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4. 02:28


엠스플이 같이 중계를 하면서 동시 생중계가 많아져서...
경기겹치는 날은 좀 힘드네여...ㅋㅋㅋ 두경기 다보느라 집중하기 힘듬...ㅋㅋ
채널 막돌려가면서 막눈으로 본 관전기임ㅋㅋ

 


1. GS-흥국

솔까 객관적 전력으론...gs가 일방적으로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

두 팀다 뭔가 불안불안하더니 5세트까지...ㅋㅋ

왠지 흥국빠의 눈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5세트 막판의 승부처에서 한송이랑 페리의 범실덕분에...왠지 고맙다고 말하고 싶더라...ㅋㅋㅋ


베이징 올림픽의 '고마워요, 사토'가 생각남...ㅋㅋㅋㅋㅋㅋ
요즘 베이징 야구결승을 자주 재방해줘서 그런가ㅠㅠㅋㅋㅋㅋ 


흥국은 주예나가 박성희로 교체투입되면서 리시브 캐난조...-_-;
배유나 서브에이스 5득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평소에 주예나도 좀 날려먹는 편이니 뭐...;;했음.
주예나보다는 빵빵때리는 맛으로........봐줬달까...ㅋㅋ 근데 공격 범실도 좀 많은 박성희..ㅠㅠㅋ
어쨌든 리시브 캐난조로인해서 5세트엔 아얘 스타팅을 신인 박지원으로 투입시켜버려서 리시브 안정을 꾀했음

그리고 김혜진을 김유리로 교체-했는데 공백이 별로 안보였음...
김혜진 특유의 경쾌함?을 못보는건 아쉽지만ㅋ 공백이 안보이니 잘한듯ㅋ

gs는 김민지 대신 양유나를 넣으니 전위 구멍생성; 같이 맞물리는 나혜원의 다량득점을 제공해줌ㅋ
3세트부터는 교체로 최유정을 블로커로 넣더라ㅋ
그리고 남지연 대신 나현정을 넣었는데 코보컵때도 이미 가동해본터라 나쁘지 않았음ㅋ

뭐...기록보면 볼배분빠들이 하앍대는 득점 분포인데...현실은 히밤쾅인듯...
절대 질수가 없는 득점분포인데 세트 후반마다 고비를 못넘겨서 자멸하는 지에스 였음...
간간히 사인미스로 넘겨주는 볼도 보이고..쩝..왜 자꾸 조직력이 모래알이 되어가는지...ㅠ
왠지 이숙자 현건 말년시절이 자꾸 생각나는건 왜일까...;;
이기고 있다가도 잘 뒤집히던 그시절....;;  


오랜만에 수훈선수가 용병이나 공격수가 아닌 세터인 김사니던데....
수훈선수는 둘째치고 요즘 초까임당하는 엠스플 셀카아나는 명불허전이더라...ㅋㅋ

지혼자 자문자답식으로 질문할꺼면 인터뷰 같은거 왜 함...
남배는 못봤지만 남배도 질문이랍시고 두개 떨렁하고 끝났을듯? 
회사는 다르지만 첫투입부터 인터뷰 조낸잘하던 김석류가 생각남...ㅠ
참ㅋ 김석류 득녀했다더만...ㅊㅋㅊㅋ!ㅋ 딸은 아빠닮는다던데...꼭 엄마닮으세요ㅠㅠㅋㅋ 





2. 도로공사-현대건설

어째서 여기도 풀세트인지....
솔직히 현건이 양효진 대폭발 아니면 힘들겠다 싶었는데....양효진 대폭발;;;

여긴 현대건설 신인들 보는 재미로 본듯...경기내용 생각나는거라곤...
도공은 예전에 밀라혼자 분전하듯...피네도 혼자 분투하는 느낌....ㅠㅠ
다른 선수들이 시망인건 아닌데..뭔가 계속 안되는 느낌이었달까...
까임의 중심에도 이재은이 있던데...어창선마음속이나...도공빠들 마음은 지금....
어서 최윤옥이 돌아와서 교체할 세터라도 있음 좋겠다- 싶을듯;

도공은 이보람대신 표승주, 최윤옥은 원래 백업(?)세터니까...
별로 바뀐건 없었지만 시즌초반이라 그런건지 어쩐건지...이재은의 정줄이 여전히 관건인듯;;
표승주야 뭐 점프는 그닥이지만 서브랑 공격력은 극강이라 뭐 그럭저럭 해줌...
최근에 이보람이 부진한 면도 있어서 교체투입해도 그닥 나쁘진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다만 이단연결에 있어서 부족한면이 있어서 그런 소소한 문제가 앞으로 남은경기의 숙제일듯

최근 도공의 부진은 임효숙의 부진이랑 연결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ㅠ
오늘도 곽유화랑 교체될 정도로 도공의 수비와 공격과 정신(?)의 한축인 임효숙이 빠지니...
선수들 다들 어리고 하다보니 중심잡아주는 선수가 없어서 그런가...그래서 부진한면이 보이는듯ㅠ
그리고 용병이 볼처리, 탄력, 수비, 스피드 뭐하나 빠질것 없는데 키 하나때문에...ㅠㅠ
작년에 쎄라파반의 신장으로 인한 굳건한 블록벽과 강한 서브로 철옹성같던 도공의 이미지는 많이 바뀐 느낌....
아직은 리그 초반이라 다들 우왕좌왕하는 시기지만....어서 팀의 중심을 잘 잡길바람....ㅠ

현건은 윤혜숙대신 신인 김진희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음....결과는 성공적인듯?
황연주 대신 올해 최악이라는 리빙스턴을 라이트로 돌림...;; 리빙스턴이 원래 라잇하던애라더니
라잇쪽이 좀더 편했던듯...분위기 타니까 그럭저럭 득점을 뽑아 주더란....ㅎㅎ
다만 염이 리빙스턴을 못믿다보니 갑자기 후위에 있는 박슬기 백어택 시키다 범실하는 무리수를 보이기도 했음;
아직은 완전하진 않지만...그래도 황연주 올때까진 그럭저럭 버틸듯...

박슬기가 박성희처럼 리시브 난조를 보이자 흥국과 똑같이 5셋엔 아얘 김주하를 투입시켜버림
김주하는 비록 득점은 그닥 안났지만...1득점하고 난리부르스 치는건 좀.......귀엽드만...ㅋㅋㅋㅋㅋ



사족 하나 더ㅋ

현재 국대에 차출된 선수들은

어제 오전10시10분 비행기던가? 대한항공타고 나리타로 가셨던데
모선수 트윗보니 무려 비지니스로...ㄷㄷ 왠일로; 설마 수속 늦게 밟아서 횡재했나;

1주차인 나가노가 워낙 촌동네라서; 기타사항때문에 약간 어려움이 있는듯;

(국대팀은 단순하게 호텔만 좋아선 안되고 부식때문에 주변 마트라던가 그런것도 중요함)

그래도 적응은 나름 잘하고는 있겠지만ㅋㅋ 기대는 접어야할듯...ㅠㅠ
세터가 자기팀도 속이는 정지윤.....ㅠㅠㅠㅠ
 

2011. 11. 2. 23:34

경기 보며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토막토막 뻘글열전 들어감미다(...)

1. 적극청년 가빈
수비욕심 돋는 가빈.
1세트 도중 여오현 맞고 튄 공을 2단연결하려고 가는 유광우에게 돌ㅋ진ㅋ 하면서 둘 다 나가떨어짐;;; 상황이 좀 웃겨서 잠시 웃었음 ㅋㅋㅋ;;;
그래도 참 한결같이 성실돋고 의욕돋는 모습이 조치 아니한가?! 
이런 사람을 일컬어 적극청년이라고 한다 카더라(...)
어쨌거나 그런 가빈을 나는 사..사... 그냥 좋아함미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리 절룩거리던데.......
경기 끝나고 신감 인터뷰 들어 보니 수비 훈련하다가 무릎을 삐끗했다고.
내일 병원에 정밀진단 받으러 간다는데 별 탈 없기를.
그런데 이와중에도 토스는 여지없이 가빈에게로(...) 그리고 그걸 또 다 해결하는 가빈이었다(...) 대체 이분의 멘탈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그나마 박철우가 좀 덜어줬기 망정이지 오늘도 드림식스전 짝이었으면 레알 사람 잡을 뻔했음...

2. 스님이 된 문성민(...)
1세트 후반쯤 잠깐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왔다가 터치아웃의 희생양이 된 채 쓸쓸히 물러났다.
그 다음에도 한 번씩은 나와 줬다. 부상이 심한 듯한데 그래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나마 꾸준히 나오는 듯.
그나저나 스님(...)이 되어도 문성민의 인기는 여전한갑다. 이건뭐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어디서 꺅꺅대는 소리가...

3. 김상우의 배구교실.txt
공격전술 설명(혹은 강의)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대표적인 것 하나를 적자면...
라이트가 강한 삼성이 백A/B가 거의 없고 앞속공을 주로 띄우면서 라이트 원블럭을 만드는 패턴을 쓴다는 이야기를 오늘 대략 처음 들었다.
이만큼 자세한 전술 설명을 해 주는 해설을 이때껏 못 본 듯.
그 외에도 중간중간 각 팀의 공격 전술 씬을 슬로우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는 게 있었는데 좋더라 ㅋㅋㅋ
고희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이동하면서 때리는 속공이 많다 라든가...

4. 랠리 쩌는 두 팀의 매치
그냥 떨어지는 공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양쪽 다 공격의 위력은 쩔어 뵈지 않는다. 가빈의 가공할 강타 빼고는.......

5. 수니아스의 플레이
오늘 처음 보는데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내리꽂는 공격도 자주 나왔고
2세트 듀스 즈음에는 수니아스 타임인가 싶을 정도로 공격을 계속 성공시켜서 오호라? 싶었는데...
(대체 왜 까는 거지? 하는 심정)
그러나 3세트......;;;
6-1까지 앞서던 현대캐피탈이 급기야 역전당하고 삼빵으로 지게 된 데는 갑자기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한 수니아스의 탓도 없진 않았다.

6. 유광우의 토스 스피드
유광우의 토스는 대체 왜 이렇게 아리랑인가???
한 스피드 한다는 권영민의 토스와 비교되니 더 느려 보이는 듯.
간혹 김상우도 칭찬하는 힘있는 토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토스는 그리 많지 않았음;;;
전엔 못 느꼈는데 천천히 오는 토스는 확실히 공격수한테 별로 안 좋은 듯.
한 타임 늘어지면서 제 타이밍에 풀스윙으로 때릴 때만큼의 파괴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달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날개로 쏘는 토스에 힘과 속도가 붙는 느낌은 있었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함.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속공 시도도 좀 하긴 했지만 여전히 센터 활용도가 너무 낮다! 젭라 좀!!

7. 드림식스전과 달리 이번엔 힘 좀 쓰는 박철우
내가 쓴 글 보고 자극받았나...일 리가 없잖아;;
어쨌든 스윙, 스피드, 파워 다 좋다. 드림식스전 때와는 천양지차.
그런데... 이렇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서야;;;
한편 박철우는 확실히 살림꾼과는 거리가 멀다. 2단연결 상황에서의 기술이나 섬세함이 다른 선수들보다 확 떨어진다....
그래도 오늘 표정은 밝네. 공격에서 잘 풀려서 그런가. 그래 공격이라도 열심히 해라.
딴 거 다 필요없고 기복없는 결정력만 쭉 보여주면 원이 없겠다.

8. 마봉춘스포츠 초고속카메라의 뜬금없는 가빈 근육 덕후질...

그리고 인터넷 어딘가 음습한 곳에서 이른바 부녀자(....)들이 ㅎㅇ거리고 있겠지

9. 난 삼성 벤치 멤버들이 활약할 때가 왤케 좋은지 모르겠다.
조승목과 홍정표의 깨알같은 활약을 볼 때마다 참 기분좋음.
목센터는 어여 관절염 나으시고ㅠㅠ
홍정표는 중간에 들어와서 시원하게 오픈 득점까지 올리면서 기세 올렸는데 왜 또 바로 석진욱과 교체하나여ㅠㅠ

10. 원포인트 서버 최태웅...
으아니 핫 초ㅑ!!!!!!!!!! 나의 웅세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는 없어!!!!!!!!!!!
이래서는 내가 햄보칼수가 업숴

11. End of the Game
지난 두 게임 동안 침묵을 지키던 가빈의 po서브wer가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덜덜덜한 파워에 이은 시즌 첫 서브에이스와 함께 24점째에 도달.
그리고 박철우의 빠른 백어택이 반크로스로 꽂히면서 경기 끝.
경기가 끝나자 신감은 박서방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관중석의 혜인부인은 환하게 웃고...
(과연 미인 맞더라...ㅠㅠ 우째 더 예뻐진 듯? 그나저나 김상우가 '박철우 선수의 부인'이라고 부르는 게 아직은 좀 낯설음 ㅋㅋㅋ
결혼한 지 이제 딱 두 달 된 새댁이라 그런가 ㅋㅋㅋ)

한편 신감이 헤드셋 쓰고 인터뷰를 하는 뒤편에서는...
스스로 검치호랑이...라고 우기는 파란망토 두른 고양이인지 곰도리인지 깡쥐인지가 셔플을 추고...
어느새 교복 입고 백팩 맨 소녀들까지 몰려나와 코트에서 한판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12. 그리고 이거슨 오늘의 삼성 공격 스탯

하루라도_가빈_점유율_50%를_못넘기면_입안에_가시가_돋는다.jpg

그예 빠심을 끝내 접지 못한 나란 잉간...
경기 보다 말고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플짤 찾아 돌아다니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011. 11. 1. 23:49

신영석_블로킹_7개의_위엄.jpg

대략 범실과 벽치기가 난무했던 경기;;;
그러나 보는 재미는 갑이었다. 포인트는 단연 드림식스의 공격........과 황동일의 까임(...)

경기 후반에 정신없이 드림식스의 블로킹에 걸려대는 LIG의 공격을 보다 못한 이경석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황동일에게 으르기를,
"니 멋대로 할 거면 내가 여기 왜 있냐?"
.......................황동일 지못미.
이거 외에도 갈구는 발언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한편 중계석의 김호철 해설도 신나게 황동일 까더라;;; 때릴 수 있는 공을 줘야지 저게 뭐냐며, 페피치 표정 일그러진 거 보라며, 등등등...
이 넓은 하늘 아래 어디에도 까임을 피할 곳이 없는 황동일이었더랬다(머엉)
그래서 급기야 이경석 감독은 4세트 막판에 황동일을 빼버리고 방지섭을 투입하였으나...
방지섭도 정신없이 막히기는 마찬가지.
답이 없는 LIG;;; 이로써 4경기를 치르고도 여지껏 승점이 단 1점뿐이다.
그나마 더 안습인 건 도저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요한은 캐안습 간접광고 속에서 괴상한 체조나 하고 있고(도대체 이 체조 안무한 넘 누구냐. 그리고 이 씨엡의 가장 큰 피해자;; 명민좌도 지못미)
전력 강화래봐야 고작 센터 이종화의 컴백과 입단 이래 계속 꾸준히 잘해 주고 있는 신인 리베로 부용찬 정도??

한편 드림식스는...
중간중간에 흐름 끊어먹는 범실로 제 발목 잡는 크리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남자 7개 팀 중 가장 바람직한 경기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 아닌가 싶다.
오늘만 해도 이 기록지... 우왕ㅋ굳ㅋ

양날개에 비해 센터 공격이 너무 적다만... 이만하면 배분 정말 좋은 거다;;

사실 공격이 깔끔했다고 말하기는 좀 뭐하다. 주공격수 격이었던 최홍석-안준찬 라인도 체감상 왠지 잘 안 터지는 감이 있었고
센터의 신영석은 우째 속공이 이리 자꾸 걸리던지;;; 근데 속공 토스가 너무 낮긴 했었음;;;
엄경섭도 공격면에서는 그닥 눈에 띄지 않았고...
다만 미친 결정력을 보여준 라이트 김정환은 레알 ㄷㄷㄷ. 라이트에서 빠르게 뛰어들면서 어떤 공이든 다 꽂아넣는데 진짜 펄펄 날더라.
여기에 마봉춘도 감명받았던지 오늘 엠스플에서 선정한 MOM 역시 김정환.
삼성의 박철우도 저런 시절이 있었건만....... 이젠 정말 저 모습의 반의 반은 따라갈런지.
이젠 신부의 내조도 받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신혜인 트위터 들어가 보니 온통 신랑 먹일 음식 만드는 얘기밖에 없더만;;;
신부 노력 봐서라도 좀 잘 해라;;; 내가 다 민망돋아서 미치겠다 증말(...)

한편 이건 여담인데...
드림식스의 저 고른 공격 분포도의 비밀. (센터는 속공이 통하지 않은 것도 있어서인지 영 점유율이 안 나왔다만)

이_고른_백어택_점유율을_보라.jpg

바로 백어택의 시도수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솔까 오늘 맞상대한 LIG만 해도

페피치는_백어택_전담.jpg

백어택을 페피치가 전담했다. 달리 말하면 백어택을 해줄 사람이 페피치 외엔 전무하단 얘기. 이경수가 그나마 6개 때려 줬다만;;;

어딘가에서 윙리시버 윙리베로 이런 단어 들먹이면서 각 팀의 선수 운용을 까는 이유도 생각해 보면 이 때문인 것 같다.
백어택을 할 사람이, 큰 공격을 같이 해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
센터가 공격을 많이 해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윙보다 센터가 공격을 더 많이 할 기회가 실상 잘 없기도 하고
어쨌거나 배드 리시브 상황이나 랠리 중일 때는 아무래도 큰 공격 쪽으로 공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데
공격력이 약한 살림꾼형 선수들만 쭉 있다면...
막말로 시간차나 이동공격처럼 세터가 최대한 길을 터줘야 하는 공격이 아니면 한 번에 랠리를 끝내기 어려운 선수들만 코트에 있다면,
그런데 세터가 길을 만들어 줄 상황이 도통 아닌 경우만 계속 이어진다면...
다들 그렇게 몰빵세터가 되는 거야(??) 뭐 이런 논리가 성립될 수도 있을 듯.

예전부터 쭉 얘기해 오던 거지만 그래서 내 나름의 해법은 큰 공격수를 자꾸 만들어내자는 거다.
왜 요즘은 토스도 정확도보다 스피드라며. 리시브도 완벽하게 올려줄 필요 없고 할 수도 없고. 따라서 패턴플레이도 만들어낼 수 없고.
그러니 다 필요없고 오직 세터에게 주문하는 건 딱 하나, 부지런히 리시브 쫓아다니면서 닥치고 빠르게 토스하라는 거라지.
중구난방 날아다니는 공과 중구난방 날아다니며 세터가 중구난방 쏘는 정확도 덜한 빠른 토스에 적응해서 어떤 공이라도 맞춰 때리려면
그만한 힘과 스피드와 볼 다루는 기술을 가진 공격수라야 감당이 가능하겠지.
요즘 드림식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수비도 중하고 세터도 중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공격수의 능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겁도 없고 점프도 좋고 스피드도 있고 쳐내는 건 또 어찌 그리 잘하는지;; (특히 김정환)
공격수 복 없는 세터도 많지만 세터 복 없는 공격수도 많다. 어찌 모든 공격수가 세터 복이 넘쳐나기를 바라겠는가.
그냥 하는 데까지 꾸역꾸역이라도 해내야지 뭐. 결국은 그 꾸역꾸역을 가장 잘해내는 공격수가 좋은 공격수일지도.

내일 매치업이 바로 그 옛날의 빅매치(?) 삼성과 현대의 대결인데..........
양팀 어떻게 나오는지 잘 지켜보겠음.
솔까 실망할 확률이 99.9%이긴 하지만......

영 아니올시다면 그냥 다 때려치고 저번부터 캐낚여서 보고 있는 <뿌리깊은나무> 플짤이나 찾아서 쳐돌려 볼까 봄;;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 <- 십라 이거 존트 중독성 쩌러(...)
2011. 10. 31. 18:20
사실 내가 볼배분빠는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란 잉간이 점점 볼배분빠로 개조당하는 느낌임ㅠㅠ
그도 그럴 것이 이 속칭 몰빵이란 게 시즌을 거듭할수록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진 적은 없으니.......
올 시즌만 해도 아직 몇 경기 치르진 않았다만...
드림식스와 상무를 제외한 남자 5팀의 상황이 위와 같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 공격수(주로 아포짓)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팀이 없다.
(이와중에 가장 월등한 가빈 점유율 어쩔 거냐ㅠㅠ.....)

다음 시즌이면 나아지겠지, 그 다음 시즌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린 지도 벌써 수 년째.
이젠 나도 지쳤다.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건 모르지 않지만 승패를 떠나서 이젠 보는 내가 지쳐 버렸다.
상무 경기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드림식스는 재미면에서 그나마 가장 봐줄 만한 경기를 하더라.
지난 삼성과 드림식스의 경기에서는 차라리 드림식스가 이겼으면 하고 바랐을 정도.
승부의 냉혹한 세계를 논하며 삼성 편 든 지도 여러 해이건만 이런 식으로 이기는 건 이제 정말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정말 삼성이란 팀을 내 팬리스트에서 제외시켜야 하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요즘이다.
위 5팀에 비하면 드림식스와 상무의 볼배분은 그나마 훨씬 나은 것.
어쩌면 이건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 배빠들이 외국인 선수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도 사실 이 때문인 듯.
어차피 외국인 선수 혼자 공격 다하고 나머지는 쩌리 노릇이나 하는데 이런 환경에서 국내 공격수의 성장을 어떻게 기대하겠느냐 이건데...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를 꾸리는 일은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을 거라 보기에 그 의견에 동의하진 않지만...
이런 식의 외국인 몰빵 일변도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종국에는 배구를 보는 사람도 배구를 하는 사람도 다 현저히 줄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건 사실.
일단 보는 나부터가 재미가 없는데.......
그것도 빠 경력 15년차를 넘어가는 삼빠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단 뜻인 거다;;;
개막전에서 아무리 '투맨몰빵'일지언정 가빈과 박철우 양쪽으로 비슷하게 공이 가는 걸 보고 그나마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그 다음 드림식스전에서 역시나 가빈 몰빵으로 몰려가는 삼성의 경기 양상을 보면서 한숨을 푹푹 쉬었던 사람으로서;;;
물론 여전히 극복 못한 박철우의 기복 문제도 배제할 순 없겠지만 대체 이런 팀컬러를 언제까지 용인해 줘야 하나 하는 고뇌에 잠못 이룬 사람으로서;;

이러다간 진짜 진퉁 삼성 안티에 골수 볼배분빠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마저 느끼고 있단 말이다................

다른 팀들도 문제다. 아무리 승리를 향한 가장 쉬운 길이라지만 정말 이것 말고는 길이 없단 말인가?
정말 외국인 선수 1人의 괴력파워 말고는 다른 승리공식이 전혀 없단 말이야?????

그 점에서 현재 드림식스가 2위라는 사실은 꽤 고무적이다. 비록 이제 겨우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속단하긴 이르지만 
몰빵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제발 이 팀이 좀 증명해 줬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이젠 몰빵하는 것도 지겹고 이기고도 욕먹는 것도 지겹고
다 지겨워서 못 보겠다고 이것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1. 10. 26. 10:12


오래간만의 포스팅이니....캡쳐도 해봤음ㅋㅋㅋ

인천 개막전에 이어서 성남 개막전도 홈팀이 패ㅋ배ㅋ라니...
첫경기라서 홈팀들이 너무 긴장타서 제 실력을 못내주고 있는걸까?;;;
그렇게 생각하기엔 대전 개막전엔 인삼이 이겼구나...;;

뭐 여튼 어제의 경기는 도로공사는 되는게 하나도 없고....
흥국은 3세트부터 조금 고전하긴 했지만 2세트까지 맥을 못추는 도공을 탈탈 터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모 기자가 개막전에 내맘대로 예상이라며 도공을 1강으로 뽑았던데
1강의 모습은 하의실종패션마냥 실종된 모습ㅠㅋㅋ 
 

도로공사얘기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면

폰으로 배갤을 보면서 경기를 봤는데(요즘 디시 모바일페이지 생겨서 죠음ㅋㅋ)
1,2세트는 도로공사를 기대하던 수많은 배갤러들에게 한숨이 나오는 경기력이었음...
특히 제일 표적이 된건 용병인 피네도...이재은이 국대차출 여파때문에 맞출시간이 적어서 그런지
잠시 정줄을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용병이랑 참 안맞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에 최윤옥이 잠시 들어오면서 용병이랑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자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이재은에게로...갈대같은 배갤러의 마음이란...ㅋㅋ 

최윤옥은 월드컵 다녀오면 다시 주전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재은보다는 안정적이니 플옵 진출을 생각하면 작년 플옵과같이 기복의 경기력을 보이지 않으려면 최윤옥을 선택하지 않을까?
최윤옥의 단점은 백토스정도?니까 말이다...재밌는건 딱 정반대로 이재은의 장점은 백토스...ㅎㅎ 둘이 잘 섞으면 참 좋을텐데;
최윤옥은 곧 월드컵에 가야하고 그 사이엔 이재은이 경기를 책임져야하기때문에
최윤옥보다는 이재은을 계속 기용해 보았지만 피네도가 분위기 타기전까진 정말 안습의 경기력이었다...ㅠ
 
도로공사의 팀컬러는 작년엔 강한 서브에 이은 국내고 용병이고 맹폭이라서 많은 지지를 얻었건만...
어제는 강서브 실종; 리시브 탈탈...;
그럭저럭 득점 해주긴 했지만 내 배구보는 막눈에는 황민경 자리의 수비 미스가 많았다.
흥국에서 서브코스 공략을 잘한것도 있지만 에이스 날때마다 황민경자리였던듯;
표승주도 교체로 들어가서 미스좀해주고....;

2세트 중후반에 최윤옥 투입후 피네도가 흐름을 잘 타면서 3세트부터 살아나서 4셋까지 끌고갔지만
피네도마저 살아나지 않았다면...3-0으로 깨질 경기;
피네도 보니 밀라가 생각나더라 뒤에서 수비도 잘해주고 용병치곤 단신인것도 밀라를 떠올리기엔 충분했음!ㅋ
용병은 현건보단 잘뽑은것 같은데...;; 남은것은 이재은의 기복인가....이재은 분발하길;
첫경기라 그런지 어제 김해란의 미친디그의 위엄도 위력이 약했음ㅠㅋ 
차차 달라지는 도공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 흥국을 짚고 넘어갑시다...
개막전에 안습오브안습이었던 흥국...


특히 개막전보고 나혜원 포텐은 언제 터지냐고 깝깝해했는데 
어제경기는 개막전보다 훠~얼씬 잘했음!! 와우~

그간 느릿느릿~하게 공격하러가서 속을 태웠는데 gs훈련량이 많이 부족해서 그랬던건지...

인터뷰보니 흥국에서 토할정도로 훈련했다던데; 그 결실이 이제 조금씩 보이는듯

빨리빨리 때리려고 움직이고 막눈이라 잘은 모르겠는데 스윙도 한결 나아진듯?
다만 아직도 보완할 점이라면 블로킹부분? 저렇게 변할정도면 앞으로도 알아서 잘하겠지만 말이다ㅋ
디그도 조금 약한편인데 어제경기엔 후위안돌렸더니 좀 낫더라ㅋ

흥국은 첫경기때 차해원 감독의 선수교체 타이밍같은 문제가 좀 보이더니만

두번째 경기부터 감독님이 적응좀 하신듯...
어제 경기는 서브공략도 잘 되었고, 첫경기때 나혜원 후위까지 돌렸다가 수비 탈탈털린걸 교훈삼아
나혜원 후위때 우주리랑 교체시켜주더라ㅋ 

한가지 어색했던건 한일전산출신 신인 박지원이 한게임내내 교체로 서브넣던데...
본 기억이 없는 아가라서 그게 조금 어색했음ㅋㅋ;; 
아가가 에이스는 안났지만 서브 침착하게 잘 넣던데ㅋ 열심히 하렴ㅋ 
근데 전 정시영이 보고싶습니다...?ㅋㅋㅋㅋ 

어제는 흥국이 되는 경기긴 했지만
흥국경기의 지배자는 김사니도 주포가 된 나혜원도 아닌.....주예나 라고 생각한다!
매게임마다 주예나 정신차려...라고 하고싶은 장면이 하나씩 나오던데ㅠ
어제는 흥국이 되는 날이라 벽치기도 덜했지만...2세트던가...미아한테 볼 미루다가 볼 떨어트리는거ㅠ  
그리고 전유리-주예나 둘이 리시브라인 같이있으면 서브에이스가 남...ㅠㅠ 
흥국 경기를 지배하는 주예나...국대가선 국대경기를 지배하진 않겠지?ㅠㅠ 
좀 더 분발해주길...정신바짝!