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0. 21:08

네이버 스포츠 일반 섹션의 영상 코너에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VOD가 올라와 있길래 오호? 하면서 클릭해서 보기 시작했음. 

(중계방송을 tvN에서 했더라 ㄷㄷㄷ... 그리고 해설은 한지연-0-)


제일 먼저 보기 시작한 경기는 한국B(한유미-이선화)vs네덜란드 조의 경기. 


역시나 급조된 팀답게 외국 선수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딸린다. 수비도 잘 안 되고 공격도 빈약하고 기술도 떨어지고 파워도 딸리고...

(그러고보니 외국 선수들은 체격도 다부진 근육질이어 가지고는 강스파이크를 거침없이 꽂아대던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들 어느 대도시 명품거리의 흔한 하의실종 패션 처자들 몸매;;; 왠지 힘아리라곤 하나 없어 보이는...)


한유미가 리시브가 약해서;;; 그런지 이선화가 리시브와 3단 공격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던데. 

그래도 의외로 랠리를 길게 가져가는 장면도 있었고 한유미가 1세트에만 2번이나 서브에이스 기록하는 장면도 있긴 했다. 

이선화가 절묘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는 장면도 몇 번 있었고... 

하는 걸 봐선 한 1~2년 꾸준히 한다면 그런대로 경기같은 경기를 할 것 같기도 한데,

하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경기력이 아주 많이 딸린다;;;

분발해야 할 듯...


한때 비치발리볼 얼짱으로 불리던(...) 한지연의 해설에 대해 넷상에선 별 좋은 평가가 안 나오던데 

내가 듣기엔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 같았음. 

유창하게 잘 풀어 설명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멍때리는 수준도 아닌, 그럭저럭 평범하면서 들을 만한 수준. 

어차피 비치발리볼 불모지 오브 불모지에서 뭘 더 바라나 ㅋㅋㅋㅋㅋ;;;


듣자하니 한유미는 올해 코리아투어 시리즈 두 대회를 더 뛴 후에 내년 아시안게임에 도전할지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일단 이번 한국B조 경기를 봤을 때는 비록 경기력이 떨어지긴 해도 아주 시궁창 수준은 아닌 거 같아서 

장시간 제대로 해 보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을...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낼 것도 같다. 

물론 아시아존 안에서. 

하지만 쉬에천-장시 조가 뜨면 어떨까???


한국A조 경기는 아직 안 봤는데, 세트당 스코어만 봐서는 B조보다 경기력이 더 안습인 것 같기도;;;

그런데 김지희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냐 한유미보다도 더 쩌는 것 같다 블로그 유입검색어 보니 이거 완전 ㄷㄷㄷ 


어쨌든 남은 두 대회도 계속해서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_~ 


2013. 7. 15. 20:03



지난 주 폴란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쉬에천-장시 조는 완전히 탄력받은 듯. 

세계선수권 끝나고 바로 열린 Gstaad 그랜드슬램까지 연이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는 브라질의 릴리-세익사스 조. 

이들의 결승전을 어제 보았는데 레알 대단했다. 

양팀 모두 서로 때리는 족족 받아내고 받아내고... 블로킹 맞고 나온 공도 바로 어택커버해서 다시 공격하고... 

랠리가 이어질 때마다 관중석에서 우와 하는 탄성이 연이어 나오던데 나도 그랬음 ㅋㅋㅋ 

모래밭 위에서 비키니 입은 여자 둘이 어슬렁어슬렁 단순하게 받고 때리는 그런 게 비치발리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그 생각은 대략 경기도 오산이라고 말해 주고 싶음. 

결과는 세트스코어 2-0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허망하지 않았음. 오히려 비치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호언장담 가능함!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브라질의 세익사스도 왼손잡이더라. 중국의 장시도 왼손잡이인데 ㅋㅋㅋ 

왼손잡이 보유한 팀끼리 붙은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더 신기했음 ㅋㅋㅋ

그리고 스위스 관중들은 지못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중국이 득점할 때보다 환호성이 더 커서 아 이사람들이 브라질 팀을 응원하는구나 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는데 

경기 끝나고 나니 관중석 급 조용 ㅋㅋㅋㅋㅋㅋ 영혼 없는 표정으로 박수치고 있는 관중들을 보니 내가 다 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탈리타-리마 조는 비록 결승에는 들지 못했어도 3-4위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꿋꿋이 포디움 입성에 성공. 


그나저나 내일부터는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가 시작되는구나!

첫 대회는 해운대 대회. 

SNL코리아로 유명한 tvN에서 생중계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한유미의 비키니를 보는 것인가!!!!! (두둥)


PS. 이번 해운대 대회에는 최단아-김지희 조, 한유미-이선화 조 이렇게 출전한다고 함. 이소라는 어디로???

2013. 7. 8. 00:31


(결승전 라이브 스코어 스샷)


해냈다 해냈어 상금킬러들이 해냈어


이번 2013 FIVB 비치발리볼 세계선수권대회는 예기치 못한 결과와 함께 막을 내렸다. 

우선 위에 보시다시피 결승전 매치업부터가 충격. 

탈리타-리마 조도, 마리아 클라라-캐롤 조도, 메펠링크-판 게스텔 조도, 슈바이거 자매도 아닌 

쉬에천-장시 vs 보거-뷔테 조라니!!! 


그러고보니 그 많은 브라질 팀들 중에 단 한 조, 릴리-세익사스 조만이 동메달을 따내며 공놀이 본좌 국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했던 탈리타-리마 조와 만만찮은 포스를 보여주던 마리아 클라라-캐롤 조는 16강도 아니고 무려 32강에서 탈락;;

코리엔테스 GS에서 우승했던 메펠링크-판 게스텔 조 역시 32강에서 탈락. 이번 대회 32강은 그야말로 올 시즌 가장 주목을 끌던 강호들의 무덤이었다;;

(이와중에 올해 처음 비치발리볼로 전향하고 첫 세선을 치른 새라 파반-헤더 밴슬리 조도 32강까지 진출. 

졸지에 이번 대회에 한해서 이 팀들이 모두 동급이 되었;;)

브라질 못지않게 비치발리볼 강국인 미국도 이번에 고배를 마셨다. 미국의 로스-파블릭 조가 4강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나 포디움 진입엔 실패.

유럽에서는 슈바이거 자매와 이탈리아의 치콜라리-메네가티 조, 독일의 루트비히-발켄호르스트 조가 8강까지 진출하면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쉬에-장 조는 생각할수록 놀랍다. 

아시아 팀이 비치발리볼 세선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최초라고.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2011년 대회 동메달(당시 금메달은 줄리아나-라리사(BRA)), 

2009년 대회 9위(금메달은 로스-케시(USA)),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등 수 년에 걸쳐 꾸준히 성적을 내오던 강호이긴 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더욱이 올 시즌 첫 GS대회였던 상하이 그랜드슬램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후 계속 잠수탔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할지도 의문이 갔는데 

이렇게 반전을 때려 버리네 ㄷㄷㄷ


결승전 내용도 극적이었다. 1세트는 계속 끌려가다가 졌고 2세트에는 초반부터 리드를 지킨 끝에 이기긴 했는데 

3세트 초반은 1세트 중반 이후와 비슷한 끌려가는 양상이었기 때문. 

그런데 결국 역전을 하데 ㄷㄷㄷㄷ...

잘하면 듀스까지도 갈 뻔한 접전 끝에 파이널 세트를 따내면서 우승한 터라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듯하다. 

상대였던 독일의 보거-뷔테 조도 정말 잘했다. 

이 조도 네덜란드 조 못지 않은 강타덕후(...) 팀 같은데 사실 그 전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눈여겨 보게 될 듯.


(이와중에 작년 서울 챌린저 우승팀인 엘윈-이아티카(VAN) 조의 공동 9위가 눈에 띈다)


이렇게 올해 가장 큰 비치발리볼 대회가 막을 내렸고... 

그리고 우승팀은 이번 대회 한 방으로 3만 달러를 챙겼다. 역시 상금킬러

이제 올 시즌 남은 대회는 6개의 그랜드슬램 월드투어 대회와 6개의 오픈 대회.

.......그런데 바로 다음 대회인 스위스 Gstaad 대회가 당장 7월 9일부터 개막하네???

그리고 쉬에-장 조도 바로 출전하네???

뭐야 이 강철돋는 일정은 몰라 이거 무서워


2013. 7. 1. 20:24


(Mazury 2013이라고 해놓고 대회 장소는 폴란드인 건 안자랑)

드디어 2013 FIVB 비치발리볼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장소는 폴란드의 Stare Jablonki. 

(근데 대회 타이틀은 왜 Mazury로 되어 있는 거...?)


조별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은 조도 있고 벌써 1경기씩 다 치른 조도 있다. 

각 조별 현황은 여기 참조.


한 조당 4개 팀씩 총 12개 조 48개 팀이 조별예선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 시각으로 7월 1일 오후 8시 현재


A조 : 비넥-그로스너(GER) 1승 

B조 : 쉬에-장(CHN), 두보프코바-네스타르코바(SVK) 1승

E조 : 홀트빅-젬러(GER), 보든-클랜시(AUS) 1승

F조 : 루트비히-발켄호르스트(GER), 아가타-안토넬리(BRA) 1승

G조 : 슈바이거 자매(AUT), 파반-밴슬리(CAN) 1승 ← 새라 파반이 세선에서 1승을 했다!!!!!!!

J조 : 줌케어-하이드리히(SUI) 1승

K조 : 콜로코바-슬루코바(CZE) 1승


대략 이런 상태. 

일단 이길 조가 먼저 승수를 올린 것 같다. 홀트빅-젬러나 보든-클랜시, 슈바이거 자매 등은 지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들던 조이니까.

상하이 그랜드슬램 이후 오랜만에 선을 보이는 쉬에-장 조도 1승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 

아직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조 중에 메펠링크-판 게스텔(D조), 탈리타-리마/마리아 클라라-캐롤(L조) 팀도 있는데 한번 눈여겨 볼 만하다. 

케시-로스 조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듯. 



2013. 6. 26. 20:21


(클릭하면 원문 페이지로 이동)


7월 4일부터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서 2013 FIVB 비치발리볼 서울 챌린저 대회가 열린다. 

3년 연속 같은 곳에서 같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8팀이 적은 24개팀이 출전한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쳐서 그런가?

실제로 작년에 서울 대회에 출전했던 팀들 중 몇 팀이 이번 폴란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더라. 

작년도 우승팀인 바누아투의 밀러-헨리에트 조라든가, 17위를 기록했었던 카자흐스탄의 마슈노바-침발로바 조라든가...

반면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팀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클로프-테우플 조와 바누아투의 조슈아-마타우아투 조가 대표적인 사례.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출전 팀들의 국적. 

작년에 세 팀이나 나왔던 중국 팀이 올해는 한 팀도 없다. 2팀이 왔던 일본은 올해는 1팀만 출전. 

카자흐스탄 역시 한 팀도 없고...

대신 작년엔 없었던 이탈리아 조와 태국 조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이번엔 웬 독일 조가 유독 이렇게 많냐 ㅋㅋㅋㅋㅋㅋㅋㅋ 24개팀 중 독일 조만 무려 7개다. 거의 30%에 육박 ㅋㅋㅋㅋㅋ

만약 이 독일 팀들이 고스란히 8강 이상 올라가면 볼만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파티 열어야 할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에 2개 팀이 출전한다. 

최단아-김지희 조, 김희원-김가현 조 이렇게 두 팀인데 

(한유미와 이소라는 코리아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듯...)

저 중 김지희란 선수가 예전에 현건에서 리베로 하던 그 선수가 맞나 싶어 프로필을 확인해 봤는데 

생년월일이 1986년 6월 18일생이라는 거 보면 맞는 것 같기도?!

덕분에 추억의 배갤러들 중 비치 보러 한강공원 가는 사람 좀 나올려나ㅋㅋㅋ

김지희와 같이 뛰는 최단아도 GS칼텍스-도로공사 등의 팀에 라이트로 등록되어 있던 V리거 출신. 지금은 실업팀에서 뛰면서 비치발리볼도 겸하는 모양이다. 

김희원과 김가현은 대학 선수인 듯...


비치발리볼 메이저 대회들 보니 본선 진출하면 상금도 꽤 두둑하게 떨어지던데

좀 적극적으로 육성해서 우리나라 팀들도 외화벌이(...)에 나서는 거 좀 봤음 좋겠다. 

대회는 꾸준히 개최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선수들 활약은 너무 눈에 안 띄니 솔직히 보는 사람도 솔까 좀 김 샌다능;;

인터넷 어디엔가 뜬 사진을 보니 일단 연습용 모래코트가 있긴 한 것 같던데

훈련 잘 해서 이번 챌린저나 7~8월에 열리는 코리아투어 대회에서 괜찮은 경기력 좀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