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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8 [11-12 V리그] 오늘 본 프로배구 6
- 2011.11.23 [11-12 V리그] 상무의 극적인 첫 승! 2
- 2011.11.15 [11-12 V리그] 드림식스 : 상무신협 2R 관전 후 짧은 감상
- 2011.11.05 [11-12 V리그] 상무신협 : LIG (...그리고 민웅세터)
- 2011.03.09 [단문] 110309 삼성화재 : 상무신협 간단 소감
2011. 12. 18. 18:45
I. 상무신협 : 삼성화재
- 박철우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공격 비중도 가빈과 비등하게 나눠 가졌고 결정력도 나아졌고 스윙 폼이나 움직임도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 좋아진 건 역시 서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들어가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오늘은 코트에 잘 꽂혀들어갔음.
특히 마지막 매치포인트를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한 건 백미.
결국 오늘 후위공격 3개에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블로킹만 1개 더 했으면 트리플크라운 찍었을 판.
관중석에 신혜인 와 있던데...
평소 음식 막 만들어 먹이고 내조가 쩐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선수들 중에 일찍 결혼하는 선수가 많은 이유가 이런 건가...
근데 난 왜 이와중에 뜬금없게스리 이도의 안생겨요(...)가 생각난 걸까;;
ㄴ이거시 이도의 안생겨요(...)
2. 유광우의 토스 배분, 오늘은 제법 만족스럽다.
- 닥치고 가빈만 보다가 좌우 분배를 고루 하는 모습을 보니 眞心感謝感謝.
그런데 오늘도 여전히 속공은 드물다ㅠㅠ
그래도 확실히 예의 닥치고 가빈 뻥토스보단 훨 보기 좋더라. 평소 잘 안 한다던 백A도 자주 등장.
그리고 오늘 KBSN은 유광우를 오늘의 선수로 선정.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강팀들 상대로도 쭈욱 이렇게 고루 분배 좀 해 주시긔.
3. 강민웅, 뛰어다니며 토스하는 모습만 보면 참 좋아 보이는데.......
- 그런데 패가 다 읽히는 듯. 미칠듯한 벽치기ㅠㅠㅠㅠ
그나저나 레프트 패망에 센터 벽치기에 남은 건 라이트뿐이니 덕분에 백토스는 늘겠구랴!
평소 레프트에만 너무 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거 좋아해야 할 일인가 말아야 할 일인가...
그래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플랫 서브는 참 잘했어요
4. 신감독은 고준용 키우기로 마음 굳힌 듯.
- 홍정표와 번갈아 가며 자주 나오던데.....
5. 스코어는 3:0이었지만
- 나름 볼거리가 쏠쏠했음. 절묘한 수비도 자주 나왔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리.
II. 도로공사 : 인삼공사
빨간색 바탕에 눈(雪)+트리로 장식... 적절하다.
중계진 아주 대놓고 레알 인정사정 없이 까던데 ㄷㄷㄷ....
몬타뇨에게 몰아주는 게 아주 습관이 되어 버렸다며;;
준비가 되어 있으나 안 되어 있으나 닥치고 몬타뇨;;
리시브가 안 좋은 것도 있긴 했다만 근데 사실 이런 지적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몇 년째 인삼의 공격 패턴은 지나치게 극단적임.
오늘도 몬타뇨의 공격 점유율은 60%에 육박했으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맨날 이러는 데다 오늘만 해도 김세영이 공격 준비 안 하고 있다가 1세트 끝낼 기회를 놓친 일이 있을 정도로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 참여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렇다고 정식 공격 외에 블로킹이나 서브로 받쳐 주기라도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더블스코어로 밀리다가 중간에 따라잡은 것도 전적으로 몬타뇨의 강서브 덕이었으니...
이쯤되면 나머지들은 코트에 왜 있는 건지 의아할 밖에.
정말이지 인삼에 비하면 삼성은 그야말로 양반 오브 양 투 더 반이었다.
3. 1세트 더블스코어까지 갔다가 20-20 동점 가는 거 보고 경악.
뭐 양쪽 다 그닥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동점이여 ㄷㄷㄷ
4. 양쪽 다 뭔가 영 안 맞음.
2단연결도 다 어정쩡해서 정상적인 공격이 안 나옴.
장소연의 이동공격도 토스 안 맞아서 다 연타로 들어가는 인삼의 공격이나
만만찮게 어버버하다 3단 넘기기를 남발하는 도공이나...
그 패기 쩌는 피네도도 스파이크를 못 때리고 그냥 제자리에서 쳐서 넘겨 주는 장면이 몇 번이고 나오던데.
3세트쯤 되어서는 이걸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심각한 고민마저 했음;;
참 볼 것 없는 경기였는데...
열흘만에 경기한다는 인삼의 경기력도 참 심란했지만 도공 역시 인삼보다 나을 것이 없었음.
차이가 있다면 인삼에는 몬타뇨가 있고 도공에는 몬타뇨가 없다는 것 정도?
(피네도도 좋은 공격수이긴 하지만 몬타뇨의 그 철녀포스에는 좀 못 미ㅊ..... <-퍽)
5. 미모의 김회순
1세트에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오자마자 서브에이스한 건 좀 짱이었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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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3. 00:47
비록 풀세트까지 가긴 했지만 첫 승 건진 것만도 어디야 ㄷㄷㄷ
경기 끝난 직후 상무 선수들 반응이 실로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하는데~~~
살짝 배갤 둘러보니 민웅세터에 대한 칭찬이 몇 개 눈에 띄어서 더 좋았음둥 ㅋㅋㅋ
오늘은_김학민이_라이트.jpg
레프트로 많이 몰리긴 했다만...
(역시 민웅세터의 정체성은 속공토스...<-응?)
경기는 안 봤다만 요새 한선수 토스가 그렇게 시망이라는 게 트루??
그래도 국대 주전 세터인데 어쩌다 이리 되었누... 한선수 정신차리삼;;
(내 생각엔 아무래도 그 노란머리 탓인 거 같어...;;;;)
민웅세터의 여전히 빈약한 백토스는 당장 개선하기 어려운 듯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전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올 시즌 첫 승을 축하하며~~
삼성에 돌아오면 꼭 주전 달자능ㅠㅠㅠㅠ 그래서 레프트랑 속공수 좀 팍팍 살리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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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5. 20:32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게 재미지긴 했지만...
파워와 임팩트 면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인 거 같음.
그래서 타 팀들이 외국인 선수 몰빵을 선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렇다고 드림식스마저 외인 몰빵을 시전한다면 너무나 씁쓸할 거 같음.
최홍석과 김정환의 백어택을 보면 가빈이나 안젤코만큼 파워가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그 스피드와 날카로움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정도나마 큰 공격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국내 공격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적지 않은 팬들이 드림식스를 응원팀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그것이리라.
상무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놈의 범실, 범실, 범실..........
경기에 몰입할 만하면 꼭 찬물 끼얹듯 쏟아지는 범실. 팀에도 도움 안 되고 보고 있던 관중 입장에서도 산통 다 깨고.
1세트 초반에 어이없는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초장부터 영 재미가 확 떨어졌었다.
그래도 중후반에 속공을 계속 쓰면서 3점차까지 따라가는 모습만큼은 기특했삼요.
강민웅 세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리시브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심적으로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오면 다급한 나머지 크고작은 미스가 튀어나온다.
안정적인 상황에선 속공도 잘 올리고 나름 괜찮은데...
위기관리능력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최홍석의 빠른 중앙백어택을 여러 개 봤는데 참 멋지더라.
레프트의 역할에 대해서 문용관 해설은 리시브를 가장 중요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요즘들어 내 생각은 빠르고도 강한 공격을 많이 소화해 주는 레프트가 좋은 레프트라는 쪽에 경도되어 있는지라...
(공격 같은 건 오래전에 잊어버린 듯 오직 수비에만 전념하는 레프트들만 너무 많이 보아 와서 그러는가 봄)
어쩌면 드림식스가 국내 정통 공격수의 마지막 보호구역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함;;;
그런데 곧 있으면 드림식스도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것 같던데. 지금의 팀 컬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위에도 적었지만 드림식스만큼은 제발 외국인 몰빵 하지 말길.
PS) 방금 기록지 뜬 걸 보니 드림식스가 오늘은 레프트로 많이 몰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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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5. 17:43
오늘 상무와 LIG의 경기는 LIG의 시즌 첫 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몰빵까 배구팬들이 지적하는 볼배분 문제만 놓고 보면, 강민웅의 토스는 준수한 편이다.
상무에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명의 선수에게 공격 점유율이 5~60%씩 몰리는 일은 없다.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팀 전체 오픈 공격 시도가 42번인데 퀵오픈 시도수는 34개.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몰빵 강공을 선호하는 신감이 과연 강민웅을 중용할까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
오늘 경기 기록지.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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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9. 21:24
1. 다음주가 준플옵이라니!!! ㄷㄷㄷㄷㄷㄷㄷㄷ
2. 민웅아... 민웅아... 나의 민웅아... 3세트 내내 닭장이라니.......... 야이눔아.........ㅠㅠㅠㅠㅠㅠㅠㅠ
3. 승목씨... 승목씨... 나의 승목씨... 연속 서브에이스와 더불어 오늘 존재감 좋으셨쎄여... 근데 허리부상은 또 웬말인가여ㅠㅠ
4. 태환이는 대략 괜춘했다... 제3세트 스타팅으로 나와서 잘해줌...
5. 상무는 오늘 하현용의 블로킹과 김진만의 레프트 공격밖에 안 보였다;;;
근데 정표가 하는 거 보면 김진만이 혼자 공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어라 근데 기록지를 보니... 분배 괜찮네?;;; 센터 비중은 좀 안습이다만.
(이런 말 하는 와중에 삼성 기록지는... 그냥 말을 말자;;)
6. 김정훈의 비호같은 무브먼트에 이은 옵션공격. 볼 때마다 참 좋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왜 자주 안 나오나!
7. 박철우 700백어택 달성은 다음 기회로...
8. 고희진은 내내 존재감 없다가 경기 막판에 부스스 살아남...
9. 상무 라이트 시망이었음...
10. 손재홍 등ㅋ장ㅋ ㄷㄷㄷㄷㄷㄷㄷㄷ........... (이 ㄷㄷㄷ이 무슨 뜻인지는 나도 몰라;;)
11. 방금 기록지 확인해 보고 캐충격. 삼성 퀵오픈 시도가 달랑 하나야!!!!!!ㅠㅠㅠㅠㅠㅠㅠㅠ
12. 그나저나 라이브로 본 느낌과 기록지의 내용이 왜 이렇게 천양지차인 거냐;;;
2. 민웅아... 민웅아... 나의 민웅아... 3세트 내내 닭장이라니.......... 야이눔아.........ㅠㅠㅠㅠㅠㅠㅠㅠ
3. 승목씨... 승목씨... 나의 승목씨... 연속 서브에이스와 더불어 오늘 존재감 좋으셨쎄여... 근데 허리부상은 또 웬말인가여ㅠㅠ
4. 태환이는 대략 괜춘했다... 제3세트 스타팅으로 나와서 잘해줌...
5. 상무는 오늘 하현용의 블로킹과 김진만의 레프트 공격밖에 안 보였다;;;
근데 정표가 하는 거 보면 김진만이 혼자 공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어라 근데 기록지를 보니... 분배 괜찮네?;;; 센터 비중은 좀 안습이다만.
(이런 말 하는 와중에 삼성 기록지는... 그냥 말을 말자;;)
6. 김정훈의 비호같은 무브먼트에 이은 옵션공격. 볼 때마다 참 좋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왜 자주 안 나오나!
7. 박철우 700백어택 달성은 다음 기회로...
8. 고희진은 내내 존재감 없다가 경기 막판에 부스스 살아남...
9. 상무 라이트 시망이었음...
10. 손재홍 등ㅋ장ㅋ ㄷㄷㄷㄷㄷㄷㄷㄷ........... (이 ㄷㄷㄷ이 무슨 뜻인지는 나도 몰라;;)
11. 방금 기록지 확인해 보고 캐충격. 삼성 퀵오픈 시도가 달랑 하나야!!!!!!ㅠㅠㅠㅠㅠㅠㅠㅠ
12. 그나저나 라이브로 본 느낌과 기록지의 내용이 왜 이렇게 천양지차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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