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31. 20:27
며칠 전부터 포털 뉴스만 들어가면 아주그냥 현건 통역 현건 통역 하고 난리들인데.

포털 검색하면 뜨는 첫 화면이 이러하다...jpg

그래 사진 보니 미인은 미인이더라.
근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정작 본인은 부담스러워서 심지어 통역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힘들어한다는데.
그보다 애초에 이런 난리(...)가 대체 왜 난 거임??

현건 주전 선수도 아니고, 무슨 배우나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일 뿐인데 뭐 이렇게 며칠을 두고 생난리냐고.
연예인처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게 직업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 사람 입장에서는 완전 그냥 뜬금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격 아님?;;
어지간한 배짱이나 끼가 있지 않은 이상 일반인들은 이런 거 감당 못함. 훈련도 안 되어 있고 갑작스런 세상의 관심을 감당해야 할 의무도 없고.

얘기 들어보니까 중계방송에서 카메라가 잠깐 통역 얼굴 비춰 줬는데
배갤이나 몇몇 남초 커뮤니티에서 캡처 사진 돌리면서 미모찬양하니까 그걸 인터넷 기자들이 덥석 받아물고는
신나게 기사 쏟아내는 것 같던데.

아니 커뮤니티 게시판 눈팅하다가 인터넷 캡처 몇 개 뜨고 밑에다가 대충 몇 마디 찌그려서 인터넷에 송고하고 땡치는 게 무슨 언론 기사임??
이러니 요새 기자란 직업이 사람들의 존경을 못 받는 거임...
언제부턴가 스포츠건 연예건 시사건 全 분야를 막론하고 별 영양가도 없는 기사들만 포털을 잔뜩 도배하고 있는데.
이젠 기자 정신이란 단어가 원래 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함.

아무리 클릭 수로 먹고 산다지만
기자양반들, 최소한의 자존심은 좀 지키고 삽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