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 21:54

어제~오늘 이틀간 열린 싱가포르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올해 FINA/MASTBANK 경영월드컵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리즈는 오늘 저녁 몇 경기밖에 못 봤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인상깊었다. 

특히 간지나는 멋들어진 수영장과 촬영 앵글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이 아주...


(이하 출처 : FINA Live TV 캡처)

이런 게이트라든가


이런 수영장이라든가(+이런 중계방송 화질이라든가)


이런 물 속 때깔이라든가


(여자 개인혼영 100m 골인 상황)

이런 경기 결과라든가(응???) 으아니 평영 전문 메일루티테가 대체 왜 느닷없이 개인혼영을 뛰고 난ㄹ...


어쨌건 저번에 본 베이징/도쿄 시리즈보다 왠지 때깔이 더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건 나만의 착각인가....


한편 더욱 인상깊었던 것은 관중석을 제법 채운 싱가포르 관중들이 선수들에게 보내주는 호응. 

거의 대부분의 결선 경기에 싱가포르 선수들이 한두 명씩은 꼭 나왔는데 개중에는 포디움에 든 선수도 있었지만 못 든 선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국의 모든 선수들을 향해 "렛츠고~ 싱가포르~ 렛츠고!!"라고 끝까지 응원 구호를 외쳐 주는 모습이 참 멋졌음. 


7개 대회로 구성된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시리즈를 한 줄 요약하자면...


채드 르 클로스와 카틴카 호슈의 돈방석.fina가 되겠습니다(...)


한 종목 우승할 때마다 미화 1,500달러를 버는데다 7개 시리즈를 모두 뛰면서 벌어들인 랭킹 포인트만으로도 따로 15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도대체 그동안 우승한 종목이 벌써 몇 개냐굽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