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4. 19:02

출처 : KOVO

꼴찌 GS가 2위 현건을 잡았다.
요새 GS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막판 뒷심 좀 발휘하는 듯?
반면 현건은 강팀답지 않게 우왕좌왕하다가 볼을 놓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여배팬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팀이 바로 이 현건인데 아쉬운 면을 많이 보인 오늘 경기였다.

현건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백어택이 가능하고 펀치력과 결정력이 좋은 거포형 국내 라이트와,
중앙에서 주공격수 수준의 비중으로 꾸준히 득점을 뽑아 주는 센터의 존재, 
그리고 그들이 큰 기복 없이 매 경기마다 맹활약을 해 주기 때문일 듯.
오늘도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은 늘 그랬듯 제 몫을 톡톡히 했다.
4세트 들어 황연주의 공격범실이 많아지던 것은 안타까웠다만...
그래도 새로 들어온 용병 브란키차가 공격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 주니 황연주로서는 지금까지보다는 경기하기가 한결 수월할 듯하다.

그런데 오늘 현건은 리시브가 참 많이 흔들리더라.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GS의 서브에 계속 고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는데,
GS의 서브가 강력한 건지 현건의 리시브가 안습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선발 리베로로 나선 오아영이 제대로 굴욕을 맛본 것만은 확실하다(...)
이숙자의 서브에 탈탈 털리다가 결국 김경신과 교체되던데. 그런데 들어온 김경신도 오아영보다 월등하게 나아 보이진 않았다(...)
디그는 좋더라만. 그래도 어린 선수가 열심히 수비하고 파이팅하니까 중계진이 칭찬은 많이 해주더라는 ㅋㅋㅋ
근데 대체 카메라맨은 왜 그렇게 자꾸 닭장의 오아영을 찍어대는가;;; 얼굴이 완전 구겨져서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더만;;

GS는 김민지가 중앙에서 계속 속공을 하던 게 제일 인상깊었다;;
여배에서 라이트가 간혹 속공을 때린다는 말은 들어 봤지만 레프트가 틈날 때마다 속공을 시도하는 거 보고 좀 놀랐음.
처음에 중앙에서 누가 속공을 강타로 때려넣길래 난 정대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김민지;;
이선구 감독의 야심찬 전술카드라는데 일단 실험 결과는 꽤 성공적인 듯하다.
속공으로 김민지가 올린 득점이 꽤 됐으니까.
그리고 김민지는 여전히 후위에서 나현정과 교체크리....
배유나는 여전히 이동밀어넣기;;를 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강타 속공도 하나 나왔고 과감하게 오픈을 때려주는 장면도 몇 번 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마지막 득점도 배유나의 오픈이었군. 그것도 강타였다. 적어도 밀어넣기는 아니었다!!!
매 세트마다 반드시 서브범실을 시전해 주신 정대영도 인상깊었다(...)

오늘 여배 경기 보고 기억에 남는 것은 대략 이 정도.

참, 경기 시작 전에 뜬 리그 순위표를 보니 2위에서 5위까지 승점차가 죄다 한점 차이던데,
현건이 오늘 GS에게 졌으니 내일 흥국이 인삼을 이기면 현건과 흥국의 순위가 바뀌는 건가?
우왕ㅋ굳ㅋ

PS) 오늘도 이숙자의 볼배분 비중은 레알 쩔더라.............................

라이트 31%, 레프트 39%, 센터 27%... 헐ㅋ대ㅋ박ㅋ.......

현건의 공격 점유율 분포도 위에 못지 않았다.
브란키차의 합류 덕인지는 몰라도 라이트 비중이 24% 정도에, 레프트 45%, 센터 비중은 26%.
양효진의 비중이 20% 육박한다는 게 함정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느 쪽이건 둘 다 아마도 남배에선 죽어도 못 볼 점유율이렷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이트 점유율이 70%나 안 넘으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