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6. 00:10
어떻게 승점차가 저렇게 1점씩 쪼르르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마지막 PO 진출 팀이 과연 누가 될지 끝까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오늘 현건이 도공한테 3:1로 지는 바람에 승점을 챙기지 못했으니...
정규리그도 이제 딱 4경기 남았는데
이 중에서 별 의미 없는(...ㅋ) KGC와 도공의 마지막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의 향배에 따라
현재 3,4,5위인 세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ㄷㄷㄷ...)
그중에서도 일요일과 화요일에 열리게 되는 3-4위, 4-5위 간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피를 토하는(...) 승부가 될 듯. 
여기서 지면 아마도 레알 끝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지라;

먼저 흥국의 경우부터 생각을 해 봤다. 
흥국은 마지막 남은 두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둘 다 4세트 안에 이긴다고 해도 44점.
GS에 지게 된다면 그걸로 흥국의 모든 희망은 그냥 바로 8:45 Heaven이 되는 거고 
GS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 경기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IBK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역시 져선 안 된다. 
만약 현건이 IBK를 이기면서 정규리그를 마치면 최종 승점이 42~43점 정도 된다. IBK는 39점에 계속 머무르게 되고,
흥국이 4세트 안에 GS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그 때 흥국의 승점은 41점 정도. 
여기서 흥국이 이기면 43~44점으로 현건과 승점이 같거나 오히려 높아지면서 흥국이 극적으로(그야말로 극적으로;)
PO에 나갈 수 있지만...
IBK가 이기면 IBK의 최종 승점은 41~42점이 되고 흥국의 승점은 41점에 그치게 된다. 그럼 당연히 탈락...
(그런데... 시나리오가 이렇게 돌아가면 IBK도 뭐 PO는 못 가는 거네?)

흥국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니 IBK 역시 자력으로 PO 가려면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 할 듯;;
현건과 흥국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데 먼저 붙는 현건에 지면 현건이 3위를 확정짓게 되니까 IBK는 탈락할 수밖에 없겠고
(풀셋이라도 간다면 기사회생할 여지는 좀 살아난다. 그러나 경우의 수가 너무...;;;)
현건에 이기게 되면 현건은 승점 40점으로 끝나고, IBK는 승점이 41~42점이 되는데
흥국이 GS에 지고 승점이 38점에 그친 상태에서 붙게 된다면 그땐 자연히 IBK가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되지만
만약 GS를 이긴 흥국(승점 40~41점)과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다면?
그냥 단두대 매치 확정(...)
이기는 팀이 바로 PO 티켓 확정이다. 지면 그냥 바이바이고...

현건 역시 시즌 말기에 급 험한 꼴 안 보려면 마지막 남은 IBK와의 경기에 혼신을 쏟아야 할 듯하고...

결론은 그냥 세 팀 다 참 몹쓸 상황이란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