㅋㅋㅋ
먼저 남자부.
불과 일주일 전까지 10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그것도 5세트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고
끝나고 나선 우승 기념으로 새벽까지 놀고(...)
21일은 시상식 참석하고
가빈은 캐나다로 돌아갔고
피로도 덜 풀리고 몸 상태도 다들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맞는 경기라
허접모드 시전하고 욕 바가지로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삼성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팀인 것 같다(ㄷㄷㄷ)
삼성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정신력???!!!
이기겠다는 투지, 어지(신감독 발음st) 하나만큼은 삼성이 단연 최고인 듯 ㄷㄷㄷㄷㄷ
상대인 파나소닉 팬더스에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일본 국대 주전 세터인 우사미와 쌍포인 후쿠자와-시미즈...
시미즈는 힘미즈라는 별명에 걸맞게도(...) 참 파워풀하더라...
그리고 우사미는 정말 토스가 빨랐다.
일본이 '1초배구'를 운운하며 스피드 올리는 데 그렇게 주력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듯.
1세트엔 양쪽 다 범실이 아주 쩔었고
2세트에선 일본의 스피디한 공격이 돋보였다.
삼성은 가빈의 빈자리를 이형두와 김정훈이 돌아가며 맡았는데 역시 클러치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고 강준형 캐스터가 계속 얘기하던 것처럼 둘 다 아직까지 자신감이 좀 없어 보였다.
3세트 넘기면서부터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는 게 보이긴 했지만...
손재홍은 또 왜 이렇게 다 걸리는지.... 레프트 한 자리에서 결정력이 안 나니까 더욱 고전하는 것 같았다.
결국 파나소닉에 내준 2세트에서 삼성의 공격 성공율은 22%밖에 안 됐다;
처음엔 삼성의 윙 라인이 손재홍-김정훈-이형두 대략 이랬는데
결국 김정훈이 나가고 석진욱이 들어왔다.
26일날 MRI 찍으러 간다고 들은 거 같은데..
석진욱의 시간차가 먹히기 시작하면서 삼성이 점점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고
급기야 2단연결에 이은 클러치 공격까지 석진욱이 해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ㄷㄷㄷ
참 보배로운 선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몸이 만신창이인데도 결국은 석진욱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
삼성도 하루속히 석진욱의 후계자를 찾아내야 할 텐데 과연 이런 선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걱정이 많다.
전반적으로 윙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센터에서 제 몫을 잘해 준 덕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형 공격수가 없으니 속공을 중심으로 한 세트플레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었다고 하는데
센터에서 소화를 잘 해 줘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실제로 오늘의 삼성은 중앙 속공과 시간차, 후위공격을 중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양 날개로 가는 빠른 퀵오픈과 중앙후위를 내세운 파나소닉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파나소닉은 속공을 18개 했다. 전체 공격의 17%... 어지간하면 다 양날개로 퀵오픈을 빠르게 쏘거나 중앙후위를 쓰는 st였다)
오늘 삼성이 시도한 속공은 총 29개, 전체 공격의 24%를 차지했다. 성공율도 좋았다!
기회만 닿으면 바로 중앙 속공으로 연결해서 고희진과 조승목이 딱딱 넣어주는데
역시 센터가 살아 주니까 경기가 훨 수월해지더라 ㅎㅎㅎ
오늘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고희진이었다. 팀 최고 득점 ㅋㅋㅋㅋㅋㅋㅋ
신영석의 우리캐피탈 외의 팀에서 센터가 팀내 최고 득점하는 걸 보게 되다니 ㅎㅎㅎㅎㅎ
파나소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마구 잡아내는데 저절로 와 하는 소리가 ㅋㅋㅋ
오늘 무려 6개의 킬블럭을 찍어 주신 고희진 센터ㅎㅎㅎㅎㅎ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한 조승목 센터도 부담감을 한결 덜어내고 자신감이 좀 더 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양팀 모두 수비 완전 쩔었다.
떨어질 것 같은 공을 어떻게든 다 살려내서 공격으로 연결을 시킨다.
수비배구 하면 이른바 '완벽한 서브리시브'를 먼저 생각하면서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것만이 수비배구의 전부는 아니다.
내 진영으로 떨어지는 공을 살려내서 상대를 향한 위력적인 반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키는 그 능력이
바로 수비배구의 중심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두 팀은 양 팀 모두 그 개념을 잘 실천한 것 같다.
다만 삼성의 윙 공격력을 보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반격시의 화력이 좋지 않다 보니 찬스를 잡고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이 리그 중엔 강력한 외국인 공격수 1인에게 큰 공격을 전적으로 맡길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이걸 보면 사람들이 중앙후위 중앙후위 해대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함께 후위공격을 해 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밖에 없는 경우와 두 명 이상 있는 경우..
당연히 후자가 유리한 게 사실.
센터 속공이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해 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점유율을 가져가 주고,
외국인 주포가 클러치 능력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가운데
전위와 후위를 안 가리고 자유자재로 빠른 공격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정도 더 있다면
지금보다 경기(특히 공격)하기도 훨씬 수월해지고 이른바 '몰빵배구'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씨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 봤다;;
오늘 이형두와 김정훈이 중앙후위공격을 몇 개 성공시키는 걸 봤는데,
이걸 잘 다듬어서 앞으로 삼성의 한 가지 고정옵션으로 잘 써 보면 참 좋겠다 싶어서였다.
올 시즌의 조승목처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하다 보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봐도 저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다만 이형두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목 통증이 참 두고두고 지못미다ㅠㅠ
해설진도 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힘들어서 안타깝다는 요지의 말을 하던데...
오늘 탑매치의 MVP로 석진욱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고희진은?? 이라고 하려다가 오늘 그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생각하고는 바로 수긍했다.
정말, 석진욱은 우리 팀의 보배다ㅠㅠ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인 그의 몸이 참 걱정되고... 그럼에도 내색치 않고 열심히 뛰어 주는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
PS. 탑매치 우승상금이 1만 달러인데 상금 전액을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ㅠㅠ
성금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뉴스 기사 보니 유가족 생활자금 지원 쪽인 듯...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00137&date=20100425&page=2)
2009-2010 프로배구 시즌이 완전히 끝나는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남자부(오후2시), 여자부(오후4시) 경기가 각각 열렸다.
인터넷에서 본 바에 따르면 비 새고 좌석 더러워서 지못미라는 말이 있던데 ㅋㅋㅋ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시설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음 ㅋㅋㅋ
먼저 남자부.
불과 일주일 전까지 10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그것도 5세트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고
끝나고 나선 우승 기념으로 새벽까지 놀고(...)
21일은 시상식 참석하고
가빈은 캐나다로 돌아갔고
피로도 덜 풀리고 몸 상태도 다들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맞는 경기라
허접모드 시전하고 욕 바가지로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삼성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팀인 것 같다(ㄷㄷㄷ)
삼성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정신력???!!!
이기겠다는 투지, 어지(신감독 발음st) 하나만큼은 삼성이 단연 최고인 듯 ㄷㄷㄷㄷㄷ
상대인 파나소닉 팬더스에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일본 국대 주전 세터인 우사미와 쌍포인 후쿠자와-시미즈...
시미즈는 힘미즈라는 별명에 걸맞게도(...) 참 파워풀하더라...
그리고 우사미는 정말 토스가 빨랐다.
일본이 '1초배구'를 운운하며 스피드 올리는 데 그렇게 주력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듯.
1세트엔 양쪽 다 범실이 아주 쩔었고
2세트에선 일본의 스피디한 공격이 돋보였다.
삼성은 가빈의 빈자리를 이형두와 김정훈이 돌아가며 맡았는데 역시 클러치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고 강준형 캐스터가 계속 얘기하던 것처럼 둘 다 아직까지 자신감이 좀 없어 보였다.
3세트 넘기면서부터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는 게 보이긴 했지만...
손재홍은 또 왜 이렇게 다 걸리는지.... 레프트 한 자리에서 결정력이 안 나니까 더욱 고전하는 것 같았다.
결국 파나소닉에 내준 2세트에서 삼성의 공격 성공율은 22%밖에 안 됐다;
처음엔 삼성의 윙 라인이 손재홍-김정훈-이형두 대략 이랬는데
결국 김정훈이 나가고 석진욱이 들어왔다.
26일날 MRI 찍으러 간다고 들은 거 같은데..
석진욱의 시간차가 먹히기 시작하면서 삼성이 점점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고
급기야 2단연결에 이은 클러치 공격까지 석진욱이 해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ㄷㄷㄷ
참 보배로운 선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몸이 만신창이인데도 결국은 석진욱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
삼성도 하루속히 석진욱의 후계자를 찾아내야 할 텐데 과연 이런 선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걱정이 많다.
전반적으로 윙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센터에서 제 몫을 잘해 준 덕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형 공격수가 없으니 속공을 중심으로 한 세트플레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었다고 하는데
센터에서 소화를 잘 해 줘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실제로 오늘의 삼성은 중앙 속공과 시간차, 후위공격을 중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양 날개로 가는 빠른 퀵오픈과 중앙후위를 내세운 파나소닉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파나소닉은 속공을 18개 했다. 전체 공격의 17%... 어지간하면 다 양날개로 퀵오픈을 빠르게 쏘거나 중앙후위를 쓰는 st였다)
오늘 삼성이 시도한 속공은 총 29개, 전체 공격의 24%를 차지했다. 성공율도 좋았다!
기회만 닿으면 바로 중앙 속공으로 연결해서 고희진과 조승목이 딱딱 넣어주는데
역시 센터가 살아 주니까 경기가 훨 수월해지더라 ㅎㅎㅎ
오늘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고희진이었다. 팀 최고 득점 ㅋㅋㅋㅋㅋㅋㅋ
신영석의 우리캐피탈 외의 팀에서 센터가 팀내 최고 득점하는 걸 보게 되다니 ㅎㅎㅎㅎㅎ
파나소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마구 잡아내는데 저절로 와 하는 소리가 ㅋㅋㅋ
오늘 무려 6개의 킬블럭을 찍어 주신 고희진 센터ㅎㅎㅎㅎㅎ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한 조승목 센터도 부담감을 한결 덜어내고 자신감이 좀 더 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양팀 모두 수비 완전 쩔었다.
떨어질 것 같은 공을 어떻게든 다 살려내서 공격으로 연결을 시킨다.
수비배구 하면 이른바 '완벽한 서브리시브'를 먼저 생각하면서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것만이 수비배구의 전부는 아니다.
내 진영으로 떨어지는 공을 살려내서 상대를 향한 위력적인 반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키는 그 능력이
바로 수비배구의 중심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두 팀은 양 팀 모두 그 개념을 잘 실천한 것 같다.
다만 삼성의 윙 공격력을 보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반격시의 화력이 좋지 않다 보니 찬스를 잡고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이 리그 중엔 강력한 외국인 공격수 1인에게 큰 공격을 전적으로 맡길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이걸 보면 사람들이 중앙후위 중앙후위 해대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함께 후위공격을 해 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밖에 없는 경우와 두 명 이상 있는 경우..
당연히 후자가 유리한 게 사실.
센터 속공이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해 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점유율을 가져가 주고,
외국인 주포가 클러치 능력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가운데
전위와 후위를 안 가리고 자유자재로 빠른 공격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정도 더 있다면
지금보다 경기(특히 공격)하기도 훨씬 수월해지고 이른바 '몰빵배구'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씨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 봤다;;
오늘 이형두와 김정훈이 중앙후위공격을 몇 개 성공시키는 걸 봤는데,
이걸 잘 다듬어서 앞으로 삼성의 한 가지 고정옵션으로 잘 써 보면 참 좋겠다 싶어서였다.
올 시즌의 조승목처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하다 보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봐도 저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다만 이형두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목 통증이 참 두고두고 지못미다ㅠㅠ
해설진도 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힘들어서 안타깝다는 요지의 말을 하던데...
오늘 탑매치의 MVP로 석진욱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고희진은?? 이라고 하려다가 오늘 그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생각하고는 바로 수긍했다.
정말, 석진욱은 우리 팀의 보배다ㅠㅠ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인 그의 몸이 참 걱정되고... 그럼에도 내색치 않고 열심히 뛰어 주는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
PS. 탑매치 우승상금이 1만 달러인데 상금 전액을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ㅠㅠ
성금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뉴스 기사 보니 유가족 생활자금 지원 쪽인 듯...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00137&date=2010042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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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0. 18:48
초장부터 눈이 번쩍 뜨이는 시작.
밴쿠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3인방 등ㅋ장ㅋ
저지까지 맞춰 입고 나와서 응원 한마디도 건네고
시구도 아주 센스있고 재미있었음
이상화가 심판
모태범이 서브
이승훈이 리시브
조ㅋ쿠ㅋ나ㅋ
이승훈 나오니까 소녀떼 함성 좀 나와 주더군 ㅋㅋㅋ
나도 조아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경기 내용은.......
이휴...........
2주 넘게 쉰 여파가 컸나...
가빈은 몸에 힘이 빡 들어가 가지고 때리는 서브마다 다 나가고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안전하게 서브 넣던데...
서브 위력이 떨어지니 현대는 당연히 세트플레이 잘 껴넣지...
이선규-하경민 속공 계속 들어가고
헤르난데스는 41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잘도 때려넣더군...
물론 중반 넘어가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지만;;
수비-연결-공격 이 과정도 마찬가지.
평소의 삼성 같지가 않았다.
제정신삼성이 아닌 정줄삼성 모드였음....
수비된 공 가운데 떨구는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팀인데
오늘 그예 그런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음
고희진-조승목과 속공 호흡 안 맞아서 날린 것도 있고....
그리고 현대는 장영기 한 명 들어왔다고 갑자기 조직력이 확 좋아져 버렸데?
삼성의 공격이 위력없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전엔 이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수비나 연결이 굉장히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주공격수-보조공격수 구분하는 게 세계추세와는 동떨어진 얘기라지만
적어도 V리그에서만큼은 팀 주전 중에 똘똘한 살림꾼 하나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본다.
어차피 우리나라 선수들 서브 강도나 공격력이 다 고만고만하니
리그 경기의 경우 어느 정도는 수비적인 성향을 띌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석진욱이나 장영기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그쪽에서 좀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
한 팀에서 조직력의 핵 역할을 하는 캐릭터...
그리고 수비가 잘되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기면서 경기하기 수월해지는 점도 분명 있고...
하지만 레프트 공격 옵션을 버리다시피 하고 경기하는 건 역시 좀 아닌 것 같다.
삼성이야 뭐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고 하니 라이트의 가빈을 계속 쓰지만
그래도 레프트도 같이 터져 줘야 가빈의 위력도 배가되는 거 아니겠냐능...
그나마 석진욱은 간간이 시간차를 구사하는데
손재홍이 공격하는 걸 별로 못 본 것 같다.
공이 몇 번이나 올라갔더라...
후반 들어서면서 조금씩 하긴 하던데...
손재홍의 퀵오픈이 많이 터져 줘야 경기 흐름이 좀 더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절대 내가 손재홍의 퀵오픈을 좋아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ㄷㄷㄷ;;)
성공율이 극악이면 어쩔 수 없다지만 간간이 때리는 거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
가빈이 오늘도 성공율 50%를 넘기면서 주포로서 아낌없는 활약을 해 줬지만
'배구는 결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라는 이 명언은 아주 유효함...
물론 수비와 토스에서 확실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이왕이면 힘들더라도 공격에서도 좀...
그래도 고희진이 중간중간에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분산도 시켜주고 경기 흐름도 잘 끌어와서
경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현대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센터가 좀 강해야 경기를 풀어가기가 수월하다는 것.
1세트 초반에 앞서 가다가 역전당한 것도 하경민이 속공-블로킹으로 연속득점한 게 발단이었다.
3세트도 상황이 비슷했고...
센터가 강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확실히 경기하기가 쉬운 것 같다. 상대적으로 힘이 좀 덜 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현대도 레프트 공격 거의 없다시피 했음... 센터 아니면 라이트던데...
임시형은 아프니까 이해가 가지만 장영기는 더 많이 써도 되겠던데...)
그 점에서 난 오늘 삼성이 이겼다는 게 좀 안 믿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세트 듀스 끝에 이기는 거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3세트 지는 거 보고 역시 안되겠구나 했었다.
암만 봐도 오늘 삼성 경기력이 영 아닌 것 같아서...
그런데 어찌어찌 이기긴 이겼네;;;
정말 우리 어떻게 이긴 걸까 ㄷㄷㄷ
누구 말처럼 정말 기가 쎄서 그런 거?;;
권영민이 막판 들어서 센터를 안 쓰긴 하더라만...
그나저나 박철우는....... 박철우는..........
에휴 그냥 말을 말자.....
불쌍해서 원................
한줄요약 : 경)강민웅 챔피언결정전 첫 서브득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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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7. 14:05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115772&date=20100407&page=1
승목씨 기량발전상 타나효?!
올 시즌 쭉 지켜보아 오면서 내심 응원도 많이 했고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랐던 선수인데
이렇게 기량발전상 물망에도 오르고 흐뭇하네열
신선호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박재한도 많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고희진과 단둘이서 5개월 동안 삼성의 중앙을 묵묵히 지켜온 조승목 센터.
시즌 끝나면 결혼식도 올린다는데 레알 겹경사 맞으시길
'무명의 배구 선수를 믿고 인생을 맡긴 피앙세에게 우승반지로 보답'하고 싶다는 그 소원 꼭 이루시고...
그리고 신감은 주례 제의 회피하지 마시고 쿨하게 목센터 결혼식 주례 맡아 주시긔?
어차피 님하도 얼마 후면 장인크리에 외할아버지 크리(......)
.....아 그러니까 나이 들어 가는 거 회피하지 마시라는 거임(뭐래!!)
그니까 결론인즉 에브리바디 해피엔딩 하자는 거;;
그나저나 저 기사에서 한 가지 태클걸고 싶은 것이 있는데...
서른살 넘어서 기량발전상 탄 사례 이미 있음....
손재홍 무시하나혀??
손재홍의 기량발전상 수상을 보고 배를 잡고 쓰러진 안젤코 무시하나혀???
이번에 조승목이 서른살에 기량발전상 탔다고 하면 그땐 가빈이 배를 잡고 쓰러지나혀(...)
승목씨 기량발전상 타나효?!
올 시즌 쭉 지켜보아 오면서 내심 응원도 많이 했고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랐던 선수인데
이렇게 기량발전상 물망에도 오르고 흐뭇하네열
신선호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박재한도 많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고희진과 단둘이서 5개월 동안 삼성의 중앙을 묵묵히 지켜온 조승목 센터.
시즌 끝나면 결혼식도 올린다는데 레알 겹경사 맞으시길
'무명의 배구 선수를 믿고 인생을 맡긴 피앙세에게 우승반지로 보답'하고 싶다는 그 소원 꼭 이루시고...
그리고 신감은 주례 제의 회피하지 마시고 쿨하게 목센터 결혼식 주례 맡아 주시긔?
어차피 님하도 얼마 후면 장인크리에 외할아버지 크리(......)
.....아 그러니까 나이 들어 가는 거 회피하지 마시라는 거임(뭐래!!)
그니까 결론인즉 에브리바디 해피엔딩 하자는 거;;
그나저나 저 기사에서 한 가지 태클걸고 싶은 것이 있는데...
서른살 넘어서 기량발전상 탄 사례 이미 있음....
손재홍 무시하나혀??
손재홍의 기량발전상 수상을 보고 배를 잡고 쓰러진 안젤코 무시하나혀???
이번에 조승목이 서른살에 기량발전상 탔다고 하면 그땐 가빈이 배를 잡고 쓰러지나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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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31. 21:55
KBSN TV에서는 야구중계를 했다고 한다.
배구 중계는 KBSN의 라이브 사이트에서 했다.
이게 뭐냐고 투덜거리는 배구빠들이 몇몇 눈에 띄었지만
난 원래 이게 생활이었으므로 패ㅋ스ㅋ
환장스런 채팅광고 2개를 연짱으로 견디고서 겨우 들어가서는
화질도 안 좋은 주제에 별 달라고 구걸만 줄창 해대는 아프리카 방에도 감지덕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뭘~~
KBSN 라이브 사이트 생기니까 아프리카 접속 안 해도 되고 좋기만 하다.
그리고 아시아리그빠 2주만 해 보삼 이 정도면 정말 하늘의 은총이지
중계는 고사하고 한중일 3개국 팀이(아무리 7개 정도라지만) 다 참가하는 리그에서 챔프전 우승해도
아침뉴스 자막바에 달랑 헤드라인 한 줄 나가는 종목도 있어열 ㄳ
그 점에서 다시 한 번 자비로운 안양한라 자체중계 팀을 무한찬양하면서(오오ㅠㅠ)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난 항공이 이기는 줄 알았다.
신영수 강동진 레안드로 다 뻥뻥 잘 터지더란....
빠르기도 좋고 공이 직선으로 내리꽂히듯이 딱딱 떨어지는 게 위력도 좋아 보였다.
서브도 강하게 잘 들어가고...
덕분에 팀 분위기도 업되고...
센터진은 좀 답없더라만...
이동현은 그래도 좀 되는 편인데 권혁모는 속공이랍시고 제대로 된 속공 한 번 못 때리고 몸개그만 줄창...
그래도 윙 셋이 다 할 몫 하니까 그렇게 심하게 티가 나진 않았는데...
근데 두번째 테크니컬 넘어가고부터 좀 이상하게 돌아가데?
한 4~5점까지 나 있던 점수차가 어느새 동점이 되어 있고
어찌저찌 듀스까지 가더니
30점 육박하니까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연속범실하면서 세트 헌납...
2세트도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갔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대의 블로킹이 늘어났다는 것 정도?
2세트 초반쯤 현대에서 블로킹이 한 개 터지고 나서 관중석에서 블로킹을 뜻하는 B 플래카드를 거는 것이 화면에 잡혔는데
그때 B 플카는 걸고 있던 것까지 합쳐서 딱 두 개였다.
근데 경기가 뒤로 갈수록 현대가 블로킹하는 것밖에 안 보였다;;
그것도 이선규 혼자 줄창 막아대는 것처럼 보였는데...
(권영민도 막고 임시형도 막고 줄줄이 다 막았지만)
나중에 기록지 보니 역시나 이선규 혼자 블로킹 6개네 ㄷㄷㄷ
이선규가 신들렸던 건지 한선수가 병맛이었던 건지 아니면 둘 다였던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_~
올 시즌 배구 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두 팀은 모두 시즌 도중에 용병을 바꿨다.
현대는 앤더슨을 내보내고 헤르난데스를 들여왔다.
항공은 밀류세프를 내보내고 레안드로를 들여왔다.
3세트, 두 명의 용병은 모두 벤치에 나가 있었다-_-
항공의 라이트 자리에는 김학민이 있었고,
현대의 라이트 자리에는 박철우가 있었다.
김학민의 별명은 에어학민이다. 박철우의 올 시즌 별명은 쩌리박이다-_-
에어학민은 뜻이 바로 이해가 된다. 체공력 진짜 쩐다. 공중에 한참 떠서 어디로 때릴지도 모르게 공을 때린다.
그런데 박철우는 왜 쩌리박이지? 기복 쩔어서?
뭐 잉여박이라고도 하던데..
(그래서 이 블로그의 또다른 멤버님께서 속앓이를 많이 하셨지...
야구의 김현수 보고 사못쓰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이건 심하게 레알스런 드립이라서...)
그 잉여인간 오늘 헤르난데스와 교대로 나와서 뛰면서 팀내 최다득점 하셨다-0-
잘 안 될 때도 있고 올 시즌 부진한 면도 있던 건 사실인데 그래도 이 정도 해내는 주포 보고 잉여인간 드립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김학민과 박철우의 대결로밖에 안 보이던데...
거기에 이선규의 블로킹 퍼레이드...
4세트부터 급 센터로 자리 변경한 레안드로의 깜짝 블로킹 두 개와 양효진 시간차스런 속공 한두 개...
그리고 역시나 펼쳐지는 항공의 범실 퍼레이드...
4세트는 내가 항공팬이었다면 레알 속터졌을 전개...
3세트는 어떻게 따냈나 싶을 지경...
점수차가 너무 벌어지자 정말 허무할 정도로 우르르르르르 무너지는 항공을 보니 왠지 속이 쓰리다.
오늘 해설진은 대략 이런 요지의 말을 했다.
"이번 시즌이 항공이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시즌이다."
항공에는 지금 병역 데드라인에 걸린 미필자가 수두룩하다.
다음 시즌 항공에는 지금 멤버의 반 이상이 상무로 빠져나가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빠질하는 팀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항공이 챔프전에 좀 올라갔으면 한다.
그러나 오늘 4세트 하는 걸 보니 얘넨 아직도 버거운가 보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11:2로 앞서 있다가 홀랑 뒤집혀서
도원경기장 코트 바닥에 김호철 감독이 大 자로 누워 포효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그 때의 기억으로부터
그들은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았다.
현대는 경기 뒤로 갈수록 항공이 허우적거리기 시작하는 것의 반대급부일지는 몰라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인상을 받았다.
역시 고기도 먹어봐야 잘 먹는 건가..
임시형은 왠지 좀 안습이었다만 송인석이 급 들어와서 분위기 전환시키던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센터가 잘 되니까 다른 쪽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이 팀은 역시 센터가 키 포인트인 듯.
내일 PO 2차전에서 앞으로의 시리즈 행방이 결정될 듯하다.
현대가 완전히 승기를 잡을지, 항공이 승부의 균형을 이룰지.
쿨하게 KBSN 켜 놓고 기다리겠음 ㅋㅋㅋ
이렇게 사이트를 따로 열어서 중계하는 걸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과연 누굴까.... 감사를 표하고 싶다 ㅎㅎ
배구 중계는 KBSN의 라이브 사이트에서 했다.
이게 뭐냐고 투덜거리는 배구빠들이 몇몇 눈에 띄었지만
난 원래 이게 생활이었으므로 패ㅋ스ㅋ
환장스런 채팅광고 2개를 연짱으로 견디고서 겨우 들어가서는
화질도 안 좋은 주제에 별 달라고 구걸만 줄창 해대는 아프리카 방에도 감지덕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뭘~~
KBSN 라이브 사이트 생기니까 아프리카 접속 안 해도 되고 좋기만 하다.
그리고 아시아리그빠 2주만 해 보삼 이 정도면 정말 하늘의 은총이지
중계는 고사하고 한중일 3개국 팀이(아무리 7개 정도라지만) 다 참가하는 리그에서 챔프전 우승해도
아침뉴스 자막바에 달랑 헤드라인 한 줄 나가는 종목도 있어열 ㄳ
그 점에서 다시 한 번 자비로운 안양한라 자체중계 팀을 무한찬양하면서(오오ㅠㅠ)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난 항공이 이기는 줄 알았다.
신영수 강동진 레안드로 다 뻥뻥 잘 터지더란....
빠르기도 좋고 공이 직선으로 내리꽂히듯이 딱딱 떨어지는 게 위력도 좋아 보였다.
서브도 강하게 잘 들어가고...
덕분에 팀 분위기도 업되고...
센터진은 좀 답없더라만...
이동현은 그래도 좀 되는 편인데 권혁모는 속공이랍시고 제대로 된 속공 한 번 못 때리고 몸개그만 줄창...
그래도 윙 셋이 다 할 몫 하니까 그렇게 심하게 티가 나진 않았는데...
근데 두번째 테크니컬 넘어가고부터 좀 이상하게 돌아가데?
한 4~5점까지 나 있던 점수차가 어느새 동점이 되어 있고
어찌저찌 듀스까지 가더니
30점 육박하니까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연속범실하면서 세트 헌납...
2세트도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갔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대의 블로킹이 늘어났다는 것 정도?
2세트 초반쯤 현대에서 블로킹이 한 개 터지고 나서 관중석에서 블로킹을 뜻하는 B 플래카드를 거는 것이 화면에 잡혔는데
그때 B 플카는 걸고 있던 것까지 합쳐서 딱 두 개였다.
근데 경기가 뒤로 갈수록 현대가 블로킹하는 것밖에 안 보였다;;
그것도 이선규 혼자 줄창 막아대는 것처럼 보였는데...
(권영민도 막고 임시형도 막고 줄줄이 다 막았지만)
나중에 기록지 보니 역시나 이선규 혼자 블로킹 6개네 ㄷㄷㄷ
이선규가 신들렸던 건지 한선수가 병맛이었던 건지 아니면 둘 다였던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_~
올 시즌 배구 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두 팀은 모두 시즌 도중에 용병을 바꿨다.
현대는 앤더슨을 내보내고 헤르난데스를 들여왔다.
항공은 밀류세프를 내보내고 레안드로를 들여왔다.
3세트, 두 명의 용병은 모두 벤치에 나가 있었다-_-
항공의 라이트 자리에는 김학민이 있었고,
현대의 라이트 자리에는 박철우가 있었다.
김학민의 별명은 에어학민이다. 박철우의 올 시즌 별명은 쩌리박이다-_-
에어학민은 뜻이 바로 이해가 된다. 체공력 진짜 쩐다. 공중에 한참 떠서 어디로 때릴지도 모르게 공을 때린다.
그런데 박철우는 왜 쩌리박이지? 기복 쩔어서?
뭐 잉여박이라고도 하던데..
(그래서 이 블로그의 또다른 멤버님께서 속앓이를 많이 하셨지...
야구의 김현수 보고 사못쓰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이건 심하게 레알스런 드립이라서...)
그 잉여인간 오늘 헤르난데스와 교대로 나와서 뛰면서 팀내 최다득점 하셨다-0-
잘 안 될 때도 있고 올 시즌 부진한 면도 있던 건 사실인데 그래도 이 정도 해내는 주포 보고 잉여인간 드립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김학민과 박철우의 대결로밖에 안 보이던데...
거기에 이선규의 블로킹 퍼레이드...
4세트부터 급 센터로 자리 변경한 레안드로의 깜짝 블로킹 두 개와 양효진 시간차스런 속공 한두 개...
그리고 역시나 펼쳐지는 항공의 범실 퍼레이드...
4세트는 내가 항공팬이었다면 레알 속터졌을 전개...
3세트는 어떻게 따냈나 싶을 지경...
점수차가 너무 벌어지자 정말 허무할 정도로 우르르르르르 무너지는 항공을 보니 왠지 속이 쓰리다.
오늘 해설진은 대략 이런 요지의 말을 했다.
"이번 시즌이 항공이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시즌이다."
항공에는 지금 병역 데드라인에 걸린 미필자가 수두룩하다.
다음 시즌 항공에는 지금 멤버의 반 이상이 상무로 빠져나가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빠질하는 팀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항공이 챔프전에 좀 올라갔으면 한다.
그러나 오늘 4세트 하는 걸 보니 얘넨 아직도 버거운가 보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11:2로 앞서 있다가 홀랑 뒤집혀서
도원경기장 코트 바닥에 김호철 감독이 大 자로 누워 포효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그 때의 기억으로부터
그들은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았다.
현대는 경기 뒤로 갈수록 항공이 허우적거리기 시작하는 것의 반대급부일지는 몰라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인상을 받았다.
역시 고기도 먹어봐야 잘 먹는 건가..
임시형은 왠지 좀 안습이었다만 송인석이 급 들어와서 분위기 전환시키던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센터가 잘 되니까 다른 쪽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이 팀은 역시 센터가 키 포인트인 듯.
내일 PO 2차전에서 앞으로의 시리즈 행방이 결정될 듯하다.
현대가 완전히 승기를 잡을지, 항공이 승부의 균형을 이룰지.
쿨하게 KBSN 켜 놓고 기다리겠음 ㅋㅋㅋ
이렇게 사이트를 따로 열어서 중계하는 걸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과연 누굴까.... 감사를 표하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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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0. 16:49
부제 : 즐거운(?) 인저리 매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캡처에서 뭔가 이상한 거 느끼신 분 많으실 거임 ㅋㅋㅋ
네 맞슴다
라이트 공격수가 무려 고! 희! 진!
그리고 저기 캡처된 건 지금 4세트의 포메이션인데 3세트엔 조승목이 라이트였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항공의 범실 퍼레이드와 이형두-손재홍의 과감한 공격에 힘입어 1세트를 따낸 삼성.
이것부터가 이미 서프라이즈 ㅋㅋㅋㅋㅋㅋ
가빈은 캐나다로 휴가를 떠났고 최태웅은 발목 통증으로 인해 아예 플레잉코치st로다가 종일 벤치를 지켰고
이형두의 득점력이 얼마나 나올지도 의문이고
그냥 깔끔하게 대한항공이 이기겠지 하고 기대도 안 했던 경기에서
어라 1세트 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세트도 여차하면 따낼 뻔했음 ㅋㅋㅋㅋㅋ
레안드로에게 속절없이 뚫리면서도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데
애고 이것까지 땄으면 진짜 대박 터질 뻔했음 ㅋㅋㅋㅋㅋㅋ
뭐 하지만 그것까지는 오바였던 듯 ㅋㅋㅋ
3세트가 넘어가자 진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
신선호-박재한 센터까지는 그러려니 그런데...
라이트엔 조승목 ㅋㅋㅋ
위력은 없었지만 윙 공격도 몇 개 했다 ㅋㅋㅋ 그때부터 웃음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
아 사실 웃음은 1세트부터 터졌다.
민웅이가 무려 블로킹 2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 to the 박!!!!!!!!
1세트와 2세트는 유광우와 번갈아 가면서 뛰었고 3세트부터는 교체 없이 그냥 계속 쭉 뜀.
세상에 나 민웅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토스하는 거 처음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스 질은 역시 광우가 더 낫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ㅠ)
그래도 내가 아끼는 아이가 토스하는 거 보니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
상무 가면 더 많이 뛸 수 있으려나 ㅎㅎㅎ
상무에서 기량 올라와서 돌아오면 오늘처럼 광우와 번갈아 뛰면서 삼성의 세터 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줬으면 함..
불치의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광우에게는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필요해ㅠㅠㅠㅠ
음 그런데 데뷔 첫 해 김상우 당시 해설위원에게 '겁없는 아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그 때의 민웅이는 어디 갔나요 ㅋㅋㅋ
왜 이렇게 소심해졌음?
불안정한 구질은 논외로 치더라도
블로킹이 비어 있는 라이트 쪽으로도 좀 과감하게 쏴주고 그러지.
블로킹 몰려 있는 레프트 쪽으로만 계속 토스하던데.... 그것도 레안드로가 버티고 있는데 말이지...
어쩌다 올리는 속공은 안 맞거나 막히고...
광우는 아직 경기 감각이 온전치 못할 텐데도 침착하게 블로킹 없는 방향으로 잘 빼 주던데...
센터진들(라이트 자리에도 센터 고희진이 있었으니;;) 몸 상태 걱정해서 그런 거라면.... 뭐....;;;
그래도 고희진 라이트에서도 곧잘 통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손재홍의 중앙후위공격이랑 이형두와의 호흡은 괜찮았음!!
이형두는 간만에 거포본능 발휘 ㅎㅎㅎ
가빈 같은 언터처블 해결사 역할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큰 공격수가 전무했던 오늘의 삼성에서
주포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 냈다.
그런데 역시 몸이 많이 뻣뻣하다.
스윙 폼이 밀라 정도만 되어도 괜찮겠는데...
(밀라도 스윙 폭은 크다. 그래도 뻣뻣하거나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없는데...)
하지만 역시 오늘의 가장 큰 충격은
고희진 백어택!!!!!!!!!!!!!!!!
그런데 때리는 폼마저 진퉁 라이트 폼이라서 더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성공율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웜업존의 선수들도 웃고 ㅋㅋㅋㅋㅋ 캐스터와 문용관도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주 배를 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강민웅 그냥 눈 딱 감고 고희진한테 백토스 몇 개만 더 올리지 그랬냐!!!!!
문용관도 안 그래서 아쉽다는 요지의 발언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이채로운 세트플레이를 몇 개 봤는데
센터가 셋이 들어가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가 ㅋㅋㅋ
이른바 H퀵 트릭이 몇 번 나온 듯 ㅋㅋㅋ
양 옆에서 속공 타이밍에 둘이 동시에 뜨고
바로 뒤에서 시간차나 백어택 ㅋㅋㅋ
고희진도 이런 공격 하나 해서 성공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이 경기 생방으로 안 봤으면 정말 개후회했을 듯
그리고 손재홍 오늘 후위공격 대체 몇 개나 한 거 ㅋㅋㅋ 많이 한 거 같은데 ㅋㅋㅋ
(근데 오늘 손재홍 터치아웃 성공시켜 놓고 점수 못 챙긴 거 한 세 개는 나온 듯;)
3,4세트는 본격 큰웃음 빅재미와 함께 쿨하게 지나 싶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따라는 붙더라 ㅋㅋㅋ
특히 4세트는 중간에 점수차 엄청 벌어져 있었는데 20점 넘어가서 잠깐 역전까지 성공시키고
결과는 25:23으로 아깝게 2점차 패 ㅋㅋㅋ
역시 우리 팀, 저력 어디 안 가는 듯 ㅋㅋㅋ
(제목에 말해 두었듯이 이 글은 삼성편향임미다 ㄳ)
그래도 3세트 이후 상황에서 센터나 라이트(고희진ㅋㅋㅋ)을 좀 더 활용했으면 점수 좀 더 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공은.....
1세트에 완전히 답없는 자멸모드를 보여주더니
2세트 후반부터 정신 차리기 시작하면서
제 페이스로 돌아오더군...
한선수와 레안드로의 호흡은... 그런대로 맞는 듯
레안드로의 공격을 도통 막질 못하던데...
뭐 원래 V리그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수의 주된 역할이 바로 클러치 킬이니까....
그 점에서 레안드로는 나름대로 자기 몫은 잘 한 듯.
역시 강력한 주포가 하나라도 있는 팀이 승부에서는 크게 유리하다.
하지만 3년 전에 보던 것과 다를 게 없는 그... 그.... 범실 본능은.....;;;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범실 쩌는 건 마찬가지....
김학민은 1세트에 석진욱과 강민웅에게 줄창 막히고...
강동진은 원래 서브가 강하면서도 범실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서브범실 많고...
상태 안 좋은가?
하긴 바로 저번 경기 보니까 김형우 다치고 이쪽도 선수 사정 안습이던데..
그래도 여기 센터진은 이동현과 권혁모가 잘 받치더라..
사실 항공이 워낙 범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삼성이 이득을 본 게 상당한 건 사실이다.
공격도 밀리고 블로킹도 밀리고
(1세트엔 블로킹 기세 좋았는데.... 쩝)
서브에서도 밀렸는데
(3세트 중반부터 여오현이 빠지고 신요한이 리베로로 들어갔다.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았다.
강민웅이 셋업 들어가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그런데 리시브 성공율 77%네?;;; 내가 디그 상황이랑 착각했나...)
범실에서 항공이 10개가 더 많다 보니...
하여간 오늘 삼성의 깨알같은 플레이 잘 봤고 ㅋㅋㅋ
한 세트 땄고 강민웅 블로킹 2개 했고 신요한 리베로 출장했고 고희진 백어택 몇 개 했으니 됐!고!
오늘 경기 아주 즐겁게 잘 봤다는 거 ㅋㅋㅋ
이미 승패는 중요치 않음
역시 정규리그 우승은 좋은 거시여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캡처에서 뭔가 이상한 거 느끼신 분 많으실 거임 ㅋㅋㅋ
네 맞슴다
라이트 공격수가 무려 고! 희! 진!
그리고 저기 캡처된 건 지금 4세트의 포메이션인데 3세트엔 조승목이 라이트였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항공의 범실 퍼레이드와 이형두-손재홍의 과감한 공격에 힘입어 1세트를 따낸 삼성.
이것부터가 이미 서프라이즈 ㅋㅋㅋㅋㅋㅋ
가빈은 캐나다로 휴가를 떠났고 최태웅은 발목 통증으로 인해 아예 플레잉코치st로다가 종일 벤치를 지켰고
이형두의 득점력이 얼마나 나올지도 의문이고
그냥 깔끔하게 대한항공이 이기겠지 하고 기대도 안 했던 경기에서
어라 1세트 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세트도 여차하면 따낼 뻔했음 ㅋㅋㅋㅋㅋ
레안드로에게 속절없이 뚫리면서도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데
애고 이것까지 땄으면 진짜 대박 터질 뻔했음 ㅋㅋㅋㅋㅋㅋ
뭐 하지만 그것까지는 오바였던 듯 ㅋㅋㅋ
3세트가 넘어가자 진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ㅋ
신선호-박재한 센터까지는 그러려니 그런데...
라이트엔 조승목 ㅋㅋㅋ
위력은 없었지만 윙 공격도 몇 개 했다 ㅋㅋㅋ 그때부터 웃음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ㅋㅋㅋㅋ
아 사실 웃음은 1세트부터 터졌다.
민웅이가 무려 블로킹 2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 to the 박!!!!!!!!
1세트와 2세트는 유광우와 번갈아 가면서 뛰었고 3세트부터는 교체 없이 그냥 계속 쭉 뜀.
세상에 나 민웅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토스하는 거 처음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스 질은 역시 광우가 더 낫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ㅠ)
그래도 내가 아끼는 아이가 토스하는 거 보니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
상무 가면 더 많이 뛸 수 있으려나 ㅎㅎㅎ
상무에서 기량 올라와서 돌아오면 오늘처럼 광우와 번갈아 뛰면서 삼성의 세터 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줬으면 함..
불치의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 광우에게는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필요해ㅠㅠㅠㅠ
음 그런데 데뷔 첫 해 김상우 당시 해설위원에게 '겁없는 아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그 때의 민웅이는 어디 갔나요 ㅋㅋㅋ
왜 이렇게 소심해졌음?
불안정한 구질은 논외로 치더라도
블로킹이 비어 있는 라이트 쪽으로도 좀 과감하게 쏴주고 그러지.
블로킹 몰려 있는 레프트 쪽으로만 계속 토스하던데.... 그것도 레안드로가 버티고 있는데 말이지...
어쩌다 올리는 속공은 안 맞거나 막히고...
광우는 아직 경기 감각이 온전치 못할 텐데도 침착하게 블로킹 없는 방향으로 잘 빼 주던데...
센터진들(라이트 자리에도 센터 고희진이 있었으니;;) 몸 상태 걱정해서 그런 거라면.... 뭐....;;;
그래도 고희진 라이트에서도 곧잘 통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손재홍의 중앙후위공격이랑 이형두와의 호흡은 괜찮았음!!
이형두는 간만에 거포본능 발휘 ㅎㅎㅎ
가빈 같은 언터처블 해결사 역할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큰 공격수가 전무했던 오늘의 삼성에서
주포 역할을 무난히 수행해 냈다.
그런데 역시 몸이 많이 뻣뻣하다.
스윙 폼이 밀라 정도만 되어도 괜찮겠는데...
(밀라도 스윙 폭은 크다. 그래도 뻣뻣하거나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없는데...)
하지만 역시 오늘의 가장 큰 충격은
고희진 백어택!!!!!!!!!!!!!!!!
그런데 때리는 폼마저 진퉁 라이트 폼이라서 더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성공율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웜업존의 선수들도 웃고 ㅋㅋㅋㅋㅋ 캐스터와 문용관도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주 배를 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강민웅 그냥 눈 딱 감고 고희진한테 백토스 몇 개만 더 올리지 그랬냐!!!!!
문용관도 안 그래서 아쉽다는 요지의 발언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이채로운 세트플레이를 몇 개 봤는데
센터가 셋이 들어가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가 ㅋㅋㅋ
이른바 H퀵 트릭이 몇 번 나온 듯 ㅋㅋㅋ
양 옆에서 속공 타이밍에 둘이 동시에 뜨고
바로 뒤에서 시간차나 백어택 ㅋㅋㅋ
고희진도 이런 공격 하나 해서 성공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이 경기 생방으로 안 봤으면 정말 개후회했을 듯
그리고 손재홍 오늘 후위공격 대체 몇 개나 한 거 ㅋㅋㅋ 많이 한 거 같은데 ㅋㅋㅋ
(근데 오늘 손재홍 터치아웃 성공시켜 놓고 점수 못 챙긴 거 한 세 개는 나온 듯;)
3,4세트는 본격 큰웃음 빅재미와 함께 쿨하게 지나 싶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따라는 붙더라 ㅋㅋㅋ
특히 4세트는 중간에 점수차 엄청 벌어져 있었는데 20점 넘어가서 잠깐 역전까지 성공시키고
결과는 25:23으로 아깝게 2점차 패 ㅋㅋㅋ
역시 우리 팀, 저력 어디 안 가는 듯 ㅋㅋㅋ
(제목에 말해 두었듯이 이 글은 삼성편향임미다 ㄳ)
그래도 3세트 이후 상황에서 센터나 라이트(고희진ㅋㅋㅋ)을 좀 더 활용했으면 점수 좀 더 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공은.....
1세트에 완전히 답없는 자멸모드를 보여주더니
2세트 후반부터 정신 차리기 시작하면서
제 페이스로 돌아오더군...
한선수와 레안드로의 호흡은... 그런대로 맞는 듯
레안드로의 공격을 도통 막질 못하던데...
뭐 원래 V리그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수의 주된 역할이 바로 클러치 킬이니까....
그 점에서 레안드로는 나름대로 자기 몫은 잘 한 듯.
역시 강력한 주포가 하나라도 있는 팀이 승부에서는 크게 유리하다.
하지만 3년 전에 보던 것과 다를 게 없는 그... 그.... 범실 본능은.....;;;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범실 쩌는 건 마찬가지....
김학민은 1세트에 석진욱과 강민웅에게 줄창 막히고...
강동진은 원래 서브가 강하면서도 범실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서브범실 많고...
상태 안 좋은가?
하긴 바로 저번 경기 보니까 김형우 다치고 이쪽도 선수 사정 안습이던데..
그래도 여기 센터진은 이동현과 권혁모가 잘 받치더라..
사실 항공이 워낙 범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삼성이 이득을 본 게 상당한 건 사실이다.
공격도 밀리고 블로킹도 밀리고
(1세트엔 블로킹 기세 좋았는데.... 쩝)
서브에서도 밀렸는데
(3세트 중반부터 여오현이 빠지고 신요한이 리베로로 들어갔다.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았다.
강민웅이 셋업 들어가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그런데 리시브 성공율 77%네?;;; 내가 디그 상황이랑 착각했나...)
범실에서 항공이 10개가 더 많다 보니...
하여간 오늘 삼성의 깨알같은 플레이 잘 봤고 ㅋㅋㅋ
한 세트 땄고 강민웅 블로킹 2개 했고 신요한 리베로 출장했고 고희진 백어택 몇 개 했으니 됐!고!
오늘 경기 아주 즐겁게 잘 봤다는 거 ㅋㅋㅋ
이미 승패는 중요치 않음
역시 정규리그 우승은 좋은 거시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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