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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29 첫술에 배부르랴
- 2011.05.28 한국 대표팀에서 "빠른배구"를 엿보다. 4
- 2011.05.28 Impossible is Nothing 4
- 2011.04.22 FIVB 월드그랑프리 일정이 떴다
- 2010.11.15 [FIVB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최종순위... 6
http://www.fivb.org/vis_web/volley/WL2011/pdf/P3-011.pdf
그러나 오늘 결과만 보고 어제는 그저 운이 좋았네 우리는 역시 글러먹었네 이런 소리 늘어놓는 사람 없기를.
어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으랴.
이 정도는 대회 개막 전에 이미 충분히 각오하고 있던 거 아니었던가.
1세트 이기고, 2세트 막판 6점까지 벌어져 있던 점수차를 한 점차까지 무섭게 좁혀갈 때까지만 해도 어제의 재탕이 되는 줄 알았다.
특히 어제도 2세트 듀스 끝에 이겼었으니.
듀스찬스에서 나온 한선수의 서브범실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게 들어가서 인플레이만 되었어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모르니까.
그러나 지나간 일 상기해 봐야 무엇하리.
그래도 그때 추격전은 정말 대단했다. 자부심 가져도 된다.
어제는 강서브가 범실도 없이 효과적으로 잘 들어가서 경기 풀어가기가 수월했는데 오늘은 그 반대였다.
다들 열심히 강서브를 때리는데 그게 무슨 영문인지 자꾸 밖으로 밀려나가더라.
서브범실 중 절반만 정상적으로 쿠바 코트에 들어갔어도 3,4세트 점수차가 그리 크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쿠바보다 범실이 10개 많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서브범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서브면에서 많이 아쉽다.
서브, 특히 스파이크서브는 컨디션을 많이 탄다는데 일정 수준의 서브 질을 계속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쿠바는 서브가 제 궤도에 오르자 기복도 없이 계속 우리 쪽 코트로 내리꽂힌다. 최종 서브득점을 보니 우리나라는 2개인데 쿠바는 무려 5개.
서브에이스가 아니더라도 받기 까다로운 강서브가 계속 정신없이 들어오니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한선수는 리시브 커버가 되는 편인데 그런 그도 정상적인 토스가 어려울 정도의 리시브가 계속 나왔고
그래서 주저앉은 채 언더토스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고..
당연히 이도저도 아닌 놓고 치는 플레이나 그냥 넘겨주는 장면이 다수 나올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속공은 점점 사라졌고 좌우 공격도 어제와 같은 스피디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런 상태에서 하드웨어가 한참 앞서는 쿠바를 이기기란 어불성설.
그리고 어제보다는 공격수들의 움직임이나 타이밍이 다소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에 비해 속도나 경쾌한 느낌이 많이 떨어졌다. 공격 정확도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지는 것 같고... 그러니 범실도 많아지는 거고...
상대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제 1주차인데, 그리고 딱히 바꿔줄 선수도 없는데 다들 제발 체력관리 잘 해 주길.
어떤 일이든 체력이 받쳐 줘야 집중력도 살고 제 실력도 뽑아낼 수 있는 거다.
선수들의 체력이 오래갈 수 있도록 체력훈련 프로그램도 잘 뽑아 줘야 할 것 같다. 국대든 프로든.
그게 스태프들, 특히 체력담당 트레이너들의 가장 큰 의무일 것이다.
서브 컨디션을 찾은 쿠바는 무서울 것 없이 힘과 높이, 스피드 모든 면에서 우리 대표팀을 압도했다.
우리 블로커들이 상대를 쫓아가긴 하는데 그냥 위에서 내리꽂거나 아예 블로커 쪽으로 있는 힘껏 공을 쳐내서 디그도 할 수 없게 만들던데,
어제 3:0으로 지고는 단단히 맘먹고 나왔구나 싶었다.
오늘의 쿠바에겐 딱히 대응책이 없었다.
혹시라도 조울증 걸린 사람마냥 어제 하루 이겼다고 신났다가 오늘 하루 졌다고 절망하거나 자조하는 사람은 없기를 빈다.
지적할 건 지적하고 조정할 건 조정해야겠지만 한국배구는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이전까지와 다른 새로운 걸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고 있다.
적어도 힘빠지는 소리로 초치진 말자.
이렇게 성장하는 거다.
마지막으로 박기원 감독의 작전타임 시간에 나왔던, 마음에 들었던 메시지 몇 가지를 적어 본다.
인터넷 게시판 속 네티즌이 아닌, 코트 위에 선 지도자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기뻤기 때문이다.
토스가 올라오기 전에 항상 미리미리 공격 준비를 하라.
상황이 되면 강타를 때리겠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강타를 때리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할지를 늘 생각하라.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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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월드리그 이후 이렇게 통쾌했던 A매치 구경이 있었나,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쫄깃한 경기는 2007년 월드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상대로 엎치락 뒷치락 풀셋까지 갔던 경기였다. 당시 23살이었던 박철우가 펄펄 날아다녔고 대학생 김요한,문성민을 어느 포지션에 두어야 하느냐 하는 행복한 고민에 그해 한일 탑매치 MVP를 수상했던 권영민도 토스웍이 절정일때였으니, 5세트까지 가서 패하면서도 나에겐 가장 재미있는 경기로 남아있다.
(물론 홈경기였고, 브라질 주축선수 한두명이 빠지긴 했다만, 스포츠에서 if라는건 없으니 패쓰-)
매년 월드리그 대진이 최악이라면 최악이었으니, 올해 조편성을 보면서도 놀랍거나 걱정되지는 않았다.................... "온갖강호와 한데 섞여 좋지못한 성적을 거두는 경기" 임이 틀리진 않으니 그나마 좋은 조편성에 다치지않고 천천히 기량을 재어볼 수 있기를 바라는 순수한 빠심으로 기다릴 뿐. 이런 소녀같은 마음으로 경건하게 경기시청을 준비하니, 나는 0:3 패배라도 달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KBSn sports 채널이 아닌 SBS espn에서 중계해준다는 것 부터 굉장히 생소했다. 배구하면 kbsn, kbsn하면 배구(이건아닌가?ㅋㅋ) 였는데, 화면색이라던가 해설, 하다못해 세트가 끝나면 나오는 음악까지 노예가 되어버린 배구팬들에겐 굉장히 어색했을듯ㅋ
슬슬 중계가 시작되니 서브연습 하는 각 나라 선수들 팔뚝두께부터 다르더라. 당장이라도 점프로 네트를 뛰어넘을꺼가튼 큐바 흑형들 사이에서 대표팀 꼬꼬마 전광인(유독 몸도 야리야리하더군 ㅠ)을 보고있자니..................... 블로킹이라도 하면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의외로 큐바 첫서브가 이선규보다 더한 소녀서브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배구를 보지 않아도 이래저래 주워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최홍석"이라는 이름은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다. 고등학교때부터 초 고교급 선수로 이름을 날린 최홍석, 학교선배인 문성민과 종종 비교되는 경우가 있던데 누가 우위인지는 확실히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는 익히 느끼고 있었지만 전광인은 정말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었다. 뉴스 댓글들 보니 전광인한테 기대하는 사람이 좀 있던데 사실 난 전광인이 선발로 뛸꺼라는 생각도 못했다. 주전들 다 빠졌다 해도 이번 신인왕에 빛나는 박준범이 버티고 있었기에...................
게다가 전광인의 첫 서브는 홈ㅋ런, 감독님도 굉장히 섬세한 미소를 날렸고 나도 뭐 귀엽다는 느낌이 들더라. 나보다 어린 국가대표의 등장이라니................... 사실 이 사실은 웃프다.
하지만 경기가 지속될수록 어째 김정환, 최홍석보다 전광인이 펄펄 날았다. 어차피 잃을 것 없는 대학2학년생에게 형님들보다 부담이 있었겠냐만은 일말의 긴장감은 첫 홈런으로 저 멀리 날려버리고 여기저기서 달려들어 때리는 모습, 틀어때리고 밀어때리며 득점 올리는 모습, 한번 터지니 승리를 결정지어버린 서브. 펑펑 터지는 큰 공격이었다면 보나마나 시차적응 정도는 무시하는 큡아선수들에게 반은 차단당했을텐데, 하드웨어로 커버하는게 높이라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스피드에서는 분명 전광인이 오늘 보여준 모습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빠른배구.
한국 배구팬들이 얼마나 열망하던 단어인가. 빠르게 달려와 중앙에서 시간차를 때리는 최홍석, 그와 별 차이없는 높이로 빠르게 후위공격을 하는 전광인, 그 후위공격의 힘을 지닌 신영석의 속공, 작은키를 스피드와 스냅으로 커버하는 김정환. 뉴스 댓글들중 가장 빵터졌던 댓글은 "감독님이 몇일전에 빠른배구 구사하시겠다더니, 이렇게 빨리 들고나올줄이야" 였다 ㅋㅋㅋ
간만에 호의적인 여론이 들끓으니 배빠로서 참 기분이 좋다. 우려를 가득 안고 시작한 대회에서 세계4위를 상대로 3:0이라니. 혹여나 1승11패로 대회를 마무리하더라도 한가지 얻은게 있어 다행일 듯 싶다.
한국 대표팀엔 거포 말고도 속사포도 존재한다는 사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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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IVB 월드리그가 개막했다.
기대 반 근심 반으로 맞이한 쿠바와의 첫 경기.
경기는 예상 외로... 충격적인 3:0 완승.
오타가 아니다. 완패가 아니다.
완승이다.
http://www.fivb.org/vis_web/volley/WL2011/pdf/P3-005.pdf
한 세트만 따도 감지덕지일 줄 알았는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겨버려서 내가 다 놀랐다.
우리 국대가 세계대회에서 이런 적이 있었던가?
공격수들의 결정율도 다 좋고.
점유율도 대충 계산해 보니 전광인 36%, 최홍석 23%, 김정환 17%, 신영석 12% (이상 소수 첫째 자리 반올림 기준)
이렇게 나오던데.
레프트로 많이 몰리기는 했지만 레프트는 그저 리시브하는 존재로 치부하던 삼성의 배구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한 수치다.
(그렇다 난 이렇듯 구식배구에 많이도 익숙해져 있었다;;)
대학배구 좀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전광인 타령을 해대길래 왜 그러나 했는데, 알 것 같았다.
타점도 높고 파워가 있더라. 배갤러들이 좋아할 만 했다.
특히 그렇게도 다들 목말라하던 빠른 중앙후위공격. 얘는 완벽하게 소화하더군... 유럽 선수들이 하는 것과 상당히 비슷했다.
좀 낮은 듯 그러나 순식간에 상대가 손도 못대게 내리꽂히는 스타일.
그런데 뒤로 갈수록 너무 얘한테만 몰아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뭐 가빈한테 70%씩 몰아주는 정신나간 팀의 팬이 할 소리는 아닌 줄로 사료되지만;;;)
하긴 거기엔 김정환의 공격 비중이 낮은 탓도 한몫 했을 것이다.
레프트의 전광인과 최홍석이 동시에 10득점씩 하는 새에 김정환은 혼자 5득점? 6득점? 이 정도 찍고 있었으니...
힘아리가 없어 보인다는 평이 있었는데 최근에 했다는 체중감량 탓인지...
그래도 박감독이 강조하는 빠른 배구를 전 세트 내내 감당하려면 몸이 날렵해야 견딜 수 있을 게다.
경기 끝나고 배갤은 한동안 신감까 모드로 돌변.
하지만 이젠 안타깝지도 않고 속쓰리지도 않고 오히려 속시원하다.
까려면 더 신랄하게 깠음 좋겠다.
누구처럼 게시물 1개당 달랑 한 줄씩 징징대는 소리로 도배질하지 말고 진중권씨마냥 아주 피도 눈물도 없이 날카롭게. 잔혹하고 섬뜩할 정도로.
작년 월드리그, 그리고 지난 시즌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월드리그 첫 경기가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안주거리로 이리저리 씹히는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스스로 자초한 바이니 나도 더 이상 팬으로서 쉴드 쳐주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동원할 수 있는 논리도 진작 다 바닥나서 해줄래야 해줄 수도 없고.
쉴드친다고 무리수 둬 봤자 배구 볼 줄 모르는 개념없는 인간이라고 덩달아 까이기밖에 더할까.
유럽식 스피드배구를 대표팀에서, 혹은 국내에서 단시간 내에 구현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던 그 말은 나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를 대체할 대안 역시 내놓지 못했다.
그냥 해온대로, 익숙한대로, 안전한 길만 고집했다. 하지만 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미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태였다. 막다른 길에 몰리면 뒤돌아서 덤벼들어야 한다.
계속 막다른 벽만 두드려 봐야 벽이 무너지지도 않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남은 건 사람들의 비웃음뿐이다.
박감독이 부임한 지 1개월 가량 된 걸로 기억한다.
그런대로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들 혹은 아직 성장기가 안 끝난 대학 선수들이 주축인 덕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박감독이 요구한 빠른 공격을 어느 정도 소화해 냈다.
아직 세계 수준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고 팬들은 여전히 불만을 말한다.
하지만 박감독은 분명히 도전을 했다. 모험을 했다. 끊임없이 빠른 토스와 빠른 공격 쇄도를 요구했다.
쿠바가 내부 사정으로 상태가 엉망이었다고는 하지만 예전 같았으면 상상하기도 어려웠을 셧아웃을 해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어도 시도하고 도전하는 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대표팀을 맡아 왔던 감독들은, 그리고 국내 리그에 있는 감독들은
당장 익숙한 것, 안전한 것만을 고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고 포기하는 우를 범해 온 것은 아닌가.
팬들의 비난은 비난대로 받고 승률이라는 실리도 얻지 못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뻔한 선택을 왜 지금껏 그토록 고집해 온 것인가?
에신은 진작에 현대를 버린 것 같았다.
나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점점 옅어져 간다.
조짐은 작년 이맘때부터 감지되어 왔다. 그리고 점점 깊어 가다가 한동안 병세(?)가 완화되는가 싶더니 리그 후반쯤 되니까 급격히 악화되더라.
지금은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했고, 아꼈고, 애정했으며, 지금까지 소중하고 훌륭하다고 믿어왔던 존재들이 점점 빛을 잃고 무가치하게 변해 가는 것이 참 싫고 슬프다.
그러나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삼성에, 신감에, 그리고 다른 팀의 젊은 감독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걸고 싶다.
예전에 박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국대 경기가 없을 때에는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다는 뜻을 비치던데
감독들 중에서도 제일 어른이시겠다, 평시에 지도자들의 재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선 감독들도 기꺼이 따라 주었으면 한다.
신감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오늘의 이 승리와, 경기 내용을 보고 국내 리그 감독들도 깨닫는 바가 있었으면 한다.
더욱이 지금 대표팀 선수들 대학생 몇 명 빼고는 다 프로 소속 아닌가.
대학생들도 오래지 않아 프로 선수가 될 테고.
프로와 국대 간의 공기차가 전혀 다르면 선수들이 배겨내질 못한다.
자칫 이도저도 아닌 선수로 전락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몸이 망가질 수도 있다.
선수들의 폼 유지를 위해서라도 이건 리그 감독들도 함께 도와 줘야 한다.
프로가 국대에 종속될 필요는 없지만 상호간 소통과 공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리그 팀들의 경기 스타일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고.
대표팀의 승리를 보고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이 언제 또 있었던가.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켠이 복잡해지는 주말 밤이 이렇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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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그랑프리 일정이 전혀 안 뜨길래 뭔가 했는데
이제야 확정됐나 봄
(↓ http://www.fivb.org/EN/volleyball/competitions/WorldGrandPrix/2011/Pools.asp?Tourn=WGP2011)
경기 양식은 예년과 똑같지만
출전국이 4개 더 늘었다.......
뭐, 팀 많이 늘면 좋지;; 다른 팀도 더 많이 보고...
그나저나 일본은 정말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셈인가???
(남배 월드리그는 100% 원정 간다던데 ㅋㅋㅋ 이유는 다른 팀들이 방사능크리 때문에 올 수 없다고 뻗대서 ㅋㅋㅋ)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200km나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의 인체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는 마당에
일본은 도대체 뭔 배짱으로 저럼??
개최지 부분이 모두 'tbc, Japan' 이라고 나와 있는 걸 보면 구체적인 개최지는 유동적인 것 같긴 하다만.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 최종 출전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1주차에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하는 걸로 나와 있긴 하네.
브라질, 일본, 독일과 경기를 하고...
(오리횽 설레려나? ㅋㅋㅋ)
다음 주차에 폴란드로~_~;;;
폴란드, 쿠바, 아르헨티나와 한 조로군.
아르헨티나 남배는 예전에 월드리그에서 봤다만 여배는 어떤지 모르겠네.
그 다음 주차는 일본;;;
(웬만하면 이 주차 우리나라로 옮겨 왔으면 하는 소망이... 방사능크리 ㅅㅂ!!!)
일본, 러시아, 세르비아와 붙네.
예전에 2009년에도 일본과 두 번 붙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러냐 ㅋㅋㅋㅋㅋ
그리고 최종 라운드 개최지는 중국 마카오...
적어도 8월 한 달은 심심하진 않겠군.
여름은 대략 여배의 계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상의 ㅄ미 쩌는 키보드배틀 구경은 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번 대회에선 정말 우리나라 국대 볼 수 있기는 한 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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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일본이 동메달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랑프리 때부터 곧잘 하는 것 같긴 하더라만.
무슨 브라질이랑 풀세트를 가고;;;
올해 그랑프리 우승국인 미국이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져서 4위;;
러시아는 2006년에도 우승했다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2연패...
이번 대회 MVP는 가모바로군열
저번 대회 MVP는 다케시타였다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갤에 뜬금없이 기무라한테 MVP 주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글이 있었던 이유가 바로 ㅋㅋㅋ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진 않았고 ㅋㅋㅋ
요즘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창인데 솔까 중계도 제대로 안 해 주고 한다고 해도 눈이 잘 안 가네.
박태환 수영 경기도 안 봤을 정도니...
관심도 안 가고...
정릉시장 할미넴 플짤이나 쳐다보고 있으니 말 다했지 ㅋㅋㅋ;;;
그나저나 세계선수권에 이어 쉴 틈도 없이 바로 광저우에서 뛰어야 하니 선수들도 참 고생
그냥 부상없이 무사히 잘 다녀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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