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6. 15:09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0616104849404&p=khan
ㄴ이거슨 김정훈♡육지혜 결혼 기사...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위라니!!! 아니, 1위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김정훈 스타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김정훈을 어떤 김정훈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이 검색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번 시즌에 주전 한 자리 꿰차고 지대로 눈도장 한 번 찍어 보자!!!
드디어 삼성화재 유부남 라인에 전격 합류한 김정훈, 행복하게 잘 살길 빌며 ㅎㅎㅎ

PS) 한편 모 남초 사이트에서는 육지혜 양의 사진을 올리며 김정훈 ㅅㅂㄻ를 되뇌고 있.....;;;
2010. 6. 14. 18:26
FA 상황 종료.

삼성화재, 박철우 영입.
현대캐피탈, 보상선수로 최태웅 지목. 

결과적으로 삼성은 최태웅 Out, 박철우 In.

이것을 토대로 정리해 본 다음 시즌 삼성의 라인업.......
(재계약 확정 안 된 가빈과 상무 지원자들은 일단 배제하고 군제대자들은 모두 넣어 봄...)

레프트 : 석진욱, 손재홍, 이형두, 김정훈, 조성훈, 신으뜸
라이트 : 박철우
센터 : 신선호, 고희진, 박재한, 조승목, 전창희
세터 : 유광우
리베로 : 여오현

대략 이런데......

드래프트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저 상태에서 앞으로의 기용 방안을 생각한다면

라이트는 가빈이건 아니면 다른 사람이건 일단 용병 선수가 한 자리 차지하게 될 것이고..
세터와 리베로가 제일 문제로 보임.
한 명씩밖에 없으니...
그래도 세터 문제는 그런대로 해결 가능한 게
세터 경험도 있고 2단토스도 괜춘하며 지금도 세터에 미련이 있는 신선호가 백업세터로 기용되지 않을까 생각.
광우와 민웅이가 입단하기 직전에 세터 수업도 한 번 해 본 적이 있으니까...
다시 한 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더욱이 광우가 평생 발목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선호의 세터 기용은 필수불가결...
리베로는 지금껏 해 왔던 대로 여오현이 계속 풀타임으로 뛰게 될 것 같고,
힘에 부치면 레프트 중에서 한두 명이 가끔 백업 리베로로 도와줄 수도...

센터는 고희진이 남아 줘서 너무나 감사....
전창희의 기량이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고희진과 조승목이 계속 주전을 맡지 않을까 예상.
레프트는... 석진욱과 손재홍의 시간이 계속 정주행하고 있으니(벤자민 버튼이 아니라서ㅠㅠ)
김정훈과 신으뜸의 출장 시간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내 로망(?)이 있다면...
가빈이 재계약해서 남는다고 가정할 때...
시즌 후반쯤 가서 스타팅 라인업을 대략 이렇게 꾸린다면... (물론 꾸준한 연습으로 조직력이 충분히 자리가 잡힌 상태)

레프트 : 가빈, 김정훈
라이트 : 박철우
센터 : 고희진, 조승목(전창희)
세터 : 유광우(신선호)
리베로 : 여오현

이렇게 꾸려 놓고는
속공과 중앙후위를 많이 쓰면서 박철우의 라이트 공격도 많이 살리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
월드리그 경기 몇 개 보고 나니 거기서 많이 하는 그런 스타일... 빨리 접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저 라인업대로라면 리시브는 예전에 비해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지금의 국대처럼)
그 불안한 리시브를 얼마나 공격으로 잘 연결시킬 수 있냐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은데
그 해답은 결국 월드리그에서 외국 팀들이 하는 방식밖에 없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빠른 공격으로 맞불 놓는다 이거지..
지금까지의 스타일이 탁구의 수비전형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앞으로는 공격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결 유리해질 것 같고
실제로도 저런 라인업이면 공격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 점에서 김정훈은 결정력 강화 좀...)

이제 삼성은 사실상 팀리빌딩의 길목 앞에 서 있는 걸로 보인다.
잘 완성해 주었으면 함..

근데 팀의 수장이 국대 출전하느라 이걸 돌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좀 걱정이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국대 그만두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고 하려나?

아 모르겠다!!!!!!!!!!
2010. 6. 14. 17:52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0614121007836&p=yonhap

현대캐피탈이 보상선수로 최태웅을 지목했다.
이렇게 되면 소녀는 계속 삼성을 응원할 수 있게쿤
현대 유니폼을 입은 최태웅 세터라...
입단식을 치르기 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철우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상이 잘 안 간다.
삼성에서 행복하게 은퇴하길 바랐는데...
일이 이리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다만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 본다.
언젠가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삼성으로 돌아올 날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이 모습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ㅠㅠㅠㅠ

(2008-2009 우승 당시 포토... 배갤에서 업어왔음...)
2010. 6. 7. 19:45

마침내 박철우가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화재의 박철우'는 상상이 잘 안 갔는데
포털 뉴스란에 속속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니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수술을 한 터라 손에는 붕대를 감았고...
휴식중이라서 그런지 혈색이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표정이 참 밝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 : http://ps.news.nate.com/photo/slidePopup?cid=18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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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팡스에 오신 것을 환영함미다. 잘해주세효.
보상선수로 나가야 할 누군가의 빈 자리가 허망하지 않게...
그 사람의 몫까지 잘 채워 달라능.

인터뷰 기사를 보니 신감은 박철우의 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올스타전 때 가빈이 센터 속공을 하기도 했었긴 한데... 레프트와 센터도 해낼 수 있을까?
장기적으로는 가빈을 사실상 올라운더로 쓸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이러다 잘하면 캐나다산 남자 정대영 나올지도;;;

어쨌든 장차 삼성의 팀 구성과 플레이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다양한 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빈의 재계약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빈이 오든 다른 용병이 오든
지금 전력의 일부분을 희생시키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어렵게 데려온 박철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과
팀의 조직력이 깨지지 않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일 등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해야 할 작업이 참 많다.

그래서 말인데........
신감 그냥 지금이라도 국대 감독 내놓으면 안 될까??
팀은 팀대로 못 돌보고 국대는 국대대로 답없고 그래서 아무 실속도 없이 욕만 줄창 먹고
참 보기 딱하고 괴로워서 그랴ㅠㅠㅠㅠ
2010. 4. 25. 21:26
오늘, 한-일 양국 남녀 챔피언팀 간의 탑매치 경기가 있었다.
2009-2010 프로배구 시즌이 완전히 끝나는구나.... 실감이 나는 순간;;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남자부(오후2시), 여자부(오후4시) 경기가 각각 열렸다.
인터넷에서 본 바에 따르면 비 새고 좌석 더러워서 지못미라는 말이 있던데 ㅋㅋㅋ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시설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음 ㅋㅋㅋ

먼저 남자부.

불과 일주일 전까지 10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그것도 5세트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고
끝나고 나선 우승 기념으로 새벽까지 놀고(...)
21일은 시상식 참석하고
가빈은 캐나다로 돌아갔고
피로도 덜 풀리고 몸 상태도 다들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맞는 경기라
허접모드 시전하고 욕 바가지로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삼성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팀인 것 같다(ㄷㄷㄷ)
삼성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정신력???!!!
이기겠다는 투지, 어지(신감독 발음st) 하나만큼은 삼성이 단연 최고인 듯 ㄷㄷㄷㄷㄷ

상대인 파나소닉 팬더스에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였다.
일본 국대 주전 세터인 우사미와 쌍포인 후쿠자와-시미즈...
시미즈는 힘미즈라는 별명에 걸맞게도(...) 참 파워풀하더라...
그리고 우사미는 정말 토스가 빨랐다.
일본이 '1초배구'를 운운하며 스피드 올리는 데 그렇게 주력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듯.

1세트엔 양쪽 다 범실이 아주 쩔었고
2세트에선 일본의 스피디한 공격이 돋보였다.
삼성은 가빈의 빈자리를 이형두와 김정훈이 돌아가며 맡았는데 역시 클러치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고 강준형 캐스터가 계속 얘기하던 것처럼 둘 다 아직까지 자신감이 좀 없어 보였다.
3세트 넘기면서부터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는 게 보이긴 했지만...
손재홍은 또 왜 이렇게 다 걸리는지.... 레프트 한 자리에서 결정력이 안 나니까 더욱 고전하는 것 같았다.
결국 파나소닉에 내준 2세트에서 삼성의 공격 성공율은 22%밖에 안 됐다;

처음엔 삼성의 윙 라인이 손재홍-김정훈-이형두 대략 이랬는데
결국 김정훈이 나가고 석진욱이 들어왔다.
26일날 MRI 찍으러 간다고 들은 거 같은데..
석진욱의 시간차가 먹히기 시작하면서 삼성이 점점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고
급기야 2단연결에 이은 클러치 공격까지 석진욱이 해결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ㄷㄷㄷ
참 보배로운 선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몸이 만신창이인데도 결국은 석진욱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
삼성도 하루속히 석진욱의 후계자를 찾아내야 할 텐데 과연 이런 선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걱정이 많다.

전반적으로 윙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센터에서 제 몫을 잘해 준 덕에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대형 공격수가 없으니 속공을 중심으로 한 세트플레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었다고 하는데
센터에서 소화를 잘 해 줘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실제로 오늘의 삼성은 중앙 속공과 시간차, 후위공격을 중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양 날개로 가는 빠른 퀵오픈과 중앙후위를 내세운 파나소닉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파나소닉은 속공을 18개 했다. 전체 공격의 17%... 어지간하면 다 양날개로 퀵오픈을 빠르게 쏘거나 중앙후위를 쓰는 st였다)

오늘 삼성이 시도한 속공은 총 29개, 전체 공격의 24%를 차지했다. 성공율도 좋았다!
기회만 닿으면 바로 중앙 속공으로 연결해서 고희진과 조승목이 딱딱 넣어주는데
역시 센터가 살아 주니까 경기가 훨 수월해지더라 ㅎㅎㅎ
오늘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고희진이었다. 팀 최고 득점 ㅋㅋㅋㅋㅋㅋㅋ
신영석의 우리캐피탈 외의 팀에서 센터가 팀내 최고 득점하는 걸 보게 되다니 ㅎㅎㅎㅎㅎ
파나소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마구 잡아내는데 저절로 와 하는 소리가 ㅋㅋㅋ
오늘 무려 6개의 킬블럭을 찍어 주신 고희진 센터ㅎㅎㅎㅎㅎ
속공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한 조승목 센터도 부담감을 한결 덜어내고 자신감이 좀 더 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양팀 모두 수비 완전 쩔었다.
떨어질 것 같은 공을 어떻게든 다 살려내서 공격으로 연결을 시킨다.
수비배구 하면 이른바 '완벽한 서브리시브'를 먼저 생각하면서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것만이 수비배구의 전부는 아니다.
내 진영으로 떨어지는 공을 살려내서 상대를 향한 위력적인 반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키는 그 능력이
바로 수비배구의 중심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두 팀은 양 팀 모두 그 개념을 잘 실천한 것 같다.

다만 삼성의 윙 공격력을 보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반격시의 화력이 좋지 않다 보니 찬스를 잡고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이 리그 중엔 강력한 외국인 공격수 1인에게 큰 공격을 전적으로 맡길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
이걸 보면 사람들이 중앙후위 중앙후위 해대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함께 후위공격을 해 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밖에 없는 경우와 두 명 이상 있는 경우..
당연히 후자가 유리한 게 사실.
센터 속공이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해 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점유율을 가져가 주고,
외국인 주포가 클러치 능력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가운데
전위와 후위를 안 가리고 자유자재로 빠른 공격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정도 더 있다면
지금보다 경기(특히 공격)하기도 훨씬 수월해지고 이른바 '몰빵배구'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씨잘데기 없는 생각을 해 봤다;;
오늘 이형두와 김정훈이 중앙후위공격을 몇 개 성공시키는 걸 봤는데,
이걸 잘 다듬어서 앞으로 삼성의 한 가지 고정옵션으로 잘 써 보면 참 좋겠다 싶어서였다.
올 시즌의 조승목처럼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하다 보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수비하는 거 봐도 저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다만 이형두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목 통증이 참 두고두고 지못미다ㅠㅠ
해설진도 목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힘들어서 안타깝다는 요지의 말을 하던데...

오늘 탑매치의 MVP로 석진욱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고희진은?? 이라고 하려다가 오늘 그의 공수에 걸친 활약을 생각하고는 바로 수긍했다.
정말, 석진욱은 우리 팀의 보배다ㅠㅠ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인 그의 몸이 참 걱정되고... 그럼에도 내색치 않고 열심히 뛰어 주는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


PS. 탑매치 우승상금이 1만 달러인데 상금 전액을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ㅠㅠ
성금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뉴스 기사 보니 유가족 생활자금 지원 쪽인 듯...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volley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00137&date=20100425&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