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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7 101227 대한항공 : 삼성화재 관전담 4
- 2010.12.25 101225 삼성화재 : KEPCO45 간단 소감 4
- 2010.12.22 101222 삼성화재 : 우리캐피탈 관전담 6
- 2010.12.18 101218 대한항공 : 삼성화재 리뷰..는 개뿔 그냥 잡소리 2
2011. 1. 2. 18:34
1. 남배 I
가빈 홀로 42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뭐 이런 광경을 하루이틀 본 건 아니지만 ~_~
솔까 삼성이 삼대빵으로 발릴 줄 알았는데 되레 이겨서 깜짝 놀랐음.
2세트에서 듀스 끝에 삼성이 이긴 게 그 후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듯.
그나저나 유광우 세터, 여전히 중앙 더럽게 안 씀ㅠㅠ
4세트 다 합쳐서 속공 시도가 9개가 뭥미???
그리고 김정훈은... 공격 시도 달랑 6개 했으면서 성공율마저 저 모양이면 어쩔...
리시브는 팀에서 제일 많이 했네. 리시브 머신化중인가... 그래도 공격 결정력은 필요하다굽쇼ㅠ
박철우 스탯이 괜찮게 나오긴 했는데, 다음 경기에선 어떨지 걱정임.
얘도 잘 세팅된 볼 외에는 결정을 잘 못 내는 것 같은데...
한편 현대는... 문성민이 용병인가?;;; 공격 점유율이 제일 높구랴... 소토는 제2옵션...;;
삼성보단 속공 시도수가 많구랴. 그런데 이선규도 속공 성공율 영...
삼성보다야 볼배분은 잘 된 것 같다만 오늘 경기에서 졌다니 좀 아스트랄하긴 하다.
그런데 후인정이 언제부터 레프트 ㄷㄷㄷ
2. 여배
지에스는 이뭐 힘도 못 쓰고 무너졌구랴....
1세트 25:12 뭥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스탯을 보니 지에스 리시브 사정없이 개털린 듯...
서브에이스 도공 7 : 2 GS... 특히 이보람은 3세트 동안 서브득점이 무려 3개;;
지에스는 김민지 빼곤 두자리수 득점한 선수가 없네...
그리고 제시카는 레알 시 to the 망...
3세트엔 새라 대신 표승주가 나왔나 본데 괜춘하게 잘 한 듯?!
3. 남배 II
상무가 우캐를 3:2로 깸 ㄷㄷㄷㄷㄷㄷㄷㄷ
게다가 5세트 저 혈전은 뭥미???
15점짜리 5세트가 무슨 23-21까지 가냐며....
박상하는 블로킹을 5개씩이나 했지만 빛이 바랬고~_~
이와중에 민웅이는 블로킹을 2개나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양성만이 긁히는 날이었나 봄. 간만에 주포 노릇 톡톡히 함.
(실은 공격 시도수가 레프트의 강동진과 한 개 차이밖에 안 남~_~)
하현용은 상무에서 센터 존재감 확실히 드러내 주시고 있는 듯하고...
정표와 신요한은 오늘도 수비질 열심히 한 듯 ㅋㅋㅋ 그나저나 김동근은 어쩌나...
한편 용병 따우 없다시피 한(이미 없는지도) 우리캐피탈은.....
민경환이라는 처음 보는 양반이 주포로 나선 가운데...
세터는 송병일과 김광국이 반반씩 본 것 같고...
상무와 피터지는 접전 끝에 결국은 고배를 마셨구려ㅠ
......이상 오늘의 배구 경기 결과 브리핑이어뜸...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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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7. 21:07
오늘 경기 본 소감은 두 가지로 압축됨...
1. 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2. 최천식 해설 쩐다(...)
대한항공은 전성기 삼성화재의 모습 그대로였다. 아니, 그보다 더 나은 듯.
수비도 아주 치밀했고 2단연결에 이은 강공도 모두 성공.
신진식 위원이 선정한 티핑포인트이기도 했지만 가빈의 강공을 곽승석이 코트 끝까지 뛰어가서 디그해낸 공을 에반이 때려 득점한 상황... 정말 발군이더란;;
여기에 한선수의 토스가 정말 재기발랄했다. 틈나는대로 속공 쓰고 퀵오픈, 후위공격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하는데
이젠 젊은 세터군(群)에선 얘가 단연 No.1이구나 싶음.
그리고 수비 되고 토스 되고 공격수들 몸도 가볍고 하니까 선수 전원이 두루두루 득점...
김학민은 듣자하니 공격성공율이 70%가 넘었다던데. 아닌게아니라 때리는대로 다 들어감.
삼성 선수들이 전혀 블로킹 타이밍을 못 잡더만.
삼성화재는 저번 경기보단 제법 나아진 모습이었음. 집중력도 괜찮고 저번보단 범실이 확실히 적어진 느낌인데...
다만 세트 후반에 한두 개의 치명적인 범실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2세트 막판에 토스범실과 상대 서브에이스로 연속 실점하면서 세트 내준 게 최악의 장면이었음.
여기에 한마디 더 보태자면(최천식 위원이 지적한 바이기도 하지만)
여오현 혼자 리시브하느라 터덕거리는 안습상황인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공격이 되는 사람이 가빈 한 명밖에 없단 건 심히 문제다.
박철우는 1세트엔 잘 풀리는가 싶더니 2세트부턴 대책없이 곽승석한테 틀어막히고...
(사실 박철우가 파워풀한 스타일은 아니다. 스피드도 처지는 느낌이고 그렇다면 노련한 테크니션st로 가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테크니션st와는 거리가 멀다;; 응용력이 떨어지는 인상을 받는다. 개선을 위한 연구를 요하는 바다)
김정훈은 공이 몇 개나 갔나 모르겠다. 센터들도 마찬가지...
3세트부턴 세터 우승진, 센터 지태환 이렇게 밀어넣고 본격 실험모드 들어가던데...
그래도 저번 경기보단 나아졌으니 경기를 거듭하다 보면 다들 조금씩 좋아지겠지. 그래도 속공은 좀 더 쓰시게.
앞서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써 놓았는데...
대한항공은 여러 명의 공격수들이 골고루 공격에 참여한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보니 가빈의 심리적 부담도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범실이 늘고...
수비에서도 여오현 혼자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지다 보니 여오현도 다죽어가고 수비도 시망되고...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요샌 '백짓장도 맞들면 찢어진다'로 변질된 세상이라지만(존트 개인주의적인 세태를 반영한...)
배구는 백짓장이고 휴지조각이고간에 닥치고 여럿이 한 귀퉁이씩 잡아들어야 하는 종목이다.
그게 불가능한 게 지금의 삼성이고, 따라서 지금의 초라한 성적은 너무나 당연한 거다.
그리고 오늘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최천식 위원의 해설.
최천식 위원이 해설하는 중계방송을 열심히 보면 당신도 배구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현직 지도자의 시선에서 해설하니까 선수들의 심리, 스파이크 폼, 블로킹 타이밍 등을 정말 세세하게 설명해 주니까 레알 좋음.
도서관에 가 보면 축구나 야구에 대한 대중서는 많아도 배구에 대한 책은 없는데
최위원이 배구 기술에 대한 대중서 한 권 써 주면 졸 좋을 거 같음. 말씀도 편안하게 잘하시는 것이...
솔까 닥치고 최위원 말 받아쓰면 양질의 배구리뷰 한 편 뚝딱 나올 듯.
마지막으로 중계방송 도중 나온 그의 멘트 한 마디를 적어 본다. 팀을 막론하고 공격수들이 새겨들을 얘기.
"공격수는 세터에게만 의지하면 안 됩니다. 세터도 잘해야 하지만, 공격수들도 자꾸 스스로 몸을 쓰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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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5. 16:03
서브에서 모든 게 갈린 경기.
그리고 삼성은 리시브 토스 공격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거 하나도 없었음.
아무리 현대 배구에서 리시브를 잘할 필요가 없다지만 그래도 세터가 셋업 가능한 수준으로는 올라가야 하는데
그마저도 전혀 안 됐음.
그나마 오늘은 유광우가 속공 시도는 자주 하는 것 같더라만.
그런데 윙으로 가는 토스들 너무 다 읽힘. 리시브 불안 때문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너무 다 읽힘. 덕분에 블로킹 엄청 당하고..
오늘 윙은 가빈 빼고 다 전멸. 박철우는 2세트부터 아예 웜업존에 묶여 있었고...
가빈은 역시 라이트 특화 유닛이었나 봄. 레프트에서는 예의 그 높이와 파워가 안 나옴.
문용관은 가빈이 비시즌 때 놀았냐 이딴 드립 쳤지만 내가 봤을 땐 그게 아님. 가끔씩 라이트에서 제대로 타점 나올 때 보면...
김정훈은 가끔 빠른 공격 할 때 보면 몸놀림은 괜찮아 보이는데 리시브 불안 탓인지 유광우가 공을 안 줌;
신으뜸은 공격능력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 뭐 공격 기회도 거의 없었지만
고희진은 완전 병풍화;; 속공 몇 개 한 거 빼고는 한 게 없네. 블로킹도 하나 없고.
조승목 혼자 블로킹 2개 기록.
KEPCO는 방신봉과 밀로스가 신나게 족족 잡아대더만..
박준범에 대한 폄하는 적어도 V리그에선 안 해도 될 듯.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줌. 대전이 고향이라더니 아주 펄펄 날더만.
밀로스도 저번에 봤을 땐 범실머신이더니 오늘은 그런 것도 얼마 없고 서브 공격 다 잘 때려줌.
삼성의 서브가 영 아니다 보니 KEPCO의 리시브도 잘된 편이었고 덩달아 김상기의 예의 토스도 살아났음.
김상기도 토스 빠르고 좋더만. 저번 경기에서의 난감한 모습은 찾을 수 없었음.
유광우가 발목 때문에 리시브 커버가 힘들다면 우승진과 번갈아 써보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텐데
(어차피 승패 결정난 거..)
우승진은 3세트 막판에 잠깐 들어가서 토스 한 번 못해보고 끝났네.
그리고 요새 삼성 선수들은 대체 왜 그럼??
저번 경기 때 박철우한테 한 말이기도 한데, 오늘 보니 힘아리가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만. 거기다 끝도 없는 범실 또 범실.
스스로 위축돼 가지고 쩔쩔매니까 몸도 굳고 그래서 범실도 남발되는 거 아님?
삼성팬질 시작한 이래 이 정도로 범실파티하는 시즌은 처음 겪어봄.
선수들 다 이 정도로 안 풀리는 시즌을 경험해 보지 않았을 테니 힘든 줄은 알겠지만 그래도 벌써부터 너무 패배주의스러워 보임.
그러지 마셈.
그리고 디그-2단연결-결정 이게 삼성의 전통적인 강점이었단 걸 잊진 않았겠지.
마찬가지 개념 적용해서 리시브 커버 훈련 빡시게 하셈.
누차 하는 말이지만 어차피 여기서 리시브 더 좋아지긴 어려우니까.
디그 상황에서 속공이나 C퀵을 자유자재로 쓰고, 최대한 빠.르.게. 연결해서 결정내는 것도 꼭 반복연습해 주시고.
가빈 외 다른 공격수들도 정말 열심히 해야 함. 스파이크 정확도도 더 올려야 하고, 거기에 내가 또 주문하고 싶은 건
다른 공격수들도 자꾸 공격에 가담하라는 거임. 디그하다 넘어진 거 아닌 이상 댁들도 과감하게 속공 뜨고 퀵오픈 뜨고 하면서 공격 찬스를 스스로 만들라긔.
그러다 공 오면 과감하게 패고.
다들 언제까지 가빈한테만 뻔하게 오픈 올리다 ㅊ막힐 거야.
아닌게아니라 이거말고는 다른 처방전이 전혀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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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2. 21:50
3연패에 빠져있던 삼성화재가 홈에서 연패 끊고 2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참 힘들게도 이겼다 ㅋㅋㅋㅋㅋㅋ....
2세트 후반부터 봤는데 오늘의 삼성 경기를 가타부타 평하기가 좀 어렵다.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지, 그냥 젊은 우리캐피탈이 알아서 무너진 데 편승한 거라고 봐야 할지...
일단 긍정적인 부분만 놓고 보자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박철우의 결정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
4세트 후반에 점수차 벌어진 상태에서 맘놓고 한 영향인지는 몰라도 3연속 득점 내던데... 들어오는 속도도 괜찮았고
저번 경기들보단 확실히 좀 나았음.
유광우의 백토스 중에도 잘 맞아들어간 게 몇 개 보였음.
가빈이야 늘 꾸준하고. 이젠 블록커버도 곧잘 함 ㅋㅋㅋㅋㅋ
그냥 조금씩 몇 개만 하는 리시브지만 그런대로 잘 걷어올리고 ㅋㅋㅋ (1/8이라는 리시브 수치는 무시하자;;;)
제일 눈에 띄었던 건 김정훈. 3세트 김정훈 서브타임에서 연속득점 잘 나오데...
김정훈은 서브 넣을 때 플랫서브를 쓰던데 그 서브 준비 자세를 보는 순간 난감하게도 아라키 에리카가 생각나 버린;;
(근데 좀 비슷해;;)
안준찬 겨냥해서 목적타 플랫서브 계속 넣는데 서브에이스도 하나 나고 나름 쏠쏠했음.
리시브도 제일 많이 받고 간간이 상대 맥 끊는 공격 포인트도 올려주고 보공 역할 제법 잘해줬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정훈은 후위공격 능력도 있는데 백어택 시도가 없었다는 게 좀.. (이건 공이 안 가서가 더 크지만)
시망이던 속공 성공율도 오늘은 제법 잘 나왔다. 속공 시도는 여전히 시망 수준이지만 그래도 성공율은 좋지 아니한가!! ㅋㅋ
저번 다른 경기들은 가끔 나오는 속공마저 범실이나 블로킹으로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음.... 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이라고... 해야... 돼....???;;;
유광우도 조금씩 뭔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여전히 아쉬운 점은 많다.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속공 시도가 없나???
오늘은 성공율도 잘 나왔는데, 거 올려주는 김에 몇 번 더 올려주는 게 그리 어렵나?
어제 최태웅의 토스를 몇 개 봤는데 최태웅은 랠리 상황에서도 거리낌없이 속공 쓰는 일이 허다하다.
삼성 시절에도, 현대로 간 지금도 마찬가지.
아무리 발목수술과 재활로 인한 공백기가 3년이 넘었다지만 대학 시절 최고의 세터로 각광받았던 유광우가 못할 게 뭐 있나?
답답한 토스가 몇 개 나왔는데,
중앙에 센터 있고 라이트 쪽에 박철우 대기하고 있고 후위지만 김정훈도 있는 와중에 이미 앞에 벽 쌓고 있던 가빈에게 뻔한 토스 올려서 블로킹 막힌 건 참.......
경기운영에 대한 생각을 좀 많이 해 봐야 하지 않나 싶다.
박철우는 경기 막판에 결정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초중반엔 저번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안 좋은 장면이 자주 나왔다.
특히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영 맥아리가 없다. 흥이 안 나고 축 처져 있는 느낌? 왠지 영 지쳐 보임.
몸 좀 풀린 듯했던 경기 막판에도 표정은 여전히 밝지 않았다. 정신적인 압박감이 상당한 것 같다.
철우가 현대에 있을 적에, 내가 블로그에서 에신이랑 대화하다가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었다.
현대는 박철우에게 심리상담가라도 붙여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 문제는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기초체력 향상과 함께 진지한 심리상담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나 싶음.
가빈한테 올릴 수 있는 만큼만 리시브 올리라고 하는 거 보고 웃었음. 완벽한 리시브 필요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그리고 유광우와 박철우한테 젭라 코트에서 싸인 좀 내라고 ㅋㅋㅋㅋㅋ 이 동네도 소통이 필요함?
(디그된 거 아무도 2단연결 안하는 장면 나온 걸 보니... 여기도 소통부재 심각하긴 하더만...)
그래도 최고 화두는 역시 카바;;;
카바도 좋스빈다만 센터 공격도 좀 적극적으로 올리고 가담하라고 한말씀만 보태줍사(...)
삼성과 우캐 두 팀에 대해 동등하게 쓴다는 것이 어쩌다 보니 줄창 삼성 얘기만 쏟아내고 또다시 삼성 편향 포스팅이 돼버렸는데..
이쯤에서 각설하고 우캐 얘기로 넘어가자면...
젊은 박감독의 시종일관 샤우팅도 레알 볼매 ㅋㅋㅋ
프로배구 인기가 좀더 높았다면 아이유-박희상 듀엣 플짤이 나와서리 아이유-최일구 듀엣 플짤과 라이벌 형성하지 않았을지 ㅋㅋ
작전시간마다 온 힘을 다해 내지르던데... 컴터로 중계 보던 나도 가끔 깜짝깜짝 놀람 ㅋㅋㅋ
그리고 난 경기를 보기 시작한 2세트 후반 이래 단 한 번도 숀파이가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좀 심하게 시망인가 봄.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파들로만 경기...
근데 김정환 하는 거 보면 숀파이가 없어도 될 듯 ㅋㅋㅋㅋㅋㅋㅋ 라이트에서 거침없이 콸콸 터지는데 진짜 대박이더군
유력한 신인왕 후보요... 그리고 김현수는 ㅃㅇㅃㅇ 게이지가 계속 축적되고 이뜸
부상에서 돌아온 안준찬은 역시 빨랐음. 때리는대로 다 들어간다 싶더니 과연 스탯상으로도 공격 성공율 63%.
하지만 리시브 부담은 어쩔 수 없나 봄. 목적타 집중되니까 좀 흔들리던데...
그나저나 오늘은 우캐답지 않게 센터 공격 시도가 전체의 18% 정도였다. 뻑하면 속공이 30% 육박하는 이미지인데..
성공율도 평소보다 낮고. 특히 박상하 뭥미;;; 송병일과 센터들 간 호흡이 영 아니었나....
(대신 우캐 센터들은 블로킹으로 포인트를 올림...)
그래도 송병일은 배구팬들이 좋아할 만 하겠더라. 토스도 빠르고 장신세터답게 중앙 밀당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밀당싸움이 세트마다 한 건씩은 꼭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때마다 송병일이 이기더만. 고희진 조승목 다 밀려서 안고 떨어지고;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캐가 더 나았다.
3세트 막판 비디오판독으로 승패 갈린 거랑 4세트 초반에 판정 때문에 항의하다 옐로카드 먹은 데서
젊은 선수들이 급격하게 흔들린 게 우캐의 근본적인 패인인 것 같고
삼성은 3연패를 끊고 한시름 돌리긴 했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여전히 안 좋다.
여전히 센터 공격이 없고 박철우는 여전히 기복을 안고 있고 유광우는 여전히 생각없는(;;;) 토스를 할 때가 있고
공격 점유율은 여전히 가빈에게 몰린다.
공격 속도와 타이밍도 여전히 늘어지고... (빠르고 타이트한 맛이 별로 안 느껴짐. 이게 되어야 경기가 쉬워지는데)
그래도 김정훈이 매세트 꾸준히 스타팅 레프트로 나와서(2세트는 교체였지만) 나름 제 몫을 해 주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양팀 모두 경기를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진보하기를 기원한다.
PS. 4세트 후반쯤 수비수로 투입된 김강녕.
나 완전 깜짝 놀랐다;;; 이거 어떻게 된 건가... 실업팀에서 뛰고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복귀한 건지??
누가 비하인드 스토리 좀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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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18. 16:17
1. 아악 진식씨!!!!!!!!!!!!!!!
V스테이션에 진식씨가 앉아 있눼 ㄷㄷㄷ
내가 방송으로 신진식 해설(!!!)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우왕 이뭐 해설계의 좌진식 우세진이 뜨는 검미꽈 ㅋㅋㅋㅋㅋ
아 추억돋네... 좌진식 우세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배구판으로 입문케 해 준...
그나저나 아직은 말씀이 좀 어눌하심 ㅋㅋㅋ
..잠깐, 근데 왜 오늘 경기 해설은 문용관??
세진씨는? 세진씨는?? 응??? (뭘 생각하고 이런 거에 집착을;;;)
2. 그들은 무슨 영화를 봤을까
2연속 깨지고 나서 뭐했냐고 아나운서가 신치용 감독에게 질문했는데 그 답이...
같이 밥먹고 영화 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영화 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큰 남자들(그것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거기에 50대
이뭐 폭소부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난 이따구 시추에이션에 더 관심이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영화는 뭘 봤을까나... 그건 말 안 하네...
3. 경기 요약
1세트엔 삼성 조직력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가빈-박철우 쌍포도 괜춘하고 유광우 세트도 괜춘했다.
특히 저번 경기보단 속공시도가 자주 나오는 게 맘에 들었음. 1세트만 이랬다는 점이 참 난감하지만;
게다가 최부식의 부상으로(한선수 팔꿈치에 맞아서 피를 철철;;;) 이성우와 교체되면서 항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막판 박철우 2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져서 삼성이 1세트를 가져갔는데... (25-19)
아참, 1세트 중후반쯤 나왔던 가빈의 디그 직후 중앙후위공격은 대박이었음.
그러나 2세트 들어서 에반의 강서브가 계속 잘 들어오면서 삼성의 범실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거기다 뜬금없는 포지션 폴트까지 겹치면서 점수차가 확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거기다 박철우는 다시 난조가 오고... (2세트 공격성공율 20%라니;)
근데 에반은 정말 대단하더란. 계속 서브 때리는데 범실도 없고 서브 파워도 꾸준한 게...
3세트는 특이한 게 삼성 스타팅에 지태환이 나왔었음. 얼마 후 조승목과 바뀌긴 했지만...
이 세트는 2세트와 달리 양쪽 팀이 팽팽하게 가긴 했는데..
블로킹에서 처참할 정도로 두 팀간의 차이가 명확했음.
항공은 한 세트에만 무려 6블로킹을 기록했는데 삼성은 하나도 기록 못함.
박철우 서브가 좀 되는 반면에 공격이 안 되고 가빈은 서브에서 영 안 풀림. 때리는 족족 범실...
배갤에서 박철우가 까이는 거 볼 때마다 참 마음아프고 그래서 좀 잘했으면 싶은데 계속 블로킹에 막혀서리..
이건뭐 서브 하나로 먹고 살던 일본여배 구리하라도 아니고...
결국 4세트엔 박철우가 빠졌다. 가빈이 라이트로 돌고...
그런데 가빈도 공격 부담이 너무 지워져서 그런지 공격 범실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 (혼자 범실이 10개를 훨씬 넘어감...)
항공의 강서브와 에반의 강력한 파워에 고전한 탓도 있지만 오늘도 삼성은 1세트를 제외하고는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음.
속공도 실종됐고...
반면 항공은 이영택이 블로킹에서만 6득점을 올려주고 김학민과 신영수 등의 국내 공격수들까지 살아나면서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였음.
4세트 들어서는 양팀 모두 온통 범실파티...로 가는 듯하다가 항공의 완벽한 가빈 봉쇄(그와중에 죽어라고 가빈에게만 올려대는 삼성도 참...)에 힘입어 항공의 승리로 끝났음.
이로써 항공은 5연승...
4. 촌평(?) : 삼성 위주
삼성은 강서브에 대처하는 요령을 빨리 익혀야 할 듯.
작전시간에 보니 신감이 유광우에게 셋업 빨리 들어가라고 요구하던데...
그리고 큰 공격이 가능한 선수들을 좀 많이 양성해야 할 것 같음.
박철우가 공격면에서 부진하니까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가빈밖에 안 남음.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여배 도공을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위력이 있든 없든 선수들이 고루 돌아가면서 백어택도 하고 또 하준임을 앞세운 센터 공격도 꾸준히 시도하던데
리시브 잘 안돼서 어려운 줄은 알지만 비슷하게 흉내라도 좀 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가빈도 그렇고 박철우도 그렇고 공격에서 도통 제 감각을 못 찾는 듯. 정확히 말하자면 타점.
캐스터 말마따나 가빈은 알고도 못 막을 정도의 높은 타점을 자랑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 타점이 너무 낮음.
점프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리는 없는데 매달려 때리는 일이 너무 많음.
박철우는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점프? 스윙? 공격 들어오는 속도? 뭔가 힘이 안 실리는 느낌이 들긴 한데...
뻘생각이지만 만약 내가 박철우의 퍼스널 트레이너라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기초체력부터 끌어올리자는 처방을 내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음.
그래도 경기 막판에 유광우 서브에이스랑 김정훈 시간차, 지태환 속공은 보기 좋더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유광우는 속공을 자꾸 시도해 봐야 한다.
이건 좀 독한 말이지만 나중에 가빈에게만 공이 올라갈 땐 솔직히 무책임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음.
되든 안 되든 속공은 자꾸 해야 한다. 그래야 윙 공격수가 조금이라도 부담감을 덜 수 있음.
물론 센터들도 공격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가져야 하겠고.
그리고 범실이 너무 많다. 사실 이해는 감. 지금의 삼성은 수비가 강한 팀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격이 극강인 것도 아니고
걍 어정쩡한 상태라서...
그래도 범실은 줄여야 한다. 다들 경기 집중력 좀 올리고.
한편 대한항공은 약점이 거의 없어 보임. 양쪽 윙 공격력도 안정되어 있고...
특히 에반 페이택. 범실도 얼마 없고 경기력에 기복이 전혀 없음. 굉장히 침착하고 차분한 느낌.
공도 굉장히 묵직하게 들어오는데 잡기도 쉽지 않고.
거기다 이영택의 활약까지. 블로킹 6개에 속공도 좋고...
센터까지 안정성을 확보하니까 어지간해선 이 팀 깨기 쉽지 않아 보임.
최부식의 부상으로 리베로에 공백이 생기는 듯했으나 이성우가 그 자리를 아주 잘 메꿔 주었고
한선수의 토스 배분도 뒤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음.
5. 마지막으로 경기분석 화면 캡처 한가닥.
(보고 있던 다음팟 방송에서...)
결국 관건은 블로킹이었군...
그 사유는 항공의 강서브에 대처하지 못한 데서 파생된 삼성의 뻔한 공격루트이겠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성에 충고 하나 더...
삼성의 저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2~3라운드까지는 계속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승수 쌓기도 쉽지 않을 것임.
이 기간 동안 경기중 계속 반복되는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해결책을 찾아서 적용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승패 이런 건 당분간 뒤로 좀 제껴 놓고.
그리고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프런트와 윗전들의 태도다.
이럴 때가 바로 구단 운영진의 마인드를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
프런트나 윗전들이 팀의 경기 결과 따라 무지하게 조급증 보이면서 설치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예 : ㅎ모 생명;;)
이런 데 치고 잘된 경우를 한 번도 못 봤음.
그러니 삼성 프런트진도 넉넉하게 기다려 주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함.
그리고 프런트 및 윗전 얘기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하자면...
십라 배구장 나와서 떡하니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거들먹거리고 있다가
경기 끝나면 우르르 코트로 내려와서 선수들 도열시켜 놓고 악수하는데...
그 짓 좀 젭라 안 할 수 없나?!
구단을 막론하고 정말 볼 때마다 거슬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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