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7. 21:13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밀류세프가 초반 부진을 딛고 연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 연승의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감독 교체라는 악재까지 짊어져야만 했던 밀류세프는 조금씩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18득점, 5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렇다면 시즌 초반과 다른 지금의 상황에서 그가 보여주는 힘의 원천은 어디일까?

신영철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밀류세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지만 앞으로 체력적인 부분이 고민이다.”라며 밀류세프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현재 소문으로 나오고 있는 레안드로(전 삼성화재) 영입설과 관련하여 “밀류세프에게 사실을 얘기했다. 서로 입장을 바꿔놓으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기에 스스로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 지금으로써 4라운드 끝날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밀류세프의 분전을 촉구하였다.

냉정하고,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흐름일지 모른다. 동정으로만 지켜보기에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당근을 주기보다 채찍을 먼저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이치이다.

밀류세프에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소문은 자신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되어 돌아왔다. 듣기 싫은 말은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쓴 약은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밀류세프는 아마도 몸과 마음이 튼튼해 졌을 것이다.

글=KOVO 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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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똥줄은 사람을 춤추게 만드는구나.

2010. 1. 27. 21:10

우리캐피탈이 고육지책으로 이강주 카드를 내세웠다.

주포 최귀엽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지면서 레프트 한 자리를 손석범이 아닌 전문 수비수(리베로) 이강주를 공격수로 보직 변경시켰다.

우리캐피탈은 시즌 초반 안준찬의 부상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인 드래프트로 전력을 보강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우는가 했다. 특히 김현수의 등장은 김남성 감독의 어깨를 그나마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캐피탈은 오히려 최귀엽의 부진이 계속 되면서 좌-우 불균형이 이어져 칼날의 양면을 내세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믿었던 최귀엽이 부상으로 2~3주 결장이 예상된 가운데 김남성 감독은 이강주를 레프트로 바꾸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오랜만에 공격수 역할을 맡은 이강주는 21일 친정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9득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렸고, 리시브에서도 75.86%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빛을 냈다.

배구에서 공격수가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바꾸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리베로 제도가 생긴 이후 리베로가 공격수 역할을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런 여건에서 이강주가 레프트 공격수로 투입되었으니 김남성 감독의 고육지책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삼성화재 전 기록을 놓고 본다면 이강주 ‘시프트’는 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리베로로서 작은 키가 아니고 레프트로 뛴 경험이 있으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줘 보조 레프트로 충분히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을 듯 보였다. 지난 1998년 여오현이 홍익대 재학시절 레프트로 활약하면서 한양대의 68연승을 저지했던 일등공신이었다는 사실은 좋은 비교가 된다.

물론 이강주의 활용 여부는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겠지만….

현 축구국가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박지성 시프트’이다. 박지성에게 윙(날개) 역할을 주어야 할지, 아니면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어야 할지가 현 축구대표팀 전술의 가장 큰 핵심이자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는 팀 전체의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우리캐피탈에 있어 이강주 또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본다. 물론 그 이면에는 우리캐피탈이 처한 현실이 반증되어 있어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아 보인다.

글=KOVO 유기봉
사진=우리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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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캡에서 가장 안쓰러운 선수중 하나 이강주...

2010. 1. 27. 21:08

대한항공 강동진이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3년 만에 다시 주전을 꿰차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동진은 24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이날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팀 3대0(25-13, 25-23, 25-14) 완승을 거뒀다.

강동진은 이날 블로킹 2득점을 포함 1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의 전매특허인 강서브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대한항공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뒤쳐졌던 강동진은 올 시즌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군 면제 기회가 주어졌지만 훈련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태릉선수촌을 나와야 했다. 결국 2006~2007시즌 또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야 하며 고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2007~2008시즌. 시즌을 한 달 앞두고 왼쪽 무릎 탈골로 동료들 보다 더디게 훈련에 참여하며 후보로만 벤치를 지켜야 했다. 부상의 꼬리표는 지난 시즌까지 계속되며 스스로도 ‘땜빵’ 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벤치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시즌 전 펼쳐진 2009 컵 대회에서도 팀 내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고, 본 리그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팀 내 레프트 경쟁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이날 승리 직후 “웜업 때 마지막 서브가 잘 들어갔는데 그 때부터 감이 좋았다.” 며 “경기 시작 후 첫 서브가 잘 들어가 자신감을 찾았다.” 라며 최고의 컨디션을 말해줬다. 또한 현대캐피탈 전에 강한 면모에 대해서는 “상대가 블로킹이 높기 때문에 서브에 초점을 두었는데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 며 “반면 우리는 리시브가 괜찮았고, 센터진들도 상대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며 미소 지었다.

레프트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연습 때는 경쟁을 해야 하지만 경기에서는 경쟁이 아니다.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트에서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팀이 먼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동진의 활약에 힘입은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행 청신호를 밝혔다. 신영철 감독대행은 팀 7연승을 이끌며 팀부임 후 11승 1패의 쾌조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시즌 중반 처음으로 4위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글 = KOVO 이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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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7. 21:06

김요한, 트리플크라운급(27득점, 블로킹 2점, 서브 2점) 맹활약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밀어내고 3위 등극


우리캐피탈이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세트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나던 우리캐피탈은 중반 이후 집중력이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 경기운영의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LIG손해보험의 서브가 손석범에게 집중되면서 리시브 불안으로 효과 높은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강주가 레프트로 뛰었던 지난 경기와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과 피라타의 좌-우 날개가 50점을 합작하며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LIG는 같은 시간 인천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가 지날 때마다 세팀(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의 끝이 보이지 않는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단 LIG손해보험은 잡아야 하는 경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요한, 그대가 있어 LIG손해보험은 맑음

김요한의 손에 LIG손해보험의 희비가 달려있다. 팀 내 외국인 선수 피라타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김요한이 없었다면 그 또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김요한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신의 공격능력은 물론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록으로 본 김요한은 현재 득점 4위(318점), 공격종합 2위(52.21%), 후위 1위(59.87%)를 달리고 있다. 득점과 공격종합에서 1위를 달리고 다른 공격부문에서도 상위에 있는 가빈(삼성화재)이지만 후위공격만큼은 김요한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라운드 피라타가 빠진 가운데 이경수가 그 자리를 어느 정도 메웠지만 김요한 또한 적지 않은 부담감 속에서 제 역할을 다 했다. 비록 대한항공 전(7득점)에서는 극도로 부진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패배한 경기에서도 제 기량을 다 보여줬다.

비록 수비에서 약점을 안고 있지만 주 공격수이기에 수준급의 수비를 바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김요한은 LIG손해보험의 해결사임이 틀림없다.

LIG손해보험이 활짝 웃을 때, 김요한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듯 그가 웃을 때 또한 팀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김요한 스스로 늘 기억하고 있어야겠다.


글=KOVO 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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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 웃으면 그곳은 바로 천국.


2010. 1. 27. 21:04



진짜 보는 의욕 떨어뜨리는 경기 아니였나싶다.

그래서 2셋부터 보기 시작하기도햇고 영 재미도 떨어져서

대강봤는데 이건 뭐 나만 대강본게 아닌듯 ㅋㅋㅋ



그냥 간단하게 얘기하면 우리캐피탈의 리시브.

어쩔건가 그분의 극악의 리시브를.....몇개나 넘겨줬더라?

최귀엽도 부상으로 나가있는 상태에서 지금 수비할 사람은

거의 이강주 혼자일뿐..

혼자 군말없이 열심히 리시브하고 열심히 디그하고 가슴이 아프다.

언제쯤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런지.


그리고 끊임없는 우리캐피탈의 벽치기.

아니면 그냥 홈런.

그나마 제일 나은 공격루트는 역시 신영석.

평생 신영석 속공만 쓰다 죽을 우리캐피탈이여.


거기다가 우리캐피탈 선수들 집중력도 떨어져서 자꾸 공 놓치고

기본기도 안되있으니까 공격기회 날리고 난리났음.

정확하게 얘기하면 속공빼고 총체적 난국.



그에비해 대한항공은 많이 안정된 기량.

요새 한창 물오른 대한항공이 무서움.

밀류셰프도 범실이 많이 줄고 공격력도 좋아진 모습이다.

종종 나오는 범실만 더 줄인다면 1등도 꿰찰 기세.


뭐 오늘 나오는 범실이야 어짜피 항공이 범실할때 우캡은 2개범실하니까

그닥 티는 안난듯.


그리고 항공은 속공만 살짝 더 써주면 좋겠다.



아 우캡은 도대체 언제 좋아지는지.

속공만 잘하면 뭐해. 속공으로 몰빵할수는 없는걸.

제발 리시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